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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9월 주요 이슈 모음

  BC주 공공서비스 노조 파업 돌입 지난 9월 2일(화), BC주 공공서비스에 종사하는 일부 직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전체 조합원 3만4천 명 가운데 구체적으로 어느 직군이 참여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산불 진화 요원, 사회복지사, 교정시설 직원, 보안관, 법원 직원, 행정•과학 전문가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협상이 결렬된 뒤 노조는 8월에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조합원 92.7%가 찬성표를 던졌다. BC 일반직원노조(BCGEU) 폴 핀치 위원장은 “피켓 라인을 마주친다면 절대 넘지 말아달라”며 대중의 지지를 호소했다.   노조의 주요 요구는 물가 상승을 반영한 임금 인상과 원격 근무 확대다. 핀치는 “조합원 임금은 BC 평균보다 2.7% 낮고, 22%가 생계를 위해 투잡이나 쓰리잡을 하고 있다”며 절박함을 강조했다. 실제로 절반가량은 ‘월급날부터 월급날까지 버티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퀘벡, 인종차별 개선 지원 거부 연방정부가 2021년부터 흑인•소수 인종 피고인 지원을 위해 5년간 총 664만 달러를 배정했으나, 퀘벡 주정부는 참여를 거부했다. 핵심은 판결 전 ‘인종•문화 영향평가’(IRCA) 도입 여부다. 퀘벡 법무부는 “체계적 인종차별이라는 전제 자체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지원금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알버타, 분리주의 정서 청취 다니엘 스미스 알버타 주총리는 자신이 지역구로 둔 메디신 햇에서 ‘앨버타 넥스트 패널’ 공개토론을 열고 연방정부와의 관계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앞서 열린 5차례 토론회에서는 연방정책에 대한 불만과 분리주의 정서가 드러났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반대 시위도 발생했다.   토론토, 재택 축소로 교통난 우려 토론토 주요 은행들이 가을부터 주 4일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하면서 교통 혼잡이 심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한계에 다다른 도로망과 열악한 대중교통 상황이 출근 인파로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토론토 교통공사(TTC)는 가을철 수요 증가에 맞춰 일부 노선 증편을 검토 중이다.   원주민 배우 그레이엄 그린 별세 영화 ‘늑대와 함께 춤을’에서 ‘키킹버드’ 역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캐나다 원주민 출신 배우 그레이엄 그린이 73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70년대 후반부터 영화•TV•연극 무대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원주민 배우의 길을 개척해왔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공공서비스 노동조합 알버타 BC BCGEU 파업 공무원 캐나다공무원 퀘백주 그레이엄그린 인종차별

2025.09.05.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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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원인 규명된 불가사리 떼죽음

  북미 태평양 연안을 따라 2013년부터 시작된 불가사리 대량 폐사 현상의 원인이 12년 만에 규명됐다. 캐나다 BC 주 연구진은 최근 병든 불가사리에서만 검출된 특정 박테리아를 확인해, 그간 풀리지 않던 해양 생태계의 미스터리를 해결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불가사리 괴사병(Sea Star Wasting Disease)의 직접적인 원인은 ‘바이브리오 펙테니시다(Vibrio pectenicida)’라는 박테리아로 밝혀졌다. 해당 병원체는 조직 괴사, 팔다리 손실, 전신 융해 등 빠른 진행 속도의 증상을 유발하며, 감염된 불가사리는 일주일 내외에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박테리아는 기존에도 조개류 유생에 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불가사리 폐사와의 연관성은 이번에 처음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하카이연구소(Hakai Institute)와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가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4년에 걸친 실험 결과가 지난 5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생태•진화(Nature Ecology & Evolution)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기존의 조직 분석 대신 불가사리 체내의 체액(coelomic fluid)을 중심으로 병원체를 탐색하는 방식으로 접근을 전환했고, 이 과정에서 바이브리오 균이 반복적으로 검출되며 결정적 단서를 포착했다. 병든 개체에는 항상 해당 박테리아가 존재했고, 건강한 개체에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불가사리 괴사병은 특히 해바라기불가사리(Sunflower sea star)에 큰 타격을 입혔다. 최대 24개의 팔을 가진 이 종은 북미 연안 생태계에서 핵심 포식자로 기능해왔으나, 이번 질병으로 약 60억 마리가 사망했다.   미국 본토 연안에서는 사실상 기능적 멸종 상태로 분류되며, 여전히 남아 있는 북부 지역에서도 개체 수는 87% 이상 급감했다. 해바라기불가사리는 성게 개체수를 조절함으로써 해조류 숲(Kelp Forest)의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해왔으나, 이들의 붕괴는 생태계 전반에 ‘성게 황무지(Urchin Barren)’라는 구조적 전환을 초래했다.   과학자들은 이번 발견이 단순한 원인 규명을 넘어, 기후 변화와 해양 온난화가 병원체의 확산과 질병 발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후속 연구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괴사병은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바닷물 온도가 병원체 활성화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향후 수온 변화에 따른 병원균의 성장 속도와 불가사리의 면역 반응 간의 상관관계를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불가사리 떼죽음 불가사리 폐사 연구진 BC 박테리아

2025.08.12.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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