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헤어국제공항 확장 공사가 오랜 지연 끝에 착공됐다. 완공은 2028년 후반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헤어국제공항에서는 총 13억 달러 규모의 2터미널 공사의 시작을 알리는 착공식이 열렸다. 이번 착공식은 기존 2터미널을 글로벌 터미널로 확장하며 터미널과 떨어진 곳에 D, E 탑승동을 추가로 건설하는 공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새 탑승동은 모두 19개의 게이트를 갖춘 위성 터미널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새 탑승동은 '친환경 설계'로, 난방•냉방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오헤어 국제공항의 원래 이름 ‘Orchard Field’를 기념해 내부에 생화와 관목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 대형 원형 천창(oculus)을 설치해 자연광을 실내로 유도하고, 복층 라운지에서는 시카고 스카이라인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오헤어국제공항 확장 공사는 2018년 람 이매뉴얼 당시 시카고 시장이 추진하던 것으로 그동안 공사비 증가와 항공사 간 견제 등으로 미뤄져 왔다. 전체 공사비는 82억달러로 책정됐으나 공사가 지연되면서 추가적으로 20억달러 이상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사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오헤어국제공항을 허브로 사용하고 있는 유나이티드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은 부담해야 할 공사비가 크게 늘고 어느 항공사가 더 많은 게이트를 확보하느냐 등을 두고 대립해 왔다. 추가 공사비 부담 등으로 인해 터미널을 먼저 공사해야 하는지, 탑승동을 먼저 만들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갈등을 일으켜 왔다. 결국 지난 봄 두 항공사와 시카고 시청 항공국은 합의에 도달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오헤어국제공항을 주요 허브로 사용하는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도 함께 했다. 우선 첫 탑승동을 먼저 건설하고 글로벌 터미널은 공사 중단에 대해서도 계획을 세워두기로 한 것. 이후 공사비가 남으면 두번째 탑승동을 건설하고 터미널과의 연결 터널도 추후 완성하기로 했다. 이번 공사는 오헤어국제공항 역사상 가장 붐볐던 6월과 연이은 기록적인 여름 여행 수요 속에 시작됐다. 시카고 교통국 항공부는 “공항 계획은 단기 대응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투자”라고 밝혔다. 한편 탑승동 건설은 6개월 간의 땅파기 공사를 거친 후 시작된다. 이후 탑승동이 세워지는데 내년 봄에는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오헤어국제공항 확장 오헤어국제공항 확장 추가 공사비 2터미널 공사
2025.08.19. 14:07
오헤어국제공항의 3터미널이 업그레이드 된다. 하지만 2터미널 공사는 아직까지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최근 오헤어공항 3터미널에 3억달러를 투자해 시설 개선 공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3터미널은 아메리칸항공을 비롯해 다수의 항공사가 이용하는 터미널이다. 오헤어공항을 허브로 사용하고 있는 유나이티드항공은 1터미널, 현재는 국제선인 5터미널을 사용하고 있지만 주로 2터미널을 사용했던 델타항공을 제외한 기타 항공사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터미널이 3터미널이다. 하지만 3터미널은 1960년대 신축되고 1980년대 업그레이드 공사를 한 이후 현재까지 큰 변화가 없었다. 이로 인해 승객들의 불편이 컸다. 이번 시설 개선 공사를 통해 터미널 내부 공간이 넓어지고 수화물 찾는 공간도 확대된다. 또 화장실도 새롭게 단장하고 보안 검색대를 한 곳으로 통합해 승객들의 편의를 향상시키게 된다. 이번 공사는 2027년 여름 완공될 예정이다. 전체 예산 중에서 약 절반 가량인 9천만달러는 연방 정부의 예산이 투입되며 나머지는 시카고 시와 항공사가 승객에게 부과하는 수수료로 충당될 예정이다. 하지만 오헤어공항 현대화 공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2터미널과 추가 탑승동 공사는 여전히 명확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다만 연방 정부 차원에서 추가로 예산을 지원하고 공사 순서를 변경해 게이트를 먼저 추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런 공사 변경 계획은 존슨 시장에 의해 항공사에 최근 전달됐다. 항공사측은 이미 15억달러 가량의 추가 예산이 필요한 2터미널 공사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리노이 주 연방 상원 딕 더빈, 태미 덕워스 의원은 필요하다면 연방 정부의 추가 예산을 확보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연방 상원 항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덕워스 의원은 “우리는 지난 2018년 합의한 바와 같이 게이트 능력을 25% 확장해야 한다. 만약 이를 위해 연방 정부의 예산이 더 필요하다면 이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Nathan Park 기자오헤어공항 업그레이드 오헤어공항 3터미널 2터미널 공사 업그레이드 공사
2024.04.24. 13:23
현재 진행 중인 오헤어국제공항 현대화 공사의 계획이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시청이 수정안을 마련해 항공사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오헤어국제공항의 현대화 공사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미 활주로 재정비는 완공됐고 국제선인 5터미널의 주차 타워 공사는 한창 진행 중이다. 하지만 오헤어국제공항 현대화 공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2터미널 공사는 차질이 빚어졌다. 노후한 기존 터미널을 허물로 국제선과 국내선을 한 곳에서 처리하는 글로벌 터미널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사 지연과 공사비 폭증으로 인해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시카고 시청 항공국는 오헤어국제공항을 허브로 사용하고 있는 유나이티드와 아메리칸 항공에 최근 공사 계획 수정안을 제출했다. 수정안의 자세한 내용은 즉각 공개되지 않았으나 2터미널 공사를 신속하게 완공하기 위해 기존 공사의 순서를 다소 변경한다는 것이 골자로 알려졌다. 즉 터미널 철거 이후 승객 처리를 위한 위성 탑승동을 먼저 만드는 것이 당초 계획이었으나 공사 순서를 변경해 프로젝트 진행을 원만하게 한다는 내용으로 전해졌다. 위성 탑승동 공사 자체는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지만 공사 순서만 변경한다는 것이다. 오헤어국제공항 현대화 공사의 일환인 2터미널 공사는 지난 2018년 85억달러의 예산으로 시작됐다. 220만 평방피트 규모의 2터미널 공사는 시카고의 유명 건축가 지니 갱이 디자인한 하얀색의 새 모양으로 널리 알려졌다. 실내 역시 친환경 자재와 오픈 스페이스 컨셉을 채택했지만 문제는 예산이었다. 항공사가 거두는 공항 이용료를 이용해 시 채권 발행으로 사업 자금을 조달했지만 치솟은 예산으로 인해 자금 공급이 원만하게 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공사 일정도 미뤄졌다. 이에 딕 더빈 일리노이 연방 상원 의원은 글로벌 터미널과 위성 터미널은 오헤어국제공항 현대화 공사의 핵심이라면서 연방 교통부도 이 공사에 적극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오헤어국제공항의 승객당 처리 비용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중서부의 디트로이트나 미네아폴리스 공항에 비해 약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인데 이렇게 비용이 높아지면 항공사들이 허브 공항으로 유지하는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게 된다. Nathan Park 기자오헤어공항 현대화 오헤어국제공항 현대화 현대화 공사 2터미널 공사
2024.04.08. 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