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홍역 발병 사례가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존스홉킨스대학교 감염병 대응 혁신 센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초 기준 전국에서 1277건의 홍역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올해 현재까지 홍역으로 인한 입원 환자 수는 최소 155명, 사망자는 3명으로 확인됐으며 모두 백신 미접종자였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24년까지 홍역으로 인한 사망 사례는 단 3건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홍역 감염 급증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 접종 반대 여론이 높아짐에 따라 어린이들의 예방접종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홍역은 고열, 기침, 콧물, 발진 등 증상을 동반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심한 경우 폐렴이나 뇌염 등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CDC는 “확진자의 약 90%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며 “MMR 백신을 통한 예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주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5월 8일 기준 뉴욕주에서는 총 7건의 홍역 확진 사례가 보고됐고, 뉴저지주에서는 7월 3일 기준 총 4건의 홍역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MMR 백신 접종률을 95% 이상으로 유지해야 집단 면역을 달성할 수 있다”며 “어린이 대상 백신 접종 강화와 백신 교육 캠페인 등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최고치 홍역 홍역 발병 홍역 확진 홍역 감염
2025.07.09. 20:23
주 보건국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아라파호 카운티의 5세 미만 유아가 홍역에 감염돼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이 유아는 가족과 함께 최근 홍역 발병이 증가하고 있는 여러 해외 국가를 여행한 뒤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증상이 나타난 후 오로라에 위치한 콜로라도 어린이병원(Children’s Hospital Colorado)으로 이송돼 현재 병원내 다른 환자나 가족들과 격리된 상태다. 그러나 보건 당국은 이 유아가 병원을 비롯해 오로라 지역내 몇 곳에서 홍역 바이러스를 노출시켰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장소는 ▲콜로라도 어린이병원(13123 E. 16th Ave.): 5월 22일(목) 오후 6시~오후 10시, 5월 26일(월) 오전 1시10분~오전 7시15분, 5월 26일(월) 오후 9시26분~5월 27일(화) 오전 4시15분 ▲월그린 약국(18461 E. Hampden Ave.): 5월 23일(금) 및 5월 25일(일) 오전 10시~오후 12시10분 ▲샘스 클럽 (880 S. Abilene St.): 5월 25일(일) 정오~오후 3시30분 ▲내추럴 그로서스(3440 S. Tower Rd.): 5월 25일(일) 오후 6시~오후 8시10분 등이다. 보건 당국은 이 시간과 장소에 있었던 사람들, 특히 MMR 백신(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21일간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공공장소나 감염 위험이 높은 환경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주의해야 할 증상은 ▲열, 기침, 콧물, 충혈되고 눈물이 나는 눈 ▲초기 증상 발생 후 3~5일 뒤 얼굴에서 시작해 전신으로 퍼지는 발진이다. 홍역은 발진이 나타나기 4일 전부터 4일 후까지 전염성이 매우 높다. 대부분의 환자는 2~3주내 회복하지만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중이염(ear infection), 발작(seizure), 폐렴(pneumonia), 면역 기억 상실(immune amnesia), 뇌 손상(brain damage) 등의 합병증 위험이 커지며 증상이 악회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홍역 콜로라도 어린이병원 홍역 확진 홍역 바이러스
2025.06.04. 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