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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노트] 가주의 화재 위험

지난달 우연한 기회로 팰리세이즈 산불 피해 지역을 방문했다.   대부분의 화재피해 부지는 썰렁한 공터로 남아있고 군데군데 아직도 화재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몇몇 집들만 새롭게 집을 짓고 있는 모습일 뿐 거리를 산책하는 주민도 없이 썰렁하고 황량함이 느껴졌다.   주택은 물론 대부분의 상업시설은 화재에서 살아남았어도 문을 닫고 거의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다. 정상적인 도시로 다시 제건 되려면 수년에서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7일부터 31일까지 LA지역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4곳의 산불 중 가장 피해가 컸던 곳이 바로 샌타모니카의 대표적 부촌인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팰리세이즈 산불과 패서디나 북동쪽인 알타데나에서 발생한 이튼 산불이다.   최고풍속 100마일에 달하는 샌타에나 강풍을 타고 번지기 시작한 산불은 15일 이상 지속됐다.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집을 떠나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했고, 가주 산림소방국(Cal Fire) 추산 2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한 총 4만300에이커에 달하는 면적이 불에 탔으며, 건물 12만400채 이상이 파괴되거나 소실되면서 총 경제적 손실액은 무려 1350억 달러에서 1500억 달러에 육박했다. 팰리세이즈 산불과 이튼 산불은 주 역사상 각각 네 번째와 두 번째로 큰 피해를 준 산불로 기록됐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인 리얼터닷컴이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주택 중 약 5.5%에 해당하는 주택들이 산불을 포함한 화재 위험이 큰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반면 가주의 경우 전체 주택의 39.1%가 산불 및 화재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또한 부동산 데이터 분석업체인 코탈리티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주택의 약 300만 채가 산불 위험지역에 있으며 그중 절반에 가까운 45%가 가주에 몰려있다.   전국의 산불위험 도시는 대부분 서부와 남부에 몰려있는 상태다. 가주가 가장 비율이 높았고, 그다음이 콜로라도, 세 번째로 텍사스, 그 뒤로 오리건과 애리조나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산불피해는 계속 증가하고 그 피해 규모는천문학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보다 체계적이고 강력한 대비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택 소유주 역시 주택보험 외에도 정원에 심어진 팜 트리나 대형 나무들을 주기적으로 관리하여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확산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소유 주택의 지붕이 화재에 취약한 아스팔트 ‘싱글(Shingle)’ 재질을 사용한 지붕이라면 내화 성능이 높은 금속 소재나 기와, 콘크리트 타일, 섬유 시멘트 합성 소재 등 화재 시 불꽃이 내려앉지 못하도록 내화성 기능이 강한 재질로 교체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주택 내부와 외부에 소화기를 구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또한 지붕과 주택 하단의 통풍구에 불꽃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기존보다 촘촘한 1/8인치나 1/16 인치짜리 통풍구 막이를 설치하고, 건물 외벽은 내화성이 뛰어난 스터코로 처리하는 등 화재로부터 내 집을 보호하는 예비 책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문의: (213)500-5589 전홍철/WIN Realty & Properties에이전트 노트 가주의 화재 화재피해 부지 산불 위험지역 화재 위험

2025.09.16. 22:08

발화원인 의심 송전탑, "화재 위험 알고도 방치"

남가주 에디슨(이하 SCE)이 ‘이튼 화재(Eaton Fire)’ 발화 원인으로 지목된 송전탑의 위험성을 알고도 방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유지보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LA타임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화재 당시 알타데나와 이튼 캐년을 지나는 SCE의 송전선 3개에는 총 94건의 미완료 유지보수 작업이 남아 있었다. 이 중 30건 이상이 화재 위험과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작업 내용은 송전탑 수리, 절연체 교체, 느슨한 부품 보강, 잡초 및 식생 제거 등이 포함됐다.     SCE는 지난 2023년 6월에도 해당 지역의 잡초 제거와 구조물 정비를 지적 받았지만 기한 내 완료되지 않았다. 이 작업들은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6개월 내 완료해야 하는 2단계 우선순위로 지정됐으나 SCE는 예외 조항을 들어 3단계로 분류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한을 맞추지 않았다.   비활성 상태였던 ‘메사-실마(Mesa-Sylmar)’ 송전선에서도 7건의 미완료 작업이 있었고, 지난해 5월에는 즉각 조치가 필요한 구조적 문제도 보고됐다. 하지만 SCE는 현장 점검 후 추가 조치가 필요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해당 송전선은 지난 1971년 이후 사용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주변 활성 송전선의 전자기장 영향으로 전류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화재 발생 당시 인근 송전선에서 전류 증가가 감지됐으며, 지난 1월 19일 재가동 과정에서 송전탑 근처에서 섬광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SCE는 지난 2020년 보고서를 통해 전체 송전탑의 90% 이상이 설치 30년이 넘었으며, 부식으로 인해 구조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12월 31일 기준으로 18개월 이상 지연된 유지보수 작업이 2만200건 이상 있었으며, 이 중 5200건이 발화 위험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CE는 지난 18일부터 이튼 캐년 지역의 전기 설비를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윤재 기자발화원인 송전탑 송전탑 수리 이튼 화재 화재 위험

2025.03.20. 21:58

BMW, X1·X3·X5 등 72만대 리콜…전기 워터 펌프 화재 위험

  전기 워터 펌프 결함에 따른 화재 위험으로 BMW가 차량  72만 대 이상을 리콜했다.   연방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전기 워터 펌프의 플러그 연결부가 제대로 밀봉 처리되지 않아서 누전 또는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지난 20일 리콜 사유를 공개했다. BMW는 관련 고객 불만 18건을 접수했으며, 사고 및 부상 보고는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당 모델은 2012~2015년형 X1· 2013~2017년형 X3(사진)·2016~2018년형 X5 등을 포함한 총 72만796대다.   차량 소유주는 가까운 딜러를 방문하면 전기 워터 펌프와 플러그 연결부 점검 및 교체, 별도의 보호장치 설치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업체는 10월 4일부터 소유주에게 관련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전화(800-525-7417) 또는 NHTSA 웹사이트(nhtsa.gov/) 방문 후 리콜번호(24V-608)를 기입하면 확인할 수 있다. 서재선 기자 [email protected]리콜 전기 전기 워터 리콜 사유 화재 위험

2024.08.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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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지데어 세탁·건조기 발화 위험 1만3600대 리콜

발화 위험으로 프리지데어 제조사 일렉트로룩스의 세탁기와 건조기 일체형인 세탁·건조기(사진) 약 1만3600대가 리콜된다.   리콜 대상은 로우스, 홈디포 등에서 2014년 10월~2018년 4월까지 판매된 ‘프리지데어 가스론드리센터’이다. 제품의 모델 번호는 FFLG4033QWX와 FFLG4033QTX이며 시리얼 번호 4E44114739~4E81603034,  4E44308482~4E81603380까지 포함된다.     일렉트로룩스는 화재 23건, 부상 1건이 보고됐다고 전했다.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지난 13일 즉각 사용을 중단하고 무상수리하라고 권했다. 자세한 문의는 일렉트로룩스 고객 서비스로 전화(877-435-3287)하면 된다.  정하은 기자세탁기 건조기 건조기 리콜 리콜 대상 화재 위험

2023.07.1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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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화재 위험 리콜 올해만 120만대"

현대차와 기아의 지속된 화재 위험 리콜 사태를 유력 소비자보호·제품평가 전문매체가 집중 조명했다.   컨수머리포트는 지난 7일 ‘현대차, 기아는 왜 많은 차량이 화재 위험으로 리콜되는가’라는 심층 보도를 통해 대규모 리콜 원인으로 두 업체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4기통 엔진의 결함이 유력하다고 지적했다.   전국고속도로안전협회(NHTSA)에 따르면 2010년부터 현재까지 총 3100대가 넘는 현대차와 기아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103명이 부상, 1명이 사망했다.     지난 2018년 고속도로손실정보협회(HDLI)는 현대차와 기아 일부 모델의 비충돌 관련 화재 보험청구 가능성이 타 브랜드 동급 차량 대비 2배라고 밝힌 바 있다. NHTSA는 자동차안전센터(CAC)의 요청으로 2019년에 관련 수사를 시작, 2020년 두 업체에 총 2억1000만 달러의 민사책임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컨수머리포트와 CAC의 자료에 의하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12년간 약 700만 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화재 위험 리콜을 통지했다. 올해에만 120만 대가 넘는 차량이 리콜됐다.   컨수머리포트는 문제의 결함이 엔진과 크랭크축을 잇는 연결 로드 베어링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부품 오작동 시 두드리는 소리, 과도한 진동, 엔진 멈춤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연결 로드가 엔진을 지속해서 훼손하면서 결국 오일이 유출되는 등 화재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수머리포트는 ABS(Anti-lock Braking Systems)와 HECU(Hydraulic electronic control unit)의 문제 등 추가적인 화재 위험을 지적했다. 이 외에도 배선, 브레이크, 배터리 등의 문제가 제기됐으나 현재 NHTSA의 조사 대상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두 업체 간 호환 부품이 많기 때문에 한 군데서 결함이 보고될 경우 그보다 훨씬 많은 모델의 차량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현대차측은 “비충돌 화재 가능성을 포함한 모든 잠재적 안전 우려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리콜 건수는 실제로 발생한 화재의 숫자가 아닌 화재 위험 가능성의 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가 NHTSA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아직도 많은 리콜 대상 차량이 수리받지 못한 채 도로에 나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일부는 다른 차량 혹은 건물 근처에 주차하면 안 되는 위험한 차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크 피셔 컨수머리포트 자동차실험센터 수석 담당자는 “리콜이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이는 당신의 목숨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며 문제 차량 보유 시 즉시 수리받을 것을 당부했다.   소유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하려면 웹사이트(nhtsa.gov/recall)에 차량 전면유리 하단의 VIN 넘버 17자리를 입력하면 된다. 만약 차량이 화재 위험 경고 혹은 운전 즉시 중단 경고 대상일 경우 페이지 상단에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우훈식 기자현대기아 리콜 비충돌 화재 대규모 리콜 화재 위험

2022.12.0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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