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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런 스톰 루프<용의자>는 마약에 찌든 백인 우월주의자"

난사 직전 성경공부 그룹에 1시간가량 참여 경찰, 결정적 범행동기 찾기에 수사 초점 과거 행적 등 인종혐오 조직 연계 여부 조사 17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톤의 흑인교회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번 총격을 '인종 혐오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검거된 용의자 딜런 스톰 루프(21)가 총격 당시 "흑인들에게 총을 쏘기 위해 왔다"고 외쳤고 또 총격 중단을 호소하는 한 남성에게 "너희는 우리의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이 나라를 차지하고 있다. 너희는 죽어야 한다"고 말한 정황을 근거로 인종 혐오적 사건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이 같은 정황을 토대로 결정적 범행동기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루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사건이 일어나기 전의 행적 등을 모두 추적하고 있다. 또 백인우월주의단체 등 인종혐오 조직들과의 연계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언론에 따르면 루프는 총격 직전 범행을 일으킨 이매뉴얼 아프리카 감리교회에서 성경 공부 그룹에 참여했다. CNN은 "루프가 총기 난사 바로 직전 성경 공부 그룹과 함께 테이블에 앉아 한 시간 가량 성경을 읽고 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그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공격적이고 폭력적으로 변해 같이 있던 그룹에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증인들에 따르면 루프는 총기 난사 직전 일어나 "나는 흑인들에게 총을 쏘려고 왔다"고 외쳤다. 또 루프의 SNS에 게재된 사진 속에서 그가 인종혐오주의자일 수도 있다는 추론을 할 수 있다는게 수사 당국의 분석이다. 루프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있는 사진 중에는 그가 검은색 자켓을 입고 있는 모습이 있는데 이 자켓에 과거 인종차별 정책이 시행됐던 남아프리카 국기로 추정되는 명찰이 붙어있다. 또 밑에 또 다른 국기 문양의 명찰이 달려있는데 CNN은 이를 과거 영국의 소수 백인들이 지배하던 곳인 로데시아의 국기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로데시아는 지금의 짐바브웨로 지난 1980년 독립한 곳이다. 하지만 루프가 백인 우월주의단체와 연계돼 있지 않고 단독적으로 활동하는 인종혐오주의자일 수도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앨라배마 몽고메리카운티에 있는 서던 빈곤 정의센터의 리처드 코헨 회장은 "루프가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존재하는 16개의 백인우월주의자 그룹과 연계가 있는지 불분명하다"며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분석해 봤을 때 그룹과 관계되지 않고 홀로 활동하는 (흑인에) 불만을 품은 백인우월주의자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범죄 동기 가능성은 마약에 의한 충동적 행동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루프는 올해 들어서만 두 차례나 마약 사용과 무단침입 등으로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루프의 지인들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루프는 마약에 빠져 살았다고 증언했다. 루프의 고등학교 친구인 존 물린스는 "그는 항상 마약을 끼고 살았고 인종주의적인 농담을 즐겨했다"고 밝혔다. 서승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5.06.18. 20:43

<속보> 흑인교회 총기난사 9명 사망…백인 용의자 검거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 있는 흑인 교회에서 흑인을 겨냥한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켜 최소 9명을 숨지게 한 20대 백인 용의자가 붙잡혔다. CNN 등에 따르면 경찰은 18일 오전 10시쯤 딜런 스톰 루프(21,사진)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긴급 체포했다. 루프는 17일 오후 9시쯤 찰스턴 시내에 있는 이매뉴얼 아프리카 감리교회에 난입해 지하 예배실에서 수요 성경공부를 하고 있던 신자들에게 총을 난사한 후 도주했다. 그레고리 멀린 찰스턴 경찰서장은 "현장에서 즉사한 8명과 병원으로 이송된 2명 중 1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희생자 중에는 이 교회의 흑인 목사이자 주 상원의원인 클레멘타 핑크니가 포함돼 있고 나머지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한 목격자는 CNN에 "40여 명이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빠져 나오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13년 9월 워싱턴DC 해군 기지에서 13명이 사망한 총격 사건 이후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사건이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증오 범죄’로 규정한 상태다. 조세프 릴레이 찰스턴 시장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악랄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199년의 역사로 유서 깊은 이 교회는 미국 흑인 인권운동과 흑인 기독교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남부에서 가장 오래된 흑인교회 중 한 곳이다. 18일 오전 찰스턴에서 유세가 예정돼 있던 공화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일정을 취소하고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했다. AP에 따르면 루프는 마약 관련 중범과 불법 침입 경범 등으로 체포된 바 있으며, 현재 케이스가 법원에 계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루프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승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5.06.18. 8:53

흑인교회 총기난사 9명 사망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 있는 흑인 교회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9명이 숨졌다. CNN 등에 따르면 17일 오후 9시쯤 20대 백인 청년이 찰스턴 시내에 있는 이매뉴얼 아프리카 감리교회에 난입해 지하 예배실에서 수요 성경공부를 하고 있던 신자들에게 총을 난사한 후 도주했다, 그레고리 멀린 찰스턴 경찰서장은 "21세의 백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교회 안으로 들어가 총기를 난사했다"며 "현장에서 즉사한 8명과 병원으로 이송된 2명 중 1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희생자 중에는 이 교회의 흑인 목사이자 주 상원의원인 클레멘타 핑크니가 포함돼 있고 나머지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한 목격자는 CNN에 "40여 명이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빠져 나오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13년 9월 워싱턴DC 해군 기지에서 13명이 사망한 총격 사건 이후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사건이다. 경찰은 총기 난사범이 체구가 작고 호리호리한 21세 가량의 금발 백인 남성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무장 상태인 용의자를 잡기 위해 경찰견과 헬기까지 동원해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증오 범죄’로 규정한 상태다 199년의 역사로 유서 깊은 이 교회는 미국 흑인 인권운동과 흑인 기독교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남부에서 가장 오래된 흑인교회 중 한 곳이다. 18일 오전 찰스턴에서 유세가 예정돼 있던 공화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일정을 취소하고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했다. 서승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5.06.18.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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