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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자 체포 ICE 급습 단골 장소 '홈디포' 인력시장…기업 책임은?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홈디포가 ICE(이민세관단속국)의 단골 급습 장소로 이용되면서 기업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공영라디오 NPR은 지난 19일 열린 홈디포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잦아진 ICE 단속의 영향을 묻는 질문이 나왔으나 경영진이 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NPR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기업이 있다면 홈디포"라며 "전국 곳곳의 매장에서 불체자 단속이 이뤄졌으나 언급을 피하며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홈디포는 주택자재와 공구 등을 판매하는 대형 유통업체인 동시에 비공식 인력시장이다. 지붕 수리, 도색, 조경 일감을 구하는 일용직 노동자들이 홈디포로 몰려들기 때문이다. NPR은 "건설업 분야 인력난이 심각해자 홈디포 앞에서 대기 중인 노동자들은 공사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는 편리하고 값싼 해결책이 됐다"고 짚었다.   저임금 인력 대부분은 히스패닉 이민자들이다. ICE는 지난 1월 캘리포니아주 컨 카운티 홈디포 매장 앞 인력시장을 급습해 불체자들을 체포한 것을 시작으로 비슷한 단속 수법을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6월 로스앤젤레스(LA) 남부 파라마운트 홈디포 매장 급습은 전국적인 반이민단속 시위를 낳기도 했다. 라틴아메리카시민연맹(LULAC)은 19일 성명을 내고 테드 데커 홈디포 CEO(최고경영자)에게 ICE의 영장 없는 노동자 체포를 막아달라고 촉구했다. 전미노동자조직네트워크(NDLON)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홈디포 노동자와 고객에 대한 공격을 방관하는 것은 기본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홈디포가 이민단속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는 것은 매출 영향이 없기 때문이다. 건설업 경기 침체와 관세 우려에도 홈디포 2분기(5월~7월) 국내 매출은 1.4% 늘었다. 텔리 자문사의 조셉 펠드먼 애널리스트는 "홈디포의 사업모델에 일용직 노동자 네트워크는 포함돼 있지 않다"며 "고객은 그들이 없더라도 홈디포를 이용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시장조사 기관 팁랭크스는 주주들 일부가 이민 단속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며 21일 주가가 1.5% 하락했다고 전했다.   홈디포 측은 연방법에 따른 이민단속 활동에 직원들의 개입을 자제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급습에 대한 사전 통지를 받지 못해 적절한 대응이 어렵다고 답하기도 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이민자 홈디포 반이민단속 시위 홈디포 매장 홈디포 ceo

2025.08.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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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 매장·홈디포에 ICE 급습…FBI도 투입

  LA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불법 체류자 단속 작전이 시행되고 있다.    먼저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은 6일(오늘) 오전 9시30분쯤 불법 체류자 단속을 위해 한인이 운영하는 의류 업체를 급습했다.   자바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토안보부(DHS) 소속 ICE 요원들이 LA 패션디스트릭트 9가와 타운 애비뉴 인근 한인 운영 의류 업체인 ‘앰비언스(Ambiance)’를 급습, 불법 체류자 단속 작전을 실시했다.   인근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김용대 대표는 "오전에 일반 차량 10여대가 갑자기 길 한복판에 멈추더니 ICE와 연방수사국(FBI)  로고가 새겨진 요원 40~50명이 내려 앰비언스로 일제히 들어갔다"며 "이 과정에서 헬기가 3대나 뜨고 일부 요원들은 FBI 차량으로 시민들이 몰려들자 공포탄까지 쏴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피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후 매장 앞에는 수십 명의 시민과 히스패닉계 인권 단체 관계자들이 몰려 불법 체류자 단속을 항의하는 등 혼란을 빚었다. 현재 불체 단속 급습 작전이 이뤄진 앰비언스 주변의 업소들은 모두 문을 닫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FBI측은  "이번 작전이 DHS 요청에 따른 전국 단위의 이민 단속 지원 활동"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각, LA한인타운 인근 윌셔 불러바드에 있는 홈디포 매장 주차장에서도 연방 요원들이 불법 체류자 체포 작전을 벌였다.   이 홈디포 매장은 평소 히스패닉계 일용직 노동자들이 일을 얻기 위해 수십명 씩 몰려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모바일 안전 공유 플랫폼인 ‘시티즌(Citizen)’앱과 소셜미디어 영상 등에는 수갑을 찬 남성들이 연행되는 모습이 담겼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노점상을 포함한 남녀 여러 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FBI측은 성명을 통해 “법무부 지시에 따라 DHS의 이민 단속을 전국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요청에 따라 특수기동대(SWAT) 등 여러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6일 오후 2시 현재 체포된 인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윤재 기자속보 다운타운 홈디포 홈디포 매장 이민 단속 투입연방 이민

2025.06.0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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