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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 용사의 딸, 허트 시의원의 눈물

  25일 OC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서 한국전쟁 75주년 행사가 열렸다. 이날 참전 용사의 딸인 헤더 허트(가운데) LA 10지구 시의원이 아버지를 대신해 한국 정부의 ‘평화의 사도’ 메달을 받았다. 허트가 연설 도중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닦고 있다.〈관계기사 3면〉     관련기사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 지금도 자랑스러워”시의원 참전 참전 용사 참전 기념비 이날 참전

2025.06.2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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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이, 향응 의혹에 "내 몫은 내가 지불"

지난 2017년 논란의 라스베이거스 출장에 대해 수년간 침묵을 지켜오던 존 이 LA시의원(12지구.사진)이 최근 LA시 윤리위원회 청문회에서 마침내 입을 열었다.     이 출장은 당시 미치 잉글랜더 시의원(12지구)의 비서실장이었던 이 의원이 잉글랜더 시의원과 사업가 세 명과 동행한 고가 여행이었으며, 이후 연방수사국(FBI)의 수사 대상이 됐다.     잉글랜더 전 시의원은 해당 출장 중 한 카지노 화장실에서 사업가로부터 현금이 든 봉투를 수령한 사실이 적발돼 연방 수사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당시 잉글랜더의 비서실장이었던 이 의원은 처벌을 받지 않았으며, 시 윤리규정 위반 여부에 대한 시의 조사만 계속됐다.   시 윤리위 청문회에서 이 의원은 “당시 아리아 호텔에서 일반실을 제공받았고, 하카산 나이트클럽에서는 300달러를 주고 내 몫을 직접 계산했다”며 “나는 그날 밤 내가 소비한 것에 대해 선의의 노력을 기울여 비용을 지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 윤리위원회는 그가 호텔 객실, 고급 식사, 술값, 카지노 칩 등을 포함해 수천 달러 상당의 선물을 부적절하게 받았는데,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동일 출처로부터 50~470달러 사이의 선물을 받으면 공개해야 하며, 470달러를 초과하는 선물은 수령 자체가 금지되어 있었다.   위원회에 따르면 이 의원은 고급 중국 레스토랑 ‘블로섬’에서 열린 약 2500달러짜리 만찬에 참석했으며, 고베 소고기, 랍스터, 오리구이 등이 포함된 식사를 함께했다. 하지만 그는 “늦게 도착해 아무것도 먹지 않았고, 새집탕을 한 입 먹고 맛이 맞지 않아 그만뒀다”고 반박했다.   또한 그는 “카지노에서 받은 1000달러 상당의 칩은 앤디 왕을 대신해 게임을 해준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윤리위원회는 이를 사실상 선물로 판단했다.   지란 장 행정판사는 현재 청문회 증언을 바탕으로 이 의원의 윤리법 위반 여부에 대한 권고안을 준비 중이다. 이후 윤리위원회는 이 권고안을 바탕으로 실제 위반 여부와 벌금 등 처벌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이 의원은 라스베이거스 논란에도 불구하고 2024년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시의원 지구 la 시의원 향응 의혹 이후 윤리위원회

2025.06.1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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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미 김 전 어바인 시의원 선거법 위반 등 기소…"정치 공격" 반발

태미 김(사진) 전 어바인 시의원이 오렌지카운티 검찰(검사장 토드 스피처)에 의해 선거법 위반 등 다수 중범 혐의로 피소됐다.   OC검찰은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전 시의원이 지난해 11월 어바인 시장 선거와 지난달 15일 열린 5지구 시의원 특별선거에서 실제 살지 않은 주소에 유권자로 등록하고 투표를 하는 등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총 11건의 혐의를 적용,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전 시의원에게 허위 진술서 관련 3건, 공문서 허위 작성 관련 3건 등 10건의 중범 혐의와 허위 진술 관련 1건의 경범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에 따르면 모든 혐의에 유죄가 확정되면 김 전 시의원은 10년이 넘는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또 허위 진술 중범 혐의 관련 유죄 판결이 나오면 평생 공직 선거 출마 자격을 박탈당할 수 있다.   검찰은 김 전 시의원이 시의원이던 지난해 5월 3지구에 살면서 어바인 5지구의 알라리스 아일(Alaris Aisle) 주소로 운전면허증과 유권자 등록을 변경했고 이후 시장 선거에 출마하고 투표도 했다고 밝혔다. 또 시장 선거에서 패한 김 전 시의원이 지난해 12월 알라리스 아일 주소로 5지구 시의원 선거 출마 서류를 제출했으며, 올해 1월 거주지 논란이 일자 5지구 내 윌로우런(Willowrun) 주소에 방 1개를 빌렸고 1주일 뒤 이 주소를 기반으로 5지구 출마 서류를 새로 작성해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5지구 선거에 출마하려면 5지구에 살아야 하며, 해당 지구 시의원을 뽑는 투표는 5지구 유권자만 할 수 있다.   검찰은 지난 1월 김 전 시의원의 거주지 논란과 관련, 〈본지 1월 28일자 A-12면〉 한 주민이 OC선거관리국에 김 전 시의원을 5지구 시의원 후보 명단에서 뺄 것을 청원했고 OC법원이 2월 7일 관련 청원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반면, 이날 후보 사퇴를 선언한 김 전 시의원은 성명을 통해 “내 (사퇴) 결정은 후보 자격 소송 때문이 아니라 지속적인 괴롭힘에 지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본지 2월 10일자 A-2면〉   김 전 시의원 측은 검찰의 기소와 관련, 무죄란 입장이다.   김 전 시의원을 대리하는 캐롤라인 한 변호사는 어바인 시장 선거는 시 전체 유권자가 참여, 특정 지역 거주 요건이 적용되지 않는데도 기소가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이 발표한 보도자료의 사실관계에 오류가 많다고 했다.   이어 시간순서 왜곡, 핵심적 배경 설명 누락, 믿을 만한 범죄 동기 미제시 등을 지적하며 검찰 보도자료는 법적 문서라기보다 김 전 시의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정치 경력을 영구적으로 파괴하려는 의도적인 음해라고 주장했다.   한 변호사는 최근 랜초샌타마가리타의 캐럴 갬블 전 시장이 출마 서류를 허위로 작성한 사실을 직접 인정했으며, 이는 명백한 의도를 가진 선거법 위반임에도 불구하고 경범 혐의 1건만 적용받아 집행유예와 사회봉사형에 그쳤다고 전했다.   또 이와 대조적으로 한인 여성 리더인 김 전 시의원이 일반적으로 행정상 위반으로 처리되는 사안에 대해 과도한 형사 기소, 공개적 노출에 직면했다며 차별적 대응, 선택적 기소, 정치적 편향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김 전 시의원에 대한 인정 신문은 지난 23일 뉴포트비치 하버 법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피고 측 요청에 따라 내달 17일로 연기됐다. 임상환 기자시의원 어바인 어바인 시의원 5지구 시의원 허위 진술서

2025.05.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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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시의회 제6지구 시의원 선거, 한인사회의 선택은?

 한미연합회(KAC) 북텍사스지부(회장 아리엘 전)가 오는 5월3일(토) 열리는 달라스 시의회 제6지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초청해 포럼을 개최했다.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지난 12일(토) 오후 1시에 열린 포럼에는 8명의 후보자들이 패널로 참석했다. 한인 단체 관계자들과 후보자 지자자들이 이날 포럼에 방청객으로 참석해 후보자들간 열띤 토론을 경청했다. 달라스 시의회 제6지구는 로얄레인 한인타운이 속한 지역구로, 시의원에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향후 한인사회와의 원활한 협력을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번 포럼은 큰 의미를 가졌다. 포럼은 영어로 진행됐지만, 대형 스크린에 영어-한국어 동시 번역이 문자로 제공돼 영어에 다소 익숙지 않은 참석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포럼은 1부 사전질문과 2부 방청객 즉석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후보자들은 먼저 각자 2분씩 자기 소개를 한 후 본격적인 포럼에 들어갔다. 후보자들은 모두 한인사회와의 연결고리를 강조하며 한인 표심에 호소했다. 이번 선거 최연소 후보자인 19세 니콜라스 퀸타냐(Nicolas Quintanilla) 후보자는 자신이 평소 부동산 개발업자로서 한인 투자자들과 일을 해왔다고 밝히고, 한인을 비롯한 유색인종들이 달라스 시의회에서 대접받는 풍토를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퀸타냐 후보자는 4살 때부터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이미 달라스 시의회 제6지구 시의원을 지낸 바 있는 모니카 알란조(Monica Alonzo ) 후보자는 한인사회와의 친숙함을 강조하며 공공안전, 시설 개선, 한인사회와 경찰국과의 긴밀한 협조 등을 통해 한인사회의 목소리가 시의회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흑인 여성인 마셸 웰스 후보자는 자신이 한국을 여러 번 방문했으며 한국인 친구가 많다고 강조했다. 웰스 후보자는 한인사회의 문화를 잘 이해하는 경찰관을 더 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이빗 블루잇(David Blewett) 오랫동안 달라스에 거주해 도시 곳곳의 다양한 동네에서 생활하며 지역사회의 다양성과 독특한 특성에 깊은 감사를 느낀다고 밝혔다. 현재 달라스 제6 지구에 거주하는 블루잇 후보자는 주민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매일 직면하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브리엘 키신저(Gabriel Kissinger) 후보자는 상식적인 해결책으로 제6지구를 개선하는 데 깊이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이지애나 남동부에서 다섯 식구의 쌍둥이로 자라면서 부모님으로부터 근면과 봉사의 가치, 책임감과 창의력, 그리고 연민을 배웠다고 밝혔다. 키신저 후보자는 특히 제6 지구의 주택소유주협회(HOA) 이사회 임원으로서 범죄, 노숙, 마약 남용 등 지역 사회의 어려움을 직접 목격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들은 HOA 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들은 우리 가족, 사업체, 그리고 지역 사회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수준까지 문제가 악화돼, 이제는 행동을 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라이누스 스필러(Linus Spiller) 후보자는 미시간주 플린트 출신으로, 그의 가족적 뿌리가 있는 텍사스에 오랫동안 거주해 왔다. 스필러 후보자는 29 년 동안 제6 지구에 거주해 왔으며, 텍사스 대학교 알링턴 캠퍼스에서 커뮤니케이션(방송)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스필러 후보자는 유권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제6 지구에 대한 우선순위로 공공 안전, 저렴한 주택, 경제 개발, 더 나은 도시 서비스 제공, 그리고 교육 및 직업 개발 등을 꼽았다.  스필러 후보자는 이러한 각 우선순위는 취임 후 100 일계획에 명시된 달라스 시 관리자의 우선순위와 직접적으로 일치하며, 자신의 경험이 더 강력한 달라스와 더 강력한 제6 지구를 만들 것이라고 피력했다. 마셸 웰스(Machelle Wells) 후보자는 자신을 열정적이고 신앙심 깊은 리더라고 소개한 후 “교육자, 옹호자, 기업가, 그리고 세계적인 연설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달라스 주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준비가 되어있다. 2014년 제6 지구에 정착한 이후, 다양한 지역사회와 깊은 유대관계를 형성해 왔고, 지역 사회의 소외 계층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웰스 후보자는 텍사스 공대를 2006 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며 인간 발달 및 가족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리버 대학에서는 법학 준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웰스 후보자는 달라스의 공교육 시스템 개선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정직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제6 지구가 달라스에서 빛을 발하는 기회의 지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퀸처 모건(Quincher Morgan) 후보자는 자신의 가족 대부분이 웨스트 달라스에서 태어났고 자랐다고 밝히고 “사람들을 돕는 것에 대한 열정이 사회활동으로 이어졌다. 저는 여러 역할을 맡았고, 깊이 겸허해지는 많은 업적을 이루었다. 항상 ‘끊임없이 배우자’라는 신념을 갖고 살아왔다”고 소개했다. 모건 후보자는 “저는 지역구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지역구를 보호하고, 보존하고, 제공하고, 통합하라는 사명을 받았고 당선된다면 그 사명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 카리요(Tony Carrillo) 후보자는 자신이 아들 한 명을 자녀로 두고 있는 63 세의 기혼남성이라고 소개하고 3대째 웨스트 달라스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리요 후보자는 “저는 31 년간 야구 코치, 가톨릭 교구, 달라스 교육구(DISD), 달라스 시 공원 및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해왔다”며 “현재 라 바하다 지역 사회 협회 부회장, 멕시칸 아메리칸 야구 리그 부회장, 라 바하다 지역 범죄 감시 관리자, 그리고 8년간   지역 사회 활동가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리요 후보자는 자신의 다양한 경험이 제6지구 발전을 비롯해 한인사회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한미연합회 북텍사스지부 전영주 이사장은 포럼이 시작하기 전 환영사를 통해 정치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영주 이사장은 “포럼에 참석해준 후보자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한인들은 이곳 한인타운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노스파크 몰과 같은 수준의 수입이 한인상권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인타운이 속한 달라스 시의회 제6지구 시의원 후보자들을 초청해 한인들이 궁금해 하는 점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5월 시의원 선거에서 최고의 후보가 당선되길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한미연합회는 앞으로도 한인사회가 주류정치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한인 권익신장에 기여할 계획이다.                             〈토니 채 기자〉한인사회 시의원 달라스 시의회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향후 한인사회

2025.04.18.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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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인 첫 라티나 시의원 탄생…마르티네스-프랑코 5지구 당선

어바인 시 최초의 라티나(라틴계 여성) 시의원이 탄생했다.   지난 15일 열린 5지구 시의원 특별 선거에서 베티 마르티네스-프랑코(민주·사진) 후보는 17일 오후 3시 현재 3839표, 48.8% 득표율을 기록하며 사실상 당선을 확정했다.   2위 앤서니 쿠오(공화) 후보의 득표율은 41.5%(3265표)다. 지난 15일 OC선거관리국(이하 선관국)의 첫 개표 결과 발표에서 쿠오를 322표 차이로 앞선 마르티네스-프랑코는 16일 574표로 격차를 벌렸다. 17일 오전 현재 선관국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미개표분은 97표에 불과하다.   마르티네스-프랑코를 공식 지지한 OC민주당은 16일 오후 일찌감치 마르티네스-프랑코의 승리를 선언했다.   마르티네스-프랑코가 시의원에 취임하면 직선 시장 1명과 시의원 6명, 총 7명으로 구성되는 어바인 시의회 구도는 민주당원 5명, 공화당원 2명으로 재편된다.어바인 시의원 시의원 탄생 5지구 시의원 어바인 시의회

2025.04.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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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트 시의원 한인타운 유치원 방문

해더 허트 10지구 시의원이 27일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관장 송정호) 산하 키즈타운(Kids Town)을 방문했다. 크렌쇼와 컨트리클럽 드라이브에 위치한 키즈타운은 한인타운청소년회관 운영하는 어린이 학교다. 허트 시의원은 관계자의 안내로 학교 시설을 둘러보고 어린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줬다. 김상진 기자한인타운 시의원 시의원 한인타운 10지구 시의원 컨트리클럽 드라이브

2025.02.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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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의원들도 부실 대응 책임 크다

LA 산불 대응 부실의 책임 소재를 놓고 시청이 시끄럽다. 산불이 완전 진화된 지 3주가 지나면서 리더십간 갈등이 불붙고 있다.   지난 21일 캐런 배스 시장은 크리스틴 크라울리 LA소방국장을 전격 경질했다.“산불 발생 당일 소방관 10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하는 대신 퇴근 조치했고, 산불 대처 보고서 작성을 거부했다”는 것이 이유다.   크라울리 국장의 경질은 예고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는 산불 발생 사흘 만에 대응 부실의 근본 원인을 “배스 시장이 예산을 삭감했기 때문”이라고 공개 비난했다.     그를 이제서야 해고한 것은 사태가 어느정도 수습되길 기다렸던 배스의 정무적 판단이었을 터다. 또 장차 리더십간 갈등 요지를 없애 재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하지만 크라울리의 경질 발표 후폭풍은 거세다.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는 “크라울리를 ‘희생양(scapegoat)’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진보 성향의 LA데일리뉴스는 “시장의 권위를 회복시킬 수 있는 조치”라고 옹호했다. 시의회도 둘로 나뉘어 충돌하고 있다.   양쪽 의견은 저마다 팩트와 논리로 무장했지만 어느 쪽도 옳지 않다. 산불 피해자들 입장에서는 다 변명일 뿐이기 때문이다.   사실 책임을 져야할 사람들은 배스 시장과 크라울리 국장 둘만이 아니다. 데니스 자인 전 LA 시의원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15명의 시의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근본 책임은 시의원들에게 있다. 소방국 예산안과 재난 대책안을 심의하고 처리해야 할 이들이 과연 제 할 일을 다 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리더의 무능력도 문제지만 그의 실책에 눈감은 실무자들도 질타를 받아야 마땅하다. 말 잘 듣는 공무원만 남은 정부에 재앙은 또 온다.   LA시 선거가 내년에 있다. 6월2일 예선을 거쳐 11월3일 본선을 치른다. 배스 시장은 재선에 도전했다. 홀수 지역구 시의원 8명도 함께 심판을 받는다.   이번 산불 대응 책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시의회의 예산, 공공안전 2개 소위에 소속된 시의원은 5명씩 10명이다. 공교롭게도 홀수 지역구 8명 모두 포함되어 있다. 손가락질만 하는 이들에게 책임을 물을 방법은 투표밖엔 없다.사설 시의원 부실 부실 대응 대응 부실 la 시의원

2025.02.26. 18:38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 후보 사퇴…“지속적인 괴롭힘에 지쳤다”

태미 김(사진) 전 어바인 부시장이 어바인 5지구 시의원 선거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김 전 부시장은 7일 성명을 통해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내 결정은 근거 없는 법적 도전(소송)에 따른 것이 아니다. 난 출마할 자격이 있다”며 최근 진행돼 온 후보 자격 소송 때문에 사퇴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전 부시장은 지난 6일 밤 가족과 논의한 끝에 캠페인 중단 결정을 내렸으며,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지속적인 괴롭힘에 지쳤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에 대한 정치 공세와 소송 배후에 대기업 라이브 네이션의 로비스트들이 있으며, 이들이 관련 자금을 지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부시장은 소송의 원고 측이 합의 조건으로 선서 진술서(Affidavit)에 서명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김 전 부시장이 공개한 진술서엔 ▶라이브 네이션과 관련된 시의회 의결에 관한 허위 진술 ▶5지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앤서니 쿠오 후보 지지 ▶라이브 네이션, 쿠오 후보와 소송의 원고 스콜스댕을 포함한 공화당 관련 인사들에 대한 비판 금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 전 부시장은 진술서의 내용은 소송 사유인 자신의 거주지와 관련 없는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김 전 부시장 등과 함께 어바인 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론 스콜스댕은 김 전 부시장이 5지구가 아니라 3지구에 살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말 김 전 부시장을 상대로 OC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본지 2월 5일자 A-11면〉     김 전 부시장 사퇴로 4월 15일 열릴 5지구 시의원 선거에선 쿠오, 베티 프랑코, 데이나 코넬리어스 후보가 경쟁하게 됐다.     관련기사 태미 김<어바인 5지구 시의원 후보> 출마 자격 유무 이르면 내일 결판 임상환 기자어바인 시의원 어바인 시의원 어바인 부시장 부시장 사퇴

2025.02.0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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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미 김<어바인 5지구 시의원 후보> 출마 자격 유무 이르면 내일 결판

태미 김(사진) 어바인 5지구 시의원 후보의 선거 출마 자격 유무가 이르면 내일(6일) 결판난다.   최근 제기된 김 후보 거주지 논란에서 〈본지 1월 28일자 A-12면〉 촉발된 민사 소송을 담당한 OC법원은 내일 김 후보 출마 자격에 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4일 본지와 통화에서 법원 측이 소송을 신속하게 진행 중이라며 “6일 판결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난 5지구에 살고 있으며, 5지구에 출마할 자격이 있다”며 이를 뒷받침할 증거를 5일 법원에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이 소송은 지난해 11월 김 후보 등과 함께 어바인 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론 스콜레스당이 지난해 말 김 후보를 상대로 제기한 것이다. 원고 측은 소장을 통해 김 후보가 이번에 출마한 5지구가 아니라 3지구의 예전 주소에 살고 있기 때문에 5지구에 출마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비슷한 시기, 어바인 시를 상대로도 비슷한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어바인 시의회는 지난달 28일 비공개회의를 열어 김 후보를 4월 15일 열릴 5지구 시의원 특별 선거 후보 명단에서 제외하라는 스콜레스당 측의 요구와 법적 분쟁 발생 가능성 등을 논의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비공개회의에서 논의된 사안의 경우, 추후 시의회가 공식 의결을 하기 전까지 비밀이 유지된다. 회의에 참석한 시의원들도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공개하지 않는다.   어바인 시는 4일 5지구 선거 일정에 관해 공지하면서 선거일이 4월 15일이며 3월 17일부터 우편투표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시 웹사이트의 출마 후보 명단에도 김 후보는 그대로 남아 있다.   김 후보 상대 소송의 원고 측은 김 후보가 지난해 12월 후보 등록 서류를 가져가면서 공개한 5지구 주소에 실제 살지 않고 기존 3지구의 김 후보 소유 콘도에서 계속 살았다고 주장했다. 또 올해 1월 중순에 김 후보가 5지구 내 또 다른 주소를 거주지로 기재하고 등록 서류를 다시 받아간 것을 기존 주소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시도라고 규정했다.   김 후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갈등에 관한 시의회 결의안 채택 무산 이후 신변에 위협을 느껴 지난해 5지구로 이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후보는 3지구에서 5지구로 이사한 뒤 최근 5지구 내 한 아파트의 방을 임차해 한 차례 더 이사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김 후보 측은 후보 등록 당시 기재한 주소에 실제 거주하고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번 소송과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인 데다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다른 이야기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원고 측이 어바인 시에 김 후보에게 출마 자격이 없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원고 측 주장은 공화당의 이익에 따라 정치적 동기에 의해 특정 후보를 돕기 위해 뒤틀리고 결함 있는 조사를 통해 작성된 것이라고 맞섰다.   5지구에 출마한 후보는 김 후보 외에 앤서니 쿠오 전 어바인 시의원, 데이나 코넬리어스(주택소유주협회 이사), 베티 프랑코(비즈니스 업주) 등 4명이다.   지난해 말 시장 선거에서 낙선, 어바인 시의회를 떠난 김 후보는 쿠오와 함께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관련기사 태미 김<어바인 5지구 시의원> 선거 앞두고 '거주지 논란' 휩싸여 임상환 기자시의원 어바인 어바인 5지구 후보 출마 출마 후보

2025.02.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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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정 풀러턴 시의원 또 시장 됐다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이 또 시장을 맡았다.   정 부시장은 17일 열린 시의회 정기 회의에서 동료 시의원들의 투표로 시장에 선출됐다. 정 부시장은 곧바로 취임 선서를 마치고 임기 1년의 시장에 취임했다.   이로써 정 시장은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시의회를 이끄는 중책을 수행하게 됐다. 정 시장 측에 따르면 이는 시 150년 역사상 최초의 사례다.   지난 2020년 한인으로선 처음 풀러턴 시의회에 입성한 정 시장은 불과 1년 뒤인 2021년 시장에 선출됐고 2022년엔 시장 연임에 성공했다. 시의 150년 역사에서 시장 연임 사례는 불과 3회에 불과하다.   지난해 12월 부시장으로 한 발 물러선 정 시장은 올해 11월 1지구 시의원 재선에 성공한 데 이어 다시 시장으로 선출돼 불과 4년 사이 3번이나 시장을 맡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시장에 당선되는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정 부시장과 샤나 찰스, 아마드 자라 시의원이 후보로 나선 가운에 진행된 1차 표결에서 초선인 제이미 발렌시아 시의원의 지지를 받은 정 부시장은 닉 던랩 시의원의 지지를 받은 찰스와 각 2표씩을 얻었다. 자라 시의원은 1표에 그쳤다.   2차 표결에서 정 부시장은 발렌시아와 던랩 시의원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1차 투표에서 정 부시장과 팽팽하게 맞선 찰스 시의원은 결국 부시장으로 선출됐다.   정 시장은 “계속 풀러턴 주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게 돼 영광이고 한인 사회를 위해 목소리를 내며 역사에 남을 기록을 세운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한인 청소년에게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이 속한 1지구 시의원 선거에서 72%를 상회하는 높은 득표율을 올리며 매튜 트럭소 후보를 가볍게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정 시장은 지금까지 3번의 시장 선거에서 모두 3표를 얻어 당선됐다. 첫 시의원 당선 이후 줄곧 풀러턴 시의회 내 주류 그룹에 속해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결과다. 임상환 기자프레드 시의원 시의원 당선 1지구 시의원 자라 시의원

2024.12.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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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허트 시의원에게 바란다

LA한인타운이 속한 10지구의 헤더 허트(65) 시의원이 지난 13일 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세 아들과 강단에 올라 선서한 그의 소회는 분명 남달랐을 터다. 1925년 태동한 10지구에서 그는 거의 100년만의 첫 흑인 여성 시의원이라는 역사를 썼다. 더구나 예순을 넘긴 나이에 첫 선출직에 당선됐으니 그동안 걸어온 길이 주마등처럼 스쳤을 법도 하다.     한인들에게는 아직 허트라는 이름이 생소하지만 그는 13년차 정치인이다. 환경운동가였던 그는 2011년 당시 가주 하원 의원 이사도어 홀 3세의 지역 사무국장으로 정치계에 발을 들였다.     홀 의원의 주상원 진출까지 도왔던 그는 2017년 전국구 정치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맞게 된다. 당시 카말라 해리스 당시 하원의원의 지역사무실 부국장으로 발탁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는 5년 뒤인 지난 2021년 해리스의 후광을 등에 업고 주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하고 만다.   하지만 첫 선거 패배는 오히려 3년 뒤 LA시의원 당선이라는 천운의 길을 터줬다. 그해 10지구 시의원인 마크 리들리-토머스가 부패 혐의로 기소되면서다.   시의회로서는 당장 리들리-토머스의 공석을 메울 대행이 필요했다. 그 자리를 차지한 건 전임자인 허브 웨슨이었다. 허트는 웨슨의 비서실장으로 발탁돼 시의회에 입성했다.  첫 흑인 여성 비서실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긴 했지만 그가 장차 시의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이들은 없었다. 그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건 웨슨이 시의원 임기 제한으로 대행에서 물러나면서다.   또 다시 공석이 된 자리에 허트를 앉힌 건 당시 누리 마티네스 시의회 의장이다. 비록 시의회 투표권이 없는 ‘지역구 관리자’로 임명됐지만 10지구를 차지할 기반을 닦을 수 있게됐다.   우여곡절 끝에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출마한 그는 캐런 배스 시장을 비롯한 흑인 유권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11월 선거에서 62.81% 득표로 당선됐다. 한인 후보 그레이스 유와 2만762표차(25.62%p)였다.   본인으로서는 쉽지 않은 여정이었을 테지만 그를 뽑아준 유권자들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의 현역 프리미엄은 애초에 선거를 치러 유권자들이 쥐여준 특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리들리-토머스가 물러나면서 당시 한인사회에서도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했다. 그러니 허트 의원에 대한 시선이 고울 수만은 없었다.   이를 의식한 듯 그는 취임식에서 한인사회를 향해 약속들을 내놨다. 먼저 서울국제공원을 확장하고 새로운 공원도 만들겠다고 했다. 소상공인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어르신들을 비롯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치안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물론 노숙자 문제에 대해서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의 약속은 낯설지 않다. 전임자들이 내놨던 계획들이다. ‘새로운 공원’은 피오피코 도서관 부지에 세워질 공원을 말한다. 이미 8년전 시작된 조성안이다.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한다는 말도 배스 시장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한인타운을 찾을 때마다 내밀었던 단골 립서비스 문구다. 치안 문제 역시 LA경찰국내 경관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어떻게’ 강화할 지에 대한 계획은 경찰조차도 찾지 못하고 있는 숙제다.   노숙자 문제는 타운 주민들에게는 시한폭탄같은 이슈다. 묻지마 폭행부터 차량내 금품 도난, 방화까지 노숙자들로 인한 범죄 피해는 일상이 되고 있다.   한인사회는 어렵게 시의원직에 오른 그의 다짐과 각오가 남다르길 바란다. 전임자들이 저지른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길 바란다. 그의 취임식 연설 도입부는 이렇다. “오늘은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장의 시작입니다. 저는 변함없는 헌신으로 유권자를 섬길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의 커뮤니티로 할 수 있는 일들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가 취임 축하행사를 연 장소는 ‘FAME’이라는 흑인 교회다. 1872년 창립된 흑인 커뮤니티에겐 사적지같은 장소다. 이 교회를 취임식장으로 고른 이유는 아마도 본인을 뽑아준 가장 많은 유권자층이자 뿌리를 잊지 않겠다는 의지였을 테다.   하지만 비흑인들로서는 아쉽다. 연설문 속 ‘우리 모두’와 ‘하나의 커뮤니티’라는 그의 약속이 100% 와닿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지역구 27만명의 주민들을 대변하는 사람이다. ‘첫 흑인 여성 시의원’의 역사적 상징성을 넘어 모두의 시의원이 되길 바란다.사설 시의원 시의원 임기 주하원 보궐선거 지역사무실 부국장

2024.12.18. 18:41

폴 서 RPV<랜초팔로스버디스> 부시장으로 임명

폴 서 랜초팔로스버디스(이하 RPV) 시의원(사진)이 내년부터 부시장직을 맡게 된다.     RPV 역사상 첫 아시아계 부시장이라는 타이틀도 얻게 됐다.   RPV에서는 시장과 부시장직이 순환제로 운영되며, 각각 1년씩 일하게 된다. 부시장은 임기 후, 관례에 따라 시장직을 이어받게 된다. RPV 시의회는 지난 11일 열린 내년 시의회 지도부 선출 회의에서 서 의원의 부시장 임명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서 시의원은 “시민들이 주신 영광으로 주민들의 삶이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올해 발생한 지반 침하로 인한 비상사태 해결에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서 시의원은 “LA 카운티가 지원한 500만 달러는 모두 소진됐으며, 연방정부에 8000만 달러의 추가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가주 검찰청 검사를 역임한 서 의원은 지난 2022년 11월 RPV 시의원에 당선됐었다. RPV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시의원으로도 기록된 바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시의원 부시장 시의원 부시장 부시장 임명안 시의원 아시안

2024.12.1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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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넛시, 19세 여성 시의원 취임…중국계 3세 케이리 메이 로

“중국에서 건너온 할아버지 유지를 받들어 시의원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연소 아시아계 시의원이 탄생해 화제다.     지난 11일 월넛 시청에서는 새로 선출된 시의원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취임식장에서 케이리 메이 로(19·사진)는 모든 사람의 관심과 축하를 받았다. 중국계 3세인 로가 월넛시 최연소 시의원으로 등장한 순간이다.     KCAL뉴스는 로 시의원이 미국 역사상 가장 어린 아시아계 시의원 중 한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똑 부러진 취임사를 남겼다. 그는 시의원 선서에서 “월넛 지역사회가 나를 키웠다”면서 “시를 위해서 일할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로 시의원은 아시아계라는 정체성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할아버지께서 중국에서 미국으로 오셨을 당시 초등학교 교육밖에 못 받았다”며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남겨주신 정신적 유산을 계승하고, 부모님의 희생과 가르침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 시의원은 수재로도 알려졌다. 그는 16세 때 샌안토니오 칼리지에서 3개의 준학사를 취득했다. 이후 그랜드캐년 대학에서 학사를, 몇 달 전에는 존스홉킨스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로 시의원은 시의원으로 일하며 로스쿨 과정을 밟을 계획도 밝혔다.     취임식에서 그는 40~50대 동료 시의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중장년층인 시의원들은 월넛시 미래를 이끌어갈 로 시의원이 큰 역할을 하도록 적극 지원에 나설 뜻도 밝혔다.   에릭 칭 시의원은 “내가 정계에 나선 시기는 40대였고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잘 몰랐다”며 “로 시의원은 신념을 따르고 포기할 줄도 모른다. 이런 자세가 정말 마음에 든다”며 멘토 역할을 맡겠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중국 시의원 시의원 취임식 여성 시의원 아시아계 시의원

2024.12.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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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시, 시의원 2명 제소…회의진행 방해 금지명령 요청

웨스트민스터 시가 시의회 진행을 상습적으로 방해한다는 이유로 에이미 판 웨스트, 남콴 우엔 시의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시 당국이 외부 로펌을 통해 OC법원에 지난달 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시 측은 웨스트, 우엔 시의원이 회의 진행 방해를 하지 못하도록 금지 명령을 내려줄 것, 시의회 규정을 위반할 경우 벌금을 부과할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보이스오브OC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소송 제기는 치 찰리 우엔 시장과 킴벌리 호, 카를로스 맨소 시의원의 승인으로 이루어졌다.   원고 측은 2년 전 웨스트와 우엔 시의원이 당선된 이후 시의회 내 논쟁으로 회의가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진 사례가 잦았으며, 시장은 두 시의원의 무질서한 발언과 행동을 통제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웨스트, 우엔 시의원은 소송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웨스트민스터 시의원 웨스트민스터시 시의원 시의회 진행 시의회 규정

2024.12.12. 19:00

LA시의회 초선 의원 선서식…나자리안<2지구>· 후라도<14지구>

LA시의회 초선 의원인 애드린 나자리안과 이사벨 후라 의원의 취임 선서식이 9일 열렸다.     이날 취임 선서식은 비공개로 열렸지만 시의회 회의 후 일반인의 참석도 가능한 기념식이 진행됐다.       2지구 의원으로 당선된 나자리안은 사임한 폴 크레코리안 의원의 뒤를 잇게 된다.  2지구는 노스할리우드와 선밸리, 밸리글렌 등 샌퍼낸도밸리 동쪽 지역이 포함돼 있다.     임기 제한 규정에 따라 물러난 크레코리안은 2028년 LA 올림픽 및 패럴림픽 준비 관련 직책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나자리안 시의원은 크레코리안 보좌관 출신으로 가주 하원의원을 지낸 바 있다.       후라도 시의원은 14지구 선거에서 현역이던 케빈 드레온을 물리쳤다.     이 지역구에는 LA 다운타운, 보일하이츠, 링컨하이츠 지역 등이 속해 있다.     현역으로 연임에 성공한 헤더 허트(10지구), 니티야 라만(4지구), 이멜다 패디야(6지구), 마퀴스 해리스-도슨(8지구) 등 네 명의 시의원은 지난주 취임 선서를 마쳤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시의원 취임 취임 선서식 비공개 취임식 la 시의원

2024.12.09. 20:27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 '감사 파티'

태미 김(사진) 어바인 시의원이 9일(월) 오후 6시 그레이트 파크(8272 Great Park Blvd, Irvine) 내 챔피언십 축구장 VIP 스위트에서 ‘커뮤니티 감사 파티’를 연다.   오는 10일 임기를 마치는 김 시의원은 지난 4년 동안 자신을 지지하고 성원한 친구, 이웃, 후원자들을 초청해 감사를 표하기 위해 파티를 마련했다.   김 시의원은 “우리 모두가 하나의 커뮤니티로서 성취한 모든 것을 축하하려고 한다. 도움을 준 모든 이에게 개인적으로 감사를 표하고 어바인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0년 당선된 김 시의원은 지난달 5일 열린 시장 선거에서 래리 에이그런 부시장에게 밀려 낙선했다.   김 시의원은 에이그런 부시장이 시장에 취임하면 공석이 될 5지구의 특별 선거에 출마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특별 선거는 내년 4월 열릴 예정이다.   5지구엔 우드브리지, 유니버시티파크, 랜초샌호아킨, 웨스트파크 커뮤니티가 속한다. 에이그런의 시의원 잔여 임기는 2년이다.   감사 파티 참석자는 3번과 2번(3번 주차장이 꽉 찼을 때)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어바인 시의원 어바인 시의원 감사 파티 파티 개최

2024.12.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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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박 어바인 시의원 후보 선두 리우에 81표 차 뒤져

어바인 1지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존 박 후보와 선두 멜린다 리우 후보의 표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의 14일 오후 4시 현재 비공식 집계에서 박 후보는 5617표를 얻어 5698표를 득표한 리우 후보를 81표 차이로 추격 중이다.   두 후보의 표 차이는 아직 두 자릿수지만 지난 5일 선거 이후 미개표분 집계 과정의 추세는 박 후보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지난 8일까지 49표 차로 선두를 지킨 박 후보는 지난 주말 리우 후보에게 4표 차이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줄지 않고 계속 늘고 있다.   선거관리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 현재 카운티 전체 미개표분은 8만38표다. 전체 등록 유권자 186만1450명 중 135만4878명의 투표 결과가 집계됐으며, 총 투표율은 72.8%를 기록 중이다.   미개표분 개표가 완료되면 총 투표율은 약 77.1%에 달할 전망이다. 임상환 기자어바인 시의원 어바인 시의원 리우 후보 어바인 1지구

2024.11.14. 19:00

태미 김 “내년 5지구 시의원 출마”

태미 김(사진) 어바인 시의원이 내년 4월 열릴 5지구 시의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시의원은 13일 보도 자료를 통해 시장 선거 패배를 인정하고 자신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당선된 래리 에이그런 부시장에게 연락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고 발표했다.   김 시의원은 “날 신뢰하고 지지해준 어바인 커뮤니티와 한인 사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시장 선거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바인에 대한 내 헌신은 변함이 없다. 다가오는 선거에서 5지구를 위해 강력한 목소리를 내며 이 훌륭한 도시를 위해 봉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시의원은 현직 시의원 에이그런이 시장이 되면 공석이 될 5지구 특별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5지구엔 우드브리지, 유니버시티파크, 랜초샌호아킨, 웨스트파크 커뮤니티가 속한다. 에이그런 시의원의 잔여 임기는 2년이다.   김 시의원은 총 7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선거 결과에 많은 요인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김 시의원이 꼽은 주요 원인은 에이그런 가족이 지분을 소유한 뉴스 매체를 통해 자신에 관한 거짓 정보가 지속적으로 퍼뜨려졌으며 파라 칸 현 시장이 김 시의원을 반대하며 에이그런을 지지하는 편지를 유권자에게 보내는 한편, 또 다른 중국계 후보를 지지했다는 것이다. 김 시의원은 이를 두고 자신의 득표를 분산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김 시의원은 지역구 선거제가 도입되기 전인 지난 2020년 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됐으며, 올해 말 4년 임기를 마친다. 김 시의원 관련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시의원 내년 5지구 시의원 어바인 시의원 내년 5지구

2024.11.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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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박 어바인 시의원 후보 리우에 49표 차 박빙 리드

 어바인 1지구 시의원 선거에서 존 박 후보가 박빙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OC선거관리국의 8일 오후 4시 현재 집계에서 박 후보는 4620표를 득표, 2위 멜린다 리우 후보(4571표)를 49표 차로 앞서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총 5명이 출마한 1지구 선거에서 박, 리우 후보는 각각 32.47%, 32.13%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차이는 0.43%p에 불과하다.   선거일 이튿날인 6일 집계에서 91표였던 박 후보의 리드 폭은 7일 76표로 줄었고 〈본지 11월 8일자 A-15면〉 8일 49표로 감소했다. 우편투표가 대다수를 점하는 미개표분 개표에서 조금씩 추격을 허용하고 있다.   치열한 1지구 개표전의 향배는 이르면 이번 주에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시장 선거에서 래리 에이그런 부시장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인 태미 김 시의원은 8일 현재 에이그런을 4837표 차로 추격 중이다. 7일 4763표에 비해 표 차이가 소폭 늘었다. 관련기사 어바인 선거 개표전 장기화 조짐어바인 시의원 어바인 시의원 박빙 리드 어바인 1지구

2024.11.08. 15:05

시카고 시의원 과반, 긴급회의 소집

시카고 시의원 과반이 넘는 29명이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의 내년도 예산안 관련, 재산세 인상안 반대를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전체 시의원 50명 가운데 절반을 넘는 이들은 지난 6일 긴급회의 소집에 동의하고 오는 13일 존슨의 재산세 인상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긴급회의 소집에 서명한 29명의 시의원들은 모두 존슨의 재산세 인상안에 반대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존슨은 시카고 시가 안고 있는 10억 달러 규모의 예산 적자를 메우기 위해 3억 달러 규모의 재산세 인상안을 내놓았다. 존슨은 이 같은 재산세 인상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수 천명에 달하는 시카고 시 직원 17%를 해고해야 한다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긴급회의 소집에 동의한 42지구 시의원 브랜든 라일리는 "존슨의 말도 안되는 재산세 인상안을 하루 빨리 거부하고, 현실적인 예산안을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2024년 연말 이전에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우리 모두의 목표"라고 말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시의원 시카고 시의원 42지구 시의원 전체 시의원

2024.11.0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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