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이, 향응 의혹에 "내 몫은 내가 지불"
2017년 라스베이거스 출장 관련
윤리위, "수천불 선물 받았다"

이 출장은 당시 미치 잉글랜더 시의원(12지구)의 비서실장이었던 이 의원이 잉글랜더 시의원과 사업가 세 명과 동행한 고가 여행이었으며, 이후 연방수사국(FBI)의 수사 대상이 됐다.
잉글랜더 전 시의원은 해당 출장 중 한 카지노 화장실에서 사업가로부터 현금이 든 봉투를 수령한 사실이 적발돼 연방 수사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당시 잉글랜더의 비서실장이었던 이 의원은 처벌을 받지 않았으며, 시 윤리규정 위반 여부에 대한 시의 조사만 계속됐다.
시 윤리위 청문회에서 이 의원은 “당시 아리아 호텔에서 일반실을 제공받았고, 하카산 나이트클럽에서는 300달러를 주고 내 몫을 직접 계산했다”며 “나는 그날 밤 내가 소비한 것에 대해 선의의 노력을 기울여 비용을 지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 윤리위원회는 그가 호텔 객실, 고급 식사, 술값, 카지노 칩 등을 포함해 수천 달러 상당의 선물을 부적절하게 받았는데,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동일 출처로부터 50~470달러 사이의 선물을 받으면 공개해야 하며, 470달러를 초과하는 선물은 수령 자체가 금지되어 있었다.
위원회에 따르면 이 의원은 고급 중국 레스토랑 ‘블로섬’에서 열린 약 2500달러짜리 만찬에 참석했으며, 고베 소고기, 랍스터, 오리구이 등이 포함된 식사를 함께했다. 하지만 그는 “늦게 도착해 아무것도 먹지 않았고, 새집탕을 한 입 먹고 맛이 맞지 않아 그만뒀다”고 반박했다.
또한 그는 “카지노에서 받은 1000달러 상당의 칩은 앤디 왕을 대신해 게임을 해준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윤리위원회는 이를 사실상 선물로 판단했다.
지란 장 행정판사는 현재 청문회 증언을 바탕으로 이 의원의 윤리법 위반 여부에 대한 권고안을 준비 중이다. 이후 윤리위원회는 이 권고안을 바탕으로 실제 위반 여부와 벌금 등 처벌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이 의원은 라스베이거스 논란에도 불구하고 2024년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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