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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 주 굴, 바이러스 패리노시스 첫 확인

  캐나다 동부 해안의 굴 양식 산업이 감염병 확산이라는 새로운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 5일(목), 캐나다 식품검사국(CFIA)은 최근 뉴펀들랜드 래브라도(Newfoundland and Labrador) 주 노트르담 만(Notre Dame Bay)에서 ‘더모병(Dermo disease)’으로 불리는 패리노시스(Perkinsosis) 감염 사례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1월 뉴브런즈윅(New Brunswick)에서 캐나다 최초의 감염 사례가 보고된 이후, 노바스코샤(Nova Scotia)와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PEI)에 이어 네 번째 지역 확산 사례다.   더모(Dermo)는 Perkinsus marinus라는 기생성 단세포 생물에 의해 발생하는 굴 고유의 감염병이다. 학술적으로는 패리노시스(Perkinsosis)로 불리며, 바닷물에서 서식하는 진주담치류(굴 등 이매패류)에 감염된다. 이 기생충은 굴의 조직 속에 침투해 점차 기능을 저하시켜 결국 성장 정지, 면역력 약화, 폐사율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해당 질병은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으며, 식용으로 섭취해도 안전하다. 그러나 감염된 굴은 시장성이 떨어지고, 대량 폐사로 이어질 경우 양식 산업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더모는 감염된 굴 사이의 접촉, 또는 기생충이 퍼진 바닷물의 흐름을 통해 주변 해역으로 확산된다. 일반적으로 수온이 높을수록 기생충의 활동성이 강해져 여름철에 전파력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번에 감염이 확인된 노트르담 만 역시 수온이 점차 오르는 시기에 접어들면서 바이오모니터링 필요성이 강조되어 온 지역 중 하나다.   CFIA는 이번 발견을 계기로 감염 지역 내 굴 이동을 제한하고, 추가적인 해수 및 시료 검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캐나다 수산해양부(DFO) 및 뉴펀들랜드 주정부와 협력해 확산 차단 및 병원체의 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CFIA는 “현재까지 더모병은 사람의 건강이나 식품 위생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감염 굴을 섭취해도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향후 감염 확산 속도에 따라 생산량 감소, 수출 차질, 소비자 신뢰 저하 등 부정적 여파가 불가피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더모병은 미국 걸프 연안(Gulf Coast) 지역을 비롯해 멕시코, 남미, 아시아 일부 해역에서도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고온 환경과 집약적 양식이 병원성 확산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세계적으로는 수십 년 전부터 존재해왔지만,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온 상승과 양식장 밀집화 등으로 인해 전파 속도와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굴은 해양 생태계에서 자정 작용(정화 기능)과 생물 다양성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굴 생태계가 붕괴될 경우, 수질 악화와 해양 생태계 불균형이 초래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일부 해양학자들은 정부의 단기 대응을 넘어, 장기적인 생태계 모니터링 체계 구축과 병원체 유입 차단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바이러스 확인 감염 지역 캐나다 식품검사국 캐나다 수산해양부

2025.06.13.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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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폴대학, 새로운 신분 확인 정책 도입

시카고 북부 소재 드폴대학이 캠퍼스 내 사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새로운 신분 확인 정책을 도입했다.     드폴대학의 새로운 신분 확인 정책은 학교 내 공공안전 담당자가 요청할 경우, 학생•교수•직원 등 구성원 모두가 마스크 및 얼굴 가리개를 벗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드폴대학의 새 신분 확인 정책은 공공안전 담당자가 이 같은 요구를 할 때 명확한 사유를 함께 제시하도록 했다.     이전에 캠퍼스 내에서 가면을 쓴 용의자에 의한 학생 괴롭힘 사건을 겪은 드폴 대학측은 "이번 정책 도입은 이전까지 놓치고 있었던 부분을 보완, 캠퍼스 구성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의학적 또는 종교적 이유로 학생들은 예외를 요청할 수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이 같은 정책을 따르지 않는 구성원은 징계 조치를 받거나 캠퍼스 밖으로 나가야 할 수 있다.     Kevin Rho 기자신분 확인 신분 확인 이번 정책 공공안전 담당자

2025.05.0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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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복판에서 발견된 독립운동가의 흔적… 묻힌 영웅들

독립유공자인 박혜경 선생이 LA 로즈데일 공원묘지에 안장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한 달 전 일이다. 1949년에 영면한 그를 한국 보훈부가 로즈데일 묘지에서 찾아냈다.   한국 정부가 지난 2020년 독립유공자로 대통령 표창을 수여한 박 선생은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1920년대에 가주로 이민을 왔다. 감리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를 하며 밸리 지역에서 식료품점을 운영했다. 박 선생은 대한여자애국단 서기와 재무위원으로 일했다. 보훈부에 따르면 박 선생은 독립자금 모금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선생처럼 독립운동에 힘을 보탠 많은 유공자의 마지막 흔적을 정부, 민간 모두가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보훈부 통계자료(2024년 기준)에 따르면 미주 지역에서 독립활동을 한 서훈 유공자 중 아직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은 수는 243명에 달한다.   1880년대에 태어나 독립 활동을 하다 1970~1980년대에 세상을 떠난 유공 열사들의 수도 100여 명이 넘는다. 대부분은 1990년대 이후 업적이 확인돼 포상이 있었지만, 이들의 비석이 어디에 외롭게 서 있는지는 보훈부도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이 숫자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민병용 상임고문은 “한인사회가 가장 가까이 있는 LA 지역 인근에 80~90여 분이 안장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선열의 묘소를 찾는 것은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며 커뮤니티 차원의 노력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로즈데일, 포레스트론 할리우드힐스(위 사진 4명 포함), 잉글우드 공원묘지에서만 확인된 유공자는 현재까지 60여 명이다. 재단 측은 훨씬 더 많은 선열이 남가주와 북가주 인근에서 후손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클라라 원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이사장은 “현재 781명의 유공자 후손의 연락처를 확보하고 있는데 응답을 받은 경우는 30%에도 못 미치는 상태”라며 “선열들이 영면하고 3~4대에 걸쳐 시간이 흐르다 보니 선조의 역사를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현실을 전했다.   광복회 미서남부지회에서 자료 담당을 맡고 있는 손재호 부회장은 “후손 찾기 보도가 나가면서 문의가 늘고 있지만 결국 보훈부 자료 조사와 최종 결정에는 수년이 걸리기도 한다”며 “일반적으로 명확한 사료도 부족하고, 모든 게 확인돼 유공자로 확정되는 경우는 전체 신청의 5%밖에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왜 이런 의미 있는 일이 잘 추진되지 않았을까. 일단 재정적인 장벽이 크다.   광복회 미서남부지회와 대한인국민회 등 단체들은 적은 지원금으로 살림을 해야 한다. 행사들에 인력과 시간을 할애하고 나면 정작 유공자들과 후손들을 찾는 작업은 쉽지 않은 일이 된다.   재단은 현재 한국 보훈부로부터 연 4만5000달러의 지원을 받고 있다. 사무실 렌트비와 관리비를 내면 바닥을 드러낸다. 올해 사업 비용은 12만 달러가량이다. 결국 이사진이 갹출을 해야 할 판이다.   한인사회에서의 지원도 전무하다. 민 고문은 최소한 한인사회가 존재하는 한 묘소 확인 작업은 물론 뜻을 기리는 일들을 계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한 단체 관계자는 “한글과 역사를 배우는 한국학교, 한국학과 등 뿌리 교육과 연계해서 1년에 한 번씩이라도 묘소에 조그만 꽃이라도 놓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아무래도  지금 1세들의 관심이 더 필요한 부분”이라고 당부했다.   오늘도 머나먼 미국 땅 큰 공동묘지 안 조그만 묘석에서는 100년 전 독립을 외치던 선열의 이름이 먼 하늘을 묵묵히 바라보고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독립유공자 확인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유공자 후손 한국 보훈부가

2025.02.2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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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공제 꼭 확인하세요” 2023년 개정 주법따라 텍사스 주택 소유자 5년마다 확인해야

 세금보고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텍사스 주내 주택 소유자들은 ‘주택 공제’(homestead tax exemption)를 받을 수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폭스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2023년에 개정된 주법에 따라 텍사스 주내 모든 카운티 평가 지구(appraisal district)는 5년에 최소 1번 이상 주택 공제를 확인해야 한다. 확인 통지(verification notice)에 응답하지 않으면 주택 세금 공제를 혜택을 잃고 재산세를 더 많이 내야 할 수도 있다. 텍사스 주택 소유자는 주택 공제라는 혜택을 받는데, 이를 통해 재산세를 평가 또는 시장 가치보다 낮은 비율로 계산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대부분의 경우 ‘설정하고 잊어버리는’(set it and forget it) 방식이었으나 2023년 주의회는 텍사스 주내 모든 카운티 평가 지구가 5년에 1번 이상 해당 면세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도록 요구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달러스 카운티의 수석 감정사인 셰인 도처티는 “우리는 주택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12월 마지막주에 주택 공제 재신청서(reapply)를 보내 30일 이내에 재신청해 달라고 요청한다. 만약 신청하지 않으면 그 해 4월 15일에 통지서를 발송하기전에 혜택을 삭제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주택의 전체 감정가 또는 시장 가치로 재산세가 부과돼 기존보다 더 많이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택 소유자인 마이크 브라이슨은 “올해 재산세 청구서를 받았는데, 처음 이사했을 때는 6,000달러 또는 7,000달러였던 재산세가 1만2,000달러가 넘게 올랐다. 명세서를 처음 봤을 때 주택 공제 사항이 비어 있었다. 왜, 어떻게 주택 공제 항목이 없어졌는지 몰랐다. 카운티에 문의했더니 ‘다시 신청해야 한다. 물론 이번에는 청구서대로 지불해야 한다. 그러면 주택 공제가 승인되기까지 3~4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회상했다. 주택 소유자는 카운티의 평가 지구 웹사이트로 접속해 주택 공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카운티 평가 지구 웹사이트 목록은 https://comptroller.texas.gov/taxes/property-tax/county-directory/에서 확인하면 된다. 부동산 검색을 통해 어떤 공제가 유효한지 알 수 있다. 달라스 카운티의 도처티 수석 감정사와 세릴 조던 부감정사는 주택 공제가 삭제된 후 다시 받는 절차에 대해, “2페이지 분량의 문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어렵지 않다. 확인해야 할 몇 가지 정보와 이름을 입력하면 된다. 아마 5분 정도면 끝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이 주거용인지 확인해야 하고 주에서 발급한 운전면허증이나 신분증에 있는 주소가 부동산의 실제 주소와 일치해야 한다. 달라스 중앙 평가 지구(Dallas Central Appraisal District)과 마찬가지로 모든 카운티 평가 지구는 웹사이트에 관련 정보를 올려야 한다. 도처티 수석 감정사는 “재산세 공제가 삭제돼 세금을 청구서대로 낸 주택 소유자가 그 다음 달에 주택 공제를 신청하면 우리가 처리해주고 세무국에도 알려준다. 그러면 세무국이 환급금(refund)을 보내드린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더 높은 세율로 재산세가 계산되는 것을 피하려면, 평가 지구에서 보내는 모든 종류의 우편물은 주의 깊게 읽어봐야 한다. 이미 주택 공제를 받았다고 생각되면 해당 지구의 안내를 따르거나 잘 모르는 경우 전화해서 문의하라”고 권고했다.   손혜성 기자주택 확인 주택 소유자들 주택 공제 텍사스 주택

2025.01.28.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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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 비즈니스 거래 시 확인할 것

비즈니스를 구입할 때 확인해야 할 사항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리즈와 매상이다. 매상과 리즈가 비즈니스의 가치를 결정되게 된다.     비즈니스를 구입할 때, 에스크로에서 매상확인을 하는 경우는 많지만, 상대적으로 리즈에 관한 확인과 내용 점검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리즈계약서의 경우, 단순히 리즈의 기간만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리즈 계약서는 법률계약서이므로 변호사의 검토가 필요하다. 스몰 비즈니스의 경우 리즈 렌트비가 전체 경비에서 차지하는 가장 큰 비용인 경우가 많아 더 중요하다. 리즈를 하는 데 있어서 확인하고 고려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리즈 기간이다. 현 비즈니스 오너가 가진 리즈의 잔여기간을 확인해야 한다. 둘째, 옵션이 있는가를 확인하고 있을 경우, 옵션 행사의 방법과 제한을 확인하고 특히 옵션이 양도가 가능한 것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옵션이 있는 경우는 렌트비 산정 방법에서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경우는 옵션 이후의 렌트비가 시장가로 규정되어 있을 경우, 테넌트와 건물주와의 분쟁의 소지가 높다. 또한, 건물주가 테넌트와의 리즈 계약을 연장하는 않으려는 경우, 기존의 렌트보다 훨씬 높은 인상된 렌트를 옵션 기간에 요청할 수 있다. 따라서 리즈를 협상할 때, 옵션 기간에 렌트비도 확정하는 것이 테넌트에게 유리할 수 있다. 테넌트 옵션은 테넌트를 위한 옵션이므로 옵션의 횟수도 많을수록 유리하게 된다. 셋째, 고정된 렌트가 아닐 경우 인상분 결정에 관한 조항을 자세히 검토해야 한다. 넷째, 리즈렌트 외에도 테넌트는 공동구역을 관리하는데 지출되는 비용을 부담하는 리즈계약서가 많다. 종종, 건물주 측에서 공동구역비용의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비용을 청구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자신이 부담하는 공동구역비용의 부담액의 비율을 리즈 계약을 하기 전에 확인해야 한다.     비즈니스 매매에 있어서 가장 많은 분쟁이 일어나는 부분이 매상의 차이다. 일부 바이어는 셀러가 제시하는 매상을 일방적으로 믿거나 비전문적인 방법으로 확인하는 미숙함을 보인다. 에스크로가 종료된 후에 매상 차이를 확인했을 때는 이미 늦었다. 물론, 매상 차이에 따른 소송이 가능하지만, 소송의 기간과 비용과 정확하지 않은 자료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에스크로가 열기 전 가능하면, 구입하려는 비즈니스의 매상을 확인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그리고 에스크로 계약서를 작성할 때, 매상 확인 기간을 충분히 설정하여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매상 확인을 할 때는 세금보고서와 회계자료 또는 직접 일정한 기간 매상을 확인하는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해야 한다. 한인이 운영하는 비즈니스의 경우, 회계자료가 불확실한 경우가 많아 충분한 기간 매상을 직접 확인하는 작업을 꼼꼼히 해야 한다. 추후 분쟁에 대비하기 위하여 셀러가 제시하는 매상에 대해서는 구두가 아닌 서면으로 제출받아야 한다. 매상 확인과 수익에 대한 점검은 본인과 회계사 모두가 꼼꼼하게 진행해야 하는 것이 좋다.   ▶(213)487-2371  이승호 / 변호사 Lee & Oh상법 비즈니스 확인 비즈니스 거래 매상 확인 스몰 비즈니스

2024.06.09. 19:17

에어프레미아, "직원이 여권 확인 안 했다" 인정

여권에 있는 비자도 확인하지 않고 전자여행허가증(ESTA)이 없다며 탑승 수속을 하지 않아 비행기도 못 타고 거액의 수수료까지 내야 했던 한인 모녀〈본지 12월 27일자 A-2면〉에 대해 에어프레미아 측에서 입장을 밝혔다.     에어프레미아 측은 27일 본지에 “카운터에서는 ESTA 등록이 되어있는 분은 전산으로 바로 확인이 되지만 실물 비자 소지자의 경우에는 본인이 보여주셔야 등록을 할 수 있다”며 “현장에서 고객이 비자 소지에 대해 명확한 답을 주시지 않았기에 카운터에서는 ESTA 등록을 권했고 고객분은 여정 변경을 진행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답으로 끝낼 부분이 아니라 카운터에서 고객의 여권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그동안의 출국 기록을 확인하거나 여권 안에 비자 소지 등을 체크하는 등 조금 더 고객의 입장에서 다가갔어야 했다”며 “고객의 불편에 충분히 공감하며 본사 차원에서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추가로 알아보겠다”고 알려왔다.   이에 대해 오씨는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니 다행”이라며 “에어프레미아 직원의 잘못된 정보로 즐거워야 할 연말 가족 여행이 엉망이 됐다. 이런 일이 절대 생기지 않도록 고객 서비스를 제대로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시민권자인 오모(48)씨는 연말을 맞아 어머니 임모(74)씨를 모시고 지난 11일 오후 9시50분 한국에서 출발하는 에어프레미아 항공편(YP131)을 타고 뉴저지에 거주하는 언니의 집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모녀가 공항 탑승 카운터에서 체크인하려고 하자 에어프레미아 카운터 직원은 임씨의여권이나 출국 기록도 확인하지 않은 채 ESTA가 없다며 탑승 수속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임씨는 10년짜리 방문 비자를 소지하고 있어 팬데믹 이전까지는 ESTA 없이 자유롭게 미국을 왕래했었다.     오씨는 해당 직원에게 비자를 보여줬지만 “규정이 바뀐 지 오래됐다”며 강압적으로 일정 변경을 안내해 결국 이들 모녀는 당일 출국도 못 하고 비행기 티켓 일정을 변경하기 위해 100만원가량 수수료도 별도로 내야 했다. 또한 ESTA 등록을 위해 방문일정도 나흘이나 늦춰 당초 계획했던 가족 여행 일정이 모두 차질을 빚었다.   미국 입국 규정에 따르면 비자면제협정국 국민이 무비자로 미국에 오려면 ESTA 승인이 필요하나 비자 소지자에게는 요구하지 않는다.   오씨는 그다음 날 웹사이트 등을 통해 항공사 측의 잘못을 확인하고 항의했지만 에어프레미아측은 “직원이 그런 적이 없다고 한다”며 발뺌하고 오히려 잘못을 모녀에게 돌려 물의를 빚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확인 인정 여권 확인 카운터 직원 해당 직원

2023.12.28. 21:00

[부동산 가이드] 글렌데일·라크레센타

한인타운에서 약 15마일 정도에 있는 라크레센타와 라카냐다는 2번 프리웨이를 이용해 출퇴근하게 된다. 두 도시에 대해 몇 가지 알아보자.   하나, 학교는 라크레센타 초등학교, 마운틴애비뉴 초등학교, 몬테비스타 초등학교, 아브라함 링컨 초등학교, 밸리뷰 초등학교 등 여러 개의 초등학교가 있고, 로즈몬트 중학교, 크레센타 밸리 고등학교가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각각 하나씩이기 때문에 다른 초등학교에 다니더라도 중학교에선 모두가 다 만나게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어느 초등학교가 더 좋은가라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또 시에서 주소를 등록할 때 라크레센타로 주소가 되어 있거나 글렌데일 또는 몬트로즈로 되어있다고 해도 정확히는 글렌데일시에 속해 있다.     나는 라크레센타인줄 알고 집을 샀는데, 글렌데일이라고 속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정보다. 또한 라크레센타에는 클라크매그닛 고등학교가 있다. 시험이나 인터뷰 후 입학이 가능하고 라크레센타에 꼭 살지 않아도 입학이 가능하다.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라크레센타 학군으로 가려면 집코드가 91214, 91020인지 확인해야 한다.     둘, 라카냐다는 독립적인 지자체 도시로 여겨진다. 초등학교는 라카냐다 초등학교, 파라다이스캐년 초등학교, 팜크레스트 초등학교, 라카냐다 중학교, 라카냐다 고등학교가 있다. 주소가 라카냐다여도 100% 라카냐다 학군이 아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부동산 에이전트와 확인해야 한다.     라카냐다 고등학교는 2만2000개의 고등학교 중에서 147위, 캘리포니아에서 18위, 캘리포니아 공립학교로는 전체 4위를 차지할 만큼 공부와 인성 교육에 초점을 많이 두었다. 그런 이유로 많은 학부모가 블루리본 학교인 라카냐다와 라크레센타를 선호하고 있다.     셋, 2020년 센서스에 따르면 라크레센타는 백인 57%, 아시안 27%, 그밖에 16% 정도로 인구는 증가 추세다. 라카냐다 경우는 백인 62%, 아시안 29% 그 밖에 9% 정도다.     라크레센타 타운홈을 소개하고자 한다. 방3개, 욕실 2개 구조로 건평은 약 1900스퀘어 피트다. 새 페인트, 새 주방, 캐비넷, 욕실 등 전체적으로 리모델링을 했다. 두 개의 패티오가 있어 커피를 마시거나 바베큐 파티를 할 수 있다. 1층에  매스터 배드룸이 있고 2층에 방 2개와 욕실이 있는 구조이다. 2층 방의 워크인 클로짓이 넉넉한 사이즈다.     1층에는 3개의 스토리지가 있고, 2층에도 한 개의 스토리지가 있어 수납공간이 충분하다. 각 방의 사이즈는 전부 다 넉넉하고 하이 실링으로 답답하지 않고 밝은 구조다. 2개 어태취 거라지 커뮤니티 단지로 전체 총 58유닛이다. 수영장과 테니스장, 농구시설이 있어 자녀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도보거리에 블루리본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있고, 직접 살거나 렌트용으로도 적합하다.   ▶문의:(213)500-8954   미셀 정 / 뉴스타부동산 LA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주소 확인 블루리본 초등학교 초등학교 밸리뷰 초등학교 마운틴애비뉴

2023.07.12. 16:33

[오픈 업] 매일 밤 가스레인지 확인하는 아이

유명 사업가 하워드 휴즈를 모델로 2004년 개봉한 영화 ‘에이비에이터(Aviator)’를 본 사람들은 주인공이 화장실에 다녀오면서 문손잡이를 감쌀 휴지가 없어 다른 사람이 문을 열 때까지 초조하게 서 있던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세균에 대한 불안감이 너무 커 화장실 문을 직접 만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강박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세계 어느 곳에서도 1~2%는 된다고 한다.  그리고 남자아이의 비율이 더 높다고 하는데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일생 어려움을 겪게 되며 자살 유혹을 받는 경우도 많다.   강박 장애에는 강박 사고와 강박 행동이 있고, 두 가지를 모두 가진 환자도 있다. 강박 사고는 원치 않는 생각이나 충동이 반복적으로 떠올라 스스로 불안감을 느끼며 괴로워하는 현상이다. 또 이런 생각을 완화하기 위해 강박 행동을 하게 된다. 강박 행동은 손 씻기, 정리정돈, 확인 등을 반복하거나 숫자 세기,기도, 단어 암기 등의 정신적 행위로 강박 사고를 예방하려는 행동 등이다. 이런 행동이 하루 한 시간 이상 계속되면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정신과 의사들은 치료를 권한다.     과거 필자는 7세 남아를 치료한 적이 있다. 아무 문제가 없던 소년은 몇달 전부터 밤마다 부엌의 가스레인지 잠금 상태를 확인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 후에는 현관문이 잘 잠겨있는지, 1층과 2층의 창문들도 확인한 후에야 잠을 잔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부모님이 설명해도,본인이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잠을 자지 못했다고 한다. 당연히 소년은 늦잠을 자게 됐고 지각하는 날이 많아졌다. 수업 시간에는 조느라 성적도 많이 떨어졌다.     이처럼 어린 나이에 강박 증세를 보이는 것은 가족력이 중요하다. 소년의 엄마가 다음의 이야기를 하여 주었다. “저는 3년 전에 유방암 진단을 받았어요. 수술을 받고, 항암 치료를 모두 끝냈더니 의사가 더는 암세포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저는 그 말을 믿을 수가 없었고, 재발할까 두려웠어요. 하루에도 몇번씩 화장실 바닥에 누워 스스로 확인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면 가끔 학교에서 아이들을 데려오는 것도 잊을 때가 있었어요.”   필자가 예상했던 대로 소년은 어머니로부터 유전적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컸다. 어머니를 동료 성인 정신과 의사에게 치료받게 한 뒤, 소년의 아버지를 만났다. 그리고 아버지와 함께 소년의 일과 스케줄을 만들었다. 우선 아무리 밤늦게 잠자리에 들었더라도 기상 시간은 일정하게 지키도록 했다. 주말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학교 수영팀에 넣어 방과 후엔 매일 수영 연습을 하도록 했다. 주말에는 태권도 도장에 가 무술을 배웠다.     매일 저녁 식사 후에는 아빠와 함께 ‘꺼진 불도 다시 보자’와 ‘형사와 도둑’ 게임을 했다. 소년이 가스레인지를 확인한 후에 아빠가 다시 점검해 잘 잠겼으면 소년에게 스티커를 주고, 제대로 잠겨 있지 않으면 스티커를 빼앗아 오는 방식이다. 스티커 5개가 모이면 주말에 맛있는 간식이나, 장난감을 사줬다. 창문 조사도 이런 방식으로 하니 재미도 있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서 일찍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필자의 편지를 본 학교의 상담 선생님도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우선 처방한 약물의 부작용이 나타나면 신속히 간호사에게 보내 도움을 받도록 했고, 상담 선생님과의 면담도 승낙했다.   소년에게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정의 하나인 플루옥세틴( Fluoxetine)을 처방했다. 약물은 소량에서 시작해 차차 용량을 늘리며 변화를 관찰했다. 소년은 아버지의 응원을 받으며 학교와 태권도장에서 친구를 사귀는 등 생활에 활기가 찾았다.   남성 강박 장애 환자의 25%는 10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그들의 인생이 얼마나 힘들지 상상해 보라. 어떤 환자들은 틱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부모들이 야단을 치면 스트레스 때문에 틱장애는 더 심해진다. 부모님들이 이해하고 의사와 협력하면 아이들에게 희망적인 미래를 열어줄 수 있다. 수잔 정 / 소아정신과 전문의오픈 업 가스레인지 확인 가스레인지 잠금 정리정돈 확인 정신과 의사들

2023.04.19. 21:37

[오픈 업] 매일 밤 가스레인지 확인하는 아이

유명 사업가 하워드 휴즈를 모델로 2004년 개봉한 영화 ‘에이비에이터(Aviator)’를 본 사람들은 주인공이 화장실에 다녀오면서 문손잡이를 감쌀 휴지가 없어 다른 사람이 문을 열 때까지 초조하게 서 있던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세균에 대한 불안감이 너무 커 화장실 문을 직접 만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강박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세계 어느 곳에서도 1~2%는 된다고 한다.  그리고 남자아이의 비율이 더 높다고 하는데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일생 어려움을 겪게 되며 자살 유혹을 받는 경우도 많다.   강박 장애에는 강박 사고와 강박 행동이 있고, 두 가지를 모두 가진 환자도 있다. 강박 사고는 원치 않는 생각이나 충동이 반복적으로 떠올라 스스로 불안감을 느끼며 괴로워하는 현상이다. 또 이런 생각을 완화하기 위해 강박 행동을 하게 된다. 강박 행동은 손 씻기,정리정돈,확인 등을 반복하거나 숫자 세기,기도, 단어 암기 등의 정신적 행위로 강박 사고를 예방하려는 행동 등이다. 이런 행동이 하루 한 시간 이상 계속되면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정신과 의사들은 치료를 권한다.     과거 필자는 7세 남아를 치료한 적이 있다. 아무 문제가 없던 소년은 몇달 전부터 밤마다 부엌의 가스레인지 잠금 상태를 확인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 후에는 현관문이 잘 잠겨있는지, 1층과 2층의 창문들도 확인한 후에야 잠을 잔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부모님이 설명해도,본인이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잠을 자지 못했다고 한다. 당연히 소년은 늦잠을 자게 됐고 지각하는 날이 많아졌다. 수업 시간에는 조느라 성적도 많이 떨어졌다.     이처럼 어린 나이에 강박 증세를 보이는 것은 가족력이 중요하다. 소년의 엄마가 다음의 이야기를 하여 주었다. “저는 3년 전에 유방암 진단을 받았어요. 수술을 받고, 항암 치료를 모두 끝냈더니 의사가 더는 암세포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저는 그 말을 믿을 수가 없었고, 재발할까 두려웠어요. 하루에도 몇번씩 화장실 바닥에 누워 스스로 확인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면 가끔 학교에서 아이들을 데려오는 것도 잊을 때가 있었어요.”   필자가 예상했던 대로 소년은 어머니로부터 유전적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컸다. 어머니를 동료 성인 정신과 의사에게 치료받게 한 뒤, 소년의 아버지를 만났다. 그리고 아버지와 함께 소년의 일과 스케줄을 만들었다. 우선 아무리 밤늦게 잠자리에 들었더라도 기상 시간은 일정하게 지키도록 했다. 주말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학교 수영팀에 넣어 방과 후엔 매일 수영 연습을 하도록 했다. 주말에는 태권도 도장에 가 무술을 배웠다.     매일 저녁 식사 후에는 아빠와 함께 ‘꺼진 불도 다시 보자’와 ‘형사와 도둑’ 게임을 했다. 소년이 가스레인지를 확인한 후에 아빠가 다시 점검해 잘 잠겼으면 소년에게 스티커를 주고, 제대로 잠겨 있지 않으면 스티커를 빼앗아 오는 방식이다. 스티커 5개가 모이면 주말에 맛있는 간식이나, 장난감을 사줬다. 창문 조사도 이런 방식으로 하니 재미도 있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서 일찍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필자의 편지를 본 학교의 상담 선생님도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우선 처방한 약물의 부작용이 나타나면 신속히 간호사에게 보내 도움을 받도록 했고, 상담 선생님과의 면담도 승낙했다.   소년에게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정의 하나인 플루옥세틴( Fluoxetine)을 처방했다. 약물은 소량에서 시작해 차차 용량을 늘리며 변화를 관찰했다. 소년은 아버지의 응원을 받으며 학교와 태권도장에서 친구를 사귀는 등 생활에 활기가 찾았다.   남성 강박 장애 환자의 25%는 10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그들의 인생이 얼마나 힘들지 상상해 보라. 어떤 환자들은 틱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부모들이 야단을 치면 스트레스 때문에 틱장애는 더 심해진다. 부모님들이 이해하고 의사와 협력하면 아이들에게 희망적인 미래를 열어줄 수 있다.  수잔 정 / 소아정신과 전문의오픈 업 가스레인지 확인 가스레인지 잠금 정신과 의사들 제때 치료

2023.02.27. 18:36

내 집 마련 쫓기듯 하지 마라

펜데믹 동안 집은 많은 이들에게 일터이며 쉼터이며 휴가지였다.     그러다 보니 불과 수 년 전만 해도 일터에 가기 전 휴식하는 공간이거나 투자의 대상으로 여겨졌던 집이 팬데믹을 거치면서 주택 그 이상의 의미를 갖기 시작했다. 그래서 보다 살고 있는 집을 쾌적한 환경으로 개조하기 위해 리모델링 열풍이 불기도 했고, 주택 구입 계획을 세우는 이들도 하나둘 늘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몇 개월 새 모기지 이자율이 급등하면서 잠재 바이어들의 꿈은 무너지고 있는 듯 보인다. 집값 하락이 조금 위안이 된다고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 속에서 지금 집을 구입하는 것이 ‘잘하는 짓’인지 확신이 서질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혼돈의 시장 속에서 집 구입을 계획하는 이들을 위해 부동산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주택 구입 전 스스로 자문하고 체크해야 할 사항들을 알아봤다.   ▶집 구입, 최선인가   집값 하락으로 바이어 시장이형성됐다고들 하나 예비 바이어들에겐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인한 대출 여부 및 늘어난 페이먼트를 감당할 수 있는지부터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그리고 현 재정 상태와 수입 구조에서 집을 구매하는 것과 렌트 시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 지금까지 이민자들에게 내집 마련은 아메리칸 드림의 필수 요소였다. 렌트비는 돈 낭비로 여겨졌고 부동산이야말로 가장 안전한 투자로 간주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경제학자들과 통계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개인이 처한 상황 및 재정 상태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집 구입이 언제나 옳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 따라서 꼭 집을 구입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쫓기듯 집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 또 주택 구입 후 적어도 3년 이상은 거주해야만 손실이 없으므로 이 역시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주택 구입·유지비     주택 구입에 드는 비용은 단순히 집값만이 아니다. 계약금부터 클로징 비용, 재산세, 주택보험, 유지비 등 구입 후에도 적잖은 비용이 들어간다. 돈뿐만 아니다. 자잘한 집수리나 정원 관리 등은 집 주인이 직접 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감당할 시간과 여력이 되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또 다운페이먼트 액수에 따라 월 페이먼트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 또한 얼마를 지불할 것인가 고민해봐야 한다. 더욱이 요즘처럼 모기지 이자율이 높은 경우엔 대출 심사에서 다운페이먼트 액수가 중요하게 작용하므로 이를 어떻게 충당할지도 미리 계획하고 따져봐야 한다.   ▶어떤 집을 살 것인가   배우자나 자녀, 부모님 등 함께 거주하는 가족이 있다면 집 쇼핑 전 가족들과 함께 주택 형태부터 가격까지 세부 사항까지 논의하는 것이 좋다. 자신만 좋다고 함께 거주할 가족들 의견을 무시하는 것은 집 구입 전부터 분란만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주택 쇼핑을 시작하기 전 새집을 구할 것인지 오래된 집을 사서 수리비를 감당할 것인지 등에 대한 결정도 필요하다.   ▶신용 상태 점검   신용 기록은 집 구매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다른 바이어들과 경쟁 시에도 그러하고 모기지 대출 심사 시에도 좋은 이자율을 받는데 중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입 결정 전 신용 기록에 대해 미리미리 알아보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오래 전 거래를 중단한 줄 알았는데 여전히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나는 계좌 등 작은 사항 하나도 신용 점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조금이라도 좋은 이자율을 받으려면 모기지 담당자를 만나기 전 신용 기록 오류는 미리 정정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요율과 수수료를 제공하는 모기지 회사를 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많이 알아보고 발품을 파는 것이 중요하다. 모기지 회사는 바이어가 예상치 못한 비용 및 클로징 비용을 산출하는데도 큰 도움을 주므로 꼼꼼히 알아보고 선택해야 한다.   ▶실력 있는 부동산 중개인   바이어 시장이라고는 하나 남가주 특히 LA한인타운과 오렌지카운티 등 한인 거주 선호지역 부동산 시장은 가격이 조금 떨어졌을지 몰라도 여전히 인기 매물에 대해선 복수 오퍼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때 무엇보다 노련한 부동산 중개인의 역할이 중요하다.     실력있는 중개인은 시장 트렌드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주택 가치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하고 이를 조정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실력있는 중개인은 오퍼를 작성할 때 구입이 성사될 수 있는 최적의 오퍼 작성에도 큰 역할을 한다.   ▶클로징 비용 감당 여부   클로징 비용에 대해서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상당수 바이어들은 주택 구입 비용만 생각하고 변호사 비용, 감정 비용, 세금, 타이틀 보험 등 클로징 비용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집 구입 계획 시 주택 구입 비용 외에도 클로징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클로징 비용은 주택 총 구매액의 3~5% 사이로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주현 기자확인 구매액 주택 구입 클로징 비용 주택보험 유지비

2022.09.14. 16:50

LA카운티 바·클럽·와이너리 4일부터 접종확인 의무 시행

LA카운티의 보건 행정명령으로 인해서 지난 4일부터 관내 나이트클럽, 바(bar), 와이너리 등 주류 판매 업소는 고객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한 후 완료자를 실내로 입장시켜야 한다.   이미 LA카운티는 지난 10월 7일부터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고객으로 입장을 제한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무난하게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차 접종 확인 시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 LA카운티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정리했다.   ▶종이·디지털 백신 접종 증명서   LA카운티 내 행정명령 해당 업소는 업주나 직원은 얼굴 사진이 있는 신분증(ID)과 CDC가 발행한 백신 접종 증명서상의 이름이 동일한 지와 얼굴이 신분증과 일치하는 지 여부를 대조해서 확인한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자는 증명서에서 1·2차 백신을 모두 맞았는지와 접종 간격이 최소 14일 이상 차이가 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단, 존슨앤존슨 백신은 1회만 접종해도 무사통과다.       ▶QR코드   QR코드 이용자의 경우, 업소는  커몬스프로젝트재단(The Commons Project Foundation)의 스마트 헬스카드 베리파이어 앱(SMART Health card verifier app)을 다운로드 받아서 고객이 제시한 QR코드를 스캔한다. 그러면 종이로 된 접종 증명서나 디지털 접종 증명서와 동일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앱에서 ‘확인(verified)’의 표시가 녹색이면 진짜임을 알려주는 것이며 빨간색이면 정보가 정확하지 않다는 의미다. 오렌지색의 부분 확인(partially verified)이 뜨는 경우, 정보는 믿을 수 있지만, 접종서 발행 출처는 알 수 없음을 가리킨다. 카운티 정부는 ‘녹색 확인’이 곧 ‘접종 완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앞서 설명한 종이 백신 접종 증명서 확인 과정과 동일한 절차를 밟아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주 정부의 QR코드 소지자인 경우, 모더나 1차 접종 완료자도 확인이라고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기타   의료적인 사유가 있을 경우엔, 의사를 포함한 전문 의료인(NP, PA)의 서명이 포함된 증명 서류가 있어야 한다. 종교적 믿음으로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고객이 말하거나 의료 사유를 서면으로 제시하면 패티오 등 실외에 앉도록 해야 한다. 또는 72시간 이내 코로나19 음성 진단서를 제출한 경우엔 실내 입장이 가능하다. 백신 접종 확인을 거부하는 고객은 실외 자리로 안내하고 실내 입장은 불허하라는 게 카운티 정부의 지침이다. 행정명령 위반 업소는 500달러의 벌금과 함께 재검에 따른 추가 수수료가 부과된다.     진성철 기자확인 업소 백신 접종자 접종 확인 증명서 확인

2021.11.04. 20:11

“크레딧점수 손쉽게 확인하세요”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 고객들은 온라인·모바일 뱅킹으로 본인의 크레딧 점수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뱅크오브호프는 2일 "고객들의 신용 관리를 돕기 위해 디지털 뱅킹에 '크레딧 점수 확인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온라인·모바일 뱅킹에 로그인만 하면 본인의 크레딧 점수와 기록, 변동사항들을 무료로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뱅킹으로 크레딧 점수를 확인하면 여러 번 신용도를 확인해도 본인의 점수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장점이 있다. 여타 크레딧 서비스 업체를 이용할 때와 다른 점이다.     크레딧 점수 뿐 아니라 기록 내역과 결과 등 신용 상태에 관해 설명하는 분석자료도 확인할 수 있다. 크레딧 점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동 사항이 발생하면 이를 알려주는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페니 이 뱅크오브호프 디지털 뱅킹 부서 부행장은 "뱅크오브호프 디지털 뱅킹의 '크레딧 점수 확인 서비스'는 기존 온라인·모바일 뱅킹과 원활하게 통합되는 혁신적인 크레딧 모니터링 솔루션"이라며 "많은 고객들이 이번 서비스를 통해 효과적으로 신용관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크레딧점수 확인 디지털 뱅킹 모바일 뱅킹 크레딧 점수

2021.11.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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