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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혼란스러운 줄임말

‘혼란스러운’을 ‘혼란스런’과 같이 줄여 쓰는 경우가 많다. “혼란스런 10대” “혼란스런 시기”처럼 표기해서는 안 된다. ‘혼란스런’은 맞춤법에 어긋나는 표현이다.   ‘혼란스럽다’는 ㅂ불규칙활용을 하는 형용사다. 어간 ‘혼란스럽-’의 끝소리인 ‘ㅂ’이 ‘아’나 ‘아’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선 ‘오’로, ‘어’나 ‘어’로 시작되는 어미 및 매개모음을 요구하는 어미 앞에선 ‘우’로 변한다. ‘혼란스럽-+-어’는 ‘혼란스러워’로, ‘혼란스럽-+-으니’는 ‘혼란스러우니’로, ‘혼란스럽-+-은’은 ‘혼란스러운’으로 바뀐다. 이때 ‘혼란스러운’을 ‘혼란스런’으로 줄일 수 없다. 어간의 끝소리인 ‘ㅂ’이 ‘오/우’로 바뀌는 과정에서 이들 모음이 줄거나 탈락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활용형인 ‘혼란스러우니’를 ‘혼란스러니’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ㅂ불규칙용언인 ‘어렵다·쉽다’를 활용한 ‘어려운·쉬운’을 ‘어련·쉰’으로 줄이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곤혹스런 질문” “장난스런 몸짓” “자랑스런 아버지” “갑작스런 행동”처럼 쓰면 안 된다. 현행 맞춤법에선 ‘ㅂ’이 바뀐 ‘오/우’가 그 앞의 모음과 어울리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러운’을 ‘-런’으로 적을 수 없다. ‘곤혹스러운’ ‘장난스러운’ ‘자랑스러운’ ‘갑작스러운’으로 바꾸어야 한다.우리말 바루기 줄임말 혼란 현행 맞춤법

2024.08.13. 20:08

대중교통 혼란 물밑 지속

뉴욕 일원 대중교통 저품질화의 원인으로 노후화된 시스템이 꼽히지만 운영기관들은 보수 예산 확충의 어려움을 들어 개선을 미루는 가운데, 다양한 해결책이 나오고 있다.   7일 크레인스뉴욕·고다미스트 등에 따르면, 교통혼잡료를 돌연 중지시킨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이달 뉴욕주의회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 승용차 주간 기준 15달러로 통용되던 요금을 낮춰서라도 추진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보수 예산 확충을 위해서다.   다만 이를 위해선 이미 마감된 뉴욕주의회가 다시 열려야 해 복잡한 절차가 수반된다.   뿐만 아니라 MTA가 이미 MTA 이사회·연방고속도로청(FHWA) 주도로 수개월가량의 재검토가 필요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드러내 지리한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리사 다글리건 MTA 영구 시민 자문위원회 회장은 “끔찍한 생각”이라며 “재검토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며, 하고 싶다고 하는 단순한 수준의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MTA는 뉴욕일원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150억 달러 등을 책정해둔 상태인데, 이를 수정하려면 2019년의 법부터 개정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가 기다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뉴저지주 의원들은 NJ트랜짓·앰트랙이 지난 6주 동안 최소 19회 운행 지연을 빚어 불편을 야기하자 연방교통국에 서한을 보내 이들 기관을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서한 작성을 주도한 미키 셰릴(민주·뉴저지 11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NJ트랜짓은 매년 1억 달러를 벌어들인다”며 “비용이 시설 개선에 쓰이는지 알아야겠다. 통근자들에게 저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며 요금을 올리는 건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고다미스트는 허드슨강 밑 새 터널 건설에 연방기금  68억 8000만 달러가 먼저 투입된 후 기존 시스템 보수가 시작될 것이므로 2030년에야 노후화된 시스템 개선이 시작될 것이라 평했다.   한편 뉴욕뉴저지항만청(PANYNJ)은 지난 3일 맨해튼 연방대법원에 4년간 2만 4307달러의 요금을 내지 않은 호세 구즈만에 대해 벌금을 강제 집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이지패스(E-Z패스) 이용자로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구즈만은 2015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뉴욕주로 진입하며 요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원고는 이에 이자로 5255달러까지 더해 총 3만 8327달러 29센트를 요구하고 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대중교통 혼란 대중교통 혼란 뉴욕일원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

2024.07.07. 17:00

“시민법정으로 혼란·갈등 증폭 말아야”

진 강(한국이름 강진영) 제38대 뉴욕한인회장 후보가 28일 김광석 전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가 개최할 예정인 ‘시민법정’을 취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강 후보 선대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김 전 예비후보 선대본부 측 주최로 3월 2일 개최 예정된 뉴욕한인사회 공청회(시민법정)를 취소하고 “더 이상 동포사회를 혼란에 들게 하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강 후보는 “낙마한 상대 후보와 캠프에 요구합니다. 한인회 규정과 기관을 존중해 주십시오. 더 이상의 비방을 멈추고 한인사회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해 고민하길 바랍니다”라고 부탁했다.   전날인 27일 뉴욕한인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밝힌 것과 같이 이번 선거 진행과정은 회칙에 의거해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어 “저 강진영은 38대 회장후보로서 선거 규정을 준수했음을 자부한다”면서 “문제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면 정식으로 소송을 제기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 전 예비후보 선대본부는 본지를 포함한 한인언론 광고 등을 통해 2일 오후 2시 하크네시야교회(58-06 Springfield Blvd)에서 뉴욕한인사회 공청회를 개최, “한인회와 선관위의 공정성에 어긋난 뉴욕한인회장 선거 과정의 문제점”에 대한 안건을 놓고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강 후보 선대본부, 뉴욕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 등은 앞서 해당 행사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예비후보는 28일 강 후보의 시민법정 개최 취소 요청과 관련 본지와의 통화에서 “강 후보로부터 직접 연락받은 것은 없다. 하지만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의견도 수용할 의사가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글·사진=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시민법정 혼란 예비후보 선대본부 시민법정 개최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

2023.02.2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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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한 시장 속 ‘본질’에 충실한 상품이 뜬다...‘지산다운 지산’ 동탄 ‘엠토피아’ 주목

최근 기준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의 여파로 부동산 침체가 전망되고 있다. 이에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규제가 덜한 지식산업센터에 대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1월~5월) 건축물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상업/업무용 거래량은 13만 4117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건축물 거래량의 20.9% 비중을 차지하는 비율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2006년 1월~5월 기준) 가장 높은 비중이다.     특히 지식산업센터는 업무용 부동산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며,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전국에 481곳에 불과했던 지식산업센터는 올 상반기 1,369 곳으로 증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이 위축되면서 대출도 쉽고, 세금 혜택도 다양한 지식산업센터가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다”라고 분석한다. 또한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경기 침체 전망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옥석 가리기는 필수”라며 “특화 설계부터 인프라, 입지 등 지식산업센터의 각 요소를 꼼꼼하게 분석해야 한다”라고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처럼 지식산업센터의 수요와 공급 모두 확대된 가운데 지식산업센터의 본질인 입주 업체들에게 적합한 근무환경을 제공해 능률을 높여줄 믿음직한 상품을 찾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이 같은 사업지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복합 지식산업센터 ‘엠토피아’를 들 수 있다.   미래개발1이 시행하는 ‘엠토피아’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위치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연면적 30,878.65㎡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707실, 근린생활시설 13실, 기숙사 101실로 구성된다.     ‘엠토피아’는 제조형 공간 ‘엠팩토리(M factory)’와 ‘엠오피스(M office)로 조성된다. 특히 지식산업센터의 ‘근간’이라고도 불리는 제조형 호실인 ‘엠팩토리(M factory)’는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까지 총 170호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 호실에 5m 이상의 높은 층고와 발코니, 화장실 및 샤워실 등이 배치되어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전 층에 드라이브인 및 도어 투 도어 시스템을 구성해 편리한 물류 입출고가 가능해 입주기업들의 업무 효율성이 높을 전망이다.   ‘엠오피스(M office)’는 7층부터 20층까지로 동탄2신도시의 전경과 경부고속도로를 바라보는 도심형 조망권, 기흥 호수와 녹지를 바라본 자연형 조망권 호실로 나눠진다. 이와 함께 4m 이상의 넉넉한 층고와 발코니 설계를 통해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혁신적인 공간을 창출했다.     특히, 20층에는 동탄 지식산업센터 최초의 스카이라운지와 오픈 키친이 조성된다. 대규모 옥상정원과 녹지 공간, 조경 등 다양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며, 회의실, 여성전용 파우더룸 등 특화 시설 공간을 배치하여 입주자들에게 쾌적성을 선사할 계획이다. 지하 1층에는 GX, 헬스장, 골프연습장, 컨시어지 데스크를 배치에 다른 지식산업센터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는 전 입주사를 대상으로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약 및 이용이 가능하다.     동탄테크노밸리의 교통의 중심인 경부고속도로 기흥동탄 IC 바로 옆에 들어서는 ‘엠토피아’는 경부고속도로는 물론 용인서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연계 이용도 용이해 서울이나 경기권 업무지구와 접근성이 뛰어나다. , SRT동탄역에서 서울 수서역까지 18분이면 도달이 가능하며 2023년 말(예정) GTX-A노선이 개통되면 서울로 더욱 빠르게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외에도 동탄테크노밸리 내 한미양품 연구센터, 아신제약, 현대트랜시스 등이 인접해 있으며, 삼성전자 기흥•화성•수원사업장, LG전자 평택디지털파크, 두산중공업, 한국 3M 등 대기업 업무 단지가 밀집해 있어 폭넓은 배후 수요를 갖추고 있다.   한편, ‘엠토피아’ 분양 홍보관은 경기도 용인시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지산 혼란 기준금리 인상 경기도 화성시 복합 지식산업센터

2022.10.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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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 초래 멈춰라”-“위선적인 민주당”

미국 남부 국경지대에 위치한 텍사스주가 중남미 출신 불법입국자 분산 조치 대상을 '불체자 보호도시'(성역도시)를 자처하는 일리노이주 시카고로 확대한 후 일리노이 주지사와 텍사스 주지사간 설전이 가열되고 있다.   일리노이 주지사는 민주당, 텍사스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이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국경 단속을 완화한 후 텍사스주에 물밀듯이 밀려든 중남미인들을 '성역도시'들로 분산하겠다고 공표하고 지난 4월부터 워싱턴DC와 뉴욕으로 보낸 데 이어 지난달 31일부터 시카고로 그 대상을 확대했다. 이후 지금까지 텍사스주에서 일리노이주 시카고로 이송된 불법입국자는 약 400명.   시카고시는 이 가운데 약 100명의 거처를 남서 교외도시 버리지의 2개 호텔로 슬그머니 옮겨 해당 지자체의 반발을 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또다시 90여 명을 북서 교외도시 엘크그로브 빌리지의 한 호텔로 이동시킨 사실이 확인됐다.   크레이그 존슨 엘크그로브 시장(공화)은 "시카고 시나 일리노이 주정부로부터 사전에 아무런 통지를 받지 못했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민주)과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본인들이 텍사스 주지사에게 비난을 퍼부은 바로 그 일을 우리에게 그대로 했다.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게리 그라소 버리지 시장(공화)도 "시카고 시가 사전 협의는 커녕 아무 통보 없이 불법입국자들을 떠안겼다"며 "갑작스러운 불법이민자 유입이 당황스럽기만 하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애벗 주지사는 "민주당 엘리트들은 철저히 위선적이다. 그들의 위선이 이제 온 세상에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성역도시를 자처하는 시카고의 라이트풋 시장과 프리츠커 주지사가 텍사스주에 큰소리치면서 받은 불법입국자들을 공화당 성향의 교외도시로 내몰았다고 비난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애벗 주지사가 '정치 게임'을 하면서 미 전역에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혼란의 씨 뿌리기를 당장 멈추라"고 말했다.   그는 "텍사스주가 일방적으로 보낸 불법입국자들을 위한 쉼터를 급히 찾다 보니 해당 지자체에 사전 통보할 겨를이 없었다"며 "특정 도시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객실이 충분히 있는 호텔들을 찾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교외 도시 시장들은 "시카고에 호텔 방이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존슨 시장은 "우리도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돕고 싶다. 그러나 주민들의 안전과 보건·복지에 아무 위협이 없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했다"며 주정부나 시카고 시가 제대로 절차를 밟았더라면 문제가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텍사스주에서 이송된 불법입국자들의 호텔 비용은 일리노이 주정부가 모두 부담한다며 "이들에게 취업비자를 발급했으며 일부는 이미 일자리를 찾았다"고 밝혔다.   텍사스주 불법입국자들이 가장 많이 이송된 워싱턴DC의 뮤리엘 바우저 시장은 대응책으로 시 전역에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연방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텍사스주 당국은 "남부 국경을 넘다가 체포되는 중남미인 수는 매달 10만 명 이상, 이번 회계연도에만 129만5900명"이라며 "밀입국 성공자들은 제외된 숫자"라고 전했다.   텍사스주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급증한 불법이민자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년간 수십억 달러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애벗 주지사는 바이든 행정부가 국경 정책을 강화할 때까지 불법입국자들을 계속 성역도시로 분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민주당 혼란 일리노이 주지사 일리노이주 시카고 프리츠커 주지사

2022.09.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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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고, 빠지고, 잘못되고…검사 혼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검사 결과가 제때 나오지 않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로 인해 증세가 있을 경우 자가 격리, 직장 출근 또는 복귀 여부, 외출 고민, 학교 등교 여부 등 각종 상황을 판단하는데 여러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코로나 검사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검사자가 급증하면서 확진 여부 결과가 나오는데 2주 이상 걸리고 있다.   LA한인타운 내 한 검사소 직원은 “검사를 받은 사람들로부터 매일 항의 전화를 받고 있다. 검사한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결과를 받지 못한 사례가 수두룩하다”며 “우리도 검사 기관에 연락해서 재촉을 하지만 검사 샘플이 밀려 있어서 무작정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만 지연되는 게 아니다. 검사를 했는데도 누락이 되거나 오류가 발생해 당황하는 경우도 있다.   최용훈(45·토런스)씨는 “회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2주전에 PCR 검사를 했는데 결과가 안나와서 검사 기관에 연락했더니 내 검사 정보가 검색조차 되지 않았다”며 “급히 다른 곳에서 검사를 다시 받았는데 아직도 결과를 받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진단 검사 자체도 오류가 많다. 크리스 유(38·어바인)씨는 “감기 몸살 기운이 있어서 PCR 검사를 했는데 결과를 받지 못했다. 혹시 몰라서 급하게 신속 검사를 했는데 양성이 나왔다”며 “그제야 지연됐던 PCR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그건 음성이었다. 헷갈려서 신속 검사를 다시 했더니 이번엔 음성이 나왔다”고 말했다.   코로나 검사는 핵산을 증폭시키는 PCR 검사와 안티젠이라 불리는 신속항원검사가 있다. 신속항원검사는 PCR 검사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다.   웨스트우드병원 에드워드 최 의사는 “PCR은 일정 수치 이상의 유전자가 탐지될 경우 양성으로 판정된다. 검체를 얕게 채취했거나 검체 오염, 감염 극초기 단계 등에서는 미결정 또는 음성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며 “결과 지연으로 인해 격리 여부를 판단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일단 결과를 못 받아도 증상이 있다면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겨울 독감 시즌과 맞물리면서 코로나 감염 증세와 혼동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그동안 의료계에서는 코로나 감염과 독감 증상의 가장 큰 차이로 미각과 후각의 상실을 꼽아왔다.   서울메디칼그룹 회장인 차민영 박사는 “오미크론 감염자 중에는 후각과 미각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독감과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며 “검사 결과가 10일 이상 지연되다 보니 그 사이 양성자가 회복되는 경우도 있고, 늦게 음성 결과를 받았는데 그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등 여러 가지로 애매한 상황이 발생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검사 혼란 코로나 검사소 검사소 직원 신속 검사

2022.01.1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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