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논란의 라스베이거스 출장에 대해 수년간 침묵을 지켜오던 존 이 LA시의원(12지구.사진)이 최근 LA시 윤리위원회 청문회에서 마침내 입을 열었다. 이 출장은 당시 미치 잉글랜더 시의원(12지구)의 비서실장이었던 이 의원이 잉글랜더 시의원과 사업가 세 명과 동행한 고가 여행이었으며, 이후 연방수사국(FBI)의 수사 대상이 됐다. 잉글랜더 전 시의원은 해당 출장 중 한 카지노 화장실에서 사업가로부터 현금이 든 봉투를 수령한 사실이 적발돼 연방 수사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당시 잉글랜더의 비서실장이었던 이 의원은 처벌을 받지 않았으며, 시 윤리규정 위반 여부에 대한 시의 조사만 계속됐다. 시 윤리위 청문회에서 이 의원은 “당시 아리아 호텔에서 일반실을 제공받았고, 하카산 나이트클럽에서는 300달러를 주고 내 몫을 직접 계산했다”며 “나는 그날 밤 내가 소비한 것에 대해 선의의 노력을 기울여 비용을 지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 윤리위원회는 그가 호텔 객실, 고급 식사, 술값, 카지노 칩 등을 포함해 수천 달러 상당의 선물을 부적절하게 받았는데,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동일 출처로부터 50~470달러 사이의 선물을 받으면 공개해야 하며, 470달러를 초과하는 선물은 수령 자체가 금지되어 있었다. 위원회에 따르면 이 의원은 고급 중국 레스토랑 ‘블로섬’에서 열린 약 2500달러짜리 만찬에 참석했으며, 고베 소고기, 랍스터, 오리구이 등이 포함된 식사를 함께했다. 하지만 그는 “늦게 도착해 아무것도 먹지 않았고, 새집탕을 한 입 먹고 맛이 맞지 않아 그만뒀다”고 반박했다. 또한 그는 “카지노에서 받은 1000달러 상당의 칩은 앤디 왕을 대신해 게임을 해준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윤리위원회는 이를 사실상 선물로 판단했다. 지란 장 행정판사는 현재 청문회 증언을 바탕으로 이 의원의 윤리법 위반 여부에 대한 권고안을 준비 중이다. 이후 윤리위원회는 이 권고안을 바탕으로 실제 위반 여부와 벌금 등 처벌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이 의원은 라스베이거스 논란에도 불구하고 2024년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시의원 지구 la 시의원 향응 의혹 이후 윤리위원회
2025.06.12. 20:57
LA 산불 대응 부실의 책임 소재를 놓고 시청이 시끄럽다. 산불이 완전 진화된 지 3주가 지나면서 리더십간 갈등이 불붙고 있다. 지난 21일 캐런 배스 시장은 크리스틴 크라울리 LA소방국장을 전격 경질했다.“산불 발생 당일 소방관 10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하는 대신 퇴근 조치했고, 산불 대처 보고서 작성을 거부했다”는 것이 이유다. 크라울리 국장의 경질은 예고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는 산불 발생 사흘 만에 대응 부실의 근본 원인을 “배스 시장이 예산을 삭감했기 때문”이라고 공개 비난했다. 그를 이제서야 해고한 것은 사태가 어느정도 수습되길 기다렸던 배스의 정무적 판단이었을 터다. 또 장차 리더십간 갈등 요지를 없애 재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하지만 크라울리의 경질 발표 후폭풍은 거세다.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는 “크라울리를 ‘희생양(scapegoat)’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진보 성향의 LA데일리뉴스는 “시장의 권위를 회복시킬 수 있는 조치”라고 옹호했다. 시의회도 둘로 나뉘어 충돌하고 있다. 양쪽 의견은 저마다 팩트와 논리로 무장했지만 어느 쪽도 옳지 않다. 산불 피해자들 입장에서는 다 변명일 뿐이기 때문이다. 사실 책임을 져야할 사람들은 배스 시장과 크라울리 국장 둘만이 아니다. 데니스 자인 전 LA 시의원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15명의 시의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근본 책임은 시의원들에게 있다. 소방국 예산안과 재난 대책안을 심의하고 처리해야 할 이들이 과연 제 할 일을 다 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리더의 무능력도 문제지만 그의 실책에 눈감은 실무자들도 질타를 받아야 마땅하다. 말 잘 듣는 공무원만 남은 정부에 재앙은 또 온다. LA시 선거가 내년에 있다. 6월2일 예선을 거쳐 11월3일 본선을 치른다. 배스 시장은 재선에 도전했다. 홀수 지역구 시의원 8명도 함께 심판을 받는다. 이번 산불 대응 책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시의회의 예산, 공공안전 2개 소위에 소속된 시의원은 5명씩 10명이다. 공교롭게도 홀수 지역구 8명 모두 포함되어 있다. 손가락질만 하는 이들에게 책임을 물을 방법은 투표밖엔 없다.사설 시의원 부실 부실 대응 대응 부실 la 시의원
2025.02.26. 18:38
LA시의회 초선 의원인 애드린 나자리안과 이사벨 후라 의원의 취임 선서식이 9일 열렸다. 이날 취임 선서식은 비공개로 열렸지만 시의회 회의 후 일반인의 참석도 가능한 기념식이 진행됐다. 2지구 의원으로 당선된 나자리안은 사임한 폴 크레코리안 의원의 뒤를 잇게 된다. 2지구는 노스할리우드와 선밸리, 밸리글렌 등 샌퍼낸도밸리 동쪽 지역이 포함돼 있다. 임기 제한 규정에 따라 물러난 크레코리안은 2028년 LA 올림픽 및 패럴림픽 준비 관련 직책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나자리안 시의원은 크레코리안 보좌관 출신으로 가주 하원의원을 지낸 바 있다. 후라도 시의원은 14지구 선거에서 현역이던 케빈 드레온을 물리쳤다. 이 지역구에는 LA 다운타운, 보일하이츠, 링컨하이츠 지역 등이 속해 있다. 현역으로 연임에 성공한 헤더 허트(10지구), 니티야 라만(4지구), 이멜다 패디야(6지구), 마퀴스 해리스-도슨(8지구) 등 네 명의 시의원은 지난주 취임 선서를 마쳤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시의원 취임 취임 선서식 비공개 취임식 la 시의원
2024.12.09. 20:27
미주중앙일보는 국내 최대 한인타운이 있는 LA시 10지구 시의원 선거에서 그레이스 유(사진) 후보를 지지합니다. LA시 10지구는 LA시 전체의 정치가 얼마나 부패하고 타락할 수 있는지, 선출 권력이 얼마나 독단적일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곳입니다. 톰 브래들리 전 시장과 네이트 홀든 등을 배출한 곳으로 영향력 있는 지역구이지만, 지역 정치 거물인 마크 리들리-토마스, 허브 웨슨 전 시의원이 수뢰와 비리 혐의로 퇴출된 곳이기도 합니다. 1963년 이후로는 줄곧 흑인 정객들이 주도해온 지역입니다. 2015년부터 10지구에 출마해온 유 후보는 시의회의 무시를 받아 왔습니다. 2015년 허브 웨슨 전 시의장에 맞서 29%의 득표를 했고, 2020년 선거에서는 다시 리들리-토마스와의 대결에서 39.4%를 얻으며 선전했습니다. 하지만 리들리-토마스가 기소되면서 사퇴했을 때, 시권력은 10지구 선거와 전혀 연관이 없는 헤더 허트를 임명했습니다. 선거를 치르는 데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였습니다. 이때 시의회에서 유일하게 “원칙에 어긋난다”며 보궐선거 실시를 주창한 사람은 모니카 로드리게스(7지구) 시의원이 유일했습니다. 이후 허트는 10지구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시의회 권력이 사실상 허트의 선거 운동을 도운 것입니다. 올해 유 후보는 임명직 현역에 맞서 재도전에 나섭니다. 이삭 줍기라도 하듯 100~200달러 선거 기금이 모여 상대 후보를 압도하기도 했습니다. 유 후보는 시 정부 내 부패 일소, 민생 경제 안정, 홈리스 문제 해결, 범죄 예방 총력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는 한인이어서가 아니라 커뮤니티에 대한 봉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유 후보는 현재 마크 다카노 연방하원의원, 마이크 혼다 전 연방하원의원, 재키 골드버그 LA 통합교육구 교육위원, 존 챙 전 가주 재무장관, 버나드 팍스 전 LA 경찰국장 및 시의원 등 폭넓은 전·현직 의원들과 지도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캠페인 상황과 자원봉사는 캠프 사이트(graceforla.com/)를 참조하면 됩니다. [후보평가위원회]]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후보 그레이스 상대 후보 la 시의원 10지구 선거
2024.10.23. 20:26
횡령과 위증, 이해충돌 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커렌 프라이스(사진) LA 시의원(9지구)이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프라이스는 8일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서 열린 신문에서 그가 자신의 아내가 고객 관계에 있는 회사에 우호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이에 대해 찬성표를 행사한 혐의, 아내의 의료 비용 지불을 위해 시 재정을 횡령한 사실과 이와 관련된 증언에서 거짓을 고했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 입장을 거듭 밝혔다. 카운티 검찰의 기소장에 따르면 그는 자신이 혼인한 상태이면서도 다른 여성을 아내라고 보고하고 각종 비용 지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 부인과 이혼이 마무리되지 않아 사실상 이중으로 결혼한 것도 도마에 올라 도덕적인 비난을 받았다. 본인은 이혼 절차가 종료된 것으로 알았다고 해명했다. 시의회 내 규정위원회는 그에 대한 징계 여부를 지난해 논의했으며 실제 3명의 동료 의원이 징계에 찬성했지만 다른 추가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에 대한 첫번째 심리는 3월 1일로 예정됐으며 법원은 그의 위법 행위에 대한 충분한 증거과 정황이 있는지를 판단해 재판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프라이스는 주하원과 상원의원을 지내고 2013년부터 13지구에서 활동해왔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프라이스 인정신문 무죄 주장 프라이스 la la 시의원
2024.01.09. 21:17
[설문 조사]그냥 궁금 한인타운 시의원 한인타운 단일 la 시의원 설문 조사
2023.08.11. 10:03
또 다른 LA 시의원이 부패 혐의로 기소됐다. LA 카운티 검찰은 13일, 커런 프라이스 LA 9지구 시의원이 횡령, 위증, 이해상충 등 다수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발표했다. 프라이스 시의원에게 적용된 혐의는 모두 10건이다. 검찰은 구체적인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프라이스 의원은 올해 72세로 그가 맡고 있는 지역구는 사우스 LA와 엑스포지션 파크 대부분 지역이다. 그는 2013년부터 이 지역 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 이전에는 주 하원의원과 상원의원을 지냈다. LA 시의원과 관련된 부패 등 정치적 스캔들은 최근 들어 잇따르고 있다. 올해 초 마크 리들리-토머스 전 시의원이 연방 부패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 1월에는 호세 후이저 전 시의원이 150만 달러의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김병일 기자프라이스 시의원 프라이스 시의원 지역 시의원 la 시의원
2023.06.13. 16:39
남가주를 기반으로 수십년 동안 활발하게 정치활동을 한 글로리아 몰리나 전 LA 시의원이 14일 7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몰리나 전 의원은 지난 3년 동안 말기암으로 투병생활을 해오다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운트 워싱턴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그의 딸이 발표했다. 몰리나 전 의원은 라틴계를 대변하는 사회활동가로 라틴 커뮤니티의 변화를 모색했으며 1980년대에 5년 동안 가주 하원의원을 지낸 뒤 1986년 LA 시의원에 당선됐다. 1990년에는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선거에서 승리했고 2014년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로 활동한 뒤 임기 제한제에 걸려 은퇴했다. 몰리나 전 의원은 LA의 첫 라틴계 시의원이고 첫 카운티 수퍼바이저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김병일 기자라틴계 시의원 라틴계 시의원 la 시의원 카운티 수퍼바이저
2023.05.15.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