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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화가의 기록과 감성의 조우

실경을 바탕으로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는 작가들의 모임인 어반스케처스그룹이 오는 7일부터 28일까지 리앤리갤러리에서 ‘인상과 표현(Impressions and Expressions)’을 주제로 그룹전을 연다.   어반스케처스그룹은 특정 장소에 모여 풍경을 관찰하고 기록하며, 개별 작가들이 자신의 시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독특한 예술 공동체다. 각 작가는 선택한 소재에 따라 다양한 구도, 색채, 미디어를 활용해 자신만의 스타일과 비전을 작품에 담아낸다.   이번 전시에는 남가주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어반스케처스 아트 그룹들이 참여해 전시작품이 더욱 풍성해졌다.     참여 단체는 워리어 핀터스, USK LA, USK 노스 오렌지카운티, USK 샌디에이고, USK 서울, USK 포트레이트 등 총 6개 그룹으로 55여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아녜스 이 관장은 “각자의 시선으로 포착한 형상을 자신만의 기법으로 표현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시 기간 중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두 차례의 워크숍도 마련된다. 바인딩 만들기 워크숍은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콰슈 페인팅 워크숍은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오프닝 리셉션은 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리앤리갤러리에서 열린다   ▶주소: 3130 Wilshire Blvd. #502, LA   ▶문의: (213)365-8285   이은영 기자야외 화가 야외 화가 샌디에이고 usk usk 포트레이트

2025.06.0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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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화가에게 꿈의 날개를…"

한미특수교육센터(이하 센터, 소장 로사 장)가 발달장애인의 재능을 발굴하고 작품 활동을 격려하기 위한 연례 미술대회 ‘드림아트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드림아트 콘테스트엔 국내 각지의 발달장애인은 인종, 나이,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로사 장 소장은 “부모들이 발달장애 자녀의 어려움에만 집중하지 말고 최대한 어린 나이부터 이들이 가진 잠재적인 능력과 관심을 빨리 찾아 개발하면 평생 좋은 취미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 직업이 될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발달장애 화가에게 꿈의 날개를 달아줄 드림아트 콘테스트에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올해의 작품 주제는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이다. 작품은 오는 6월 21일 오후 5시까지 우편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자세한 응모 방법은 센터 웹사이트(kasecca.org)를 참고하면 된다.   한국 TV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한 유명 발달장애 화가 정은혜 작가가 지난해에 이어 대회 홍보 대사를 맡는다. 심사위원회는 한젬마 작가 겸 예술 감독, 김은정 발달장애 아트 디렉터, 이지안 캘폴리 포모나 미술 대학 교수, 미셸 오 전 남가주미술가협회장 등 미술 전문가, 특수교육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전시회를 겸한 시상식은 8월 중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 몰에서 열린다. 센터 측은 총 12명의 우수상 수상자에게 각 300달러의 장학금과 상장, 트로피를 수여한다. 또 우수상과 가작 등 총 24점의 작품과 지난해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초청 작품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장 소장은 “발달장애 화가들의 예술 활동을 장려하고 지역사회에 널리 소개하기 위해 수상작들을 커뮤니티 곳곳에 전시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발달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고 발달장애인들의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활발히 참여하고 통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드림아트 콘테스트는 오픈뱅크, 재외동포청, OC한인상공회의소가 후원하며, UCLA자폐증연구치료센터, 오렌지와 LA 카운티 리저널센터, 특수교육컨설팅(SERAC) 등이 파트너로 참여한다.   드림아트 콘테스트 관련 문의는 전화(562-926-2040)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발달장애 화가 발달장애 화가들 발달장애 자녀 발달장애 아트

2024.04.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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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화가들이 꿈꾸는 LA강 사랑

이번 여름, 의미 있는 전시회가 하나 열린다는 소식이다. LA강을 주제로 이 지역 작가 11명이 뜻을 모아 의욕적으로 꾸미는 기획전 ‘OUR RIVER: city floodplain’이다. 상당한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반갑고 고맙다.   “LA강이라구? 아니 LA에 무슨 강이 있다는 거야?” 많은 이들이 이렇게 반문하며 뜨악한 표정을 지을 것이다.   “있습니다. LA강은 로스앤젤레스 산에서 발원하여 여러 커뮤니티를 거치며 롱비치 하류로 흘러 바다에 이르는 51마일 길이의 강입니다. 안타깝게도 사람들이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을 따름이죠.”   이런 대답에는 더 볼멘소리가 돌아올 것이다. “그게 무슨 강이야? 콘크리트 수로(水路)지! 물도 제대로 안 흐르는 강이 무슨 놈의 강이야? 개천이나 도랑이지!”   그렇다. 예술가들의 계획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한다. 우리에게도 강다운 강이 필요하다. LA강을 저렇게 특징 없는 ‘콘크리트 폐수 시스템’으로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 삭막한 사막도시이기에 더욱 시원한 강이 필요하다.   더구나, 최근 들어 그 강을 아예 콘크리트로 덮어버리려는 계획이 구체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에 예술가들은 한층 더 마음이 바빠졌다. 화가들의 꿈은 LA강을 자연 상태로 살리는 것이다. 인공적으로 물의 흐름을 고치려 들지 말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맑고 시원한 물이 흐르고, 주변에 나무와 수초가 싱싱하게 자라 바람에 흩날리고, 물고기들이 돌아와 뛰놀고 새들 노래하는 그런 생명의 강으로 만드는 일…. 강이야 말로 우리 생명의 근원이며, 도시의 정체성과 역사의 중요한 일부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 일….   이 전시회에 참가하는 작가들은 이런 꿈을 이루기 위해, 정부 기관의 LA강 재개발 사업이 과도하게 인공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에 대해 염려를 나타내며, 적극적인 반대 의사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데이빗 에딩턴과 박다애 씨의 주도로 11명의 작가들이 뜻과 마음을 모아 지난 1년 반에 걸쳐 착실하게 준비했고, 전시 큐레이팅은 샤토 갤러리가 담당한다.   이 전시회는 몇 가지 점에서 반갑고 고마운 의미를 갖는다.   첫째, 미술가들이 현실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발언한다는 점이다. 특히 그것이 환경 문제라니 한층 절실하게 다가온다. 작가들이 예술의 사회적 기능이나 역할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고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대부분의 작가가 저마다 자기 세계에 빠져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과 조형표현에 만족하는 현실에서, 여러 작가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소통하면서 함께 아파하고 고민하고, 그 결과를 작품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정말 소중한 작업이다. 11인 11색의 조형으로 나타날 개성적 목소리가 기대된다.   둘째, 화랑의 역할이다. 갤러리가 예술가들과 뜻을 같이하며 공동체 의식을 갖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물론, 상업 갤러리는 영리를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 사회 문화의 한 몫을 감당하며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하는 전향적 자세도 필요하다. 샤토 갤러리는 그동안 그런 자세를 적극적으로 실천해온 셈이라서 감사한다.   아무튼 화가들과 갤러리의 합심으로 뜻깊은 전시회가 꾸려졌다. 이제 이 전시회를 완성하는 것은 관객들의 몫이다. 아무쪼록 많은 이들이 참석하여 작품을 감상하며, LA강의 오늘과 내일을 함께 생각하고 고민하는 건강한 공론의 마당이 되기를 바란다. 예술과 함께 아파하고 꿈꾸는 동안 우리 마음속에 맑은 강물이 시원하게 흐르기 시작할 것이다.   전시회는 오는 8월12일부터 9월16일까지 샤토 갤러리에서 열린다.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화가 la강 la강 사랑 la강의 오늘 la강 재개발

2023.07.2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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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화가 나는 순간의 명상법

선과 명상이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해마다 명상센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으며 명상에 관한 과학적, 의학적 결과가 많이 발표됨으로써 선과 명상이 종교와 관계없이 차차 일반인에게 생활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수행을 위한 수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을 위해 수행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앉아서 하는 좌선도 주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생활 가운데 어떻게 평화롭고 안정된 마음을 유지하는가가 더욱 주요한 문제가 됩니다. 특히 힘든 상황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선심(禪心)을 유지하는가가 큰 관건입니다. 특히 화가 나고 힘든 상황을 만났을 때 어떻게 마음을 중심을 잃지 않고, 그 순간에 평온을 유지하는가에 대해 원불교 정전 ‘무시선법’에 그 방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마음의 중심을 잃지 않고 경계를 당할 때 바로 선심을 유지할 수 있는 것에 관해 원불교 창시자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그 ‘방법’을 아는 것이 주요하다고 말합니다.     “이 법이 심히 어려운 것 같으나 닦는 법만 자상히 알고 보면 괭이를 든 농부도 선을 할 수 있고, 망치를 든 공장(工匠)도 선을 할 수 있으며, 주판을 든 점원도 선을 할 수 있고, 정사를 잡은 관리도 선을 할 수 있으며 내왕하면서도 선을 할 수 있고, 집에서도 선을 할 수 있나니 어찌 구차히 처소를 택하며 동정을 말하리오.”   힘든 경계를 당하는 순간 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대종사께서는 단계적으로 설명하고 소 길들이기에 비유합니다.   “처음으로 선을 닦는 사람은 마음이 마음대로 잘 되지 아니하여 마치 저 소 길들이기와 흡사하나니 잠깐이라도 마음의 고삐를 놓고 보면 곧 도심을 상하게 되니라. 그러므로, 아무리 욕심나는 경계를 대할지라도 끝까지 싸우는 정신을 놓지 아니하고 힘써 행한즉슨 마음이 차차 조숙(調熟)되어 마음을 마음대로 하는 지경에 이르나니, 경계를 대할 때마다 공부할 때가 돌아온 것을 염두에 잊지 말고 항상 끌리고 안 끌리는 대중만 잡아갈지니라.”   잘 길들지 않는 우리 마음의 소를 다스리는 첫 번째 방법은 집심(執心)입니다. 즉 길들지 않은 우리 마음의 소가 아무 데나 가려고 하거나 게으름을 부릴 때  그 ‘마음의 고삐’를 잘 잡고 ‘아무리 욕심나는 경계를 대할지라도 끝까지 싸우는 정신을 놓지 아니하는 것’이 바로 그 첫 번째 방법입니다.   욕심나는 경계는 다양합니다. 옛 습관에 따라 해야 할 일을 미루려 하거나 습관적으로 남을 판단하려고 하거나, 어떤 상황에서 화를 내려고 하거나 등 우리 마음이 끌리는 욕심 나는 경계는 다양합니다.   대종사 재세시 한 제자가 술을 끊지 못해서 힘들어했습니다. 어느 날 그 제자가 어떤 시골 술집 앞을 지나가는데 그분이 자기 스스로 “이놈, 이놈” 하고 자기를 크게 책망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가 바로 우리의 ‘마음의 고삐’를 추어 잡는 것이여, ‘아무리 욕심나는 경계를 대할지라도 끝까지 싸우는 정신을 놓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개를 키울 때 개가 아니해야 할 행동을 할 때 때론 우리가 따끔하게 개를 꾸짖어야 하는 것처럼 -안 그러면 개가 좋지 못한 버릇이 습관화됩니다- 초보 수행자들은 항상 자기 자신을 법에 비추어 꾸짖어 ‘마음의 고삐’를 추어 잡아야 합니다. 어른이 되면 주변에서 진정한 충고를 하는 사람이 차차 사라지기에, 특별한 스승님이 계시지 않는 한, 자기 발전을 위해서 스스로가 자신을 꾸짖고 경책을 하는 것이 아주 주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큰 성장을 하기가 힘들어집니다.   대종사께서는 특히 “경계를 대할 때마다 공부할 때가 돌아온 것을 염두에 잊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유도성 / 원불교 원달마센터 교무삶과 믿음 명상법 화가 우리 마음 초보 수행자들 대종사 재세시

2023.02.16. 17:58

강익중 화가 시화집 출간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세계적 미술작가 강익중 화가(사진)의 시화집이 출간됐다.   ‘마음에 담긴 물이 잔잔해야 내가 보인다’라는 제목의 시화집에는 그가 뉴욕으로 온 1984년부터 2022년까지 작업했던 주요 작품들의 이미지, 작업하는 모습과 작품설치 현장을 담은 사진, 작가 인터뷰, 작업 노트 등 약 38년간 작가의 작품과 삶이 담겨있다.     1994년 휘트니미술관에서 고 백남준 작가와 2인전 ‘멀티플/다이얼로그’를 할 때처럼 역사에 남은 현장을 보여주는 사진, 가족 및 지인들과 찍은 작가 개인에게 의미있는 사진도 실렸다. 5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에는 목차도 없지만, 책장을 넘기다 보면 강물이 흐르듯 강 화가의 삶을 파악할 수 있다.     이 책에는 그가 작성한 한글과 영문 시도 실려 있다. 그는 스스로를 시인이라고 칭하지는 않지만, 평생 시를 2700점 가량 썼을 정도로 시 쓰는 것을 좋아한다. 김정기 시인은 시화집 추천사에서 “그의 언어는 우리 겨레의 어질고 맑은 숨결”이라며 “시 안에 마디마디 꺾일 때마다 남산 새싹들이 봄빛에 수줍게 피어난다”고 썼다.  김은별 기자강익중 뉴욕 화가 시화집 출간

2023.02.0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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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사소한 일에 1분 동안 화가 나 있는 것은 일생에서 60초의 행복을 잃는 것이다.”

 “사소한 일에 1분 동안 화가 나 있는 것은 일생에서 60초의 행복을 잃는 것이다.”   랠프 월도 에머슨·미국 시인 한마디 화가 일생 동안 화가

2022.03.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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