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보로 사우스웨스트 지역구 시의원, 일요일 저녁 본인 수사 사실 공식 발표
온타리오 주정부 경찰(OPP), 케네디 로드 고층 빌딩 프로젝트 관련 정보 집중 추적 중
시 실무진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진된 '정착 제안' 가결 과정에 의구심 증폭
스카보로 사우스웨스트(Scarborough Southwest)의 파르티 칸다벨(Parthi Kandavel) 토론토 시의원이 온타리오 주정부 경찰(OPP)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2026년 5월 10일 일요일 저녁, 칸다벨 의원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난 금요일 오후 수사 사실을 통보받았으며, 현재 자신을 향한 의혹에 대해 OPP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토론토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OPP는 현재 해당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수집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 실무진 반대 뒤집은 '기습 동의안'... 케네디 로드 프로젝트의 의혹
이번 수사의 핵심은 칸다벨 의원의 지역구인 708-712 케네디 로드(Kennedy Road)에 위치한 고층 콘도 개발 사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지는 당초 12층과 29층 높이의 건물을 계획했으나, 2024년 3월 수정안을 통해 21층과 42층으로 층수가 대폭 상향됐다. 이에 토론토 시 도시계획 실무진은 건물의 높이와 밀도가 적절하지 않다며 공식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칸다벨 의원은 지난해 6월 시의회 회의 종료 직전, 시 실무진의 우려를 뒤집고 개발업체 측의 정착 제안(Settlement Offer)을 수용하라는 내용의 동의안을 기습적으로 제출하여 통과시켰다. 별도의 토론 없이 거수로 통과된 이 결정이 수사의 도화선이 된 것으로 보인다.
초선 의원의 위기... "윤리적 기준 지켰다" 결백 주장 2023년 11월 보궐선거를 통해 시의회에 입성한 칸다벨 의원은 전직 초등학교 교사이자 토론토 교육청(TDSB) 교육위원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성명을 통해 "수사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랐으며,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스카보로 주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열심히 일해왔으며, 최고의 윤리적 기준과 성실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OPP 대변인은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므로 구체적인 언급은 할 수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시의회 내부의 불투명한 결정 구조에 쏠리는 눈초리
시의원이 시 실무진의 전문적인 조언을 거부하고 개발업체의 손을 들어주는 사례가 법적으로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사건은 그 과정의 투명성 측면에서 심각한 의문을 던진다. 특히 시 변호사의 자문 내용이 기밀로 유지된 상태에서 회의 막바지에 토론도 없이 동의안이 통과된 점은 행정 절차상의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만약 수사 결과가 부당한 압력이나 유착으로 결론 날 경우, 초선 의원인 칸다벨의 정치적 생명뿐만 아니라 토론토 시의회 전체의 도덕성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