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정부가 관내 주민 13만4000여 명에게 의료비 부채 탕감 통지를 우편으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이 비영리재단인 ‘언듀메디컬뎁트(Undue Medical Debt·이하 UMD)’와 손을 잡고, 참여 의사를 밝힌 병원들을 대상으로 회수하지 못한 부채들을 선별적으로 갚아주는 방식이다. 〈본지 2024년 12월 18일자 A-1면〉 LA타임스는 지난 19일부터 의료비 부채 탕감 통지가 우편으로 발송되고 있으며, 편지를 받은 주민은 이를 버리지 말고 관련 서류 내용을 잘 확인해야 한다고 20일 보도했다. 이 편지는 ‘카운티 의료비 탕감 프로그램(Medical Debt Relief Program)’의 첫 번째 단계로, 총 1억8300만 달러가 넘는 의료 부채를 면제해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국은 만약 ‘Undue’라는 파란색의 굵은 글씨가 적힌 편지(사진)를 받으면, 그 안에 탕감된 금액과 채권자가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잘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탕감 편지를 받고 있는 대상자는 ▶LA카운티 주민 ▶연체된 의료비 청구서에 대한 결제 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 ▶연소득이 연방 빈곤선의 400% 이하(4인 가족 기준 12만 8600달러) ▶의료 부채가 연 가구 소득의 5% 이상일 경우 해당된다. 2025년 현재 연방 빈곤선 기준은 1인 1만5650달러, 2인 2만1150달러, 3인 2만6650달러, 4인 3만2150달러다. 이번 프로그램은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가 승인한 재정 500만 달러와 ‘LA 케어 건강 플랜’과 카운티 의료연합회가 추가로 자금을 지원해 진행되고 있다. 프로그램의 우선 목표는 카운티 주민의 의료 부채 5억 달러를 탕감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병원, 보험사, 자선단체의 기부를 유도해 최대 20억 달러까지 부채를 탕감할 계획이다. 이번 탕감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상당수의 카운티 주민이 의료로 인해 발생한 부채 또는 추심회사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이번 탕감은 UMD가 참여 병원이나 채권추심회사로부터 채무를 헐값에 대량 구매해 파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주민들은 별도의 신청 없이 부채가 자동으로 면제된다. 채권을 가진 병원, 클리닉 등이 의료비 카운티 탕감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어야 하며, 납입 기한이 지난 미납 청구서를 중심으로 면제가 이루어진다. 별도 신청 없이 자격 조건만 충족되면 자동으로 탕감되며, 자세한 정보는 LA카운티 공공보건국 웹사이트(publichealth. lacounty.gov/hccp/medicalDebt/)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카운티 당국은 이번 탕감 안내를 편지로만 발송하고 있다. 전화, 문자, 이메일로 오는 의료 부채 탕감 요청은 사기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 최인성 기자la카운티 의료비 의료비 부채 la카운티 주민 la카운티 공공보건국
2025.05.20. 22:33
가주에서 저소득층 식비 지원 프로그램인 ‘캘프레시(Cal-Fresh)’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고 있지만, 혜택은 정작 줄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비영리언론재단 캘매터스는 지난 3월 캘프레시 팬데믹 추가 지원금이 끊기면서 가주 지역에서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식량 불안정(food insecurity)’ 상태가 심화하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캘매터스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동안 가주에서는 캘프레시 추가 지원금으로 인해 가주민 1인당 월 214달러를 받았다. 반면, 추가 지원금 종료 이후 현재(5월 기준) 수혜 금액은 179달러다. 혜택은 약 16% 감소했다. 문제는 캘프레시 혜택 축소가 식량 불안정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가주소셜서비스국(CDSS)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으로 가주에서는 총 278만4612명이 캘프레시 혜택을 받았다. 이는 2021년 5월(243만3633명), 2022년 5월(272만6408명)보다 늘어난 것으로 캘프레시 수요는 증가하는데 혜택은 되레 축소된 셈이다. 캘매터스는 “저소득층에게 식품을 무상 제공하는 푸드뱅크의 경우 지난 2019년에서 2023년 사이 이용자가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푸드뱅크 협회에서는 올해 가주의 상태를 두고 ‘재앙적인 기아 위기’라고 경고까지 할 정도”라고 전했다. 가주푸드뱅크협회(CAFB)가 산정한 카운티별 식량 불안정 수치에 따르면 LA는 31%다. 가주 전체 평균(20%)보다 높다. LA카운티 주민 10명 중 3명이 식량 불안정 문제를 겪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LA카운티는 인근 오렌지카운티(22%), 리버사이드카운티(23%) 보다 식량 불안정 문제가 심각하다. 전문가들은 식량 불안정 상태를 막으려면 캘프레시 신청 절차를 간소화 또는 기준을 획일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매체는 “캘프레시는 각 카운티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지역마다 다양한 신청 절차가 존재한다”며 “또, 대학생부터 고령까지 저소득층 계층에 따라 추가 자격 규정 등이 있어 이미 복잡한 신청 절차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복지상담센터 최병수 소셜워커는 “주 전체로 보면 가주에서만 약 200만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도 방법, 기준 등을 몰라 신청을 못 하고 있다”며 “한인들도 이 프로그램을 잘 몰라서 타민족보다 신청이 극히 미미하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카운티 식량난 la카운티 주민 혜택 축소 식량 불안정
2023.08.08. 20:27
LA카운티 공중보건국은 접종소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가정 방문 접종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말까지 이미 7400명 이상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정보가 없어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어 거동이 불편한 경우도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 도리오 방문 진료 의사는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담당하는 환자 중 그 누구도 방문 접종 서비스를 아는 사람이 없다”며 “올겨울 코로나 재확산 경고로 백신 접종이 절실한 가운데 잘 알려지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가정 방문 백신 접종은 전화(833-540-0473) 또는 웹사이트(lacpublichealth.sjc1.qualtrics.com/jfe/form/SV_79t9X8nww90Tdfo)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온라인 양식은 한국어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LA 주민의 7%만이 새로 나온 오미크론 부스터를 접종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이저 가족 재단 설문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주민의 40%가 해당 부스터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김예진 기자주민 la카운티 la카운티 주민 방문 접종 백신 접종
2022.10.19. 21:00
LA카운티 주민은 코로나19 무료 진단 테스터기를 신청할 수 있다. 3일 LA카운티공공보건국(LACDPH)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주민에게 무료 진단 테스터기를 발송한다고 밝혔다. 진단 테스터기부터 검사결과까지 모두 무료다.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새해 연휴 동안 LA카운티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5000명이나 나왔다. 카운티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될 경우 온라인으로 무료 진단 테스터기를 신청하면 5일 안에 검사결과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료 진단 테스터기는 기존 코로나19 검사와 같은 방식이다. 신청자가 온라인(picturegenetics.com)으로 신청하면 2일 안에 페덱스로 테스터기가 도착한다. 이후 신청자는 테스터기의 면봉을 코안에 넣은 뒤 밀봉해 같은 날 반송하면 된다. 샘플 반송을 위해서는 페덱스 전화(1-800-463-3339)해 수거 날짜를 지정하거나 페덱스 드롭박스(drop box)에 넣으면 된다. 공공보건국 측은 연구실험실(lab)이 샘플을 접수한 뒤 48시간 안에 감염 여부를 이메일 등으로 통보한다고 전했다. 다만 공공보건국은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될 경우 5일 이상 자가격리 등 외부접촉을 최소화하라고 강조했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은 웹사이트(covid19.lacounty.gov/hometest)로 무료 진단 테스터기를 안내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la카운티 테스터기 la카운티 코로나 진단 테스터기 la카운티 주민
2022.01.03.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