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정부, 최근 3차례 총선 부정 의혹 조사 착수 "1971년 독립 이후 총선 부정 공식 조사는 처음"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방글라데시 과도정부가 최근 치러진 3차례의 총선 부정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27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데일리스타 등에 따르면 과도정부는 전날 관보를 통해 2014년과 2018년, 2024년 총선 부정 의혹을 조사하는 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정부가 총선 부정 의혹과 관련해 공식적인 조사에 나선 것은 방글라데시가 1971년 독립한 이래 처음이라고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은 전했다. 전직 고법판사 등 5명으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는 조사 결과와 함께 차기 총선을 자유롭고 공정하게 실시하도록 하는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오는 9월 30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과도정부는 관보를 통해 "향후 국민의 투표권을 보장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며 파시즘과 권위주의적 지배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 조사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이 된 세 번의 총선은 작년 8월 대학생 반정부 시위에 굴복해 사퇴한 뒤 인도로 도주한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 집권 시기에 치러졌다. 하시나 퇴진 후 들어선 과도정부는 개혁을 일정 정도 진행한 후인 내년 4월 차기 총선을 실시키로 했다고 최근에 밝혔다. 이들 세 총선에서는 하시나가 이끄는 당시 집권당 아와미연맹(AL)의 압승을 위해 각종 부정이 저질러졌다는 비판이 국내외에서 제기된 바 있다. AL은 이들 세 총선에서 모두 3분의 2 이상 의석을 확보했다. 2014년 1월에 실시된 총선에선 당시 제1야당인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 등 야권이 불참한 가운데 AL이 일방적 승리를 거둔 것으로 발표됐다. 또 2018년 12월 총선도 BNP 등 야권의 불참 속에 실시됐다. 특히 선거일 전날 밤 투표함에 무더기로 표를 넣는 행위가 벌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야권 불참 속에 치러진 지난해 1월 총선에서는 AL 측이 공정한 선거임을 가장하고자 당원들을 무소속으로 대거 출마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BNP는 지난 22일 세 차례 총선의 부정 의혹과 관련해 하시나 전 총리를 비롯해 19명을 고발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창엽
2025.06.26. 18:25
日이동통신사, 기지국 서비스 위해 '성층권 비행선' 도입 추진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이동통신사인 소프트뱅크가 내년 중 성층권을 나는 비행선을 도입해 이동통신 기지국 서비스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27일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미국의 성층권 무선통신 시스템(HAPS) 개발 업체인 스카이(Sceye)에 약 22억엔(약 206억원)을 출자하고 이 회사로부터 HAPS용 무인 비행선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길이 약 65m인 이 비행선은 휴대전화 기지국 역할을 하는 설비와 전력 공급원인 태양광 패널 등을 갖추고 고도 약 20㎞의 성층권을 날 수 있다. 소프트뱅크는 우선은 대규모 재해 발생 시 시험적으로 통신 복구 용도로 이 비행선을 활용하다가 2027년 이후 낙도나 산간지역 등을 중심으로 일반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5.06.26. 18:25
US스틸 '황금주'는 트럼프 손에…차기 정부 땐 재무·상무부에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일본제철이 US스틸 인수를 위해 미국 정부에 부여한 '황금주'의 권한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권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하면 차기 대통령에게 이양되지 않고 재무부·상무부와 같은 정부 부처로 이관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공시에는 일본제철이 US스틸과 관련해 특정한 결정을 내릴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에는 트럼프 대통령 본인 또는 대통령이 지정한 자의 서면 동의'를 필수 요건으로 명시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 대통령'과 같은 포괄적인 표현이 아니라 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조항에 직접 명시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중이지 않은 시기에는 이 권한을 재무부, 상무부가 보유한다고 적시했다. 차기 대통령은 이 권한을 활용할 수 없도록 한 의도가 엿보인다. 백악관은 AP통신의 관련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 1인에 특정해 권한이 부여된 것이 아니다. 누가 대통령이든 그 대통령에 부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AP통신은 백악관의 해명과 달리 조항의 문구 자체는 트럼프 대통령을 권한 보유자로 특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금주는 한 주만 보유하더라도 중요 경영 사안에 대해 거부권을 갖는 주식이다. 황금주 조항에 따르면 US스틸 이수를 완료한 일본제철이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영향력 아래 놓일 수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이 황금주의 권한에 본사이전, 사명 변경 등과 관련한 거부권이 담겼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US스틸 매각을 꺼렸지만, 국가안보협정(NSA) 체결, 황금주 부여 약속 등에 마음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명훈
2025.06.26. 18:25
젊은피는 좋지만…'뉴욕인민공화국' 비판에 美민주당도 전전긍긍 '급진좌파가 민주당 점령했다' 인식 확산 우려…"미국 전체 선거에 악영향"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자본주의에 비판적인 '젊은 피 정치인'의 뉴욕시장 예비선거(프라이머리) 승리에 소속 정당인 민주당 내에서도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뉴욕시가 민주당의 텃밭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오는 11월 본선거에서 조란 맘다니(33) 후보의 당선에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미국 전체의 선거 결과에는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민주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맘다니 후보가 뉴욕시장이 되는 것은 결국 민주당에 독(毒)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이 집단학살을 자행했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맘다니의 승리는 '민주당이 급진 좌파에 점령당했다'는 공화당과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세력의 주장을 입증하는 사례로 이용되리라는 것이다. 뉴욕 정치 전문가인 후안 카를로스 폴랑코 마운트 세인트 빈센트대 교수는 "맘다니는 민주당에 족쇄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며 "공화당은 그를 공포의 대상으로 만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100% 공산주의 미치광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맘다니 공격에 나섰다. 맘다니의 승리가 민주당에 대한 환멸로 연결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생활고를 겪고 있는 뉴욕의 유권자들에게 맘다니는 임대료 동결과 공짜 대중교통, 부자 증세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지만 실제로 상황을 개선하진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뉴욕 인민공화국'이라는 사설을 통해 현재 뉴욕시가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은 모두 뉴욕의 민주당 정치인들이 '포퓰리즘 정책'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젊은 층 유권자가 맘다니에게 표를 던진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임대료 폭등의 경우 2019년 당시 뉴욕 주지사였던 앤드루 쿠오모의 임대료 인상 제한 정책 때문이라는 것이다. 뉴욕시 전체 임대 주택의 40% 이상이 임대료 규제 대상이 되면서 집주인들은 수만 채의 주택을 시장에서 철수시켰고, 공급이 감소하면서 임대료가 폭등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쿠오모 전 주지사는 환경보호 등을 이유로 뉴욕 북부의 셰일가스 추출을 금지했고, 인근 펜실베이니아주(州)에서 저렴한 천연가스를 수송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 건설을 거부했다. 그는 동시에 뉴욕 허드슨강변의 인디언 포인트 원자력발전소를 폐쇄했다. 결과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전기요금이 평균 37%나 올랐다. 뉴욕의 외식 물가 등이 급등한 배경도 지난 2016년 쿠오모 전 주지사가 최저임금을 시간당 9달러(약 1만2천220원)에서 15달러(약 2만340원)로 올렸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맘다니는 시간당 최저임금을 30달러(약 4만 원)로 늘리겠다는 공약을 내건 상태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이번 예비선거에서 후보로 나섰지만, 자신이 현역일 때 도입해 역효과만 낸 정책들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맘다니는 임대료 동결 같은 포퓰리즘 공약을 내걸어 손쉽게 표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조란은 꿈을 팔고 있지만, 꿈을 실현하지 못하면 정치에 대한 환멸만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맘다니가 생활고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실현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무명 정치인에서 뉴욕시장 후보까지 부상했다는 사실 자체가 민주당 내에서 기득권 세력에 도전하는 젊은 피의 등장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전미자동차노조(UAW) 소속 지역 책임자인 브랜든 맨실라는 "유권자들은 변화를 원한다고 분명하게 밝혔다"며 "조란처럼 원칙이 있고 비전을 가진 인물을 원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5.06.26. 18:25
"이제는 가자 휴전을"…극심한 굶주림·공포에 지친 주민들 인도적 위기 심화 속 아랍 중재국 협상 재개 도모…관건은 네타냐후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이스라엘과 이란이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 이후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이제는 가자지구에서도 휴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아랍 중재국들과 이스라엘 인질 가족들은 이스라엘-이란 휴전이 이뤄진 시점을 이용해 국내외에서 가자전쟁 휴전 협상을 재개하라는 압박에 나섰다. 지난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을 발표하자마자 인근 아랍 국가들은 곧장 가자지구로 외교적 관심을 돌리려 하고 있다.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24일 기자회견에서 "이 지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가자 전쟁의 확대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라며 카타르가 이집트와 신속한 가자 휴전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가자지구에 남은 이스라엘 인질의 가족과 하마스에 억류됐다 석방된 이들은 같은 날 이스라엘 의회를 찾아가 의원들과 미국 인질대응특사 애덤 볼러에게 협상을 촉구했다. 최근 이집트 카이로에서는 하마스와 이집트, 미국 간 휴전 논의가 다시 시작됐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한 아랍 외교관은 이날 "당사자 간 지속적인 접촉 재개가 이뤄지고 있다"고 확인했다고 WP는 전했다. 하마스 고위 간부 타헤르 알누누도 카타르·이집트와의 접촉이 진행 중이며 하마스가 "전쟁을 완전히 끝내기 위한 합의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기자들에게 "가자지구에서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아직 공식적인 휴전 회담 일정은 잡히지 않았으며 협상 재개를 위한 움직임이 합의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달려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 전부터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였던데다, 하마스가 역내 다른 친이란 무장 단체보다 독립적으로 활동해왔기 때문에 이번 이란-이스라엘 충돌이 하마스의 계산법을 크게 바꾸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스라엘 정보장교 출신 마이클 밀슈타인은 "이란의 지원 없이도 하마스는 존재할 수 있다"라며 "2023년 10월 7일 이후 가자지구 내 하마스에는 이란의 물질적 지원이 끊겼고, 하마스가 다른 자금원에 의존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 상황은 점점 더 악화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가자지구 보건 당국을 인용해 지난 한 달간 미국 구호단체 가자인도주의재단(GHF) 배급소 인근에서 주민 수백명이 사망했으며, 식량 확보가 점차 주민들에게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배급소로 가는 길목에서 이스라엘군의 총격 등 폭력 사태가 자주 발생하며, 구호 트럭은 가자지구에 들어오자마자 주민들에 의해 약탈당한다고 목격자 등을 인용해 NYT는 전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가자지구가 20개월 이상 재앙적인 기아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5.06.26. 18:25
트럼프 "중국과 합의 서명"…관세휴전 이어 '희토류 갈등' 봉합(종합) "인도와 매우 큰 합의 할 것"…영국 이어 인도와 무역합의 임박 시사 美상무 "우선 10개국과 무역합의 추진"…백악관은 협상시한 연장 가능성 시사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 '휴전' 이후 불거진 이견을 봉합하는 합의에 서명한 것으로 26일(현지시간) 파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감세 등 자신의 국정 주요 의제를 반영한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입법을 촉진하기 위해 개최한 행사에서 "우리는 어제 막 중국과 서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했다고 밝힌 미중간 합의는 미중간의 초고율 관세 전쟁을 봉합한 5월 1차 미중 고위급 무역 회담(제네바) 이후 불거진 '희토류-반도체' 등 관련 공급망 갈등을 봉합한 이달 9∼10일 2차 미중 고위급 회담(런던)의 합의 사항을 구체화한 것이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이틀 전(24일)에 서명했다"면서 이는 미중간 무역대화에서 이뤄진 합의를 성문화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어 "그들(중국)은 우리에게 희토류를 공급할 것"이라며 중국이 희토류를 공급하면 "우리는 우리의 맞대응 조치(반도체 관련 일부 수출 통제 조치 등)를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백악관 당국자는 로이터 통신에 "(트럼프)행정부와 중국은 제네바 합의(5월 미중 간 관세율 인하 등에 관한 합의) 이행 프레임워크(틀)를 위한 추가적인 양해에 동의했다"며 "그 양해는 어떻게 중국의 대미 희토류 공급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1차 무역 협상에서 양국은 90일간 상대에게 부과하는 관세율을 각각 115% 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합의했고, 그에 따라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은 30%, 중국의 대미 관세율은 10%로 내려갔다. 그러나 제네바 합의 이후 미중은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 통제 유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관련 수출 통제 강화와 중국인 유학생 비자 취소 방침 등을 둘러싸고 합의 위반을 거론하는 등 서로 맞섰다. 이견을 조율하기 위해 이달 상순 런던에서 2차 고위급 협상을 개최한 양국은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 재개, 미국내 중국인 유학생 체류 허용, 미국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및 관련 기술 수출 통제 완화 등을 담은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했다고 밝힌 미중 합의에는 런던에서 양국이 뜻을 모은 사항들이 구체적으로 명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일부 거대한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합의로는 아마도 인도 시장을 개방하는 매우 큰 합의를 인도와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전세계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에 차등 부과한 상호관세의 유예기간 만료(7월8일)를 앞두고 각국과 관세율, 무역 균형, 비관세장벽 철폐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영국과 합의를 도출한 데 이어 유력한 다음 합의 대상으로 인도를 지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러트닉 장관은 미국 정부가 설정한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끝나기 전 약 2주 동안 각국과 무역 합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리는 선두 10개 합의(Top 10 deals)를 하고, 그것들을 범주화해 다른 나라들이 그에 맞추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그러나 우선적으로 합의를 할 10개국이 어느 나라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어 "합의가 된 나라들과는 합의를 할 것이고, 우리와 협상 중인 다른 모든 나라들은 우리로부터 답을 받은 다음 그 패키지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추가 협상을 원한다면 그들은 협상할 자격이 있지만, (미국이 각국에 통보할 최종 상호관세의) 관세율은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유예기간 종료 전에 합의가 되지 않은 나라들에는 최종적으로 관세율 등 무역 조건을 담은 서한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상호관세 유예 시한 연장 여부에 대해 질문받자 "아마도 연장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릴 결정"이라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5.06.26. 18:25
"美·아랍국, 이란 민간 핵 프로그램에 40조원 규모 투자 논의" "이란 공습 전날에도 비밀 회담"…협상 테이블 유인책 고심 트럼프 "다음 주 대화" 발언에 이란 외무 "현재로서는 만날 계획 없다"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을 끌어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다시 불러들이기 위한 각종 '당근책'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미 CNN 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 특사는 미국이 이란 공습을 단행하기 전날인 지난 20일 백악관에서 아랍 동맹국들과 만나 몇시간에 걸친 비밀 회담을 갖고 이란과의 협상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나온 논의 내용 중에는 이란에 우라늄 농축을 수반하지 않는 민간용 핵 프로그램 구축을 위해 200억∼300억달러(약 27조∼40조원) 규모의 투자를 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고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은 전했다. 다만 이러한 투자 비용을 미국 정부가 직접 부담할 의향은 없으며 아랍국 파트너들이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날 논의 내용 중에는 이란에 대한 일부 제재를 해제하고, 60억달러(약 8조원) 규모의 해외 동결 자금에 이란 정부가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안도 포함됐다고 CNN은 전했다. 또 이란의 포르도 핵시설을 독자적인 우라늄 농축 기능이 없는 민간 용도의 핵시설로 전환하도록 하고 그 비용을 미국의 지원을 받는 아랍 국가들이 부담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은 다만 이러한 제안들은 아직 모두 초기 단계의 아이디어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란이 자체적인 우라늄 농축 역량을 보유해서는 안된다는 것만큼은 양보할 수 없는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과의 핵협상을 하루빨리 재개해 외교 성과를 올리기 위해 이란이 협상에 응할만한 적절한 유인책들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4월부터 다섯 차례 만남을 갖고 핵협상을 진행해왔으나, 6차 회담을 앞두고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 공격하면서 협상이 중단된 상태다. 이란 핵시설을 직접 폭격하는 승부수로 일단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을 끌어낸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는 이란에 협상 재개를 연일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참석차 네덜란드 헤이그를 방문해 "다음 주에 이란과 대화를 가질 것"이라며 협상 의지를 드러냈으며, 위트코프 미 중동 특사도 같은 날 인터뷰에서 "이란과 포괄적인 평화합의를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CNN은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는 최근 2주간 벌어진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과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여파로 이란이 핵협상에서 미국의 조건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의 기대와 달리 이란 정권이 협상 대신 핵무기 개발이라는 강경책으로 기울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이란 의회는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한 협력을 잠정 중단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며 핵 프로그램 운영 의지를 드러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이날 국영 TV 인터뷰에서 이란은 현재로서 미국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다음 주 대화를 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선을 그었다. 아락치 장관은 현시점에서 미국과 대화가 이란 정부의 이익에 부합하는지를 평가 중이라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격한 이란 핵 시설이 입은 피해가 "작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당국이 이란 핵 프로그램이 입은 피해 정도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에 따라 이란의 앞으로 외교적 입장이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지우
2025.06.26. 18:25
미국이 최근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한 것을 계기로 댄 케인 합참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로 도약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케인 의장은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처음 검토할 때부터 미군 파일럿 보호, 이란의 보복공격시 방어 방안 등을 제시하며 공격에 따를 부작용을 줄이는 역할을 해왔다고 한다.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이 미국이 또 다른 중동전쟁에 연루되는 상황을 우려하던 때 케인 의장은 백악관 상황실에서 자신의 복안을 설명하며 작전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는 것이다. 케인 의장은 또 이란 핵시설 공격 전후 일주일 동안 거의 백악관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기도 했다. 결국 21일(미 동부시간) 단행된 포르도 등 이란 3개 핵시설에 대한 미군의 공격은 케인 의장이 제시한 사항과 대체로 일치하게 이뤄졌고, 그가 보인 자신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WSJ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시설 타격 이후 공개적으로 케인 의장을 칭찬하면서 별명(레이진·Razin)으로 그를 칭하는 등 친근감을 보였다. 공군 F-16 조종사 출신인 케인 의장은 이라크전쟁과 이슬람국가(IS) 축출 작전에 참여하는 등 풍부한 전장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뿐 아니라 2019~2021년 국방부에서 획득 및 보수 담당 차관을 지낸 뒤 2021~2024년 중앙정보국(CIA)에서 군사 담당 부국장으로 재직하는 등 행정과 정보 관련 경력도 쌓았다. WSJ은 케인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중추 세력이 되는 동시에 최고위 군사 참모 역할을 '비정치적으로' 해낼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절대적인 충성을 요구하는 탓에 참모들은 그에게 힘을 실어주는 언행을 해야 한다는 압박과 유혹을 받기 쉬워 보인다는 것이다. 일례로 이번 대이란 공격 후 이란 핵 역량의 파괴 규모를 놓고 이견이 불거지자 CIA와 국가정보국(DNI) 수장 등은 앞다퉈 트럼프 대통령의 "핵시설 완전 파괴" 주장을 두둔하는 판단을 내놨다. 결국 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힘을 실어주는 일과 고도의 객관성이 요구되는 안보 업무 사이에서 케인 의장이 '정치화'를 피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고 WSJ은 전했다. 김지혜.조서영([email protected])
2025.06.26. 18:04
최첨단 그래픽의 중국 3A 게임 '검은 신화: 오공(悟空)'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중국 3A 롤플레잉 게임 '명말(明末): 공허의 깃털(淵虛之羽)'(이하 '명말')이 오늘 7월 24일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청두(成都) 링쩌(靈澤)테크회사에서 개발한 '명말'은 지난 4월 사전 판매 시작과 함께 스팀에서 중국 1위, 세계 8위에 랭크되며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명말'은 고대 중국 전설을 기반으로 한 신화적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여성 전사의 시점에서 게임을 진행하며 웅장한 산맥, 고대 사원, 잊혀진 유적들을 탐험하고 잃어버린 기억과 숨겨진 진실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개발진은 '명말'을 단순한 게임이 아닌 문화적 서사가 융합된 작품으로 규정한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샤쓰위안(夏思源) 링쩌테크놀로지 최고기술책임자(CTO)이자 게임 제작자는 "플레이어가 게임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어야 그 속에 담긴 문화적 스토리를 알고 싶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샤 CTO는 "고대 촉(蜀) 문명이 게임 속 세계를 구축하는 데 자연스러운 토대가 됐다"면서 "중국 문화가 얼마나 창의적 잠재력을 지녔는지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고 부연했다. '명말'은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플레이스테이션5(PS5), 엑스박스(Xbox) 등 주요 글로벌 플랫폼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명말'이 세계 3A 게임 시장에서 중국의 입지를 확대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3A 게임은 보통 막대한 자금, 시간, 자원을 투입해 제작되는 고비용, 고품질의 대작 싱글플레이어 타이틀을 가리킨다. 오랜 기간 일본, 미국, 프랑스 등의 개발사들이 3A 시장을 주도해왔다. 이번 '명말' 출시는 중국 게임 산업이 다각화와 질적 품질 향상을 동시에 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중국은 세계 최대 게임 시장으로, 지난해 중국 내 게임 매출은 3250억 위안(약 62조750억원)을 돌파했다. '2024년 중국 게임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게이머 수는 6억7400만 명에 달하며 중국산 게임의 해외 매출도 185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게임의 세계 시장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최지희
2025.06.26. 17:49
'세계경제포럼 제16회 신흥 글로벌 챔피언 연차총회(2025 하계 다보스포럼)'가 24~26일 톈진(天津)에서 열렸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신에너지 ▷신산업 업그레이드 ▷신기술 혁명 등을 두고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 신에너지 전환 가속화 포럼 참가자들은 '에너지 전환의 현주소' '신에너지+사막화 관리' '산업 클러스터를 통한 에너지 전환 및 업그레이드' '글로벌 에너지 전환 속 중국의 역할' 등 의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리전궈(李振國) 룽지(隆基)녹색에너지기술회사 창립자는 포럼에서 "10년 전 태양광 전환 효율은 15% 남짓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25% 수준"이라면서 "10년 후에는 3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더딘 진전을 보이던 글로벌 에너지 시스템은 이제 안정성, 공평성, 환경 지속가능성 등 측면에서 빠른 전환을 맞고 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의 데이터를 보면 최근 수년간 글로벌 풍력·태양광 프로젝트의 평균 발전 비용이 대폭 하락했는데 이는 상당 부분 중국의 기여가 컸다는 분석이다. 뵈르게 브렌데 WEF 총재는 중국이 녹색 발전 분야에서 이룬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 생산량이 전년 대비 4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며 중국이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선두에 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 신산업의 '스마트화' 업그레이드 이번 포럼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인공지능(AI)이었다. 'AI+시대', '생성형 AI로 임상연구 가속화' 등 다양한 의제는 글로벌 산업 업그레이드의 새로운 동향을 반영한다. 파시니(帕西尼)감지기술회사는 이번 포럼에서 '다차원 촉각+AI 시각'에 기반한 바이모달 바이오닉 핸드 'DexH13'을 처음 선보였다. "이 바이오닉 핸드에는 1140개의 다차원 촉각 센서 유닛과 800만 화소의 고화질 카메라가 장착돼 깨지기 쉬운 제품을 잡을 수 있고 정밀 조립과 같은 어렵고 복잡한 작업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회사의 쉬진청(許晉誠) 최고경영자(CEO)는 다차원 촉각 센서가 로봇과 물리적 세계의 상호작용을 돕고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기계팔이 스스로 학습하며 다양한 유형의 대화형 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커다쉰페이(科大訊飛∙iFLYTEK)는 버추얼 휴먼 스마트 인터랙션 장치를 전시했다. 회사 마케팅 매니저에 따르면 음성 인식, 의미 이해, 음성 합성 기능을 구현해 사용자와 가상인간이 '얼굴을 맞대고' 소통할 수 있다. ━ 새로운 성장 동력 '신기술' 포럼은 지난 24일 오전 '2025 10대 신기술'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신뢰 및 보안 ▷지속가능한 산업 ▷인류 건강 ▷에너지-소재 융합 등 4개 분야가 새로운 트렌드로 반영됐다. 2007년부터 시작된 하계 다보스포럼은 지난 18년간 성장 회복에서 혁신 촉진, 4차 산업혁명에서 기업가 정신에 이르는 세계 경제의 맥을 짚어왔다. 이번 포럼 현장에서 유독 참석자들의 이목을 끈 것은 AI, 바이오, 신소재로 대표되는 신흥 기술이다. 스크린이 아닌 허공에 입체 영상이 표시되고 영상 내용은 대형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동기화돼 체험자가 손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조작할 수 있다. 톈진 한하이싱윈(瀚海星雲)디지털테크가 자체 개발한 인터랙티브 홀로비전 시스템이다. 가오전위안(高振元) 사장은 "'협동 감지' 기술이 새롭게 발표된 '10대 신흥 기술'에 포함됐다"면서 "이러한 첨단 기술과 화두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는 동시에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2025.06.26. 17:40
52회째 美 LA한인축제, 역대 최대규모…현지 시의원이 홍보대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주 한인사회의 최대 축제인 로스앤젤레스(LA)한인축제가 올해 52회째를 맞아 이전보다 더 성대한 규모로 열릴 전망이다. LA한인축제재단(LAKFF)은 26일(현지시간) 미 LA 시내 재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52회 LA한인축제 준비 상황을 발표했다. 이번 축제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LA 한인타운 내 서울국제공원에서 '경계선을 넘어서'(Beyond Boundaries)라는 주제로 열린다. LA한인축제는 미 남가주(남부 캘리포니아주)를 대표하는 다문화 축제이자 35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대규모 행사로 자리매김했다고 재단 측은 자부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LA 한인타운 지역을 관할하는 헤더 허트 LA 10지구 시의원이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돼 한국 문화 전파와 교류에 앞장선다. 허트 시의원은 LA에서 오랫동안 다양한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활동을 해오면서 지역 내 영향력이 큰 정치인이다. 허트 시의원은 "지난 52년간 이어져 온 한인축제를 명예 홍보대사로서 함께 축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 한인축제는 다양한 문화의 조화를 보여주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이 축제를 즐기고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LA시에서 역대 한인 출신 임명직 공직자로는 최고위직에 오른 스티브 강 공공사업위원회 의장이 이번 축제의 대회장을 맡아 축제 의미를 더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스티브 강 축제대회장은 "올해 축제의 주제인 '경계선을 넘어서'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문화와 세대, 지역사회의 경계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하나 되는 진정한 화합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축제가 한인사회는 물론 LA시 전체 커뮤니티에 기쁨과 희망,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처음으로 LA한인축제재단과 파트너십을 맺은 LA시 문화국은 자체 홈페이지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한인축제 홍보에 앞장서기로 했다. 올해 축제에는 총 291개의 부스가 설치돼 방문객을 맞는다. 특히 한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하는 '농수산 엑스포'에는 250여개 한국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한국의 맛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한국의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주도하는 K팝 콘테스트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과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알렉스 차 LA한인축제재단 회장은 "전체 부스는 이미 80% 이상이 판매 완료됐을 만큼 참가 열기가 뜨겁다"며 "한인 기업들과 업체들도 올해 축제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자긍심을 LA시 전역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5.06.26. 17:25
구글, 옷 가상으로 입어보는 스타일 앱 '도플' 출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구글은 인공지능(AI)을 사용해 다양한 옷을 입어볼 수 있는 새로운 앱 '도플'(Doppl)을 출시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앱은 이용자가 가상으로 여러 옷을 입어보고 이 모습이 어떻게 비춰질 지 볼 수 있는 스타일 앱이다. 이용자가 자신의 전신사진을 올린 뒤 다양한 옷의 사진이나 스크린숏을 사용해 실제 자신이 입은 것처럼 가상으로 옷을 입어볼 수 있다. 이용자가 한 번 입어보고 싶은 옷을 선택하면 도플은 그 옷을 입고 있는 이용자의 가상 버전 이미지를 생성한다. 또 이 이미지들을 AI 생성 비디오로 변환해 실제 생활에서 그 옷이 어떻게 보여질지도 보여준다. 마음에 드는 자신의 모습을 저장하고 다른 가상의 옷 입은 모습도 모두 둘러볼 수 있으며, 다른 이용자와 이를 공유할 수도 있다. 이 새로운 앱은 최근 구글 쇼핑에서 출시된 가상으로 옷을 입어보는 기능을 확대한 것으로, 구글은 이를 독립형 앱으로 출시해 이용자들이 자신의 스타일을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앱은 미국에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실험용으로 우선 출시된다. 구글은 블로그에 "도플이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자신의 스타일을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다만,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항상 모든 것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적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종
2025.06.26. 17:25
'급진좌파' 맘다니 돌풍에 놀란 美재계 …애덤스 현 시장에 러브콜 NYT "월가 거물들, 정치 브로커와 함께 애덤스 비공개 면담" 민주당 출신 애덤스 "맘다니는 돌팔이 약장수"…재선 선거운동 개시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자본주의의 심장인 미국 뉴욕 시장의 후보를 선출하는 민주당 경선에서 진보 색채가 뚜렷한 30대 신예 조란 맘다니가 승리한 데 놀란 월가 거물들이 에릭 애덤스 현 시장과 긴급 회동을 갖고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패 의혹과 '친(親) 트럼프' 행보 등으로 논란을 빚어 온 애덤스 시장이 뉴욕 재계의 전폭 지원에 힘입어 국면전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헤지펀드 매니저 대니얼 S. 레브를 비롯한 뉴욕 재계 지도자와 정치 브로커들은 전날 맨해튼 회의실에서 애덤스 현 시장과 비공개로 대면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른바 맘다니 돌풍을 멈출 방법과 애덤스의 재선 캠페인을 더 성공적으로 진행할 방안이 주로 논의됐다고 한다.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의 셰인 코플란 최고경영자(CEO), 항공 모빌리티 회사 블레이드의 롭 비젠탈 CEO, 부동산 에이전트 마이클 로버, 부동산 개발업자 마이어 오르바흐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또,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으로 올해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했다가 낙선한 휘트니 틸슨도 이날 회의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틸슨은 작년 애덤스가 뇌물 수수 등 혐의로 기소됐을 당시만 해도 뉴욕 주지사가 애덤스 시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대립각을 세웠지만, 맘다니를 막기 위해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민주적 절차를 통해 사회주의적 이상의 실현을 추구하는 '민주사회주의자'로 평가되는 맘다니는 이번 경선에서 무료 공영버스, 무상보육 등 파격적 진보 정책을 내걸었다. 이를 위한 재원은 법인세 인상과 연소득 100만 달러(약 13억6천만원) 이상 부유층 증세로 충당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러한 공약이 현대 금융자본주의의 심장부인 월가의 역린을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급진적 좌파 정책을 내세우는 당내 인사들에 대한 민주당 중도 진영의 반감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애덤스 시장과 재계 지도자 간 모임을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레브는 2021년 뉴욕시장 선거에서 애덤스를, 올해 민주당 경선에선 앤드루 쿠오모 전 시장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등 주로 중도성향 후보를 지지해 왔다. 그는 지난 2일 맘다니의 경선 승리가 확정되자 소셜미디어에 "공식적으로 뜨거운 공산주의자의 여름이 시작됐다"고 적었다. 다만, 애덤스 시장이 11월 뉴욕시장 선거 이전에 의미 있는 수준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그는 외국인 사업가와 튀르키예 정부 당국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작년 9월 기소되면서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입은 상태다. 민주당 출신임에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불법 이민자 추방에 협조하는 등 노골적 친트럼프 행보를 보인 것도 민주당의 지지세가 강한 뉴욕에선 거센 반발을 낳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을 받은 법원이 공소기각 결정을 내린 덕분에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애덤스는 지난 4월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여태 선거대책위원장조차 없고, 지지율도 역대 최저치에 머물러 있다고 NYT는 짚었다. 그런 가운데 애덤스 시장은 26일 "이번 선거는 '블루칼라'(현장 노동직) 후보와 '금수저'(silver spoon) 후보 중 누구를 택할지에 대한 것"이라면서 재선 캠페인에 시동을 걸었다. 그는 같은 날 보수성향 폭스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선 맘다니를 '돌팔이 약장수'(snake-oil salesman)라고 비방하기도 했다. 다만,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맘다니에 패배한 쿠오모 전 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고려 중이며, 시민방범단체 가디언 엔젤을 창립한 공화당원 커티스 슬리바, 변호사 짐 월든 등도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차기 뉴욕시장 선거 구도가 명확해질 때까지는 다소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황철환
2025.06.26. 17:25
연준 인사들 공개 발언…"다수가 7월 금리인하에 부정적" 블룸버그 "거의 10명이 7월 인하에 찬물 끼얹어"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 다수가 7월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관측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쏟아져 나온 연준 인사들의 공개 발언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판단된다고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지 판단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지난 23일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이 통제된다면 다음 달 29~30일 열리는 통화정책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주목받았다. 특히 연준 인사 중 가장 매파적(통화 긴축) 성향으로 꼽혀온 보먼 부의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억제된 상태를 유지한다면 이르면 다음 (7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여겨져 온 7월 인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월러 이사가 CNBC 인터뷰에서 "나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밝힌 후 사흘 만에 나온 공개 발언이었다. 온건한 매파 성향으로 평가된 윌러 이사는 월가가 그의 발언의 변화에 주목하는 인사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 거의 10명의 연준 인사들이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전했다. 데일리 총재는 26일 블룸버그 서베이런스와 인터뷰에서 관세가 대규모 또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급등을 초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증거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한동안 내 기본 전망은 가을에 금리 조정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그 견해를 바꾸지 않았다"고 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예상보다 더 둔화했다. 연준이 '2% 물가상승률'이라는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준거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4월 2.1% 상승해 목표 2%를 약간 웃돌았다. 26일 발표된 '계속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2021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증해 6주간 계속된 급증세를 이어갔다. 더 많은 사람이 더 오래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데일리 총재는 노동 시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약화하고 있다는 경고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 정책이 현재 "좋은 위치"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공개 발언한 다른 세 명도 7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지지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시사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7월 회의 전까지 한 달 치 정보만 더 있을 뿐이다"며 "나는 그보다 더 많은 정보를 보고 싶을 것"이라고 했다. 콜린스 총재는 자신의 기본 전망이 올해 후반에 금리 인하를 재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것은 한 차례의 금리 인하를 의미할 수도 있고, 더 많은 인하를 의미할 수도 있지만, 데이터가 우리에게 알려줄 것이다. 시급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관세가 가격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많기 때문에 금리 조정을 위해 더 명확한 상황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어느 한 방향으로 너무 빨리 나아가는 것은 아무런 이점이 없다"며 "현재 경제의 강세를 고려할 때 상황을 신중히 관찰하고 가시성이 개선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로 분명히 향하고 있고,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희미해지면 금리 인하를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좋은 지표들을 받고 있고 관세 영향이 특정 분야에 국한될 것이라는 점에 낙관적이지만, 확실히 확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24일 의회에 출석해 관세로 인해 미래 가격 전망이 불확실하지 않았다면, 인플레이션 하락을 고려할 때 연준은 이미 금리를 인하했을 것이라고 발언했지만 금리 조정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관세 영향은 무엇보다 최종 수준에 달렸다"며 "현재로서는 정책 조정을 고려하기 전에 향후 경제 진로에 대해 더 많이 알기 위해 기다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26일 미국 국채 금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5월 임기 만료되는 파월 의장의 후임을 조기에 지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하락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황정우
2025.06.26. 17:25
브래드 피트 LA 자택에 도둑 들어…물품 다수 도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가 거주하는 미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 밤새 도둑들이 침입했다고 미 ABC와 NBC 방송 등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들 매체가 경찰 등 법 집행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전날 밤 LA 로스 펠리스 지역에 있는 피트의 집에 도둑 3명이 들어와 다수의 물품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전날 밤 오후 10시 30분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도둑 일당이 집을 둘러싼 울타리를 뛰어넘어 마당으로 들어간 뒤 앞 유리창을 깨고 내부에 침입한 것을 확인했다. 피트는 최근 세계 여러 지역에서 개봉한 영화 'F1 더 무비' 홍보 행사에 참석하느라 근래 자주 집을 비웠으며, 전날에도 부재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트의 재산 피해 금액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또 도둑 일당이 애초부터 피트의 집을 표적으로 삼은 것인지, 아니면 이 집이 우연히 범행 대상이 된 것인지도 불분명하다고 경찰 소식통은 전했다. 근래 몇 년간 LA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남부에서는 할리우드 스타 등 유명인들의 고급 저택이 도둑들의 표적이 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5.06.26. 17:25
세계의 날씨(6월27일) (09: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14∼ 19│ 소나기 │멜 버 른│ 6∼ 11│ 흐림 │ ├───────┼────┼─────┼───────┼────┼─────┤ │아 테 네│ 24∼ 40│ 맑음 │멕 시 코 시 티│ 12∼ 18│ 비 │ ├───────┼────┼─────┼───────┼────┼─────┤ │방 콕│ 27∼ 32│ 소나기 │마 이 애 미│ 26∼ 32│ 뇌우 │ ├───────┼────┼─────┼───────┼────┼─────┤ │베 이 징│ 23∼ 26│ 비 │몬 트 리 올│ 14∼ 25│ 소나기 │ ├───────┼────┼─────┼───────┼────┼─────┤ │베 오 그 라 드│ 23∼ 32│ 소나기 │모 스 크 바│ 11∼ 18│ 비 │ ├───────┼────┼─────┼───────┼────┼─────┤ │베 를 린│ 17∼ 21│흐려져 비 │나 이 로 비│ 13∼ 25│ 소나기 │ ├───────┼────┼─────┼───────┼────┼─────┤ │브 뤼 셀│ 15∼ 21│ 소나기 │뉴 델 리│ 29∼ 36│ 비 후 갬 │ ├───────┼────┼─────┼───────┼────┼─────┤ │부 다 페 스 트│ 22∼ 31│ 맑음 │뉴 욕│ 19∼ 21│ 소나기 │ ├───────┼────┼─────┼───────┼────┼─────┤ │부에노스아이레│ 4∼ 12│ 구름조금 │파 리│ 20∼ 26│ 비 후 갬 │ │ 스 │ │ │ │ │ │ ├───────┼────┼─────┼───────┼────┼─────┤ │카 이 로│ 19∼ 35│ 맑음 │프 라 하│ 16∼ 24│ 소나기 │ ├───────┼────┼─────┼───────┼────┼─────┤ │더 블 린│ 17∼ 21│ 비 │리우데자네이루│ 16∼ 26│ 소나기 │ ├───────┼────┼─────┼───────┼────┼─────┤ │프랑크 푸르트│ 17∼ 27│ 흐림 │로 마│ 20∼ 37│ 맑음 │ ├───────┼────┼─────┼───────┼────┼─────┤ │제 네 바│ 15∼ 24│흐린 후 갬│샌 프란시스코│ 12∼ 22│ 맑음 │ ├───────┼────┼─────┼───────┼────┼─────┤ │하 노 이│ 26∼ 30│ 비 │상 파 울 루│ 17∼ 21│ 비 │ ├───────┼────┼─────┼───────┼────┼─────┤ │홍 콩│ 27∼ 31│ 비 │싱 가 포 르│ 27∼ 34│ 구름조금 │ ├───────┼────┼─────┼───────┼────┼─────┤ │호 놀 룰 루│ 24∼ 29│ 소나기 │스 톡 홀 름│ 14∼ 17│ 비 │ ├───────┼────┼─────┼───────┼────┼─────┤ │이 스 탄 불│ 21∼ 27│ 맑음 │시 드 니│ 9∼ 17│ 구름조금 │ ├───────┼────┼─────┼───────┼────┼─────┤ │자 카 르 타│ 26∼ 32│흐려져 비 │타 이 베 이│ 24∼ 32│ 비 │ ├───────┼────┼─────┼───────┼────┼─────┤ │요하 네스 버그│ 2∼ 12│ 맑음 │테 헤 란│ 22∼ 33│ 맑음 │ ├───────┼────┼─────┼───────┼────┼─────┤ │쿠알라 룸푸르│ 24∼ 31│흐려져 비 │텔 아 비 브│ 21∼ 30│ 맑음 │ ├───────┼────┼─────┼───────┼────┼─────┤ │리 마│ 15∼ 24│ 구름조금 │도 쿄│ 24∼ 33│ 흐림 │ ├───────┼────┼─────┼───────┼────┼─────┤ │리 스 본│ 18∼ 33│ 흐림 │토 론 토│ 16∼ 26│ 비 후 갬 │ ├───────┼────┼─────┼───────┼────┼─────┤ │런 던│ 14∼ 24│ 비 후 갬 │밴 쿠 버│ 11∼ 13│ 비 │ ├───────┼────┼─────┼───────┼────┼─────┤ │로스 앤젤레스│ 14∼ 27│ 맑음 │바 르 샤 바│ 17∼ 23│ 비 │ ├───────┼────┼─────┼───────┼────┼─────┤ │마 드 리 드│ 18∼ 36│ 맑음 │워 싱 턴│ 22∼ 26│흐려져 비 │ ├───────┼────┼─────┼───────┼────┼─────┤ │마 닐 라│ 25∼ 29│ 비 │취 리 히│ 17∼ 26│ 구름조금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06.26. 17:25
백악관 "파월 후임 지명 임박하지 않아" FT 보도…"트럼프가 마음 바꿀 수 있어" 전제 "좋은 후보 많아"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의 후임을 조기 지명할 것이라는 보도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백악관은 후임 결정이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백악관이 "대통령은 마음을 바꿀 권리가 있지만 연준 의장 지명 결정이 임박한 건 아니다(not imminent)"라면서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많은 좋은 선택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의 후임을 9∼10월까지 조기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올여름에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WSJ 보도 이후 주요 6개국 통화(유로화·엔화 등)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최대 0.7% 하락했다. 이후 하락 폭이 줄어 0.5% 떨어진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이는 2022년 3월 초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달러화 가치는 미국 재정적자와 관세정책에 대한 우려 속에 올해 들어 10%가량 떨어진 상태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로 11개월 남아있다. 후임 후보군으로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월러 이사는 이달 20일 CNBC 인터뷰에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 금리인하를 고려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다음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고려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에 찬성한다"며 "고용 시장이 급락할 때까지 기다린 뒤 금리인하를 개시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는 "금리인하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한 파월 의장의 견해와 대비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금리인하를 주저하는 데 대해 점점 더 불만을 표시해왔다. 25일에는 파월 의장의 후임자 면접을 시작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 나는 내가 고를 3∼4명을 알고 있다"면서 파월 의장에 대해서는 "끔찍하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림자 연준 의장'을 앞세워 파월 의장의 레임덕을 앞당기는 한편 연준이 더 빨리, 더 많이 기준금리를 내리도록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 정치적 요소는 개입되지 않으며,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에만 목표가 집중된다고 강조해 왔다. 일본 금융그룹 MUFG의 리 하드맨 선임 통화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맞춰 금리 인하에 더 개방적인 성향을 가진 의장 후보는 현재 달러화 약세 추세를 가속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화는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2035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한 후 달러 대비 최대 0.7% 상승했다. 202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켈빈 라우 중국·아시아 지역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다음 연준 의장 후보의 조기 지명 가능성으로 인해 연준이 금리 인하를 앞당길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으며, 이는 달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종국
2025.06.26. 17:25
"중국, 올해 들어 북한 노동자 수천명 새로 받아들여" 5월에도 단둥에 500명…요미우리신문 "中, 北과 관계개선 도모 가능성"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중국이 올해 들어 수천명 규모의 북한 노동자를 새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북중 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북한 노동자 약 3천명이 지린성 훈춘에 들어왔으며 지난달에는 약 500명이 랴오닝성 단둥시에 도착했다. 이들 대부분은 젊은 여성으로, 현지 봉제 공장이나 수산물 공장에 파견됐다. 신문은 "북한 노동자 수용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로 금지돼있어 제재 위반으로 보인다"며 "시진핑 정권이 값싼 노동력을 확보하면서 북한과의 관계 재건을 도모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중국 동북부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북한 노동자 수용을 위한 협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 소식통은 "중국의 지방 정부가 독단적으로 (북한 노동자를) 받아들이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외화벌이를 막기 위해 대북 제재 결의를 통해 유엔 회원국에 북한 노동자에 대한 고용 허가 부여를 금지하고 북한 노동자들을 송환시키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당국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가 풀린 뒤 북한 노동자의 송출을 여러 차례 요청한 것으로도 알려진 바 있다. 중국 측의 북한 노동자에 대한 이런 입장은 북중 수교 75주년인 지난해 큰 기념행사조차 열리지 않는 등 이상 기류가 불거진 요인이 됐다는 견해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대화에 긍정적인 데다 북한과 러시아 간 접근도 감안해 (중국이 북한과) 관계 개선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5.06.26. 17:25
월드투게더, 한빛부대 통해 남수단 주민에 생필품 지원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국제개발협력 비정부기구(NGO) 월드투게더가 오는 8월 남수단으로 파병되는 한빛부대 20진에 남수단 주민의 건강과 일상 유지를 위한 생필품을 지원키로 하고 최근 전달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한빛부대는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으로, 장기간 내전으로 황폐해진 남수단의 재건을 위해 인프라 구축, 농법 전수, 주민 교육, 의료 지원 등 다방면으로 평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월드투게더의 후원은 한빛부대의 현지 복구·지원 활동과 연계하여 전쟁과 빈곤으로 어려움을 겪는 남수단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우 월드투게더 회장은 "한빛부대와의 협력은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한 남수단에 필요한 지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연대의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지구촌 이웃이 안전한 환경에서 정착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인도적 지원 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5년에 국내에서 설립된 월드투게더는 20년간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유가족, 후손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또한, '교육을 통한 자립'을 목표로 에티오피아, 케냐, 캄보디아 등 해외 개발도상국에서 교육을 통한 역량 강화 및 지역 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세계 시민교육을 통해 의식을 함양하고 파트너십을 통한 자발적 참여 확대를 도모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현수
2025.06.26. 17:25
日닛케이지수 5개월 만에 장중 40,000선 회복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27일 5개월 만에 장중 40,000선을 회복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40,051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8% 올랐다. 지수가 장중 40,000선을 넘어선 것은 올해 1월 27일 이후 5개월 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동 정세의 수습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세계 증시의 상승세에 맞춰 일본 증시에도 해외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4월 첫째 주(3월31일∼4월4일)부터 6월 셋째 주(16∼20일)까지 12주 연속 일본 주식을 순매수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5.06.26.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