지난달 헌팅턴비치에서 발생한 헬리콥터 추락 사고는 착륙 과정에서 꼬리날개 제어 부품이 기체에서 분리돼 이탈했기 때문이란 보고서가 나왔다. 전국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최근 공개한 예비 보고서에서 따르면 헬리콥터의 조종 장치를 꼬리날개에 연결하는 부품인 ‘테일 로터 피치 링크(tail rotor pitch link)’가 어떤 이유로든 분리되면서 헬기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져 나선형을 그리며 추락했다. 조사관들은 또 꼬리 날개를 고정하고 헬기 방향 전환을 돕는 두 개의 작은 금속 부품이 반으로 부러진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NTSB는 연방항공청과 함께 계속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헬기 추락 사고는 지난달 11일 오후 2시쯤 헌팅턴비치의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인근 ‘하이엇 리전시 헌팅턴비치 리조트 & 스파’ 옆에서 발생했다. 〈본지 10월 13일자 A-4면〉 이 사고로 헬기 조종사 에릭 닉슨과 탑승객 1명, 지상에 있던 어린이 1명, 성인 2명이 부상을 입었다. 관련기사 헬기 추락, 총격, 공장 폭발 등 수십 명 사상꼬리날개 부품 꼬리날개 부품 헬기 추락 꼬리날개 제어
2025.11.11. 19:00
헌팅턴비치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로 중상을 입은 11세 소년의 신원이 올리버 홀랜드(Oliver Holland) 로 확인됐다. 올리버는 지난 11일 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 인근 워터프런트 비치 리조트 근처에서 갑자기 추락한 헬기에 맞아 크게 다쳤다. 현장 영상에는 헬기 아래에 깔린 소년을 시민들이 달려와 구조하는 긴박한 순간이 담겼다. 누나 매들린 홀랜드는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올리버는 폐와 뇌출혈로 수술을 받았다”며 “그는 단지 해변에서 하루를 즐기던 중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했다. 기적적인 회복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호소했다. 사고 당시 헬기는 지역 행사인 ‘Cars ‘N Copters on the Coast’ 와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헌팅턴비치시는 연방항공청(FAA)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헬기의 꼬리 부분 로터가 떨어진 뒤 건물과 야자수를 스치며 추락했다”고 전했다. 당시 헬기 안의 2명과 지상에 있던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종사로 알려진 레드랜즈 출신 에릭 닉슨은 갈비뼈 골절과 척추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리버의 가족은 “아직 긴 회복의 길이 남았다”며 “많은 분들이 보여준 기도와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AI 생성 기사해변 소년 헬기 추락 헬기 아래 당시 헬기
2025.10.21. 13:38
콜럼버스데이 연휴 기간 동안 곳곳에서 총격 사건과 사고가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발생했다. 홈커밍데이 고교생들이 총격으로 사망했으며, 소도시 술집에서는 새벽 총싸움이 벌어져 여러 명이 사망했다. 먼저 헌팅턴비치 지역에서는 헬기가 추락했다. 헬기 추락은 지난 11일 오후 2시 헌팅턴비치 바닷가인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인근 ‘하얏트 리젠시 헌팅턴비치 리조트 & 스파’ 옆에서 발생했다. 이 지역은 유명 관광지로 한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경찰에 따르면 1980년형 ‘벨 222’ 헬리콥터가 착륙 도중 통제력을 잃고 회전하며 추락했다. 헬기 내 승객 2명과 지상에 있던 어린이 1명, 성인 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종사는 유명 항공 인플루언서 에릭 닉슨으로 확인됐다. 닉슨은 ‘죽음을 무릅쓴 공중 묘기’로 온라인에서 수천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항공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닉슨은 갈비뼈 골절과 척추 손상 등 중상을 입었으며, 어린이는 폐 허탈과 뇌출혈로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시시피주 시골 마을 세 곳에서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8명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11일 AP 등에 따르면 이번 총격 사건은 미시시피주 릴랜드, 하이델버그, 롤링포크 등 소도시 3곳에서 이날 자정을 전후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이번 총격 사건은 모두 해당 지역 고등학교 홈커밍 풋볼 행사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시시피주 서쪽에 위치한 릴랜드에서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인구가 4000명 미만인 릴랜드에서는 고교 홈커밍 풋볼 경기 후 행사가 진행 중이던 메인 스트리트에서 총격이 발생하면서 6명이 사망했다고 지역 검시관이 밝혔다. 비슷한 시각 미시시피주 동쪽, 인구 600여 명의 시골 마을 하이델버그에서도 홈커밍 풋볼 경기 후 행사가 진행 중이던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술집에서는 12일 새벽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4명이 숨지고 최소 20명이 다쳤다고 AP가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총격은 사우스캐롤라이나 남쪽에 있는 세인트헬레나섬에서 오전 1시께 발생했으며, 부상자 중 4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현재 용의자 선상에 오른 한 명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테네시주 군용 탄약 공장에서는 10일 발생한 폭발 사고로 1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11일 보도했다. 폭발 사고가 일어난 곳은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남서쪽으로 60마일 떨어진 벅스노트 근처에 있는 ‘애큐릿 에너제틱 시스템즈’ 공장이다. 이 공장은 상업용 및 군용 폭발물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폭발은 약 10마일 떨어진 주택들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강력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셰리프는 사고 현장에서 생존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인성 기자공장 폭발 헬기 추락 총격 사건 이번 총격
2025.10.12. 19:33
뉴욕 허드슨강에 헬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6명이 전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ABC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7분경 뉴욕시 소방국(FDNY)은 허드슨강에 헬리콥터가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추락한 헬리콥터에는 조종사 1명, 성인 2명, 어린이 3명 등 6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뉴욕시경(NYPD)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모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FDNY 출동 이후 탑승객 6명은 모두 물에서 끌어올려진 상태다. 아직 사망자들의 정확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ABC뉴스에 따르면 탑승객들은 스페인에서 온 관광객인 것으로 추정된다. 추락한 헬리콥터는 로어 맨해튼에서 이륙했고, 추락 위치는 홀랜드터널 근처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방항공청(FAA)은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이후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사고 헬기가 허드슨강 쪽으로 추락하다가 물에 부딪히며 큰 굉음이 나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2009년에는 허드슨강 상공에서 비행기와 관광용 헬기가 충돌해 9명이 숨졌고, 2018년에는 이스트강에 전세 헬기 1대가 추락해 승객 5명이 사망했다. 윤지혜 기자허드슨강 어린이 탑승객 전원 헬기 추락 뉴욕 허드슨강
2025.04.10.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