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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만 시의원, 배스 시장 제쳤다…LMU 여론조사에서 첫 역전

Los Angeles

2026.03.3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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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선거 앞두고 판세 요동
니디아 라만(사진) LA시의원이 최근 LA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현직 캐런 배스 시장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오는 6월 예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배스 시장이 선두를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욜라 메리마운트대(LMU) LA 연구센터가 지난 2월 11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3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라만 시의원은 33%의 지지를 얻어 선두를 기록했다. 배스 시장은 17%로 뒤를 이었다. 이어 사회활동가 레이 황 후보가 16.6%로 배스 시장을 바짝 추격했고, 기업가 애덤 밀러와 방송인 스펜서 프랫은 각각 13%, 12%를 기록했다.
 
이번 LMU 조사는 후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제시한 뒤 응답을 유도한 점이 특징이다. 라만 시의원은 ‘주거비 부담, 노숙자 문제, 제도 개혁에 집중하는 진보 성향 시의원’으로, 배스 시장은 ‘노숙자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현직 시장’으로 소개됐다. 이와 관련 LA타임스는 일부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이번 조사 한계를 지적했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표본 규모가 370명으로 비교적 적고 조사 기간이 한 달 이상으로 길어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모르겠음’ 항목 없이 응답을 유도한 방식 역시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다만 표본 규모만 놓고 보면 이번 조사가 유독 작은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지난 3월 배스 시장이 지지율 1위로 발표된 에머슨 칼리지 조사 표본은 350명으로 LMU보다 오히려 적었다.
 
한편, 이번 선거 변수로는 ‘부동층’이 꼽힌다. ‘모르겠음’ 항목이 없었던 LMU 조사와 달리 앞선 두 여론조사에서는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응답자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에머슨 칼리지 조사와 UC 버클리 조사에서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50.9%, 26%에 달했다. 이들 부동층 향방이 투표 참여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기존 지지 기반이 탄탄한 배스 시장이 유리할 수 있지만, 반대로 투표 참여로 이어질 경우 라만 시의원의 상승세가 실제 판세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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