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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촌서 투표 용지 100여 장 발견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카운티의 한 홈리스촌에서 약 100여 장의 선거구 재조정 주민발의안(Prop. 50) 투표용지가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은 연방 하원의원 선거구 재조정안을 놓고 열리는 특별선거를 앞두고 발생해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새크라멘토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엘더크리크와메이휴 로드 인근 홈리스캠프를 정리하던 중 대량의 우편물과 함께 Prop. 50 투표지 99장이 발견됐다. 현장에는 아무도 없었다.   당국은 이들 투표지가 새크라멘토 남부 거버 로드 일대 주민들의 우편함에서 도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투표용지는 카운티 선거관리국으로 이송돼 모두 무효 처리됐으며, 피해 주민들에게는 새 Prop. 50 투표용지가 재발송됐다.   프로포지션 50은 캘리포니아의 연방 하원 선거구 경계를 변경해 민주당에 최대 5석이 추가될 수 있는 내용의 주민발의안으로, 텍사스에서 공화당에 유리하도록 추진된 선거구 재조정안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법안이다.   한편, 인근 욜로카운티에서도 이달 초 135장의 Prop. 50 투표용지가 도난된 것으로 보고됐으며, 이 중 30장은 손상된 채 회수됐다. 나머지 105명의 유권자에게는 투표용지 수령 여부를 확인 중이다.   새크라멘토 카운티 선거국은 “모든 유권자가 새 투표용지를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이번 사건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강한길 기자홈리스촌 투표 선거구 재조정안 투표용지 수령 해당 투표용지

2025.10.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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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하면 옆길로”… LA 홈리스, 끝없는 ‘이동의 악순환’

LA의 홈리스 문제가 ‘이동의 악순환’에 빠지고 있다.     시정부가 길거리 텐트촌을 철거하자 홈리스들이 인근 사유지로 옮겨갔고, 이후 단속이 이어지자 이번에는 다시 도로변으로 이동해 새로운 텐트촌을 형성하고 있다.   본지가 보도한 맨해튼 플레이스 인근 사유지 홈리스촌 사례〈본지 9월 15일자 A-3면〉 이후 한인타운에 비슷한 현상이 반복되고 있어 주민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관련기사 한인타운 주택가 한복판 홈리스촌 확산, 시정부는 팔짱만 ABC뉴스는 후버 스트리트와 샌마리노 스트리트 교차로 인근 사유지에 홈리스촌이 형성돼 LA시정부가 사유지 내 홈리스촌 확산에 대한 조사와 정비에 나섰다고 7일 보도했다.   본지가 8일 해당 지역을 찾았을 당시, 부지 내부의 텐트들은 대부분 철거된 상태였지만 인도에는 새로 설치된 텐트와 RV 10여 대가 도로 양쪽에 늘어서 있었다. 주변에는 생활용품과 쓰레기가 뒤섞여 있었고, 일부 홈리스들은 맥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거나 마약에 취한 듯한 모습으로 앉아 있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일부 홈리스들은 가로등 전선을 끌어 전기를 사용하거나 밤에는 불을 피우는 등 위험한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   인근 노스게이트 마켓에서 일하는 예시 멘데즈는 “매일 아침 출근길에 텐트촌 앞을 지나간다”며 “사유지 철거 이후 그곳에 있던 사람들이 도로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밤에는 불을 피우고 가로등 전기를 끌어 쓰는 모습을 자주 본다”며 “손님들도 주차할 때 불안해하는데 단순 철거가 아니라 근본적인 이주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근 차터스쿨에 다니는 케일리 곤잘레스(8학년) 학생은 “요즘 쓰레기 냄새가 심하고 낮에도 혼자 다니기가 무섭다”며 “너무 위험해서 일부러 다른 길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부지 앞 캠핑카 안에서 개 두마리를 데레고 아내와 함께 사는 홈리스 닉은 “지난 여름 경찰에 쫓겨 이곳으로 왔다”며 “경찰이 두 차례 찾아와 불을 피우지 말고 자리를 옮기라고 경고했지만 옮길 곳이 없어 그대로 남아 있다”고 했다.   LA시 건물안전국(LADBS)은 해당 부지의 미완공 상태와 쓰레기·폐기물 방치 등에 대해 시정 명령을 내린 상태다. 기한 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부지 소유주에게 벌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시는 앞서 부지 내 홈리스들에게 퇴거 명령을 내리고, LA경찰국(LAPD) 감독 아래 철거를 진행했다.   현재 이같은 현상은 후버·샌마리노 일대뿐 아니라 한인타운 내 올림픽 불러바드와 사우스 그래머시 플레이스 교차로, 974 듀이 애비뉴, 992 사우스 마리포사 애비뉴 등에서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철거가 반복될수록 홈리스들이 인근 도로로 이동해 다시 정착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홈리스 영구주택 예산을 현행 33억 달러에서 약 11억 달러로 대폭 삭감할 계획을 밝히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는 지방정부에 지급하는 홈리스 지원금 중 영구주택 예산 비율을 현행 87%에서 30% 수준으로 낮출 방침이다.     특히 홈리스 인구가 집중된 LA카운티는 현재 약 2억1700만 달러의 연방 지원금을 홈리스 지원에 사용하고 있는데, 예산이 삭감될 경우 8000유닛 이상의 영구주택 운영이 불투명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정윤재·송영채 기자홈리스촌 홈리스 사유지 홈리스촌 홈리스촌 확산 인근 사유지

2025.10.0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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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홈리스촌 정리 촉구

LA한인타운 7~8가 사이 맨해튼 플레이스 공터에 자리한 대형 홈리스촌과 관련해 지역사회가 LA시에 정리와 정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16일 얼 오파리 허친슨 LA 어번 폴리시 라운드테이블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곳은 수천 명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안전·보건·환경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한다”며 신속한 정리를 요구했다. LA 어번 폴리시 라운드테이블은 정책결정자와 지역 리더를 초청해 현안을 논의하는 공개 포럼이다. 정윤재 기자한인타운 홈리스촌 한인타운 홈리스촌 대형 홈리스촌 어번 폴리시

2025.09.1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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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주택가 한복판 홈리스촌 확산, 시정부는 팔짱만

LA 한인타운 주택가 한복판에 있는 사유지 공터가 홈리스촌으로 변모해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텐트와 쓰레기 더미, 불법 전선이 뒤엉켜 있는 현장은 사실상 정착촌처럼 되었지만 시 당국은 “사유지라 개입이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12일 확인한  타운 7~8가 사이의 맨해튼 플레이스 공터는 철조망 안에 텐트와 가재도구들이 빼곡해 작은 마을을 방불케 했다. 버려진 가구와 나뭇더미 옆에는 가로등에서 끌어온 전선이 도로를 가로질러 연결됐던 흔적이 있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곳 거주자들은 텐트 옆에 작은 정원, 바비큐 공간, 간이 테니스장까지 만드는 등 마치 노숙자 정착촌처럼 변하고 있다. 또 이들이 가로등 내부를 뜯어 멀티탭을 꽂아 전기를 끌어 쓰는 장면까지 포착되면서 주민들은 화재와 감전 위험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밤마다 욕설과 싸움이 이어지고 술에 취한 고성이 끊이지 않는다”라고도 전했다.     인근의 오드리 아파트 거주자 아이스 우군 씨는 “노숙자들이 피운 불길이 차량으로 옮겨붙은 적도 있다”며 “마약 거래로 보이는 장면도 목격된다”고 말했다. 같은 아파트 거주자인 사샤 씨는 “두 달 전만 해도 텐트 하나였는데 지금은 텐트촌이 됐다”며 “BMW와 프리우스 차량이 불타는 사고까지 있었다”고 전했다.   공터 인근 주민 마크 씨는 “이사 온 지 일주일 만에 현관문이 부서지고 집에 도둑이 들었었다”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토론토에서 아들을 만나러 왔다는 한인 부부는 “한인타운의 홈리스촌 규모가 너무 커 무섭다”며 “아들에게 집 밖에 오래 있지 말라고 당부할 정도”라고 말했다.   현재 이곳에는 노숙자 10여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홈리스인 에이프릴 씨는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며 “약 15명가량이 이곳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녀의 팔에는 주사 자국이 선명했고, 횡설수설하며 느닷없이 “가까이 오지 말라”고 말하는 등 정상적인 상태가 아닌 듯 보였다.   해당 공터가 있는 지역이 지역구인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 LA시의원은 “사유지의 경우 행정 개입 절차가 복잡해 대응이 늦어지고 있다”며 “시가 스스로 발목을 잡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시 정부 측은 뒤늦게 공터 소유주에게 쓰레기 처리·보안 강화 명령을 내렸으며, 공공사업국은 가로등에 안전 덮개를 씌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ABC7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공터는 델라웨어에 등록된 한 유한책임회사(LLC) 소유로 확인됐다. 시 정부 관계자는 “소유주가 최근 들어 펜스에 ‘출입금지(No Trespassing)’ 표지판을 설치하기로 협의했다”며 “이 표지판이 있어야 LA경찰이 불법 점거로 간주해 강제 퇴거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윤재·송영채 기자한인타운 홈리스촌 한인타운 사유지 주민들 불안la시 한복판 사유지

2025.09.1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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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공원 노숙자 텐트 철거 보람”…마크 리 주민의회 의장 사임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를 동료 대의원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재건한 마크 리 (사진)의장이 임기 1년 만에 사임을 발표했다.     코로나19팬데믹 이후 대의원들의 불참 등으로 사실상 마비 상태였던 WCKNC의 정상화를 도모하고자 동료들과 함께 뛰어들어 1년 만에 복구시키고 더 나아가 조직을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29일 본지는 30일(오늘)부로 사임하는 마크 리 의장을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갑작스러운 사임 이유는.   “사실 주민의회를 시작할 때부터 동료들과 약속했던 부분이다. 당시 타운 주민들과 전 WCKNC 대의원들이 찾아와 주민의회를 살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1년 안에 동료들과 함께 주민의회를 정상화하고 나는 물러나겠다고 당시 약속을 했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정상화가 굉장히 신속하게 이뤄졌다.   “그렇다. 지난해 7월 이번 임기를 시작하고 일주일 만에 LA시에서 당국의 관리 대상에서 벗어났음을 알리고 묶여있던 기금 3만 달러를 풀어줬다. 거기다 이전 임기가 쓰지 못한 1만5000달러까지 덤으로 왔다.”   -어떻게 가능했나.   “과거 피코유니언 주민의회 의장을 역임한 경험 때문에 필요한 과정에 대한 숙지가 되어있었다. 그래서 지난 5월 당선 사실이 발표된 직후 동료들에게 LA시가 요구하는 대의원 트레이닝을 모두 마치게 했고 7월 임기 시작과 동시에 LA시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지난 1년간 WCKNC의 주요 업적은.   “일단 올림픽 경찰서장과 주민들의 커피 타임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주민들의 불만을 접수했고 이를 기반으로 전화, 메시지, 카카오톡으로 민원을 접수받은 플랫폼을 개발했다. 그 외에도 없어졌던 웹사이트를 살렸고 클린업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나무 및 자전거 무료 나눔, 주민의회 정관 개정 등도 기반을 마련해놓았으며 차기 회장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얼마나 많은 민원이 들어오나.   “하루에 3~4개씩은 꼭 들어온다. 대부분 홈리스 관련 문제들이고 그 밖에 쓰레기 불법 투기나 노래방 영업에 의한 소음 등에 관련된 것이다.”   -그간의 변화는.   “일단 주민들도 달라졌다. 예전에는 일단 전화해 볼멘소리했다면 교육을 받은 주민들은 패티션을 만들어온다. 정식 절차를 밟아야 해결이 된다는 것을 아는 것. 주민의회는 다리 역할로 그 패티션을 받아 경찰이나 시의원, 시장실 등 적절한 곳에 전달해준다. 실제로 주민들의 패티션을 보낸 이후 그간의 골칫거리였던 로버트 F.케네디 공원과 서울국제공원 인근 홈리스촌이 없어져 큰 성과라고 생각하고 보람을 느낀다.”   -주민의회가 더 발전할 부분은 없나.   “일단 봉사직임에도 주민의회는 일이 매우 많다. 그래서 대의원들이 합심해서 끈기있게 계속해나가기가 쉽지 않다. 주민의회가 예전처럼 돌아가지 않으려면 차기 의장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강한 봉사 정신과 리더십, 그리고 주민들의 필요를 빨리 파악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차기 의장 선거는 언제인가.   “다음 달 WCKNC 정규미팅 때 자원을 받아 선거로 뽑을 예정이다. 나는 내일(30일) LA시 주민의회관리국(EmpowerLA)에게 그간의 모든 파일을 넘겨주면 끝난다.”   -앞으로의 행보는.   “2년 후쯤 내가 살고 있는 알함브라 교육구 보드 멤버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다. 경쟁이 치열한 자리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준비가 필요하다. 만약 당선이 된다면 그 이후에는 알함브라 시의원에도 도전해볼 계획이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홈리스촌 플랫폼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주민의회 정관 사실 주민의회

2024.04.2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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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데이케어 인근 홈리스촌 금지

LA시의회가 모든 학교와 데이케어 센터 인근 500피트 내 홈리스 캠프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앞서 LA시의회는 공립학교 캠퍼스 500피트 이내 노숙을 금지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LA시의회는 기존의 학교에서 수백, 수천개의 모든 교육기관(educational facilities)으로 조례 내용을 확대 수정하는 안건을 지난달 31일 표결에 부쳐 13대2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LA시 변호사들이 조례 개정안을 마련하면 표결을 거쳐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개정안이 승인되면 LA시 학교와 데이케어 등 모든 교육기관의 500피트 내에서 텐트를 설치해 앉거나, 눕거나, 잠을 자거나 혹은 개인 물건을 펼쳐놓는 행위가 금지된다.     이날 알베르토 카발로 LA통합교육구(LAUSD) 교육감은 LA시의회 미팅에 참석해 안건을 승인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학교 인근 홈리스들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거나, 옷을 입지 않았거나 아이들에게 소리를 지른다”며 “이는 학생들에게 트라우마를 유발하고 인지발달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안건에 반대표를 던진 마이크 보닌 시의원은 “홈리스들이 학교 앞 대신에 학교에서 한 블록 혹은 두 블록 떨어진 곳에 자리를 펼 것”이라고 꼬집었다. 장수아 기자홈리스촌 금지 인근 홈리스촌 학교 인근 공립학교 캠퍼스

2022.06.0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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