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클린걸 메이크업(내추럴·꾸안꾸)’ 트렌드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미 꾸안꾸 열풍이 불어서 다양한 맞춤형 화장품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는 한국 화장품들이 국내에서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클린걸 메이크업의 핵심은 자연스러움에 있다. 깨끗한 피부를 강조하고 색조 메이크업을 최소화해서 화장했는지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은은하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본인이 타고난 매끈한 피부 결을 돋보이게 하는 것에 중점을 둔 트렌드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국에서 이미 꾸안꾸 메이크업은 자리를 잡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화장품 업체들은 파데프리 베이스, 하이라이터 등 자연스러운 광채를 연출하는 스킨케어 제품과 섬세한 눈썹 연출 제품, 글로시 립 등을 주력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라네즈의 ‘립 슬리핑 마스크 EX’는 킴 카다시안, 지지 하디드, 케이트 모스 등 유명 스타들의 셀카를 통해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며 소셜미디어 틱톡에서 3초에 하나씩 팔리는 대히트 제품으로 급부상했다.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 EX는 입술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하고 촉촉하게 보습해주는 밤 제형 립 마스크이다. 슬리핑 마스크지만 립밤 대용으로 평상시에도 사용할 수 있다. 종류는 총 4종으로 베리 향, 민트초코 향, 그레이프푸르트 향, 애플라임 향이 있다. 특히, 베리는 달콤한 향과 입술에 바르면 분홍빛으로 물들어 가장 잘 팔리는 제품으로 꼽혔다. 가격은 24달러이며 아마존, 세포라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니스프리 데일리 UV 디펜스 미네랄 선크림은 유해하지 않은 성분으로 세포라의 클린 뷰티 인증을 받으며 베스트셀러 선크림으로 등극했다. 클린 뷰티 인증은 파라벤, 황산염, 프탈레이트 등 유해 성분이 함유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파운데이션을 생략하는 ‘파데 프리’ 트렌드와 맞물려 피부결 정돈, 촉촉함, 자극 없음 등의 장점으로 호평받고 있다. 가격은 18달러다. 로레알 이사였던 사라 이와 크리스틴 장이 창업한 ‘글로우레시피’도 주목 받는 기업이다. 모든 제품이 비건이며 자연 유래 성분으로 만들어져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워터맬론 글로우 울트라 파인 미스트(29달러)는 현재 세포라 스킨케어 부분에서 베스트셀러 1위, 워터맬론 토너(16달러)는 3위를 기록했다. 세포라는 한국 제품 섹션을 마련하고 한국 화장품을 통해 고객층 확대를 모색 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 ▶클린걸 메이크업 등 트렌드의 빠른 반영 ▶강렬한 색조보다는 자연스러운 피부 색조와 광채 강조 ▶자연 유래 성분을 사용으로 피부 자극 최소화 ▶합리적인 가격 ▶한류열풍을 꼽았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화장품 화장 한국 화장품들 맞춤형 화장품 화장품 업체들
2024.07.30. 23:00
'화장발'이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건 아니다. 매끄러운 피부 베이스를 먼저 갖춰야 화장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기껏 바르고 두드렸는데 메이크업이 들뜨고 밀린다면? 메이크업 도중 스멀스멀 허옇게 각질이 올라온다면? 각질 케어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메디힐 피토엔자임 각질 패드'는 순식간에 각질을 잠재워주는 '화잘먹템(화장 잘 먹는 아이템)'이다. 피부를 울퉁불퉁하게 만드는 각질과 블랙헤드 모공 수와 면적을 최대 93.01% 개선해 준다. 약산성 LHA로 매끈한 피부결 케어가 가능한데 민감성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한 제품이어서 예민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피토엔자임 각질 패드의 비밀은 각질을 녹이는 저자극 파파야 효소에 있다. 자연 유래 각질 분해 효소가 부드럽지만 확실하게 각질을 정돈해 준다. 거기다 에센스 한 통을 모두 흡수한 패드가 피부를 촉촉하게 마무리해 준다. 이와 함께 에센스 오염을 방지한 압도적 흡수력으로 불순물에 대한 걱정을 해소했으며 보풀이 생기지 않는 부드러운 미세 엠보로 굴곡진 부분까지 완벽하게 각질 제거가 가능하다. 화장발 세우고 싶은 날 세안 후 눈가를 제외한 얼굴 전체에 패드로 피부결을 따라 부드럽게 닦아주기만 하면 된다. 각질 블랙헤드 피지가 고민되는 부위에는 패드를 올려놓고 녹이면 더욱더 말끔히 닦아낼 수 있다. 각종 뷰티 어워드 1위는 물론 깐깐한 고객 리뷰 만족도 100%를 차지한 피토엔자임 각질 패드 이외에도 피부 고민에 따라 탄력을 위한 콜라겐 채움 패드 자극 진정을 위한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패드 등 총 6가지 종류의 토너 패드가 '핫딜'에서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문의:(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핫딜 화장 네모 네모 패드
2024.06.16. 19:00
무성한 가시덤불 일렁이는 마음 깊은 곳을 열고 샐비어꽃으로 불타던 기억의 저편을 바라본다 멀어져가는 계절의 눈짓이 프리즘으로 들어오는 찰나 메마르고 야윈 입술에 진홍빛 생기를 불어놓고 하늘 끝으로 흘러간 구름들 다 물들이지 못한 이야기들 이 가을 곱게 다듬어볼까? 좀 더 가는 붓을 잡는다 권정순 / 시인글마당 화장 진홍빛 생기
2023.12.29. 18:04
무성한 가시덤불 일렁이는 마음 깊은 곳을 열고 샐비어꽃으로 불타던 기억의 저편을 바라본다 멀어져가는 계절의 눈짓이 프리즘으로 들어오는 찰나 메마르고 야윈 입술에 진홍빛 생기를 불어놓고 하늘 끝으로 흘러간 구름들 다 물들이지 못한 이야기들 이 가을 곱게 다듬어볼까? 좀 더 가는 붓을 잡는다 권정순 / 시인시 화장 진홍빛 생기
2023.12.14. 19:36
잘난 남자들이 남자를 벗어던지고 시시한 여자가 되려고 한다/여자보다 작은 계집애가 되려고 한다/계집애가 되어 입술연지 붉게 칠하면 그 몸으로 편히 살 수 있다고/여자가 되면 세상물정 몰라라 쉽다고 누가 가르치나보다 -이향아 시인의 ‘내 아들이 건너는 세상’ 부분 남자와 여자는 구별되어 태어난다. 생물학적으로 결정된다.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기도 하려니와 관습이나 사회적 통념에 길들여지며 남자와 여자로 살아간다. 현대 사회에서 여자와 남자의 역할이 모호해진 지는 오래되었다. 굴착기를 거뜬히 다루는 여자도 있고 여자의 얼굴을 마사지하는 고운 손의 남자도 있다. 남성성이란 무엇일까. 남자의 태도, 행동, 역할 등 사회적 젠더정체성이다. 통념적으로 남자는 자기주장이 강하고 독립적이며 힘의 우의에 서 있어 폭력성이 있는 여자보다는 힘이 센 존재라고 여겨졌다. 오랜 부계사회의 역사 속에서 남성성은 가족부양이라거나 사회적 권력쟁취 같은 힘의 계보 안에서 설명되었다. ‘그루밍족’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을 말한다. 연예인 같은 특정 직업에 종사하는 남자가 아니래도 가벼운 기초화장은 물론 눈썹을 그리거나 립스틱을 바르는 남자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어느 때보다 외모가 중요해진 요즘 남자들도 외모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성형수술로 보완해 보려는 노력을 하게 된 것 같다. 발전된 한국의 성형기술은 부가가치가 높은 업종이 되었다. 얼마 전에는 브라질 의사들이 한국의 선진 성형기술을 배우러 왔다는 보도가 있었다. 한국의 성형기술은 그다지 큰돈 들이지 않고도 부작용 없이 맘에 안 드는 신체 일부를 감쪽같이 고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특정 직업 종사자가 아닌 일반인들까지 매혹된다. 남자들이 피부 관리를 하고 화장을 하는 일에 누구도 왈가왈부할 수는 없다. 그런데 종아리 털을 왁싱하는 것처럼 피부 관리를 위해 수염을 제모한다는 말을 들을 땐 참 난감하다. 미를 추구하는 남자들을 최대한 이해하여 보려던 마음이 주춤해진다. 남자들 자신에게 수염이 어떤 의미인지 잘은 모르겠으나 수염은 남자를 남자로 존재케 하는 상징의 하나 아닌가 싶다. 성의 경계가 무너지고 남자와 여자의 역할이 다변화되는 시대의 사소한 잔영이라고 해도 이건 좀 이해하기 어렵다. 요즘 10대 소년들은 화장하는 것에 더 적극적이라고 한다. 외모에 자신이 없어 주눅 들기보다 화장을 해서라도 자신감을 갖는 쪽을 택하는 것이다. 그들에게 화장은 개인의 취향이어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색조화장도 마다 않는다. 화장하는 것이 여자들만의 전유물일 까닭은 없다. 미에 대한 욕망이 여자만의 것도 아닐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예쁘고 멋져 보이려는 남자들의 욕구가 지나치다보면 남자의 모습 자체가 굴절되는 건 아닐까 싶다. 남자 본래의 모습에서 드러나는 남성적 아름다움이 있다. 수천 년 그 아름다움을 보며 여자들은 황홀해 했고 가슴 설레기도 했다.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는 남녀가 따로 없겠다. 다만 생물학적으로 타고난 미의 정체성은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깔끔한 피부를 선호하더라도 남자 본래의 신체적 특성이 훼손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예쁜 얼굴을 원하더라도 건강하고 생동감 넘치는 근육까지 없애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조성자 / 시인시로 읽는 삶 화장 남자 요즘 남자들 부분 남자 남자들 자신
2022.07.19.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