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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킹스’ 시위 14일 열린다...전국 2000여 곳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퍼레이드에 맞서, 전국 2000여 곳에서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6월 14일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이번 시위는 ‘50501 운동(50개 주, 50개 시위, 하나의 운동)’의 일환으로, 전국교사연맹(AFT), 블랙 보터스 매터, 전미행동네트워크, 소셜시큐리티웍스 등 수십 개 단체가 참여한다. 주최 측은 “이 나라는 왕이 지배하는 곳이 아니며, 시민이 연합해 민주주의를 지켜야 할 때”라고 말했다. 가주에서는 약 20곳에서 시위가 예정돼 있으며, LA 및 인근 주요 장소는 다음과 같다. - LA시청: 오전 10시~오후 2시 / 200 North Spring St., Los Angeles - 웨스트할리우드 공원: 오전 11시~오후 1시 / 647 N. San Vicente Blvd., West Hollywood - 샌타모니카 팰리세이즈 공원: 오전 11시~오후 12시 30분 / Santa Monica - 롱비치 빅스비 파크: 오전 9시~오전 11시 / Long Beach - 패서디나 Lake & Colorado 교차로: 오후 2시~오후 4시 / Pasadena - 터스틴 La Palma Park(애너하임): 오후 4시~오후 7시 30분 / 1151 N. La Palma Pkwy, Anaheim - 템큘라 덕 폰드: 오전 11시~오후 1시 / 28250 Ynez Rd., Temecula 자세한 시위 일정 및 장소는 공식 웹사이트(noking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윤재 기자퍼레이드 트럼프 군사 퍼레이드 트럼프 군사 트럼프 대통령 미주한인 재미동포 재외국민 미주 한인 한인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한국계 미국인 한국계 로스앤젤레스 재외동포 LA

2025.06.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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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날씨(6월14일)

세계의 날씨(6월14일) (09: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18∼ 27│ 흐림 │멜 버 른│ 2∼ 7│차차흐려짐│ ├───────┼────┼─────┼───────┼────┼─────┤ │아 테 네│ 21∼ 33│ 맑음 │멕 시 코 시 티│ 13∼ 18│ 비 │ ├───────┼────┼─────┼───────┼────┼─────┤ │방 콕│ 27∼ 31│ 비 │마 이 애 미│ 27∼ 31│ 뇌우 │ ├───────┼────┼─────┼───────┼────┼─────┤ │베 이 징│ 20∼ 22│ 비 │몬 트 리 올│ 11∼ 20│ 구름조금 │ ├───────┼────┼─────┼───────┼────┼─────┤ │베 오 그 라 드│ 13∼ 26│ 맑음 │모 스 크 바│ 12∼ 14│ 비 │ ├───────┼────┼─────┼───────┼────┼─────┤ │베 를 린│ 13∼ 25│ 맑음 │나 이 로 비│ 13∼ 25│ 흐림 │ ├───────┼────┼─────┼───────┼────┼─────┤ │브 뤼 셀│ 19∼ 30│흐려져 비 │뉴 델 리│ 29∼ 40│ 맑음 │ ├───────┼────┼─────┼───────┼────┼─────┤ │부 다 페 스 트│ 12∼ 28│ 맑음 │뉴 욕│ 15∼ 17│ 비 │ ├───────┼────┼─────┼───────┼────┼─────┤ │붸노스아이레스│ 9∼ 12│ 비 │파 리│ 22∼ 26│ 소나기 │ ├───────┼────┼─────┼───────┼────┼─────┤ │카 이 로│ 18∼ 36│ 맑음 │프 라 하│ 11∼ 25│ 맑음 │ ├───────┼────┼─────┼───────┼────┼─────┤ │더 블 린│ 13∼ 17│ 비 │리우데자네이루│ 14∼ 23│차차흐려짐│ ├───────┼────┼─────┼───────┼────┼─────┤ │프랑크 푸르트│ 16∼ 30│ 맑음 │로 마│ 20∼ 36│ 맑음 │ ├───────┼────┼─────┼───────┼────┼─────┤ │제 네 바│ 17∼ 28│ 구름조금 │샌 프란시스코│ 11∼ 19│ 맑음 │ ├───────┼────┼─────┼───────┼────┼─────┤ │하 노 이│ 26∼ 33│ 흐림 │상 파 울 루│ 9∼ 18│ 흐림 │ ├───────┼────┼─────┼───────┼────┼─────┤ │홍 콩│ 26∼ 29│ 비 │싱 가 포 르│ 27∼ 34│ 뇌우 │ ├───────┼────┼─────┼───────┼────┼─────┤ │호 놀 룰 루│ 24∼ 29│ 소나기 │스 톡 홀 름│ 11∼ 22│ 흐림 │ ├───────┼────┼─────┼───────┼────┼─────┤ │이 스 탄 불│ 17∼ 23│ 맑음 │시 드 니│ 11∼ 17│ 소나기 │ ├───────┼────┼─────┼───────┼────┼─────┤ │자 카 르 타│ 26∼ 34│ 흐림 │타 이 베 이│ 23∼ 32│ 소나기 │ ├───────┼────┼─────┼───────┼────┼─────┤ │요하 네스 버그│ 7∼ 17│ 맑음 │테 헤 란│ 21∼ 33│ 맑음 │ ├───────┼────┼─────┼───────┼────┼─────┤ │쿠알라 룸푸르│ 25∼ 32│ 비 │텔 아 비 브│ 20∼ 32│ 구름조금 │ ├───────┼────┼─────┼───────┼────┼─────┤ │리 마│ 12∼ 23│ 구름조금 │도 쿄│ 21∼ 23│ 비 │ ├───────┼────┼─────┼───────┼────┼─────┤ │리 스 본│ 15∼ 25│ 흐림 │토 론 토│ 13∼ 19│흐린 후 갬│ ├───────┼────┼─────┼───────┼────┼─────┤ │런 던│ 18∼ 23│ 비 후 갬 │밴 쿠 버│ 10∼ 15│ 흐림 │ ├───────┼────┼─────┼───────┼────┼─────┤ │로스 앤젤레스│ 14∼ 28│ 구름조금 │바 르 샤 바│ 11∼ 21│ 맑음 │ ├───────┼────┼─────┼───────┼────┼─────┤ │마 드 리 드│ 18∼ 34│ 맑음 │워 싱 턴│ 20∼ 25│ 소나기 │ ├───────┼────┼─────┼───────┼────┼─────┤ │마 닐 라│ 25∼ 33│흐려져 비 │취 리 히│ 17∼ 30│ 구름조금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06.13. 17:25

[속보] 트럼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사실상 승인

[속보] 트럼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사실상 승인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장재은

2025.06.13. 17:25

외교 원한다더니…"트럼프 핵협상이 중동전쟁 길 텄다"

외교 원한다더니…"트럼프 핵협상이 중동전쟁 길 텄다" 이스라엘 이란 폭격에 뒤통수·빌미 제공 등 비판 제기 '휴가계획 거짓말' 네타냐후와 연막술 공조했나 뒷말도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간) 새벽 이란 핵시설 수십 곳을 타격하면서 미국의 핵 협상이 사실상 기습공격을 은폐하는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 외교적 해법을 원한다는 신호를 계속 발신하면서 15일 열릴 6차 핵 협상 전까지는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고 이란을 방심케 했고 그 틈을 타 이스라엘이 허를 찌르는 기습을 단행할 길을 열어줬다는 것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이 6차 핵 협상 결과를 보고 움직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회담 이틀 전 전격적으로 행동에 돌입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할 수 있다는 전망은 몇 달 전부터 제기돼왔다. 미국이 지난 4월 이란과 핵 협상에 들어간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여러 차례 핵시설을 때리고 싶다는 의사를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압박하면서도 이스라엘의 공격을 만류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대외적으로 보내왔다. 이스라엘이 공격 준비를 마쳤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협상 결렬 우려에 중동지역 대사관 인력들을 철수하면서도 미국은 6차 협상은 취소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심지어 이스라엘이 이란을 타격하기 직전까지도 트루스소셜에 "이란 핵 문제에 대해 '외교적 해결'(Diplomatic Resolution)에 전념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에 대한 언론 질문에는 이란과 합의에 상당히 근접해있다면서 이스라엘의 공격을 원치 않는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런 일련의 신호들 때문에 중동지역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6차 핵 협상은 그대로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국제사회도 이스라엘이 행동에 나선다면 그 시점은 6차 협상에서 유의미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이후일 것이라고 봐왔다. 더욱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아무런 일이 없는 듯이 태연하게 휴가 계획을 밝히면서 이런 관측은 더 힘을 얻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회담 이틀 전 전격적으로 공습을 단행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휴가 계획도 연막작전이었던 셈이다. 중동문제 전문가 데니스 로스는 "(중동특사)위트코프의 임무가 이번 기습 공격에 기여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란은 협상이 진행 중이고 회담이 곧 열리려는 시점에는 이스라엘이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공습 직후 즉각 자신들은 관여하지 않았고, 이스라엘의 독자적인 행동이었다고 주장했지만, 여러 정황상 이번 작전이 트럼프 대통령의 묵인하에 이뤄졌다고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직후 폭스뉴스에 이스라엘의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밝혔고, 이란의 비타협적 태도 때문에 공격이 일어났다고 책임을 돌렸다.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에게 핵 협상 시작 전 60일간의 합의 시한을 제시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오늘이(13일) 61일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공격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제시했던 시한이 지난 직후 이뤄진 셈이다. 중동 전문가 아론 데이비드 밀러는 백악관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심각하게 반대했다는 징후는 없다며 이스라엘이 그럴듯한 거부를 가장한 승인을 받은 셈이라고 분석했다. WSJ은 이스라엘로서도 핵시설은 물론 이란의 군 지도부에도 타격을 주려면 기습 작전이 필요했고, 6차 회담 전이 가장 이상적인 시점이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WSJ은 그러면서 가장 큰 문제는 이번 공습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완전히 파괴되지는 않았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핵 시설이 일부 타격은 입었을 수는 있지만 워낙 지하에 분산돼있는 만큼 피해가 크지 않을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이후 이란이 은밀하게 핵 개발에 나서는 빌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WSJ은 또 이란이 미군 기지 등에 보복 공격에 나선다면 중동 지역에 전면전이 발생하고 미국도 휘말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신영

2025.06.13. 17:25

美해병대 '이민단속 반대시위' LA 현장 투입…민간인도 체포(종합2보)

美해병대 '이민단속 반대시위' LA 현장 투입…민간인도 체포(종합2보) "미국내 투입 1992년 이후 처음"…민간인 구금 후 민간 인력에 인계 美항소법원, "주방위권 배치 불법" 1심 판결 몇 시간만에 뒤집어 美 50개주서 14일 '노 킹스' 反트럼프 시위…집권 2기 최대 규모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가 8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13일(현지시간) 미 해병대 병력이 현장에 투입됐다. 민간인도 구금했다. 해병대를 지휘하는 '태스크포스 51' 사령관 스콧 셔먼 미 육군 소장은 이날 "약 200명의 해병대원이 이미 현장에 배치된 주방위군과 합동 작전을 시작했다"며 "(이 병력은) 해당 지역의 보안 업무를 넘겨받아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LA 윌셔 연방청사(Wilshire Federal Building) 등 LA의 연방 건물을 보호하게 된다고 셔면 소장은 설명했다. 이 청사는 LA 시내에서 약 24km 떨어진 지역에 있으며 연방경찰국(FBI), 재향군인부, 미국 여권국 사무실 등이 입주해 있다. 그는 "현재까지 해병대나 주방위군 병력은 (불법 이민자나 시위자) 누구도 구금하지 않았다"면서 "군 병력은 법 집행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해병대가 윌셔 연방 건물 앞에서 한 남성을 구금하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한 대원이 벤치를 넘어 정원을 가로질러 남성을 추격해 제압했고 이후 다른 해병이 가세했다. 로이터가 촬영한 사진에는 해병대가 이 남성의 손을 케이블 타이로 묶은 후 약 2시간 뒤 국토안보부(DHS) 소속 인력에게 인계하는 장면이 담겼다. 미군은 구금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으며, 이는 현역 군인에 의한 민간인의 첫 구금 사례로 알려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군은 "특정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개인을 구금할 수 있다"며 "해당 구금은 민간 법 집행 인력에게 안전하게 인계되는 즉시 종료된다"고 설명했다. 구금된 민간인은 27살 이민자이자 미 육군 참전 용사인 마르코스 레아오로 파악됐다. 그는 건물 주변을 돌아가지 않기 위해 경계 테이프를 넘었고, 제한 구역을 넘었다는 이유로 땅에 엎드리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풀려난 후 현장 취재진과 만나 "재향군인부 사무실에 가려고 했는데, 해병대가 자신을 시위자로 오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및 앙골라계라는 그는 미군 복무를 통해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덧붙였다. 미군 병력이 국내 시위 현장에 투입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군이 폭동 진압을 위해 투입된 것은 1992년 로드니 킹 폭행 사건 관련 LA 폭동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대통령에게 군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 LA에서 이민 단속에 대한 항의 시위가 거세지자,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해병대가 파견됐으며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병력 투입에 반대했지만 강행됐다. 이에 해병대원 700명은 지난 9일 밤 LA에 도착해 현장 투입에 대비해왔다. 해병대 투입은 미국 연방 항소법원이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의 LA 투입을 일시적으로 허용한 다음날 나왔다. 앞서 미국 제9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지난 12일 주지사 동의 없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방위군 배치는 불법적"이라며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의 통제권을 주지사에게 반환하라"는 1심 결정을 몇 시간 만에 일시 중지시켰다. 항소법원은 본안 심리가 진행될 때까지 하급심 결정을 중지시키면서 임시적으로 대통령의 지휘권을 인정했다. LA에 야간 통행금지가 내려진 지 3일째인 전날 총 4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33명은 해산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고 13명은 통행금지를 위반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4일 미 전역에서 예정된 '트럼프 반대운동'인 '노 킹스'(No Kings) 시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시작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시위는 50개 모든 주에서 진행되며 시위 건수는 약 2천건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보도했다. 인디애나주에서만 30건 넘는 시위가 예고되는 등 시골 지역에서부터 뉴욕, 필라델피아, 시카고 등 대도시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미국 독립 혁명의 상징적인 도시인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위의 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육군 창설 250주년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을 맞아 군사 퍼레이드가 열리는 워싱턴DC는 시위에서 제외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퍼레이드 반대 시위에는 아주 강력한 대응(force)"을 하겠다"고 경고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단속과 로스앤젤레스(LA)에 군대를 배치한 결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국 내 곳곳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다. 특히 이번 시위는 지난 4월 5일 트럼프 대통령이 의료와 교육, 사회보장 제도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며 개최한 '핸즈 오프!'(Hands Off!) 시위 등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주도한 단체들이 주최했다. 주요 단체는 인디비저블(Indivisible),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등으로 이들 단체는 트럼프 1기 때에도 낙태권, 총기폭력에 반대하는 시위를 조직한 바 있다. 이번 시위는 당초 이민 단속으로 인한 LA 시위가 벌어지기 전부터 계획돼 왔지만, LA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규모가 더 커지게 됐다. 이들 단체는 이번 대규모 시위를 트럼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의 권위주의적 권한 남용에 맞서는 '저항의 날'로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이번 '노 킹스' 시위를 언급하며 이들 단체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나는 왕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무언가를 승인받으려면 지옥을 건너야 한다. 우리는 전혀 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평화적 시위는 보장하면서도 만일에 있을 폭력적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또 LA에 배치한 군병력을 계속 주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인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도 시위에 대비해 공공안전국(DPS) 요원 2천명 이상과 주방위군 병력 5천명 이상을 주 전역에 배치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종

2025.06.13. 17:25

이스라엘, 하마스·헤즈볼라처럼 이란 지휘체계 궤멸 노린다

이스라엘, 하마스·헤즈볼라처럼 이란 지휘체계 궤멸 노린다 군수뇌부 참수작전 돌입…"이란 군사·정치 불능화가 목적" 중동정세 새 국면 초입…"작년 직접충돌보다 훨씬 큰 파장 예고"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이란에 대한 직접 공격을 개시한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지휘 체계 파괴를 노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외신들을 종합하면 이란 전역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의 공습 작전은 단순히 이란의 핵시설 파괴를 넘어선다. 특히 군 수뇌부를 제거한 참수 작전이 주목받는다 이스라엘은 이날 공격에서 이란의 역내 군사 전략을 주도하는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 호세인 살라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을 죽였다. 이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책임지던 혁명수비대의 아미르 알리 하지다데 대공 사령관과 공군 무인기 부대 사령관 타헤르-푸르 등 고위 지휘관 20명이 살해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이스라엘이 그간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세력인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고위 지도부를 상대로 벌여 온 참수작전과 비슷하다. 이스라엘은 높은 정보력, 정교한 첩보 작전, 무기력을 기반으로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최고 지도자들을 하나씩 죽이며 이들 무장세력의 의사결정 체계를 파괴했다. 그 결과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의 입지는 크게 약화됐으며, 가자지구 전쟁 이전에 하마스를 이끌던 지도부 인사들은 대부분 목숨을 잃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제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헤즈볼라에 이어 이란을 상대로도 이 같은 지휘체계를 뒤흔드는 시도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직 이스라엘 안보 보좌관을 지낸 야아코브 아미드로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의사 결정 체계를 불구로 만들고 나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헤즈볼라를 상대로 이미 이를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싱크탱크 민주주의보호재단(FDD)의 마크 두보위츠 대표도 WSJ에 이란을 노린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상징적인 공격이 아니다"라면서 "이는 이란의 핵 두뇌 집단과 지휘 기반을 노린 참수 작전"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에서 이란의 주요 핵·군사 시설 뿐 아니라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지휘하고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돕는 이란의 핵심 의사결정권자들을 타깃으로 삼았다. 이번 공격에서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핵 과학자들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 WSJ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이란 내부에서 작전을 수행하면서 테헤란의 핵심 지도부 인사들을 추적해왔다. 모사드를 동원해 이란 내부에 공격용 드론을 비롯한 유도용 무기들을 몰래 들여놨고, 이를 이용해 공격 직전 이란의 방공망과 미사일 시스템 등을 무력화시켰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날 새벽 이란 핵시설과 미사일 무기고, 방공 시스템과 더불어 이란 고위 엘리트 인사들이 주로 사는 테헤란 북부의 고급 주거 단지 등에도 폭격을 퍼부었다. 한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앞으로 2주간의 추가 공습이 계획돼 있다면서 이는 이란 정권이 협상 테이블에 나서도록 압박하거나 혹은 피해가 누적돼 정권 기능이 아예 마비될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앙숙관계인 이스라엘과 이란은 지난해에도 미사일 공방을 주고받으며 충돌한 적이 있지만, 이란의 핵심 지휘체계를 노린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당시보다 훨씬 큰 파장을 역내에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짚었다. 이스라엘 싱크탱크 국가안보연구소(INSS)의 고위 이란 연구원 대니 시트리노비치는 WSJ에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과거의 직접 충돌과는 매우 다른 국면의 시작점에 있다는 사실을 강조해야 한다는 것이다"라면서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모든 것을 쏟아부은 "'올인'(all-in) 작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작전의 결과는 이란의 미래와 중동 지역의 안정에 광범위하고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군의 규모나 능력 면에서 헤즈볼라나 하마스를 훨씬 앞서는 이란의 지휘 체계가 그렇게 빠르게 무너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WSJ은 짚었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이날 즉각 사망한 군 수뇌부의 후임자를 임명했으며, 이란은 이스라엘에 미사일 수백발을 날려 보내며 본격적인 보복에 나섰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지우

2025.06.13. 17:25

이스라엘 방공체계 다시 시험대…이란 미사일 공격에 허점 노출

이스라엘 방공체계 다시 시험대…이란 미사일 공격에 허점 노출 아이언돔·다윗의 돌팔매·애로우·아이언빔 다층 방어망 첨단 복합체계도 미사일·드론 결합 공격시 요격 까다로워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세계에서 가장 촘촘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스라엘의 방공체계가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에 대해 이란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텔아비브에서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방공체계에 일부 허점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수십억 달러를 들여 구축한 다층 미사일 방공체계를 운용하고 있다. 최상층 방어체계이자 이스라엘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불리는 '애로우-3'와 함께 2017년 실전 배치된 '다비즈 슬링'(David's Sling·다윗의 돌팔매)이 중거리 미사일 요격을 담당한다. 대기권 밖까지 요격이 가능한 애로우-3의 사거리는 최대 2천400km에 달한다. 다비즈 슬링의 사거리는 약 300km다. 2011년 3월 처음 선보인 '아이언돔'은 요격 고도가 4∼70km로, 각 포대에 20기의 요격미사일을 쏠 수 있는 3∼4개의 발사대를 갖추고 있다. 특히 단거리 로켓을 요격하는 데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이스라엘은 2023년 고출력 레이저 무기인 '아이언 빔'을 배치해 로켓과 드론 대전차 미사일을 요격하는 능력까지 갖췄다. 다만 이란이 전면적인 공격에 나설 경우 이를 완벽하게 막아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실제로 이란이 전날 100기에 달하는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에 나서자 텔아비브와 주변 지역에서 최소 40명의 부상자가 집계됐다. 특히 음속보다 빠른 속도로 대기권 가장자리까지 날아가는 탄도미사일은 가장 큰 위협이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거리인 1천600km를 단 몇 분 만에 날아갈 수 있다. 애로우-3의 요격 미사일은 가격이 비싸고 수량이 제한돼 있어 모든 탄도 미사일을 막을 수 없다. 이란이 대규모 공격을 이어 나간다면 이스라엘의 요격 미사일이 소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투형 무인항공기(UAV)를 막기 위해 이스라엘은 전투기를 출격시키거나, 아이언 돔으로 대응한다. 그러나 저공·저속으로 날아오는 드론은 탐지가 어려워 요격이 까다롭다. 이란이 전면적인 미사일 공격과 함께 드론을 결합한 전술을 사용한다면 이스라엘의 방공망에도 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무기 체계가 상당 부분 파괴됐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란의 공격 능력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일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레바논 무장 정파 하마스를 비롯해 이란이 주도하는 중동 내 군사 네트워크인 '저항의 축'의 지원 가능성도 이스라엘의 방공망에 부담을 가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스라엘은 자체적인 방공체계에 더해 동맹국인 미국의 지원을 받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뒤에도 사드를 이스라엘에 보내 방공망을 강화했고, 항공모함 칼빈슨을 아라비아해에 배치했다. 또한 요르단도 자국 영공에 진입하는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하면서 이스라엘을 위한 '추가 방어막' 역할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5.06.13. 17:25

6차 관세협상후 美 "훌륭한 회담" 日 "예단은 삼가"

6차 관세협상후 美 "훌륭한 회담" 日 "예단은 삼가"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내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에서 양자 회담을 하기로 한 가운데 양국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6차 장관급 관세협상을 벌였다. NHK 등에 따르면 일측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이날 미측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각각 만나 협상을 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협상후 취재진에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어 중요한 타이밍"이라며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합의 실현을 위해 깊이 있는 얘기를 나누며 합의 가능성을 탐색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정상이 오는 16∼17일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갖기로 한 양자 정상회담에서 관세에 합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단은 삼가겠다"고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러트닉 상무장관은 협상장을 빠져나오면서 마주친 취재진에 "훌륭한 회담이었다"고만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13일(이하 일본시간) 일본측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G7 정상회의 때 양자 회담을 갖기로 했다. 이시바 총리는 통화후 취재진에 "모든 관세 조치의 철폐를 요구한다는 생각을 거듭해 전달했다"며 "철폐 요구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양국 정부는 정상 간에 관세 협상을 둘러싼 큰 틀의 합의를 본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두 정상이 참석하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최근 장관급 관세 협상에 속도를 내왔다. 미일 장관급 관세협상은 4주째 매주 열렸다. 그러나 아직 타결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미국을 상대로 관세조치의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자동차 수입 제도 개선, 조선·경제 안보 분야 협력 방안 등을 협상 카드로 제시했다. 그러나 미국은 협상 초기부터 상호관세에서 일률적으로 부과한 10%에 더해 국가별로 차등해 추가 적용하는 관세(일본은 14%)만 협의가 가능하고, 자동차·철강·알루미늄 관세 등 품목별 관세 조정에 대해서는 난색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5.06.13. 16:25

이란, 이스라엘 향해 이틀연속 미사일 보복전 지속

이란, 이스라엘 향해 이틀연속 미사일 보복전 지속 전날 100기 발사…대다수 요격·일부 떨어져 부상자 발생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이란이 자국의 핵시설을 공습한 이스라엘에 대해 다시 미사일을 발사하며 이틀째 보복에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13일(현지시간)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을 향해 다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도 14일 새벽에 자국에 이뤄진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확인했다. 미사일은 테헤란과 이란 서부 케르만샤에서 발사됐다. 이스라엘군은 공습 경보를 발령했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뒤 텔아비브 등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란이 먼저 발사한 미사일은 두 차례에 걸쳐 100기에 못 미치는 규모로 대부분 요격됐다. 다만 요격에 따른 파편으로 일부 건물이 손상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텔아비브와 주변 지역에서 최소 40명의 부상자가 집계됐다. 대부분의 부상자는 경미하게 다쳤지만, 일부는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5.06.13. 16:25

美해병대 '이민단속 반대시위' LA 현장 투입…"1992년 후 처음"

美해병대 '이민단속 반대시위' LA 현장 투입…"1992년 후 처음" 軍당국 "연방 청사 보호 임무 담당…법 집행에는 참여 안 해" 美항소법원, "주방위권 배치 불법" 1심 판결 몇 시간만에 뒤집어 美 50개주서 14일 '노 킹스' 反트럼프 시위…집권 2기 최대 규모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가 8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13일(현지시간) 미 해병대 병력이 시위를 막기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 해병대를 지휘하는 '태스크포스 51' 사령관 스콧 셔먼 미 육군 소장은 이날 "약 200명의 해병대원이 이미 현장에 배치된 주방위군과 합동 작전을 시작했다"며 "(이 병력은) 해당 지역의 보안 업무를 넘겨받아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LA 윌셔 연방청사(Wilshire Federal Building) 등 LA의 연방 건물을 보호하게 된다고 셔면 소장은 설명했다. 이 청사는 LA 시내에서 약 24km 떨어진 지역에 있으며 연방경찰국(FBI), 재향군인부, 미국 여권국 사무실 등이 입주해 있다. 그는 "현재까지 해병대나 주방위군 병력은 (불법 이민자나 시위 참가자) 누구도 구금하지 않았다"면서 "군 병력은 법 집행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은 군 병력이 국내 시위 현장에 투입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군이 폭동 진압을 위해 투입된 것은 1992년 로드니 킹 폭행 사건 관련 LA 폭동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대통령에게 군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 LA에서 이민 단속에 대한 항의 시위가 거세지자,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해병대가 파견됐으며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병력 투입에 반대했지만 강행됐다. 이에 해병대원 700명은 지난 9일 밤 LA에 도착해 현장 투입에 대비해왔다. 해병대 투입은 미국 연방 항소법원이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의 LA 투입을 일시적으로 허용한 다음날 나왔다. 앞서 미국 제9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지난 12일 주지사 동의 없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방위군 배치는 불법적"이라며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의 통제권을 주지사에게 반환하라"는 1심 결정을 몇 시간 만에 일시 중지시켰다. 항소법원은 본안 심리가 진행될 때까지 하급심 결정을 중지시키면서 임시적으로 대통령의 지휘권을 인정했다. LA에 야간 통행금지가 내려진 지 3일째인 전날 총 4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33명은 해산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고 13명은 통행금지를 위반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4일 미 전역에서 예정된 '트럼프 반대운동'인 '노 킹스'(No Kings) 시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시작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시위는 50개 모든 주에서 진행되며 시위 건수는 약 2천건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보도했다. 인디애나주에서만 30건 넘는 시위가 예고되는 등 시골 지역에서부터 뉴욕, 필라델피아, 시카고 등 대도시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미국 독립 혁명의 상징적인 도시인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위의 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육군 창설 250주년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을 맞아 군사 퍼레이드가 열리는 워싱턴DC는 시위에서 제외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퍼레이드 반대 시위에는 아주 강력한 대응(force)"을 하겠다"고 경고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단속과 로스앤젤레스(LA)에 군대를 배치한 결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국 내 곳곳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다. 특히 이번 시위는 지난 4월 5일 트럼프 대통령이 의료와 교육, 사회보장 제도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며 개최한 '핸즈 오프!'(Hands Off!) 시위 등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주도한 단체들이 주최했다. 주요 단체는 인디비저블(Indivisible),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등으로 이들 단체는 트럼프 1기 때에도 낙태권, 총기폭력에 반대하는 시위를 조직한 바 있다. 이번 시위는 당초 이민 단속으로 인한 LA 시위가 벌어지기 전부터 계획돼 왔지만, LA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규모가 더 커지게 됐다. 이들 단체는 이번 대규모 시위를 트럼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의 권위주의적 권한 남용에 맞서는 '저항의 날'로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이번 '노 킹스' 시위를 언급하며 이들 단체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나는 왕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무언가를 승인받으려면 지옥을 건너야 한다. 우리는 전혀 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평화적 시위는 보장하면서도 만일에 있을 폭력적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또 LA에 배치한 군병력을 계속 주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인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도 시위에 대비해 공공안전국(DPS) 요원 2천명 이상과 주방위군 병력 5천명 이상을 주 전역에 배치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종

2025.06.13. 15:25

美, 이번에도 이스라엘 방어 나서…미군, 이란 미사일 요격 지원(종합)

美, 이번에도 이스라엘 방어 나서…미군, 이란 미사일 요격 지원(종합) 패트리엇·사드 방공미사일과 해군 함정 이용…추가 전력 파견도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김동현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13일(현지시간) 이란이 자국 핵시설을 먼저 공습한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개시하자 중동 지역에 배치된 군 자산을 이용해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했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이날 미군이 이스라엘로 향하는 이란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다수 외신이 보도했다. AP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지상과 해상 전력을 이용해 이스라엘의 방어를 도왔다. 미국은 중동에 패트리엇 방공미사일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배치하고 있는데 이 두 무기체계는 방공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미 해군 자산도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하는 데 참여했다고 한 국방 당국자는 말했다. 다만 해군 함정이 이란의 탄도미사일을 직접 격추하기 위해 요격미사일을 발사했는지, 아니면 함정에 탑재된 첨단 미사일 추적 체계를 이용해 이스라엘이 접근하는 표적을 식별하도록 도왔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AP는 부연했다. 미 해군은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비해 구축함 '토머스 허드너'에 동부 지중해로 항해를 시작하라고 지시했으며, 백악관이 요청할 경우 투입할 수 있도록 또 다른 구축함에도 전방 이동을 지시했다. 미군 전투기들은 중동 지역의 인력과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초계 비행을 하고 있으며, 이 지역의 공군기지들도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국방 당국자들은 밝혔다. CNN은 미국 외에 중동 지역의 다른 국가들도 과거에 했던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는 것을 도왔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작년 4월에도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을 당한 뒤 이스라엘에 드론과 탄도미사일 300여기를 발사했는데 당시 이스라엘은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요르단 등의 도움을 받아 대부분을 요격했다. 미국은 작년 10월에도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하자 군 자산을 투입했으며 미 해군 구축함이 10여기의 요격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이란은 이날 100발 미만의 미사일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으나 대부분 요격되거나, 이스라엘 영토에 미치지 못했다고 이스라엘군이 발표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공습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이 이처럼 이스라엘의 방어를 도울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다면 이스라엘이 이란을 쉽게 공격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해 사태 대응을 논의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고 이란과 이스라엘의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 당국자가 외신에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5.06.13. 15:25

IAEA "나탄즈 지상 핵 농축시설 파괴"…안보리서 이-이란 충돌(종합)

IAEA "나탄즈 지상 핵 농축시설 파괴"…안보리서 이-이란 충돌(종합) 유엔 안보리서 핵시설 피해 보고…"내부 오염은 보호조치로 관리 가능" 이란 대사 "피해자 다수 여성·어린이 등 민간인…범죄적 공격 규탄" 이스라엘 대사 "이란 핵능력 늘릴때 유엔 역할 안해…다른 선택지 없었다" (뉴욕·로마=연합뉴스) 이지헌 신창용 특파원 =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이란 나탄즈 핵시설에 있는 지상 시험용 농축 시설이 파괴됐다고 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3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보고했다. 분쟁 당사국 자격으로 안보리 회의에 참석한 이란과 이스라엘 대표는 각각 상대국을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며 설전을 벌였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이란의 요청으로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 문제를 논의하고자 열린 안보리 긴급회의에 참석해 이란 핵시설 피해 상황을 보고했다. 그로시 총장은 나탄즈 지상 시설 파괴 사실을 보고하면서 나탄즈 지하 농축 시설이 공격받은 징후는 없지만 전력망 공격 여파로 원심분리기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나탄즈 시설 내부에서 방사능 및 화학 오염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다만 이러한 내부 오염은 방사선 보호 조치로 관리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란 중부에 있는 나탄즈 핵시설은 이란 핵 프로그램의 심장부로, 무기급 전환이 가능한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해온 것으로 의심받아왔다. 나탄즈 핵시설은 2002년 이란 반정부단체의 폭로로 국제사회에 알려졌으며 이후 IAEA의 사찰을 받았다. 이 때문에 과거에도 이스라엘의 공격 대상 1순위로 꼽혔다. 이와 함께 그로시 사무총장은 현재 이란 당국이 포르도 연료 농축 시설과 이스파한 소재 다른 시설들이 공격받았다고 IAEA에 통보해 왔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으로서는 이들 시설 주변에서 군사 활동이 있었음을 나타내는 정보 말고 그 이상의 정보는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IAEA는 핵 시설의 완전한 보호와 평화적 이용을 보장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이란에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핵 시설은 결코 공격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한 이란 측 대표는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위반해 야만적이고 범죄적인 공격을 벌였다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대사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테러리스트 정권인 이스라엘 정권이 미국 정권의 전폭적인 정보 및 정치적 지원 하에 이란 내 여러 지역과 여러 도시에 일련의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군사 공격을 감행했다"며 "이스라엘의 야만적이고 범죄적인 공격을 강력하고 명백하게 규탄한다"라고 말했다. 이라바니 대사는 "지금까지 고위 군 관료를 포함해 78명이 순교했고, 320명 이상이 부상당했"며 "이 중 압도적 다수가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들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단순히 한 국가에 대한 공격을 넘어 국제질서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며, 유엔 헌장, 유엔 시스템, 글로벌 핵확산 금지 체제, (나탄즈 핵시설을 감시하는) IAEA의 권위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 측 대표는 이란이 핵확산 금지 의무를 어겨 핵 능력을 신장시킬 때 유엔이 아무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이번 공격이 다른 선택지가 없는 상황에서 홀로 행동에 나선 국가보존 행위였다고 강변했다. 대니 다논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이스라엘은 자국의 파멸을 막기 위해 행동했다"며 "이는 이스라엘에만 결정적인 순간이 아니라 글로벌 안보질서와 국제 시스템의 신뢰성에도 결정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정권은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이 전쟁은 중동을 넘어 유럽, 아시아, 미주로 뻗어나갔을 것이고, 우리는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렸을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 행동했다"라고 말했다. 다논 대사는 이날 안보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대이란 추가 공격에 대해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모른다"며 "위협을 제거했다고 확신할 때까지 계속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중동 지역의 평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유엔 미국 대표부를 대표해 참석한 맥코이 피트 국무부 국제기구담당국 선임 당국자는 이날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영구적인 전쟁으로 이어졌던 과거 행정부들의 중대한 실책을 피하고 평화를 증진하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받고 당선됐다"며 "우리는 안전이 보장되는 평화를 추구합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조장하고 묵인해온 서방측에도 책임을 돌렸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NPT)과 포괄적 세이프가드(IAEA 검증활동) 하에서 자신의 의무를 엄격히 준수해왔고, IAEA의 가장 많은 검사를 받는 국가로 남아왔으며, IAEA 사무국 보고서들이 이란의 핵확산 위험이 없다고 명확히 밝히고 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이 일어났다"며 서방국이 반(反)이란 히스테리를 조장하며 이스라엘의 핵시설 공격을 묵인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한국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 가능성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핵확산 금지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하고 있는 국가(북한)와 이웃하고 있는 나라로서, 한국은 고농축 우라늄 생산 가속화를 포함한 이란의 지속적인 핵 프로그램 확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 위기는 이란 핵 프로그램의 평화적 성격만을 보장하는 강력한 합의에 도달해야 할 긴급한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며 "우리는 다시 한번 즉각적인 긴장 완화와 외교적 해결책을 향한 새로운 추진력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5.06.13. 15:25

[특파원 시선] 쌀값 폭등 부른 일본 농정 실패

[특파원 시선] 쌀값 폭등 부른 일본 농정 실패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레이와(令和·현 일왕 연호)의 쌀 소동'으로 불리는 일본의 쌀값 폭등 현상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가 가장 최근 조사한 결과를 봐도 평균 쌀 소매가는 여전히 1년 전의 2배 수준이다. 농림수산성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슈퍼 1천 곳을 상대로 조사한 쌀 5㎏ 평균가는 4천223엔(약 4만원)으로 전주보다 0.9% 내렸다. 정부 비축미 덕인지 2주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이는 1년 전 가격인 2천136엔(약 2만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2배 수준이다. 일본 정부가 지난 3월 10일부터 비축미를 풀기 위한 입찰을 시작했지만 효과는 광범위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 쌀값 상승이 사회적 관심을 끌면서 초기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쌀 소비, 작년 8월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 발령에 따른 일시적 쌀 사재기, 중간 유통업자 농간 등이 원인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이제는 2023년 가을 작황이 나쁜 편이어서 재고 물량이 줄어든 데다 일본 내 쌀 생산이 구조적으로 부족해졌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 그리고 '겐탄'(減反)으로 상징되는 일본 정부의 오랜 미곡 정책이 원흉으로 지적된다. 겐탄은 벼 대신 다른 작물로 전작을 유도하는 등의 방식으로 쌀의 잉여 생산을 억제하고 쌀값이 과도하게 폭락하지 않게 하는 정책이다. 1971년 도입된 이 정책은 공식적으로는 2018년 폐지됐지만 휴경이나 전작 보조금 지급에 따른 쌀 생산 조정 등 기본적인 농정 기조는 지속됐다. 적정 쌀값을 유지해야 쌀 농업이 지속될 수 있고 자급률도 지킬 수 있다는 이유 등에서였다. 그러나 이번 레이와의 쌀 소동으로 그동안의 농정 기조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라면 구경하기도 힘들던 수입쌀을 '1인당 한포대'라는 판매량 제한 안내문과 함께 마트에서 종종 마주치고 도시민들은 비싸진 가격에 부담을 느껴 구입을 망설이는 상황까지 몰렸기 때문이다. 쌀값 고공행진의 악영향이 얼마나 큰 문제였는지는 수의계약 방식으로 싸게 공급된 정부 비축미가 처음 매장에 풀린 지난달 말 극적으로 드러났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반값 쌀'로 불리는 정부 비축미를 매장에 내놓은 대형 슈퍼체인 이토요카도 도쿄 오모리점이나 미야기현 센다이시 아이리스그룹 매장 등의 모습을 자세히 전했다. 개점 2시간 전부터 줄을 섰다는 50대 여성은 1포대를 받아든 뒤 "쌀값이 비싸져서 잡곡을 많이 섞어 밥을 짓거나 밥 대신 파스타 등을 먹는 날을 늘렸다"면서 기뻐했다. 30대 회사원 남성은 "그동안 밥을 먹는 날이 일주일에 하루 이틀 정도였다"며 "오랜만에 2천엔대로 쌀을 살 수 있어 좋다"고 말했고 또다른 30대 여성은 "이제야 익숙했던 가격에 쌀을 살 수 있게 됐다"며 구입한 쌀 포대를 휴대전화 사진으로 찍어 가족들과 공유했다. 일본 정부도 농정 기조의 본격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쌀 생산 억제 정책을 폐기하고 증산으로 방향을 트는 쪽이다. 쌀 증산으로 가격이 내려갈 경우에 대비해 농가 소득을 보전하는 제도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은 이달 2일 참의원(상원)에 출석해 "쌀 정책을 2027년 이후에 크게 전환할 것"이라며 쌀 생산량 조정 정책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도 지난달 21일 쌀 정책 방향을 증산으로 바꿔야 한다는 야당 의원 주장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성은 5년마다 개정하는 '식료·농업·농촌 기본계획'에 최근 쌀 수출을 늘리는 내용을 담기도 했다. 쌀 잉여 생산 능력을 활용해 수출을 확대하다가 수급난이 발생하면 수출분을 국내에 공급해 가격 폭등을 막겠다는 것이다. 쌀 생산 억제 정책에 따라 일본의 쌀 재배면적은 지난 50년간 40%가량 줄었고 쌀 생산량은 그 이상 감소했다고 최근 한 강연에서 농정 전문가인 야마시타 가즈히토 캐논글로벌전략연구소(CIGS) 연구원은 지적했다. 남의 일로만 들리지 않는 지적이다. 한국의 농정도 구체적인 방식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장기간 쌀 생산을 억제하면서 비슷한 기조로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실제 2024년 한국의 논 면적(농림축산식품부 통계)은 1975년보다 40%가량 줄어든 상태다. 이상기후도 빈발하는 시대를 맞아 이웃 나라의 실패 사례를 반면교사로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5.06.13. 15:25

트럼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핵협상 위기?…그 반대일 것"(종합2보)

트럼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핵협상 위기?…그 반대일 것"(종합2보) 美-이란 협상에 도움된다는 '역발상' 피력하며 합의에 의지 보여 "이란 핵시설 남아있는지 누구도 몰라…중동전쟁으로의 확전 우려 안 해"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이란 핵시설 공격 이후 이란에 핵프로그램(핵시설)이 더 이상 남아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당한 뒤에도 핵프로그램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누구도 알 수 없다"며 "그것(공격에 따른 이란 측 피해)은 매우 파괴적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또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한 '지역 전쟁' 발생(중동전쟁으로의 확전)은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5일 오만에서 재개될 예정이었던 미국과 이란 간 핵협상이 예정대로 열릴지 확신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도 이란이 미국과 합의를 하기에 너무 늦은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계획에 대해 "우리는 모든 것을 알았다"며 이란과의 핵협상을 통해 "이란의 굴욕과 죽음을 면해주려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여러 매체와도 잇달아 인터뷰를 했다. 그는 이날 NBC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들(이란)은 합의를 할 기회를 놓쳤다"고 밝힌 뒤 "지금 또 한 번의 기회가 있을 수 있다.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들(이란)은 나와 대화하려고 전화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란의 누가 자신과의 통화를 시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지난번 우리와 함께 일했던(worked with·대미 협상 등에 관여했다는 의미) 사람들"이라며 "그들 중 많은 사람이 지금 죽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주도해온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란 공격을 강행한 이스라엘에 대해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미국 장비(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이란 핵 협상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도 그 반대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아마도 지금 그들(이란)은 진지하게 협상할 것"이라며 "나는 이란에 60일을 주었고, 오늘이 61일째다. 그들은 합의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그들이 60일 안에 합의를 하도록 만들 수 없었다"며 "지금 그 일(이란과의 합의)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핵 협상을 촉구하는 서한을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에게 보내면서 시한을 제시한 사실을 재차 거론한 것이었다. 그는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이 있었던) 어제는 중요한 날이었다"며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 때 미국 무기를 사용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전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성명에 대해 질문받자 "물론 우리는 이스라엘을 분명히 지원한다"며 중동의 맹방인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 및 지지 기조에 흔들림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보복 공격이 개시되기 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도 '이란의 반격에 맞서 이스라엘을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이스라엘과 매우 가까웠다"며 "여태까지 우리는 그들의 제1순위 동맹이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란에 대해 "지금 협상장에 나와서 너무 늦기 전에 합의를 해야 한다"며 조속한 합의를 촉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미국시간)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개시 전과 후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으며, 13일에도 통화했다고 CNN이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 이란과의 충돌 국면에서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 줄 것을 요청했을 것으로 미국 매체들은 추정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도 통화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5.06.13. 15:25

호르무즈 해협 막히나…중동위기 악화에 에너지업계 초긴장

호르무즈 해협 막히나…중동위기 악화에 에너지업계 초긴장 세계 석유 수송량 5분의 1 지나는 길목…이란, 과거에도 해협 폐쇄 위협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 조짐을 보이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 방송 CNBC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 수송로 중 하나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에너지 시장은 심각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 페르시아만과 아라비아해를 연결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하루에 약 2천만 배럴의 원유 및 석유가 통과한다. 전 세계 석유 수송량의 5분의 1에 육박하는 수치다. 시장에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거나 이곳을 지나는 유조선을 공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이란은 지난 2018년 미국이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파기하고 제재를 재개했을 때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투자은행 JP모건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는 등 상황이 악화한다면 배럴당 70달러 선으로 오른 유가가 13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호주 커먼웰스은행의 에너지 분야 담당 비벡 다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이란이 미국과의 군사 충돌 상황에 처했을 때 선택할 최후의 수단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가가 급등할 경우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국인 중국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트랜스버설 컨설팅의 엘런 월드 대표는 "중국은 이 지역의 석유 운송이 중단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유가 상승도 원하지 않는다"며 "중국은 이란에 대해 경제적으로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해협의 대부분은 이란이 아닌 오만 영해에 속해있고, 영역이 넓어 완전히 봉쇄할 수 없다는 것이다. RBC 캐피털 마켓의 중동·북아프리카 연구 책임자 헬리마 크로포트는 "미 해군 5함대가 바레인에 주둔하고 있기 때문에 이란이 해협을 장기적으로 봉쇄하기는 매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란이 유조선 공격이나 기뢰 설치 등으로 해상 교통을 방해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전면 봉쇄라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부분적 혼란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것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5.06.13. 15:25

에콰도르, 범죄자 구속 취소하는 법관들 자산 조사키로

에콰도르, 범죄자 구속 취소하는 법관들 자산 조사키로 뒷돈 수수 여부 확인…"피의자 1명을 10번 체포한 사례도 있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남미 에콰도르가 치안 정책의 하나로 범죄 피의자에 대해 구속 취소 결정을 하는 법관의 자산 증식 과정을 당국에서 직권으로 조사하기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에콰도르 대통령실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 지시에 따라 내무부와 금융당국은 범죄자에게 자유를 허용해 온 지난 수년간의 부조리를 근절하고자 협력하기로 했다"며 "정부 당국은 피의자 구속 취소 결정을 내리는 법관의 자산 증식 과정을 살필 것"이라고 공표했다. 조사 대상에는 검사도 포함된다. 에콰도르 대통령실은 구체적으로 살인 또는 유괴 등 강력 사건을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이들에게 '자유'를 부여하는 모든 판사와 검사 및 그 가족·측근을 상대로 수상한 자금 흐름이 있는지 살피고 자산 증식 적법성에 대해 분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처는 '범죄자에게 뒷돈을 받고 이들의 구속을 취소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각계 의혹 제기에 따른 것이다. 실제 대통령실은 부연 설명을 통해 "사법 시스템의 혜택을 받은 한 범죄 피의자에 대해 경찰이 10차례나 반복적으로 체포해야 하는 사례가 있었다"며 "이런 상황은 이제 끝"이라고 강조했다. AFP통신은 최근 중국인 1명을 포함해 상인 4명을 납치한 혐의로 구금된 일당이 판사 명령으로 석방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피해자들은 그로부터 며칠 후 구덩이에 쇠사슬로 묶인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한다. 세계 최대 마약 코카인 생산국으로 알려진 페루와 콜롬비아 사이에 있는 에콰도르는 최근 수년 새 영향력 확장에 나선 카르텔들의 '격전지'로 변했다. 노보아 정부 출범 이후 소탕 작전을 펼치면서 치안이 다소 진정되는 국면을 보였으나, 몇 달 새 다시 갱단의 활동이 늘어났다. 에콰도르 당국에 따르면 이 나라에는 약 4만명의 갱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5.06.13. 14:25

31년 외교 경력 '마라톤 대사'가 책 속에 담은 달리기 예찬

31년 외교 경력 '마라톤 대사'가 책 속에 담은 달리기 예찬 김학재 칠레 대사의 '나의 마라톤, 러닝 러닝'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31년 외교관 경력의 김학재(58) 주칠레 대사가 50대 중반의 나이에 달리기에 입문해 '마라톤 대사'라는 별명을 얻을 때까지의 감상을 담은 에세이를 펴냈다. 신간 '나의 마라톤, 러닝 러닝'(보민출판사, 376쪽)에서 김 대사는 "55세에 본격적으로 마라톤을 시작해 만 3년 정도 정기적으로 뛰었다"면서 매년 1천500㎞를 달리면서 마라톤 풀코스(42.195㎞)를 소화할 수 있게 될 때까지 꾸준한 노력의 효과를 체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사는 최소한 3주 연속 달리기를 습관화하면, 달리기라는 것이 '하기 싫은 오만가지 이유'를 가진 일이 아니라 '미치도록 하고 싶은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을 비롯해 벨기에, 프랑스, 룩셈부르크, 칠레 등의 각양각색 지역에서 달리면서 체험한 것들과 여러 심상에 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칠레 이스터섬과 남극 세종기지를 달리는 흔치 않은 경험에 대해서도 나눈다. 그는 "대사가 마라톤한다는 것 자체를 화젯거리 삼아 다양한 사람들과 더 깊은 관계를 형성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외교가에서 '마라톤 대사'로 통한다는 김학재 대사는 연합뉴스에 "가급적 많은 사람이 마라톤에 도전해 성취감을 느끼고 인생을 긍정적으로 가꿔 나가길 바라는 마음에 책을 썼다"며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레 포기하지 말고 누구나 꾸준한 노력을 하면 생각지 못한 큰 결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지난 1994년 외무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주볼리비아 대사, 주유럽연합(EU) 공사, 외교부 중남미국 심의관 등을 역임했으며 '나의 멕시코, 깊숙이 들여다본 멕시코'와 '나의 볼리비아, 우유니 볼리비아' 등을 저술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5.06.13. 14:25

"미군, 이스라엘 향하는 이란발 미사일 요격 지원"

"미군, 이스라엘 향하는 이란발 미사일 요격 지원" 로이터 등 외신, 미국 당국자 인용해 보도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이스라엘의 13일(현지시간) 이란 핵시설 공습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시작된 가운데, 미국이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를 지원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과 악시오스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이스라엘을 향하는 이란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 등이 전했다. 이란은 이날 100발 미만의 미사일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으나 대부분 요격되거나, 이스라엘 영토에 미치지 못했다고 이스라엘군이 발표했다.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때인 작년 10월 1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200여기의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도 이스라엘을 방어하기 위해 군 자산을 투입했으며 당시 미 해군 구축함들도 10여기의 요격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5.06.13. 13:25

[1보] 뉴욕증시, 이스라엘-이란 확전에 하락…다우 1.8%↓

[1보] 뉴욕증시, 이스라엘-이란 확전에 하락…다우 1.8%↓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5.06.13. 13:25

[2보] 뉴욕증시, 이스라엘-이란 확전에 하락…다우 1.8%↓

[2보] 뉴욕증시, 이스라엘-이란 확전에 하락…다우 1.8%↓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등을 공습한 데 이어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다수 발사해 보복 공격을 하면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9.83포인트(-1.79%) 내린 42,197.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8.29포인트(-1.13%) 하락한 5,976.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5.66포인트(-1.30%) 떨어진 19,406.83에 각각 마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5.06.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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