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이 출마한 오렌지카운티 4지구 수퍼바이저 선거가 이제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정 시장은 6월 2일 열릴 예선에서 반드시 1위 또는 2위를 차지해야 11월 결선에 진출할 수 있다. 정 시장의 경쟁자는 3명이다. 이 가운데 코너 트라우트 부에나파크 시장과 로즈 에스피노자 라하브라 시의원은 민주당원이다. 라하브라 시의원을 지낸 팀 쇼 OC교육위원회 위원은 공화당원이며, 지난해 9월 민주당을 떠난 정 시장은 유일한 무소속 후보다. OC정가에선 OC민주당과 민주당 소속 정치인 다수의 지지를 받는 트라우트 시장과 4지구 전체 유권자의 약 30%를 보유한 풀러턴을 정치적 기반으로 삼는 정 시장, OC공화당의 지지를 받는 쇼 위원을 ‘3강’으로 꼽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수퍼바이저 선거는 기본적으로 초당파 성격을 띠지만 당적의 중요성을 무시할 순 없다. 후보들에 관해 잘 모르는 유권자 중 당적을 보유한 이는 같은 당 후보에게 표를 주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OC선거관리국의 유권자 통계에 따르면 4지구의 민주당원은 전체의 40.3%, 공화당원은 30.3%, 무당파(NPP)는 23.5%다. 당적만 놓고 보면 3강 후보 중 트라우트와 쇼가 가장 유리해 보이지만, 반드시 그런 것도 아니다. 일단 트라우트는 에스피노자와 민주당원 표를 어느 정도 나눠 갖게 될 것이다. 정 시장이 민주당을 떠난 것을 모르고 지지하는 민주당원도 있을 것이다. 쇼 역시 에스피노자와 라하브라 주민 표를 나누게 될 것이며, 공화당원 표를 독식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민주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 시장이 공화당 중도 성향 유권자에게 어필하는 부분이 꽤 있기 때문이다. 그 단적인 예가 OC링컨클럽이 지난해 하반기, 정 시장 지지를 선언한 것이다. 가주를 대표하는 보수 성향 기부자 단체 중 하나인 OC링컨클럽이 주요 선거에서 공화당원이 아닌 후보를 지지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민주당 당적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뛰는 정 시장에게 OC링컨클럽의 지지는 공화당 중도 성향 유권자 표심을 잡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 정 시장은 민주당 중도 성향 유권자와 양당의 극한 대립에 염증을 느끼는 무당파 유권자까지 흡수한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이쯤에서 더그 채피 현 4지구 수퍼바이저가 4년 전인 2022년 재선에 성공한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당시 예선에서 채피는 같은 민주당 소속 써니 박 후보, 유일한 공화당원 스티븐 바르가스 당시 브레아 시의원과 3파전을 펼쳤다. 예선에서 채피는 현직 수퍼바이저임에도 OC민주당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OC민주당은 민주당과 공화당을 넘나드는 중도 성향의 정책 투표 기록을 보유한 채피가 아닌, 박 후보를 지지했다. 예선 1위는 35.8%를 득표한 박 후보가 차지했고, 채피는 32.4% 득표율로 2위에 올라 결선에 진출했다. 바르가스는 31.8% 득표율로 탈락했지만, 채피와의 격차는 0.6%p에 불과했다. 만약 바르가스가 555표만 더 얻었다면 채피는 예선에서 탈락했다. 바르가스가 결선에 진출했다면 현재 4지구 수퍼바이저는 박 후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민주당 후보 간 맞대결이 펼쳐진 결선에서 채피는 중도 성향의 무당파, 공화당원 지지를 포함, 55.36%를 득표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채피는 풀러턴 시의원을 지낸 후 수퍼바이저가 됐다. 풀러턴은 채피를 포함해 28년 동안 OC 북부지역 수퍼바이저를 배출해온 도시다. 채피와 정 시장은 풀러턴을 기반으로 삼으며, 중도 성향 유권자에게 어필한다는 점이 닮았다. 정 시장이 채피와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은 무소속 후보란 점이다. 정 시장이 채피의 길을 따라 걸으며 11월 결선에서 승리할지 지켜보는 것은 4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의 관전 포인트다. 4지구에 사는 한인 유권자라면 정 시장의 수퍼바이저 당선을 위해 투표하는 소중한 권리도 덤으로 누릴 수 있다. 임상환 OC취재담당 국장중앙칼럼 프레드 채피 4지구의 민주당원 4지구 수퍼바이저 트라우트 시장
2026.04.06. 21:23
“6월 예선에서 1위로 결선에 진출하는 것이 일차 목표다.” 오는 6월 2일 오렌지카운티 4지구 수퍼바이저 예비 선거를 치르는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이 지난 13일 가든그로브의 본지 OC 사무실을 방문, 선거 캠페인 현황과 향후 목표 등을 설명했다. 정 시장은 예선에서 코너 트라우트 부에나파크 시장, 팀 쇼 전 라하브라 시의원, 로즈 에스피노자 라하브라 시의원과 결선행 티켓 2장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다. 정 시장은 이번 선거에 무소속(NPP)으로 출마한다. 트라우트 시장과 에스피노자 시의원은 민주당원이며, 쇼 전 시의원은 공화당원이다. 6월 예선은 소속 정당과 관계없이 상위 1, 2위 득표자가 11월 결선에 진출하는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 시장은 “반드시 2위 내에 들 것이라고 확신한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내가 과반 득표를 해 결선을 치르지 않고 당선을 확정 짓는 거지만, 후보 4명이기 때문에 실현되기는 어렵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 시장은 약 한 달 전부터 유권자 대면 접촉에 나섰다. “주중엔 시 업무로 바쁘기 때문에 매주 토요일마다 여러 행사와 모임에 참석하며 4지구 주민을 만나고 있다. 첫 2주 동안 부에나파크, 그다음 2주 동안 풀러턴을 누볐다. 27명의 고교생, 대학생이 내 선거 캠페인을 돕고 있다.” 지난해 민주당을 떠난 정 시장은 “상당수 유권자가 민주당과 공화당의 극한 대립을 보고 무당파가 됐다. 이들과 민주, 공화 당원 중 중도적인 유권자를 집중적으로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OC선거관리국의 유권자 통계에 따르면 4지구의 민주당원은 전체의 40.3%, 공화당원은 30.3%, 무당파(NPP)는 23.5%다. 정 시장은 “수퍼바이저 선거는 기본적으로 당적보다는 카운티 운영을 잘할 일꾼을 뽑는 초당파 성격의 선거다. 지금까지 내가 풀러턴에서 해온 일과 시의회 투표 기록을 보면 내가 당파성이 없는 중도적인 후보란 사실을 유권자들이 알게 될 것이다. 이런 부분을 널리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이 출마한 4지구엔 풀러턴, 부에나파크, 브레아, 라하브라, 플라센티아, 스탠턴, 애너하임 일부 지역, OC정부 직할 지역 일부가 속한다. 이 가운데 유권자 수 기준 최대 도시인 풀러턴이 정 시장의 정치적 기반이란 점도 그에게 큰 도움이 된다. 정 시장은 “풀러턴은 현직인 더그 채피 수퍼바이저를 포함해 28년 동안 OC 북부 지역 수퍼바이저를 배출해왔다. 4지구 전체 유권자 중 약 30%가 풀러턴 주민”이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수퍼바이저에 당선되면 공공 안전 부문 투자를 늘리고, 주거 및 의료 비용을 낮추는 정책을 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 풀러턴 한인 최초로 시의회에 입성했고, 2024년 재선에 성공했다. 일본계 맨디 정씨와 슬하에 두 딸과 세 아들을 뒀다. 정 시장 캠페인 관련 상세 정보는 웹사이트(fredforsupervisor.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목표 진출 4지구의 민주당원 수퍼바이저 선거 결선행 티켓
2026.03.18.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