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시 윤리위원회는 이 의원이 호텔 객실, 고급 식사, 술값, 카지노 칩 등을 포함해 수천 달러 상당의 선물을 부적절하게 받았는데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규정에 따르면 공직자는 동일 출처로부터 50~470달러 사이의 선물을 받으면 공개해야 하며, 470달러를 초과하는 선물은 수령 자체가 금지돼 있었다.
장 판사는 이 의원의 부인을 “신뢰할 수 없다”며 증언이 “회피적이고 자기 모순적”이라고 묘사했다. 또한 이 의원의 증언이 잉글랜더 사건 수사 당시 FBI에 제공했던 정보와 다른 증인들의 증언과도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5명의 조사관으로 구성된 시 윤리위원회는 오는 17일 회의를 열고 이 의원의 위반 건수와 재정적 제재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행정판사의 권고를 수용 또는 거부할 권한을 가지고 있는 위원회 조사관들은 이 의원에게 총 10건의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책임을 지우고 약 13만8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0건 혐의는 법정 한도를 초과한 선물 수령 2건, 공개 신고 누락 3건, 직권 남용 4건, 잉글랜더 전 시의원의 직권 남용 방조 1건 등이다.
이 의원 측은 선물 가액 산정 방식에 오류가 있으며 일부 위반 혐의는 시효가 만료됐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한 제안된 고액 벌금은 과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