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오헤어국제공항 확장 공사 본격 시작

Chicago

2025.08.19 14:07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2028년 완공 목표로 글로벌 터미널 착공
그간 미뤄졌던 오헤어국제공항 확장 공사가 18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사진은 2터미널을 대체할 글로벌 터미널의 모습. [사진=스튜디오 갱 제공]

그간 미뤄졌던 오헤어국제공항 확장 공사가 18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사진은 2터미널을 대체할 글로벌 터미널의 모습. [사진=스튜디오 갱 제공]

오헤어국제공항 확장 공사가 오랜 지연 끝에 착공됐다. 완공은 2028년 후반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헤어국제공항에서는 총 13억 달러 규모의 2터미널 공사의 시작을 알리는 착공식이 열렸다.  
 
이번 착공식은 기존 2터미널을 글로벌 터미널로 확장하며 터미널과 떨어진 곳에  D, E 탑승동을 추가로 건설하는 공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새 탑승동은 모두 19개의 게이트를 갖춘 위성 터미널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새 탑승동은 '친환경 설계'로, 난방•냉방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오헤어 국제공항의 원래 이름 ‘Orchard Field’를 기념해 내부에 생화와 관목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 대형 원형 천창(oculus)을 설치해 자연광을 실내로 유도하고, 복층 라운지에서는 시카고 스카이라인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오헤어국제공항 확장 공사는 2018년 람 이매뉴얼 당시 시카고 시장이 추진하던 것으로 그동안 공사비 증가와 항공사 간 견제 등으로 미뤄져 왔다.  
 
전체 공사비는 82억달러로 책정됐으나 공사가 지연되면서 추가적으로 20억달러 이상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사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오헤어국제공항을 허브로 사용하고 있는 유나이티드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은 부담해야 할 공사비가 크게 늘고 어느 항공사가 더 많은 게이트를 확보하느냐 등을 두고 대립해 왔다.  
 
추가 공사비 부담 등으로 인해 터미널을 먼저 공사해야 하는지, 탑승동을 먼저 만들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갈등을 일으켜 왔다.  
 
결국 지난 봄 두 항공사와 시카고 시청 항공국은 합의에 도달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오헤어국제공항을 주요 허브로 사용하는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도 함께 했다.
 
우선 첫 탑승동을 먼저 건설하고 글로벌 터미널은 공사 중단에 대해서도 계획을 세워두기로 한 것. 이후 공사비가 남으면 두번째 탑승동을 건설하고 터미널과의 연결 터널도 추후 완성하기로 했다.  
 
 
이번 공사는 오헤어국제공항 역사상 가장 붐볐던 6월과 연이은 기록적인 여름 여행 수요 속에 시작됐다. 시카고 교통국 항공부는 “공항 계획은 단기 대응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투자”라고 밝혔다.
 
한편 탑승동 건설은 6개월 간의 땅파기 공사를 거친 후 시작된다. 이후 탑승동이 세워지는데 내년 봄에는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