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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값은 파는 사람 마음…올해 34% ↑

가주 주택시장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셀러 제시 판매가격(애스킹 가격·asking price)이 올해 들어서만 3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 분석업체 질로(Zillow)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가주 전역의 모든 형태 기존 주택 중간가격은 9월 5일 현재 73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1월 1일 이후 34% 오른 가격이다.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주택시장에 매물이 부족해 구매자의 경쟁이 뜨겁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9월 초 현재 가주 전역에 나와 있는 주택 매물 수는 2019년 9월 초와 비교하면 거의 절반에 가까운 46%가 사라졌다. 가주 주택 가격은 올해 들어 3월 중순까지 경제 호조에 힘입어 주택을 구매하려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10% 상승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각급 정부 차원에서 자가격리 조처가 내려졌고 이는 주택 구매를 포함한 경제 전반에 타격을 안겨 줬다. 이 때문에 주택가격은 약 2개월 동안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초봄에는 주택시장과 관련한 많은 일이 발생했다. 주택 매매는 활동이 제한된 사업체에서 풀려 면제되는 조처가 취해졌고 모기지 융자 이자율은 다시 하락했다. 이와 맞물려 주택 구매자는 더 큰 형태의 주택을 찾아 나섰다. 이런 모든 요인이 코로나바이러스 시대에 주택을 매각하기 원하는 주택 소유주가 거의 없는 상황과 맞부닥친 것이다. 집을 팔기 원하는 주택 소유주, 즉 셀러는 현재 더 높은 가격을 받기 원하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고 잇다. 셀러 제시 주택 판매 가격 중간가는 올해 시작부터 6월 중순까지 기간에 20% 상승했다.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더니 9월 초까지 액수로 따지면 무려 18만7000달러 상승했다. 이런 가격 상승에는 역사상 최저 수준의 모기지 이자율이 일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3월 중순만 해도 모기지 이자율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위험성이 알려지면서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는 가운데 3.65%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FR)의 적극적인 대응에 힘입어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주 역대 최저치에 해당하는 2.86%(30년 고정 모기지 상품 기준)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이자율 하락은 주택 구매자의 구매력을 11% 높이는 역할을 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위험 때문에 다수의 주택 소유주는 집을 시장에 내놓기 원치 않고 있다. 집을 팔아야 할 경우 다른 주택을 사기 위해 불편한 쇼핑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경제적으로 우려되는 상황에 부닥쳐 있고 집을 구매할 능력이 없다고 느끼고 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가주 주택시장의 매물 상황은 3월 중순까지 상대적으로 변동 없이 꾸준한 상태였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펼쳐지고 이에 따라 감염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한 각종 조처가 내려지면서 상황은 돌변했다. 예년 같으면 봄철은 주택 거래 성수기여서 매물이 쏟아져 나와야 함에도 오히려 대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0년이 시작한 이후 21%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가격지수 급등에 더해 저소득층 주택 매물도 부족한 상황이다. 하지만 가격 급등과 매물 부족 속에서도 주택 구매에 대한 열기는 식지 않고 오히려 더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9월 5일 현재 기준으로 가주 전역의 신규 에스크로 신청 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했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했던 4월 중순만 해도 신규 에스크로 신청 건수는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6% 급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9월 5일 현재 주택가격과 시장 현황을 카운티별로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LA와 오렌지 카운티: 셀러 제시 판매가격 중간가 96만9750달러, 1년 전보다 14% 오른 가격. 같은 기간 주택 매물은 24% 감소했고 신규 에스크로 신청 건수는 9% 증가.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 셀러 제시 판매가격 중간가 47만6975달러. 1년 전보다 14% 오른 가격. 같은 기간 주택 매물은 46% 급감했고 신규 에스크로 신청 건수는 14% 늘었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020.09.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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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 교차로] 주택매매의 과정

바이어의 오퍼를 셀러가 받아들여 에스크로가 시작되면 보통 에스크로 담당자는 셀러와 바이어의 입장을 대신해 중립적인 입장에서 계약이행을 돕는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주로 에스크로 회사들이 업무를 맡아서 하지만 주에 따라 에스크로 업무를 변호사나 소유권 보험회사 등이 대행하기도 한다. 에스크로가 오픈되면 셀러는 7일 이내에 집의 상태를 알려주는 각종 사항을 공개하는 대부분의 디스클로저를 바이어에게 보내야 한다. 이 디스클로저는 주로 셀러가 작성하는데 대표적인 양식이 TDS(Transfer Disclosure Statement)이며 주택에 관해 전반적인 사항을 담고 있는 중요한 서류이다. 셀러가 직접 작성하는 이 양식에는 주택의 모든 시설과 어떤 문제가 있으며 수리나 변경 등 주택에 관한 모든 것을 기입해야만 한다. 이는 주택의 문제점으로 인해 나중에 일어날 수 있는 셀러와 바이어간의 분쟁을 줄이고, 또 바이어가 그 주택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셀러는 주택을 있는 그대로의 상태로 양도한다는 ‘As-Is’ 매매의 경우라도 주택의 모든 결함을 반드시 바이어한테 알려줘야 한다. 이외에도 바이어가 꼭 받아보고 점검해야 하는 양식들에는 주택이 위치한 지역의 지진대 존재 여부와 홍수나 산불의 발생 등 각종 자연재해에 대한 위험 가능성과 공장지대나 군부대가 근처에 있는지 등에 대해 밝히고 있는Natural Hazard Disclosure Report, 나무를 갉아먹어 목재 주택을 망가뜨리는 터마이트의 여부, 터마이트에 의하여 집이 훼손되었는지의 정도와 그 이외에 나무로 되어 있는 부분이 손상되었는지도 밝히고, 훼손된 부분에 대한 처치가 되었다는 Termite Inspections and completion 그리고 LA시 안의 주택을 매매할때는 지진발생 시 자동으로 개스가 세어나오지 않도록 하는 장치가 되어있는지, 절수변기가 설치되어 있는지 등 시의 규정이 지켜지고 있다는 9A Report/Residential Report와 Water Conservation 그리고 화재방지를 위한 Smoke Detector Statement는 물론이고 요즘에는 예전에 한국에서 생명까지 잃게하던 연탄가스의 주성분인 일산화탄소의 유무를 알게하는 기기가 설치되어있는지도 밝혀야 한다. 이에 더하여 집이 흔들리는 위험한 상황에도 넘어지지 않도록 워터히터를 벽에 고정시키는 쇠로 된 띠가 설치되어 있는지를 밝히는 Water Heater Statement of Compliance, 1978년 이전에 지어진 집에는 납성분이 포함된 페인트가 있을 수 있다는 Lead-Based Paint Hazards Disclosure와 특히 주택에 다른 담보가 잡혀있는지 등을 알려주는 Pre-Lim Title Report 등 바이어는 셀러와 에스크로를 통하여 여러가지 공개서류를 주고 받는다. 위와 같이 매매과정에서 바이어는 집에 관한 서류들을 셀러에게서 받아 확인을 하였어도 실제 주택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홈 인스펙션을 하는 것이 좋다. 홈 인스펙션의 목적은 주택을 구매할 때 자기가 사려는 집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봄으로써 구매 후에 어떤 곳을 어떻게 수리 또는 보수를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얻는 데 있고, 경우에 따라 구입 여부에 대한 최후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홈 인스펙션 보고서는 집의 문제점이 공식적으로 밝혀지게 되므로 바이어는 셀러에게 고장난 부분을 보수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고 아니면 보수하는 비용만큼 집값에서 크레딧을 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근거가 되므로 바이어는 어떤 경우에도 홈 인스펙션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검사가 끝나면 인스펙터는 주택의 문제점 뿐만 아니라 주택 전반에 대한 설명을 하기 때문에 바이어는 자신이 살 집의 건물구조, 전기, 배관, 냉난방설비 등의 사양과 작동방법 등을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문의: (213)505-5594 미셸 원 / BEE부동산부사장

2020.09.16. 15:06

들끓는 주택시장 성급히 덤볐다간 낭패

주택 바이어를 압박하는 요소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이어에게 호재는 오직 사상 최저 수준의 모기지 이자율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밖에는 모두 악재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꾸준히 집값은 오르고, 매물은 부족하고, 경쟁은 심해지고, 코로나19는 위험하고, 모기지 대출은 어려워지고, 집 사는 과정은 번거로워졌는데 심지어 최근에는 동시다발적인 산불까지 덮쳤다. 무엇 하나 호락호락한 것이 없는 가운데 많은 주택 구매자들은 집을 사는 과정을 희망과 절망의 롤러코스터라고 비유했다. 내 집 마련의 꿈에 부풀었다가도 현실을 마주하면 좌절하기 쉽다는 것이다. 첫 주택 구매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냉정함을 유지하면서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뜨겁게 달궈진 주택시장 코로나, 경제난, 산불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이 열기는 뜨겁다. 시애틀 ‘컴퍼스 워싱턴 부동산’의 조지 스티븐스 대표는 “바이어가 마음에 드는 집을 보고 ‘바로 이거야’라고 생각해도 곧 수북이 쌓인 경쟁 바이어의 에이전트 명함들을 보면 절망에 빠져들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가 무색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로 많은 도시에서 매물 하나에 다수의 오퍼가 접수되고, 최종 거래가도 최초 호가를 넘어서는 것이 다반사다. 전국부동산협회(NRA)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에서 팔린 주택 중 68%는 매물로 등록된 뒤 불과 한 달 이내에 팔렸고, 거래 가격은 1년 전보다 8.5% 상승했다. ▶믿을만한 예산이 출발점 출발은 규모가 얼마든 확고한 재정적인 기반에서 시작해야 한다. 냉정하게 집을 사는데 쓸 수 있는 예산을 정하고 이를 뒷받침할 모기지 사전승인을 집을 보기 전에 미리 받아야 한다. 모기지 사전승인은 특정한 조건에서 대출자에게 얼마를 대출해 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사전승인 없이는 셀러는 물론, 에이전트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당연히 이미 사전승인을 받은 경쟁자에 오퍼 경쟁에서 패할 수밖에 없다. 가격대는 대출할 수 있는 금액과 이를 포함한 예산 사이에서 결정해야 하지만 추가로 드는 비용과 비상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의해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TD뱅크 모기지 담당인 스캇 리너 디렉터는 “절대 집에 '몰빵’하지 말라고 조언하며 미래를 위해 현실적인 안전망을 준비하라고 권한다”며 “특히 요즘과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더욱 중요한 지침”이라고 말했다. ▶주택 시장의 생리 익혀야 솔트레이크 부동산협회의 알리샤 홀다웨이 회장은 “성패는 준비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의 경우, 바이어를 처음 만나면 부동산 계약서 샘플을 보여주고 모든 용어와 상황에 관해 설명하며 어떤 것들을 협상해 나갈 수 있는지 알려준다. 또 중간에 어떤 결정을 내릴 경우 어떤 리스크가 생길지에 대해서도 고지하는 식으로 바이어, 특히 첫 주택 구매자가 부동산 시장의 생리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홀다웨이 회장은 서툰 바이어가 감상에 빠지거나 오직 이기기 위해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은 경험을 갖춘 에이전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첫 주택 구매자라면 누구든 믿음직하고 균형감을 갖추고 한결같은 사람의 도움과 조언이 꼭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의 조건, 선택과 집중해야 클렘슨대 재정학 강사이자 공인재정설계사(CFP)인 조시 해리스는 집을 사려는 이유를 깊게 생각해 봐야 한다고 권했다. 이런 고민과 가족과의 대화를 통하면 진심으로 필요로 하는 집의 조건과 있으면 좋을 것 같은 조건이 구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티븐스 대표는 저렴한 가격 때문에 2층 침실 옆에 욕실이 없는 집을 고르려는 바이어를 말린 경험이 있다. 매일 아침 일어나 1층에 내려와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으면 일과가 복잡해질 것이란 설명과 함께. 바이어는 추가로 다른 집을 알아보겠다고 했다. 이때 유의할 점은 직접 고칠 수 있는 부분과 필요하지 않은 집의 기능 등을 철저히 따지는 것이다. ‘켈러 윌리엄스 부동산’의 스테판 미데로스 대표는 “첫 주택 구매자는 집이 완벽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그러나 바이어가 직접 페인트칠을 할 수 있고 바닥재나 카운터 탑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감정과 타협하지 말아야 집을 사기 위한 과정에서 걱정이 되거나 화가 나는 건 당연하다. 걱정은 나쁜 결정을 일으킬 수 있고 또는 어떤 결정도 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 걱정이 커지면 잠시 휴식을 갖고 집을 사는 과정을 잊어보는 것이 도움된다. 집을 사는 과정에서 고생한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본인의 에이전트와 현실적인 상의를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실망하지 않기 위해 강약 조절을 할 필요도 있다. 보통의 첫 주택 구매자는 너무 많은 집을 보는 실수를 저지른다. 이는 피로감을 키우고 오직 이 과정을 견디며 넘기 위해 잘못된 결정을 이끌기도 한다. 홀다웨이 회장은 “너무 많은 집을 보다가 피로해진 이들은 '그저 집이면 되는데’ 하면서 지쳐 나가떨어지기도 한다”며 “본인의 예산과 기준에 맞는 집으로 후보군을 좁히는 작업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가격대와 우선순위 지켜야 바이어가 셀러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많다. 리스크가 낮은 방법으로 클로징 일정을 조율해줄 수도 있고, 리스크가 큰 방법으로서 수리를 면제해주거나 인스펙션 결과와 관계없이 거래를 하는 것 등이 있다. 주택 시장의 열기가 뜨겁고 매물이 부족할수록 이런 타협 사항은 바이어를 더 짓누르게 마련이다. 다만 그런데도 바이어 스스로 리스크를 키우는 선택은 경계해야 하고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보호 대책까지 포기해서는 안 된다. 결론은 현재 분위기에서 첫 주택 구매자는 결국 시장에서 호가를 웃도는 가격을 놓고 경쟁해야 한다는 점이다. 어려움이 있겠지만 끝까지 지킬 부분은 절대로 본인의 예산을 넘어선 비싼 집을 무리하게 사면 안 된다는 점이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

2020.09.16. 15:02

LA한인타운에 또 콘도 짓는다

LA한인타운 한복판에 8층 높이 새 콘도미니엄 공사가 한창이다. 14일 LA다운타운뉴스에 따르면 LA한인타운 옥스포드 애비뉴와 5가가 빈 주차장 부지에 지상 8층, 지하 2층짜리 콘도미니엄이 들어설 예정이다. 개발업체는 총공사비 3200만 달러를 들여 89유닛짜리 콘도미니엄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콘도미니엄 개발은 한국에 기반을 둔 건설업체(Sirius Corporation)가 LA지역 공사업체와 협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콘도미니엄은 유닛 당 침실 2개, 화장실 2개로 구성된다. 최상층은 옥상과 연결되는 펜트하우스가 자리할 예정이다. 사이먼 플레이스로 불릴 이 신축물에는 전기자동차용 14개가 포함된 총 216개의 주차 공간도 마련된다. LA한인타운 개발붐에 따른 주차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개발업체측 의지가 들어갔다. 공사를 맡은 업체측은 “LA한인타운에 사는 사람이면 누구나 주차 문제를 겪는다”며 “새 콘도미니엄은 주민이 이런 압박을 느끼지 않도록 주차장 두 개 층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사이먼 플래이스 콘도미니엄 입주 예정일은 2021년 7월4일 예정이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

2020.09.14. 20:43

[부동산 가이드] 땅과 집

땅이 있어야 집을 지을 수 있고 집이 있어야 사람이 살 수 있다. 그래서 집을 산다는 것은 땅 위에 지어 놓은 집을 사는 것이다. 그러니 집과 땅은 떼어 놓을 수 없는 관계이다. 그런데 가끔 모빌홈이나 매뉴팩쳐홈 이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둘 다 출고되기 전 공장에서 만들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모빌홈이나 매뉴팩쳐홈을 혼동하는 분이 있어서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 모빌홈은 집 자체 프레임에 바퀴가 달린 것이다. 그래서 집 아랫부분 스커트라 하는 곳을 들춰보면 프레임과 바퀴가 아직도 달려있거나 아니면 바퀴가 달려 있었던 흔적을 볼 수 있다. 어떤 모빌홈은 바퀴를 떼어내고 프레임에 콘크리트를 해서 바닥에 전체적으로 해서 완전히 고정해 버린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카운티에 가서 새로이 등록하면 인스펙션 후에 433-A라는 서류를 발급해 주는데 그때부터는 모빌홈이 아니고 정식 집으로 등록이 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모빌홈은 처음에 출고되면서 DMV, 차량국에 등록이 된다. 트레일러 같은 식으로 생각하면 된다. 가끔 R.V라고 하는 캠핑카, 혹은 버스 사이즈만 한 레크리에이션 차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모두 DMV 관할이다. 매뉴팩쳐홈은 끌고 다닐 수 있는 장치가 전혀 없다. 콘크리트 바닥 위에 영구적으로 고정해야만 한다. 그래서 등록은 집을 등록하듯이 부동산국에서 관할하고 해당 카운티에 등록하게 된다. 매뉴팩쳐홈은 433-A라는 서류가 처음부터 준비가 된다. 가끔 자기가 사는 집이 모빌홈인지 매뉴팩쳐홈인지 잘 모르는데 구별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쉽게 구별할 수 있는 것은 집 외벽에 붙어있는 2"x 3" 정도 사이즈에 알루미늄 금속판에 등록 번호와 출처가 있다면 그것은 매뉴팩쳐홈이다. 일반적으로 두세 개가 붙어있는데 각 건물에 하나씩 붙는다. 요즘은 매뉴팩쳐홈도 아주 잘 만들어서 지어진 집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지어진 집은 증축이 가능하지만 매뉴팩쳐홈은 일반적으로 증축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사실 가격 면에서는 지어지는 집보다 훨씬 저렴하다. 요즘에는 중고 매뉴팩쳐홈도 서로 사고팔고 해서, 본인 땅만 있으면 얼마든지 설치할 수 있다. 아무래도 이런 면에서 모빌홈보다는 매뉴팩쳐홈을 많이 선호한다. 그러나 도심지에서는 이러한 매뉴팩쳐홈을 원하는데 놓는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모든 유틸리티나 자연환경에 맞추어야 하다 보니 모빌홈 단지, 혹은 매뉴팩쳐홈 단지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제약 조건이 많다. 무엇은 하면 안 되고 무엇만 해야 하고 …등등. 그래서 많은 사람이 도심에서 1~2시간 떨어진 곳에 내 땅을 매입해서 집을 짓거나 나만의 드림 홈을 꿈꾸는 것이다. 뒷마당에 텃밭도 만들고 나무도 심고, 개, 고양이도 기르며 이제까지 못한 것을 해보려는 마음은 아마도 누구나 다 있을 것이다. ▶문의: (760) 810-8888 김 스테파노 / 뉴스타부동산 빅토빌명예부사장

2020.09.09. 16:29

[부동산 가이드] 코로나 위기와 부동산 부자

2020년 3월 19일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비롯하여 ‘Safer At Home’ 주 정부 명령이 가져다준 심리적, 물질적 여파는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암울했다. 까딱 잘못하면 죽을 수 있다는 공포 분위기로 아무리 친해도 서로서로 경계하고 조금만 기침을 해도 의심 받아야하는 그야말로 의심의 연속이랄까? 아무튼 매우 힘든 시기이다. 불과 반년 사이에 벌어진 일이지만 마치 몇 년처럼 길었고 굶주린 보릿고개 같은 힘든 처절한 시기이다. 그러나 부동산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부동산을 보면 꼭 어려운 시간만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어려울 때 많은 부동산 에이전트는 “위기가 기회”라고 광고 쓰는 분들이 많다. 역시 위기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 그동안 알뜰하게 저축해 놓은 자금들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다. 성실하게 만든 크레딧과 적은 돈이면 파격적인 이자율로 부동산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완전 역전되는 부동산 매매의 기회가 온 것이다. 오늘 이자율은 2.25% 컨퍼밍론 (51만), 2.625%에 점보론(76만 5천)으로 역사상 제일 낮은 이자율이다. 그래서 지금이 기회가 아닌가 싶다. 집 가격이 오르면 팔아야 하며 이자가 좋고 집 가격이 좋으면 구매하는 게 부동산 부자가 되는 길이라고 집 투자가들이 말해 주곤 한다. 이때 집을 팔면 좋은 가격에 잘 팔리고 이때 집을 사두면 싼 이자 혜택으로 수지가 맞는다고…. 그리고 사들인 부동산은 오르기 때문이다. 집이 필요 없다면 투자라도 해야 한다고 권유하고 싶은 시기임에 틀림이 없다. 요즘은 집 매매도 핫 하지만 임대 경쟁 또한 만만치 않다. 재택근무 등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임대자들도 조금 비싸도 완전 리모델링 된 집만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한때는 재택근무라는 이유로 먼 외곽 지역을 찾는 손님도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이었다. 역시 집 매매에 있어선 생활권 교통권 상권이 발달되어 있어야 하고 거기에 자녀가 있는 가정은 좋은 학군이 포함되어야 한다. 그곳이 바로 공기 좋은 오렌지카운티 풀러턴 지역과 부에나파크 인근에 있는 한인타운 지역이다. 대형 한인마켓을 둘러싼 반경 5마일 거리로 한인들이 밀집된 도시는 풀러턴, 부에나파크, 라미라다를 중심으로 동북쪽으로는 라하브라, 동쪽으론 브레아와 요바린다, 서남쪽으론 바닷가가 가까운 오렌지카운티 최고의 교육 도시인 사이프러스와 라팔마, 그리고 서북쪽으로는 LA 한인타운을 가는 길목으로서 교육의 원조 도시인 세리토스가 있다. 부동산 부자가 되기 위해선 로케이션, 부동산 가격, 최고의 이자율인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 그리고 지금이 딱 이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결국 잘 이용만 한다면 우울했던 코로나 위기가 우리 한인들을 부동산 부자로 만들 수 있다는 기쁜 소식이 아닐까? ▶문의: (714) 345-4989 케롤 리 / 뉴스타부동산 풀터턴명예부사장

2020.09.09. 16:28

단독주택 이어 콘도까지 '쌍끌이 강세'

8월 LA 한인타운 주택거래는 전달에 이어 더 높은 하이킥을 날렸다. 6월부터 회복세를 보이던 한인타운 주택시장은 7월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고 8월에는 7월의 회복세가 일시적 현상이 아님을 증명했다. 특히 단독주택이 계속 강세를 보였고 콘도 수요도 예전 전성기 수준으로 회복되는 모습이다. 다만 임대수익용 주택은 다소 주춤했다. 8월 한인타운 주택거래는 단독주택 44건, 콘도 33건, 임대수익용 주택 12건으로 집계됐다. 전체를 합하면 89건이다. 7월에 기록했던 81건보다 약 10% 정도 더 증가했다. 이 같은 거래 수치는 월 90~100건 정도 거래되던 1년 전 수준에 거의 육박한다. 코로나19 때문에 경제 상황이 많이 위축된 상황을 고려하면 주택시장의 호황은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달 한인타운 주택거래의 가장 큰 특징은 콘도 시장이 다시 살아났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는 한동안 단독주택에 몰렸던 바이어가 매물 부족에 콘도까지 적극적으로 매입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임대수익용 주택이 회복하는 데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과 매물 부족 때문에 임대수익용 주택 부문도 조금 늦기는 하지만 결국 예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렸다. <표 참조> 8월 한인타운 주택시장은 여전히 단독주택 부문이 이끌었다. 전체 매매 건수 89건의 절반에 해당하는 44건이 단독주택이다. 계속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 나타나고 있는 단독주택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단독주택이 주택시장을 이끌고 있고 이런 현상이 5개월째 유지되고 있다. 그 이전에는 단독주택과 콘도가 업치락뒷치락하는 모습이었다. 콘도 시장은 8월 들어 다시 활기를 찾으며 전성기에 버금가는 기록을 보여줬다. 지난 4월 이후 10여건에 머물던 거래 건수는 7월에 24건으로 치고 올라오더니 8월에는 33건을 기록했다. 매물 부족 때문에 바이어가 단독주택은 물론 콘도까지도 과감하게 매입하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어 앞으로는 단독주택과 콘도가 주택시장을 쌍끌이하며 분위기를 더 뜨겁게 달굴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단독주택 8월 LA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서 거래된 단독주택 거래 건수는 모두 44건이다. 중간가격은 17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 전보다 17만5000달러 상승했다. 올해 1월 기록했던 155만 달러를 훌쩍 넘는 수치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큰 폭으로 뛰었다. 841.93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800달러를 넘어섰다. 6월에 792달러대를 기록하며 800달러 진입을 눈앞에 뒀으나 7월에 다시 748달러대로 떨어졌다 한 달 만에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800달러 중반대까지 올랐다. 거래 주택의 평균 면적은 2208 스퀘어피트였다. 거래 주택이 시장에 나와 팔리기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27일로 늘었다. 전달에는 17일이었다. 매물은 부족한 데 바이어는 많아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가격 비율은 100.68%를 기록했다. 전달에 기록한 100.56%보다 높은 수치다. 거래된 44건 가운데 30건은 매물로 나온 지 30일 안에 팔렸고 이들은 평균적으로 리스팅 가격보다 2% 정도 더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콘도 같은 달 거래된 콘도는 모두 33채였다. 한 달 전보다 9채 많아졌다. 6월과 비교하면 21채 늘었다. 지난 3월 기록했던 27채보다 6채가 많은 수치다. 거래는 늘었지만, 중간가격은 하락했다. 7월에 64만6000달러였으나 8월에는 59만9000달러로 낮아졌다. 반면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30여 달러 올랐다. 전달에는 548.94달러였으나 이번 달에는 581.08달러로 상승했다. 주택시장에 매물로 나와 거래가 성사되기까지 걸린 평균 일수는 31일로 늘었다. 리스팅 가격 대비 매매가격 비율은 98.43%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록했던 99.19%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8월 거래된 33개 가운데 21채가 30일 안에 거래됐다. 전체 거래 건수가 늘면서 재고 매물의 거래 건수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대수익용 주택 임대수익용 주택 부문은 7월에 급반등하는 모습이었으나 8월 들어 조금 주춤했다.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연속 거래 건수가 8건에 머물다 지난달 거의 20건 가까이 크게 늘었다 이번에 다시 12건으로 떨어졌다. 중간가격은 127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전달 중간가격은 146만5000달러였다. 스퀘어피트당 평균가격은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다. 7월에 434달러대였고 8월에 441.72달러를 기록했다. 매물로 나와 거래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44일로 3일 정도 줄었다. 리스팅 가격 대비 매매가격 비율은 93.82%였다. 갈수록 셀러가 원하는 가격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지난달보다 확실히 전체적으로 매매가 증가하는 등 활황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임대수익용 주택은 상대적으로 임차인(세입자)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 단독주택이나 콘도 같은 활기를 찾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A 한인타운 주택거래 현황 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일반적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현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0년 8월 1일부터 31일까지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020.09.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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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현명한 주택 구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집값이 내려갈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들이 있지만 지금도 주택 경기는 여전하다. 마켓에 나와 있는 주택은 제한되어 있고 많은 바이어가 아직도 주택을 사야 할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마음에 드는 집을 사기 위해서는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집을 살 준비가 되어 있다면 우선은 주택을 사고자 하는 지역을 정하고 마켓에 나와 있는 리스팅들을 찾아보고, 또한 실제 거래되고 있는 주택의 매매 가격과 리스팅 가격을 비교하여 보아야 한다. 보통 바이어들은 무조건 가격을 깎아서 오퍼를 하기 원하지만, 가끔 시장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리스팅을 하여 여러 바이어에게 경쟁을 시켜 높은 가격을 유도하는 셀러들이 있다. 이런 경우라면 오퍼를 쓰기 전에 멀티플 오퍼가 들어올 것을 대비해 구매 가격에 대한 상한선을 정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면 주택 구매 시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먼저 융자에 대한 예비승인서를 미리 받아 놓고 시작해야 한다. 집의 구조는 물론이고 가격이나 위치 등 내 마음에 꼭 드는 집이 있다면 당연히 경쟁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오퍼 경쟁에서 이기려면 우선 융자회사로부터 융자 예비승인서(Preapproval)를 받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에스크로를 열고 융자를 하는 과정에서 은행이나 관련된 회사들의 업무 처리 과정 중에 계약서에서 정해 놓은 계약해제 조건(Contingency removal) 시기를 잘 맞춰야 하는데 융자 과정이 원활하지 못하면 자칫 놓칠 수 있다. 그러므로 융자회사의 융자 과정을 계속 확인하여 리스팅 에이전트에게 알려 주어 필요에 따라 에스크로를 통해 클로징 날짜 등을 적절히 연장해야 한다. 특히 융자회사가 마지막 승인 전에 부가적인 융자 서류들을 요청할 때, 바이어는 필요한 서류들을 신속히 제출하여 융자 승인 기간이 연기되지 않도록 협조해야 한다. 지난 몇 년 간의 집값 상승 때문에 마음에 드는 집의 가격이 바이어들의 예상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 이럴 때 주택을 구매하려는 지역을 살펴보면 활발히 부동산이 거래되는 누구나 인정하는 좋은 지역은 가격이 높으니 상대적으로 아직 가격이 낮지만,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찾아서 그곳에 있는 주택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면 주택을 매입할 때 드는 비용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보통 바이어는 다운페이와 함께 5% 정도의 여윳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먼저 주택을 구매할 때 집값 이외에 여러 가지 클로징 비용이 발생하게 되므로 그것들을 지불할 수 있을 만큼의 현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융자은행에서는 다운페이와 함께 부대비용들이 충분히 은행 계좌에 있는지를 확인한다. 가끔 바이어의 계좌에 다운페이와 주택구매에 따른 비용과 함께 6개월에서 많게는 12개월까지의 월 페이먼트에 해당하는 예비금을 융자은행에 보여줘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바이어는 에스크로 비용의 반을 지불해야 하고 전문가를 통해 주택 점검을 할 때의 비용도 바이어 부담이다. 물론 카운티에 등기를 할 때 등의 비용과 화재 보험료도 바이어의 부담이다. 특히 셀러가 주택이 문서상 아무 하자가 없다는 것을 보증하는 타이틀 보험을 바이어를 위하여 사는데 융자 은행은 매물에 문제가 없음을 증명하기 위한 타이틀 보험을 요구하므로 바이어도 타이틀 보험료를 별도로 지불하게 된다. ▶문의: (213)505-5594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

2020.09.09. 16:23

교외 집값 낮지만 세금·유틸리티·유지비는 부담

많은 도시인이 코로나19 이후 교외나 전원으로 이주를 생각하는 경우가 늘었다. ‘레드핀 부동산’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교외 지역에 해당하는 집코드에 대한 주택 검색이 지난해보다 13% 증가했다. 레드핀의 테일러 마르 이코노미스트는 “이전에는 통근에 대한 부담으로 교외 지역을 꺼렸지만, 이제는 재택근무가 늘었고 더는 통근 문제도 교외 주택을 기피하는 원인으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역에 따른 집값 상승률도 차이를 보여 레드핀에 따르면 전원 지역의 집값이 지난해 대비 11.3% 오른 한편 교외 지역은 9.2%, 도시지역은 6.7% 가격이 올랐다. ▶더 많은 재산세 ‘택스 파운데이션’은 2017년 기준으로 주 정부와 로컬 정부의 세수입 중 재산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30% 이상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무엇보다 재산세는 단일 명목 세금으로는 정부들의 수입에서 가장 큰 부분을 담당한다. 재산세는 어떤 곳에서는 수백 달러 수준에 그치기도 하지만 택스 파운데이션 통계에 따르면 뉴욕 인근을 중심으로 가장 재산세가 높은 곳은 모두 교외 지역에 해당했다. 택스 파운데이션의 제라드왈재크 부회장은 “교외 지역의 주택은 도심보다 값이 싼 것이 일반적이지만 재산세는 오히려 더 높을 수 있다”며 “뉴욕이나 필라델피아 외곽 도시들의 재정이 안정적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틸리티와 수도 요금 등 도시보다 넓은 교외 지역의 주택에서 산다면 넓어진 공간만큼 냉난방에 드는 유틸리티 비용도 늘어난다. 뉴욕 시와 북부 웨스트체스터 지역의 유틸리티 제공업체인 ‘콘에드’에 따르면 7월 뉴욕 시내 고객의 평균 요금은 94.25달러였지만 웨스트체스터는 112.99달러로 20달러 가까이 차이가 났다. 콘에드는 1~7월 7개월간 웨스트체스터 지역 고객의 월평균 전기 사용료만 따져도 135달러 이상이었다며 교외 지역의 유틸리티 사용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전기뿐 아니라 수도와 쓰레기 수거비도 마찬가지다. 이사 정보업체 ‘무브닷오그(Move.org)’가 추산한 미국인 가정 월평균 수도요금은 70달러 안팎이다. '홈어드바이저’가 보는 쓰레기 수거비는 30~50달러다. 교외 지역 전문 부동산 업체인 ‘서버번 정글’의 앨리슨 번스타인 대표는 교외 주택의 저렴한 집값에 빠지지 말고 반드시 유틸리티 비용과 수도 요금, 쓰레기 수거비 등에 대한 정보도 미리 알아내라고 강조했다. ▶유지와 보수비용 미네소타의 재정상담 업체인 ‘트윈 시티스 웰스 스트래티지스’의 데이나 메나드 CEO는 “지역과 입지를 떠나 자택 소유주는 현 시세의 1~4%에 해당하는 금액을 매년 집 유지와 보수에 써야 한다"고 말했다. 달리 말해 현재 집값이 60만 달러라면 매년 최소한 6000달러에서 많게는 2만4000달러까지 투자해야 지금의 가치 이상은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이때 사는 지역도 비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특히 인건비는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는 한 고객의 예를 들며 마이애미에서 연평균 2570달러였던 청소와 가전 수리비 등이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는 3800달러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교외 등의 지역에서 콘도 등을 구매한다면 주택소유주협회(HOA) 관리비도 추가로 들 수 있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차량 이용도 증가 일부 대도시라면 대중교통만 영리하게 이용해도 살아갈 수 있지만, 교외 지역은 자동차 없이는 단 하루도 편안하게 살기 힘들다. 특히 아이들이 있다면 차 한 대로는 힘들고 두 대 이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 자동차 정보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의 미셸 크렙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7월 신차 평균가는 지난해 3만7629달러에서 3만8378달러가 됐다”며 “연말까지 재고 부족 사태가 계속되며 딜러십 입장에서도 가격 측면의 메리트로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여유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고차 시세도 올라 8월평균 가격은 2만212달러로 2주 연속 2만 달러를 넘으며 상승했다. 중고찻값 2만 달러 돌파는 사상 처음으로 교외 지역 거주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 많은 가구와 데코레이션 교외의 더 큰 집은 더 많은 가구와 데코레이션으로 꾸며야 할 공간이 늘어남을 뜻한다. 특히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구매한 경우라면 당장에라도 가구를 사서 꾸미고 싶다는 유혹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선택은 실수다. 메나드 CEO는 “많은 사람이 빨리 가구를 사려고 크레딧 카드를 뽑아 든다”며 “즉흥적인 구매를 위한 예산이나 이를 갚을 능력이 안 되지만 그렇게 한다”고 말했다. 가구나 데코레이션의 가격도 크레딧 카드로 산다면 보이는 것보다 25~50% 비싼 것으로 인식해야 한다. 현재 평균 16%인 카드 이자율을 고려했을 때 그렇다는 것으로 교외 주택의 넓은 공간을 채우기 위해 큰 출혈이 생기는 이유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

2020.09.0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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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전례 없는 주가 폭등은 충동투자의 결과

8월 역시 약 6개월 전 3월부터 시작된 주요 테마가 지속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진자 및 사망자 재확산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백신 개발 가능성이 희망적인 뉴스를 전하고 있지만, 개학에 따른 추가 확산 위험에 대한 우려가 새로운 '두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업률은 7월에 10.2%를 기록했고, 8월에는 8.4%로 떨어져 고용환경이 조금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400만 명이 실업수당을 받는 것으로 발표됐지만, 이는 지난 4월 갑작스러운 실직을 감수해야 했던 2050만 명에 비하면 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많은 지표가 경기가 개선되고 있는 것을 말해주고 있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나스닥, S&P500 등 메이저 주가지수들은 이런 와중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때문에 현재 실물경제와 주식시장에는 현저한 ‘단절’이 상존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먼저 결론=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지난 3월 23일부터 시작된 회복 상승장의 끝에 있거나 끝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계속 올라왔지만 현 상승장의 내적 동력과 거래량은 사실 몇 달째 약해져 왔다. 다수의 주가지수가 실은 S&P500과 나스닥의 사상 최고치 경신에 보조를 맞추지 않았다. 다른 시장들은 메이저 주가지수들의 상승세에 동참해 주지 않은 것이다. 연방 국채 가격은 지난 3월 9일 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타고 있다. 채권 수익률의 상승, 내지는 이자율의 상승을 예고하는 움직임이다. 가파르게 올랐던 금과 은 가격도 8월 7일 고점을 찍은 바 있다. 은값은 하루 하락 폭으로는12년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하락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인다. 초보 투자자들이 대거 금 투자로 몰려들고 있지만, 다시 막차를 탔을 가능성이 높다. 이제 막 시작된 금과 은, 두 금속의 하락세는 지속할 것이다. 모두의 예상을 비웃듯 달러값도 최소한 향후 수개월 간은 다시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충동에 근거한 투자= 낙관이 지나치게 비등한 환경은 심리적 ‘여유’를 부른다. 그리고 이런 근거 없는 ‘여유’는 충동이 이끄는 투자로 이어진다. 이런 환경에서는 면밀한 검토와 분석은 대게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일부 주식값이 전례 없던 가격대로 폭등할 수 있게 하는 힘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펀더멘틀이나 이성적 분석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 비이성적인 충동의 역학이다. 최근의 상승장의 양태는 이런 충동투자의 결과물로 해석할 수 있다. 모두 나스닥과 S&P500, 다우존스 산업지수 등 메이저 주가지수를 보지만 주식시장 전체를 다 아우르는 지수는 윌셔 5000지수다. 현재 윌셔 5000의 시가 총액은 국내총생산(GDP)의 181%로 사상 최고치다. 지난 2000년의 비율이 150%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현재 주식값이 어느 정도 과대평가된 것인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미국 내 가장 광범위한 주가지수의 GDP 대비 시가총액이 이렇게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주가 상승 자체보다는 경기침체가 더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윌셔 5000은 올해 7.2% 올랐지만, 미국 GDP는 2분기 중 31.7%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도 수준을 앞지른 것도 최근 수개월 새 일이다. 많은 전문가도 주식시장과 경제가 따로 돌아가는 것과 같은 현재 상황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사실 이런 현상은 사회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매우 분명하게 이해될 수 있다. 현 상태는 극단적인 낙관론이 지배적인 환경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에서 주가는 이성적 논거에 근거할 필요 없이 극단으로 치솟는 것이 당연하다. 현재 S&P500의 주가수익비율(P/E ratio)은 12개월 후행 수익 대비 30이다. 이는 1929년, 1937년, 1966년, 1976년, 1987년, 2000년, 2007년에 있었던 시장의 주요 역사적 고점들에서 보여줬던 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경제와 디플레이션(deflation)= 8월 말 연준(FRB)은 연간 인플레이션 타깃인 2%를 탄력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이 2% 이상 올라도 어느 정도 선에서는 묵과하겠다는 뜻이다. 그만큼 돈을 더 풀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그런데 이는 현재와 앞으로의 경제전망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것이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좀 더 높아져도 시중 통화량을 늘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달러는 추가 하락했지만, 현재 다시 회복세 조짐을 보이는 중이다. 어쨌든 연준의 이런 선택은 코로나 부양책이 먹히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양책이 소비지출로 이어져야 하는데 지출 성장세는 주춤거리고 있다. 7월 중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1.9% 늘어나는 데 그쳤다. 6월과 5월에는 각각 6.2%, 8.6% 전월 대비 증가율을 보인 바 있다. 점차 소비지출 증가세가 감소하는 추세인 것이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7월에 2.2%가 줄었다. 팬데믹으로 인한 소비지출 감소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근본적 변화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있다. 소비자들이 방만한 지출을 자제하는 것이 현명한 생활방식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을 가능성이다. 이는 경기 부양책이 소비지출을 늘려 경제를 견인하게 한다는 연준의 계산과 어긋난 것이다. 소비자들이 돈을 쓰지 않으면 시중의 통화량은 오히려 줄고, 디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침체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 ▶다시 결론= 비록 주류적 시각은 아니지만 가장 최근의 이 상승장을 최소한 100여년에 걸친 대세 상승장의 대미로 보는 견해가 있다. 만약 이런 견해가 맞는다면 3월 말부터 시작된 현재의 상승장이 하락으로 돌아설 경우 그 강도와 지속성은 상상 이상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런 전망이 맞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 다만, 현재의 상승장을 지나치게 신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는 있다. 최소한 시장환경이 그만큼 불투명하다는 것이고 리스크 관리 전략이 더욱 중요한 환경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2020.09.0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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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하임에 콘도 단지 건립, 비치·링컨길…64유닛 규모

애애너하임에 신규 콘도 단지가 건립된다. 어바인의 개발업체 그린로 파트너는 최근 시로부터 비치 불러바드와 링컨 애비뉴 교차로 북동쪽 3.63에이커 부지에 64유닛 규모 콘도 단지 건립 승인을 받았다.

2020.09.08. 20:12

어바인 고급 주택 분양…판매가 170만 달러부터

어바인의 오차드힐스 커뮤니티에 건립 중인 42채의 고급 주택 분양이 시작됐다. 주택개발업체 셰이 홈은 최근 ‘세타라 프로젝트’란 명칭의 신규 단지 주택 분양에 나섰다. 분양가는 170만 달러부터 시작된다. 세타라 단지에 건립 중인 2층 단독주택은 5~6개 침실을 갖추게 된다. 규모는 4151~4384스퀘어피트다. 셰이 홈의 주택 분양 관련 상세 정보는 웹사이트(sheahomes.com)를 참고하면 된다.

2020.09.07. 12:01

광역토론토 주택시장 ‘팬더믹 무풍’ 열기 지속

코로나 사태에 따른 사회봉쇄 조치가 완화된 지난 5월 이후부터 회복세를 넘어서 열기를 보여온 광역토론토지역(GTA) 주택시장이 지난 8월에도 이같은 추세를 이어갔다. 3일 토론토지역부동산위원회(TRREB)에 따르면 지난달 단독및 타운하우스에 구입희망자가 몰려 경합이 벌어졌고 콘도 매물도 급증하며 거래 가격도 치솟아 올랐다. 지난달 GTA에서 거래된 단독과 타운하우스, 콘도를 포함한 모든 유형의 평균 거래가격은 95만1천4백4달러로 7월에 비해 한달새 7천7천38달러나 상승했으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20%나 뛰어오른 수치다. 이날 TRREB가 내놓은 관련보고서에 따르면 거래건수도 1만7천7백5건으로 1년전과 비교해 40.3%나 급증했다. 토론토의 경우 단독주택 거래가격이 평균 1백50만달러선에 달해 1년새 21.4%나 뛰어 올랐다. 또 지난 한달새 토론토에서 단독주택 1천99채가 팔려 1년전보다 63.5%나 증가했으며 세미도 3백37건이 거래돼 80%나 늘었다. 토론토 외곽 905지역의 단독주택 가격은 1백10만달러로 1년새 18.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8월말 기준으로 올해 GTA의 신규 콘도 매물은 68.5% 증가해 지난달 콘도 평균 거래가격은 62만9천6백43달러로 일반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9.5%의 상승폭을 보였다. GTA의 콘도 거래건수는 토론토과 9.2%, 905지역이 14.5%의 증가를 기록했다. TRREB 관계자는 “콘도 매물이 늘어나며 구입자들에게 유리한 상황이 벌어졌다”며 “이에 따라 가격 상승폭도 일반주택에 비해 소폭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경제재개 조치가 단계적으로 시행되면서 지난 3월과 4월에 발이 묶였던 주택 구입 희망자들이 다시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며”이에 더해 전례없는 낮은 금리도 열기를 부채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7월 GTA의 신축 주택 판매 건수가 지난 2007년 이후 최다치를 기록하며 1년전 대비 두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대지개발협회(BILD)에 따르면 7월 한달 동안 신축 주택 3천5백44채가 팔렸다. 이와관련, BILD 관계자는 “이는 1년전보다 36%나 증가한 것”이라며”특히 새 단독주택 판매 건수는 187%나 급증했다”고 전했다. 김영미 기자

2020.09.0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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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가이드] OC 해변도시

캘리포니아 1번 국도는 캘리포니아주의 서쪽에 위치한 태평양을 따라서 남북으로 길게 형성된 도로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캘리포니아 1번 국도를 따라 이동하면 다양한 해변 도시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는 로스앤젤레스 남쪽에 위치한 오렌지카운티 지역에 속하는 해변 도시들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뉴포트 비치: 어바인에서 서쪽으로 차로 15분 정도만 가면 태평양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종류의 요트가 정박해 있고 멋진 야자수가 심어져 있는 아름다운 해변 도시 뉴포트 비치가 있다. 1번 국도를 따라 위로 올라가면 서핑으로 유명한 헌팅턴 비치로 이어지고 아래로 내려가면 예술 도시로 잘 알려진 라구나 비치가 있다. 그야말로 남가주 해변 도시의 키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뉴포트 비치는 뉴포트 코스트와 코로나 델 마 지역을 포함한다.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의 별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어바인 인근에서 가장 비싼 지역 중의 하나로 집값이 수 천만불을 호가하는 별장이 많다. 거주 인구는 8만5000명 정도이다. ▶라구나 비치: 남북전쟁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에 만들어진 이 해변 도시는 캘리포니아 최초의 여행지 중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19세기 초반까지 거주민의 절반 이상이 화가였을 정도로 예술 도시로 유명한 곳이다. 바다 반대쪽인 내륙지역은 언덕과 산으로 배치되어 있다. 그냥 고개를 돌리기만 해도 만, 절벽 등의 독특한 정취를 경험할 수 있다. 인근에는 헤이슬러 파크 등 트레킹이나 산책코스도 많이 있다. 거주 인구는 2만3000명 정도로 거주밀도는 높지 않은 편이다. 경치 좋고 잘 알려진 지역 특성상 집 가격은 대체로 비싼 편이다. ▶다나 포인트: 라구나 비치에서 캘리포니아 1번 국도를 따라 20분 정도 남쪽으로 내려가면 해변 마을이자 고래 관광의 메카인 다나 포인트를 만나게 된다. 이 마을은 오랜 세월 고래나 돌고래를 보려는 사람과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을 불러 모았다. 오늘날에는 돌고래 및 고래 관광의 중심지로 소문이 나 있는 도시이다. 동네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해변마다 다양한 해양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거주 인구는 4만명 정도이다. 해변을 끼고 여러 마을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지역으로 유명한 관광도시 특성상 집값이 대체로 비싼 편이다. 이외에도 서핑의 천국 헌팅턴 비치도 있다. 소위 ‘서프 시티 USA’로 유명한 이 도시는 다양한 수준의 서퍼 감성을 자극하며 연중 내내 서퍼를 불러모으는 곳이다. 매년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면서 깨끗하게 잘 개발된 헌팅턴 비치 해변을 따라 내려가면 즐거움이 가득한 시내가 있다. 상징적인 랜드마크인 헌팅턴 비치 피어에서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껴 볼 수도 있다. 거주 인구는 20만명이 넘을 정도로 꽤 규모가 있는 도시이다. 내륙지역에 베드타운이 형성되어 있다. 해변에 위치한 집값은 다소 비싸지만, 내륙에 위치하는 집은 위치와 크기에 따라 50만불대부터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다. ▶문의: (949) 892-8229 공형철 / 뉴스타부동산 어바인 에이전트

2020.09.02. 15:02

[지역 가이드] 하이랜드 파크

최근 주택 구매를 위한 모기지 신청이 1년 전보다 33%나 급증하고 주택 판매 실적이 코로나 19의 여파에 상관없이 증가세에 있다. 모기지 이자율이 사상 최저 수준이고 좀 더 넓은 집을 찾는 구매자들이 늘어나면서 경제 전반에서 주택 시장의 분위기는 여전히 밝다. 주택 가격이 내려갈 때를 기다리기보다 현재 자금 사정에 맞는 매물을 찾아 발 빠르게 투자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이랜드 파크는 로스앤젤레스의 유서 깊은 이웃 동네로써 북동쪽에 자리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 제일 먼저 편입된 도시 중 하나이다.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고 다양한 경제 계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784년 로스앤젤레스시가 세워진 후에 샌게이브리얼 미션의 장교였던 호세 마리아 버두고(Jose Maria Verdugo)에게 증여된 3만6403 에이커의 땅이 오늘날 이 도시의 시작이다. 극심한 가뭄을 지나면서 황무지로 남을 뻔하였으나, 기차 철로가 건설되면서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열었다. 이후 1895년 로스앤젤레스시 구역에 편입됐다. 1900년 초에는 패서디나와 함께 예술가와 지식인의 예술과 공예 활동 지역으로 부상한다. 1940년 다운타운과 패서디나를 잇는 110번 프리웨이가 건설되면서 하이랜드 파크는 더욱 번성한다. 1990년대 말에는 갱단 활동지로 유명했다. 하지만 2000년 이후에는 안전한 주거 지역으로 부상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다운타운이 가깝고 50~60년대에 지어진 고급 주택임에도 가격이 저렴하여 젊은 층에 인기 있는 지역이다. 도심과 교외 활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이 최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그리고 유행을 주도하는 가게, 갤러리, 유흥가, 식당이 즐비한 예술가의 집합소로 유명하다. 또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비용이 적게 드는 것과 다운타운이 아주 가깝다는 이유로 소상공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할리우드의 영화 예술 분야 종사자가 많이 거주하는 것도 이 지역 특징 중 하나이다. 하이랜드 파크는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손꼽히는 언덕에 자리 잡은 도시이다. 110번 프리웨이가 남동쪽을 지나고, 패서디나와 사우스 패서디나가 북동쪽에 있다. 거주 인구는 8만6841명이다. 거주자의 중간 연령이 28세이니 젊은 도시로 분류된다. 인구는 라티노가 72.4%, 백인 11.3%, 아시안 11.2%, 흑인 2%, 그리고 나머지로 구성됐다. 110번 프리웨이를 따라 10여분 안에 다운타운에 도달할 수 있다. 정말 좋은 것은 메트로 골드라인이 있어서 다운타운을 거쳐 한인타운까지 기차로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콘도, 타운하우스는 40~50만 달러, 단독 주택은 80~100만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인 타운이 매우 가까워 타운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는 최적의 거주 지역이다.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쉽게 교외의 한적함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언덕에 위치하여 경치가 좋은 특징이 있다. ▶문의: (213) 215-7960 이 바울 / 뉴스타부동산LA 에이전트

2020.09.02. 15:01

7월 LA 중간가격 67만불, 1년 만에 5.5%↑

지난주 7월 가주 주택거래가 43만 건을 훌쩍 넘기며 활황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번 주에는 남가주로 범위를 축소해 자세히 알아본다. 남가주 역시 예외는 아니다. 특히 주택가격 상승세가 눈에 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반년 이상 이어지고 있지만 남가주 주택시장은 코로나19가 방해할 수 있는 지역은 아닌 것 같다. 6월에 이어 7월에도 가격 상승세는 이어졌다. 2개월 연속이다. 남가주 6개 카운티 중 4개 카운티에서 중간 가격 최고치를 경신했다. 거래 건수도 2년래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남가주 중간 주택가격은 7월에 58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8.5% 오른 가격이다. 한 달 전인 6월에 세웠던 최고 가격을 거의 3만 달러 이상 더한 가격이다. 이는 부동산 정보 분석업체 코어로직이 지난 32년 동안 자료를 수집한 이래 전달 대비 가격 상승 폭으로는 최대치에 해당한다. 7월에 LA와 오렌지, 벤투라, 샌디에이고 카운티는 모두 역대 최고 중간 주택가격을 기록했다.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지난 2006년 말 기록한 최고가에 조금 못 미치는 역대 두 번째 높은 가격 수준을 보였다. 이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주택 거래 건수도 7월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2만2656채가 팔렸다. 이는 1년 전보다 2.5% 거래가 증가한 수치이다. 5월 거래 건수와 비교하면 거의 2배가 늘었다. 이 같은 결과는 주택시장에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이 주목된다. 8월 6일 현재 남가주 주택시장에 나와 있는 주택 매물은 2만6600채가 채 안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년래 최저치에 해당한다. 1년 전에는 거의 2만 채의 매물이 더 많았다. 따라서 같은 기간 매물이 41%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거래는 21% 증가한 셈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220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고 1분기 국내총생산이 30% 이상 하락한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현재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고용 수준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서 60% 정도 감소한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택시장이 급등할 수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 리얼터닷컴의 다니엘 헤일 수석경제학자는 “강력한 수준의 수요, 제한된 매물이 역사상 최저 수준의 모기지 금리와 맞물려 사람들을 주택시장에 머물게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책모기지기관 프레디맥이 지난주 목요일 발표한 30년 고정 모기지 상품의 전국 평균 이자율은 2.91%였다. 이 금리는 지난 7주 동안 단 한 주만 빼고 계속 3% 아래에 머물고 있다. 이런 상황이 소비자가 집을 구매하도록 등을 밀고 가격을 올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특히 지난해 여름과 비교해 고가 주택 거래가 상당히 증가했고 평균 가격 역시 훨씬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반면 실업자가 대부분인 임대주택 시장은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서 렌트비가 둔화하거나 감소하는 모습이다. 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택 거래에서는 셀러의 애스킹 가격보다 더 많은 액수를 써내는 것이 일반화하고 있다. 셀러가 상식적인 수준의 애스킹 가격을 제시했을 경우 현재는 보통 수만 달러 정도 더 써내는 바이어가 매물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부동산 에이전트의 공통된 의견이다. 남가주 주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다른 요인으로는 셀러의 애스킹 가격이 두 자릿수 수준으로 뛰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 분석업체 질로(Zillow)가 8월 22일 주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A와 오렌지카운티의 중간 애스킹 가격은 97만834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14%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인랜드 엠파이어의 중간 애스킹 가격은 47만95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1% 오른 가격이다. 전국 중간 애스킹 가격은 34만5255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8% 상승했다. 다음은 7월 남가주 카운티별 주택 거래 건수와 중간가격 변동 현황이다. 증감은 지난해 7월 수치와 비교한 것이다. ▶LA: 거래 건수 6818건(2.3% 감소), 중간가격 67만 달러(5.5% 상승) ▶오렌지: 거래 건수 3450건(6.7% 증가), 중간가격 77만5000달러(6.3% 상승) ▶리버사이드: 거래 건수 4054건(0.4% 감소), 중간가격 43만 달러(9.1% 상승) ▶샌버나디노: 거래 건수 3057건(8.1% 증가), 중간가격 37만5000달러(9.8% 상승) ▶샌디에이고: 거래 건수 4253건(6.6% 증가), 중간가격 63만4000달러(9.3% 상승) ▶벤투라: 거래 건수 1024건(2.6% 증가), 중간가격 63만5000달러(6.7% 상승)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2020.09.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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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 교차로] 부동산 계약서

사람들은 일생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사고팔며 지낸다. 그중에서도 가장 금액이 많고 중요한 것이 가족들의 안식처인 주택 구매다. 물론 직접 거주 목적으로 사는 것이 아니고 투자를 위하여 부동산을 사고파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주택을 매매할 때이거나 투자용 부동산을 사고팔 때 특히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계약의 중요성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부동산 거래를 할 때의 과정을 간단히 이야기하며 거래 과정에서의 계약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하여 잠시 알아보려고 한다. 부동산을 사려고 할 때 일반적으로 바이어는 먼저 셀러에게 서면으로 구매 의사를 전달하게 되며 이것을 오퍼(Offer)를 낸다고 한다. 오퍼를 받은 셀러는 내용을 확인한 다음, 바로 오퍼를 수락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셀러는 바이어가 낸 오퍼를 보고 자신의 요구사항을 더하여 카운터 오퍼를 낸다. 이렇게 바이어와 셀러는 보통 한 번 이상오가는 서로의 카운터 오퍼를 통해 최종 합의점에 이르게 된다. 이렇게 합의된 내용을 진행하기 위하여 에스크로가 오픈되고 바이어의 오퍼는 정식 구매 계약서로 법적인 구속력을 가지게 된다. 그러므로 구매 계약서를 잘 이해한 후에 에스크로를 오픈해야 하며 에스크로 기간에 내용을 변경하거나 첨부하기도 한다. 따라서 구매 계약서의 사항들을 잘 이해하는 일은 계약을 잘 이행하여 순조롭게 거래가 마무리되기 위한 첫걸음이 된다. 그러므로 매매 당사자들은 매매 협상의 초기부터 문제가 될만한 부분들을 반드시 꼼꼼히 짚고 넘어가야 하며 모든 합의한 사항을 하나도 빠짐없이 서면으로 명시하여 놓아야 한다. 보통 우리가 오퍼라고 부르는 구매 계약서는 매매 계약 내용과 함께 에스크로 세부사항까지 같이 포함한 상당한 포괄적인 매매 계약서이다. 에스크로를 열고 난 후 즉, 매매계약 후 에스크로를 통해 받게 되는 에스크로 서류는 일반적인 사항만 있을 뿐이며 이미 중요한 계약 내용은 바로 오퍼와 카운터 오퍼를 통한 매매계약서를 통해 이미 결정이 나기 때문에 구매계약서는 더욱 중요하다. 일단 바이어나 셀러 간에 에스크로를 오픈하게 되면 계약서상에서 인정하는 경우이거나 아니면 셀러와 바이어가 서로 합의하여 변경하거나 첨부되는 경우가 아니면, 셀러나 바이어 중 어느 쪽도 마음대로 매매계약을 변경하거나 파기할 수 없다. 그러나 가끔 매매 과정에서 셀러나 바이어의 입장이 상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즉 부동산 경기의 변화로 인하여 매매 당사자들의 금전적 이해가 엇갈리기도 하고 가끔은 오퍼를 내고 서로 합의가 되어 에스크로를 열었는데 용한 점쟁이가 그 부동산을 사지 말라고 하였다거나, 기도의 응답이 없어 불안하다거나 하는 이야기도 듣는다. 그러나 안타깝지만 그런 것들은 계약의 파기 조건이 되지 못한다. 그 이유는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부동산 매매 계약서에 바이어와 셀러가 사인하고 에스크로를 오픈하게 되면 바이어와 셀러 간에 서로 법적으로 구속력을 갖게 된다. 그러므로 바이어나 셀러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할 수는 없으며 이것이 지켜지지 않으면 분쟁을 피할 수 없게 될 만큼 계약은 중요한 것이다. 물론 합당한 이유가 있으면 셀러와 바이어 양쪽의 합의로 에스크로 기간에 언제나 계약 사항을 수정하거나 첨부하거나 삭제할 수도 있다. ▶문의: (213)505-5594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

2020.09.02. 14:57

모기지부터 클로징까지 평균 4개월

집을 사는데 걸리는 기간은 얼마나 될까. 스케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는 많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평균 기간은 4개월 남짓이다. 바이어 입장에서 소요 기간을 파악해 두는 것은 중요하다. 렌트 기간이 끝나는데 맞춰야 할 수도 있고, 학기 시작 전에 이사를 마치길 원하는 경우도 있다. 기존에 집이 있는 경우는 집이 팔리는 시점과 최대한 맞춰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간단히 말해 주택 구매는 시간에 예민한 과정이라는 점이다. 평균 4개월은 모든 단계가 잘 진행됐을 때 결과이고 인스펙션, 감정, 모기지 등의 일정이 엉키면 달라질 수도 있다. 주택 구매에 소요되는 기간에 대해 알아보자. ▶모기지 사전승인 첫 단추는 마음에 드는 집을 찾는 것이 아니다. 집 구경은 모기지 사전승인을 받은 다음으로 미뤄야 한다. 현금 구매자가 아니라는 가정 아래의 순서로 모기지가 최우선이라는 것이다. 샌디에이고 ‘힐톱 샤토 리얼티'의 베벌리 하우리어 에이전트는 “바이어는 모기지 브로커나 은행 등을 통해 모기지 대출받기를 간편하게 처리하고 싶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몇몇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이마저도 쉽지 않다. 우선 은행이 필요로 하는 서류가 제대로 준비 안 됐을 경우다. 또 재정, 크레딧 점수 등 대출 자격이 되지 않는 상황인 경우도 해당한다. 이런 때는 어쩌면 다운페이를 더 낼 수 있는 재력이 있다면 시간 단축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최상의 시나리오라면 사전승인을 받을 수 있다. 은행 등이 가능한 금액을 대출해 주겠다는 약속이다. 주택 구매 전쟁에서 사전승인서는 중요한 무기다. 셀러에게 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는 점을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다. 간단한 서류지만 은행 등이 인정한 집을 살 능력이 되는 바이어라는 점을 보여준다. 만약 집을 구매하기 전까지 본인의 재정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은행 등에 모기지 대출 조건은 이전과 같게 추가로 90~120일 연장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당장 집을 사지 않아도 이자율 등 대출 조건은 달라지지 않는 것이다. ▶집 찾기 인터넷으로 리스팅을 보고 마음 에 드는 집을 찾는 것은 재미있고 쉬운 작업이다. 다만 실제로 오픈 하우스 등 집을 방문하면 시간이 더 걸리고 힘도 들게 된다. 문제는 간단하게 모니터로 본 뒤 들어가서 살 수는 없다는 점이다. 셀러와 약속을 하고 집을 방문하고 돌아보는데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최종적으로 마음에 드는 집을 찾기까지는 수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하고 그만큼 시간도 요구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구매자가 최종 거래 계약을 맺기 전까지 평균 10채의 집을 살펴본다고 전했다. 평균 10채도 정답은 아니다. 시간이 좀 더 걸려도 통계의 함정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플로리다주 탬파 ‘콜드웰 뱅커스’의 멜라니 앳킨스 에이전트는 “집을 살 때 마지막 순간에 서둘렀다거나 쫓기듯 결정을 내렸다는 기분이 든다면 나중에 후회할 확률이 높다”고 주의를 줬다. ▶클로징 준비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고, 오퍼를 제시했으며, 협상이 잘 진행돼 계약을 맺는 시점까지 갔다면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진짜 기다림의 시간이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기지 대출 계약 완료, 즉 클로징은 평균 50일가량이 걸린다. 이는 모기지 렌더가 사전승인서를 내준 순간부터 바이어가 모든 매매 문서에 서명하고 새집으로 이사를 들어갈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이점만 봐도 왜 모기지 사전승인을 받는데 서둘러야 하는지 이해가 될 것이다. 여기에 모기지 렌더는 사전승인을 해줬지만, 추가로 30일간 집에 대한 감정 등을 통해 제대로 된 대출인지, 렌더 입장에서 손해를 보는 일은 없을지 최종적으로 판단할 기간까지 가질 수 있다. 따라서 부동산을 구매할 때 바이어나 부동산 에이전트는 소중한 시간을 아끼기 위해 해당 주택에 흠결이 없고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모기지 렌더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바이어는 셀러로부터 집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고 직접 인스펙터를 고용해서 미리 집 안팎을 살펴두는 식으로 대비할 수 있다. 모두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이지만 클로징에 임했을 때 반드시 기억할 점은 계약 완료는 절대로 시간에 쫓기며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크레딧 점수 등 준비해두면 시간 아낄 수 있어 주택 구매전 해둘 ‘숙제’들 다운페이 마련·부동산 공부 주택 구매 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면 시간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도 있다. 가장 먼저 해 둘 일은 감정적인 차원이 아니라 재정적인 차원에서 스스로 준비가 됐는지 자문하는 것이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크리스틴 로빈슨 수석 부사장은 “주택을 구매하는 과정에 돌입하면 시간과의 싸움도 필요하다”며 “이때 주저할 필요 없이 재정적인 준비 태세를 미리 갖춰두는 것이 첫 단추”라고 말했다. 이 중 중요한 것으로 크레딧 점수 체크가 포함된다. 이자율, 대출액 등의 중요한 모기지 내용이 결정되는 변수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모기지 렌더가 요구하는 최저 수준은 620점으로 그 이하거나 아슬아슬하다면 미리 점수부터 올려두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다운페이 준비도 당연히 미래 해둬야 한다. 통상 집값의 5~20% 선이지만 셀러 위주 시장인 현재 상황에서는 20% 이상을 준비해야 하는 지역도 많다. 크레딧 점수와 마찬가지로 준비가 부족하면 지금이라도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려 다운페이부터 장만해 둬야 한다. 각종 정부 지원금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미리 공부를 해두는 것도 필요하다. 로컬 주택 구매 관련 세미나에 참석하거나, 관련 인터넷 학습을 하는 식으로 가능하다. 이를 통하면 모기지 대출의 구조나 어떤 식으로 바이어가 평가되는지 방식, 바이어가 준비해야 할 서류나 준비 과정들을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

2020.09.02. 14:54

광역토론토 렌트비 내림세 기록

코로나 사태로 광역토론토지역(GTA)의 렌트비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온라인 임대정보 전문사이트인 ‘rentals.ca’에 따르면 지난 7월 GTA의 월 평균 렌트비는 2천1백94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낮아졌다. 토론토는 지난해 7월 평균 2천5백30달러에서 ㅇ로해 7월엔 2천2백61달러로 11%나 떨어졌다. 이와관련, ‘rentals.ca’관계자는 “여전히 상당수의 직장인들이 자택근무를 하고 있어 토론토 다운타운지역의 오피스 건물 수요가 감소했다”며 “세입자들도 외곽을 선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거 유형별로는 콘도가 아파트나 타운하우스에 비해 렌트비가 가장 큰폭으로 하락해 지난 7월 평균 임대료가 1년전보다 13%나 내렸다. 이에 반해 타운하우스는 8%, 아파트는 1.9% 인하됐다. 이 관계자는 “아파트의 경우 올해 1월 세입 수요가 전년대비 17%나 증가했으나 코로나 사태가 시작되면서 마이너스로 내려섰다”며”그러나 6월과 7월들어서는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는 경제재개 조치로 이동이 풀리면서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달 GTA임대주는 1년전과 비교해 월 렌트비를 260달러 적게 요구했다”며 “콘도의 경우 신축 또는 기존과 상관없이 내림세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권우정 기자

2020.08.2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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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인에 새 주택단지 건립…그레이트 파크 내 66채 규모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내에 단독주택 66채가 건립된다. 라이즈 커뮤니티에 들어설 ‘론치 프로젝트’란 명칭의 이 단지 주택 크기는 2721~3226스퀘어피트다. 각 주택의 침실과 화장실은 최대 5개씩이며 2층엔 데크가 설치된다. 주택 가격은 130만 달러부터 시작된다. 시공을 맡은 셰이 홈스의 캐런 엘러먼 부사장은 “론치 주택단지의 가장 멋진 점은 커뮤니티의 중심에 위치한 라이즈 파크와 가깝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커뮤니티엔 수영장, 원형극장, 정원, 놀이터, 피크닉 장소 등의 공용시설도 마련된다.

2020.08.2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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