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이상 고교생 백신 의무접종 잠정중단
샌디에이고 통합교육구(SDUSD)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의무화 정책이 시행 하루를 앞두고 잠정 중단됐다. 연방 제9 순회항소법원은 지난 28일 스크립스 랜치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가 제기한 소송에서 SDUSD의 백신의무화를 잠정 중지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SDUSD는 소속 학생들의 백신접종 의무화 시행을 단 하루 앞두고 일단 중단하게 된 것. SDUSD는 대면 수업에 참가하기를 희망하는 16세 이상의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까지는 의무적으로 첫 번째 백신 접종을 받고 늦어도 다음달 20일까지는 두 번째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을 결정한 바 있다. 또 의료적인 문제로 백신 접종을 거부할 수 있지만 그 외에 종교적이나 개인적 신념으로 인한 접종 거부는 허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었다. 이러한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한 학생들은 온라인을 통한 학습에만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학생과 부모는 종교적 이유로 백신접종을 거부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족의 주장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은 테스트 단계에서 낙태된 태아에서 추출한 줄기 세포를 사용했다”면서 “종교적으로 낙태에 반대하고 있다”며 그들의 자녀가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없는 이유를 밝혔다. 이 가족의 폴 조나 변호사는 “이번 판결은 중대한 승리”라고 말하고 “SDUSD가 종교적 면제를 포함하는 수정된 코로나19 백신 정책을 발표해야 한다”며 해당 교육구에 촉구했다. 현재 SDUSD 측은 이에 관해 아무런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송성민 기자샌디에이고 SDUSD 코로나19
2021.11.30.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