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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봄·여름 시즌 유행 미리보기

뉴욕 패션위크가 5일 개막해 전 세계 패션계 인사들이 뉴욕을 찾고 있다. 배우 헤더 그래이엄(오른쪽)이 6일 열린 타다시 쇼지의 런웨이 쇼를 관람하고 있다. [AP]

2018.09.07. 17:48

작품 보러 미술관 대신 호텔 간다

현대인의 여행 패턴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호텔. 단기간의 숙박을 제공하는 여행의 수단에서 점차 변신을 거듭해서 때로는 여행의 목적이 되기도 한다고 말한다면 지나친 말일까. 웬만한 관광지의 그것보다 훌륭한 수영장과 각종 쇼가 펼쳐지는 공연장을 갖춘 호텔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말이다. 때로는 전시된 작품들이 미술관 뺨치는 수준에까지 이르는 호텔들도 적지 않다. 눈여겨 볼만한 작품을 전시, 소장하고 있는 호텔들을 찾아가 본다. 메이븐 호텔, 덴버 2017년 콜로라도주 덴버에 문을 연 이 호텔을 비롯해서 창조적인 영감으로 가득찬 레스토랑들과 호텔들이 도시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이 호텔에는 손님이 아니더라도 방문할 가치가 있는 무게 500파운드에 이르는 나무 손 조각이 로비 라운지에 매달려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덴버의 조각가 엠마누엘 마티네즈의 작품으로 버려진 나무 조각들이 재탄생한 것이다. 호텔 루시아, 포틀랜드 오리건주 출신의 퓰리처 수상 사진작가인 데이빗 흄 케널리의 흑백 사진들이 호텔 방문객을 맞이한다. 그는 영부인 바바러 부시 여사에게 토끼 귀를 씌워주는 부시 대통령 사진을 비롯해서 여러 대통령 가족 사진과 ABC 방송 앵커 다이앤 소여 등의 명사 사진으로 유명한 작가이다. 호텔에는 그외에도 그레고리 그레넌과 J.D. 퍼킨스의 회화와 조각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라 피어 호텔, LA 웨스트 할리우드의 멋진 디자인 지구에 자리잡은 이 호텔은 디자이너 굴라 존스도티어의 혜안으로 인해 151개의 객실을 가진 이 호텔 전체가 갤러리나 다름 없다고 자랑한다. 자연에 대한 호기심에서 비롯된 크리스토퍼 윌콕스의 시적인 작품을 비롯해서 섬유 설치 아티스트 타냐 아귀니가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코스모폴리탄, 라스베이거스 라스베이거스에서 어디 빛나지 않은 호텔이 있을까만은 이 호텔만큼은 전시 작품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600여 점 이상의 작품들이 호텔 전체를 살아있는 전시물로 돋보이게 하는데 일조한다. 디지털 아트가 로비를 장식하고, 2000개의 크리스털로 반짝이는 샹들리에가 바의 천장을 뒤덮고 있다. 심지어 스타벅스에도 조지 루소의 환상적인 작품이 빛나고 있다. 그랜드 아일레아, 마우이 일주일에 두 번, 도슨트(안내자)가 40에이커 규모의 호텔 소장품 투어를 실시한다니, 단순한 호텔을 넘어 박물관으로 대접할 만한 곳이겠다. 소장 작품들은 부풀려진 인물화로 유명한 콜롬비아의 화가 페르난도 보테로, 피카소, 프랑스에 있는 자신의 박물관 이외로는 이곳이 유일한 페르난도 레거의 청동 조각 컬렉션 등이 빛을 발한다.이외에도 데일 자레야, 허브 카와이누이 케인 등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안데즈 리조트, 스카츠데일 사막 속 멋진 휴양도시 스카츠데일에 남서부의 현대적인 디자인을 접목한 인테리어로 2017년 개장했다. 방갈로 스타일로 꾸며진 201개의 객실을 비롯해서 공공 공간은 수제 도자기와 민속 예술 및 현대 미술가의 작품들로 채워졌다. 파이크 워터프런트 랏지, 페어뱅크스 알래스카는 오랫동안 캔버스에 야생의 아름다움을 포착하고자 하는 모험가와 자연주의자들의 이상향으로 자리잡았다. 편안한 가족 친화형 리조트에서 애스배스카 원주민 부족의 풍습을 그려낸 러스티 헐린의 작품을 비롯해서 하비 구덜의 끝없는 알래스카 프런티어를 묘사한 대작 등이 관람 포인트. 이외에도 알래스카에서만 볼 수 있는 100여 점의 회화 작품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호텔 보른, 덴버 2017년 유니언 스테이션 근처에 문을 연 이 호텔로 인해 이 지역의 문화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덴버 현대미술관(MCA)의 큐레이터 애덤 레너에 의해 이 지역 예술가 32명이 제작한 700여 점의 작품이 이 호텔을 장식하고 있다. 이 지역 예술에 관심이 있는 호텔 손님이라면 1달러를 내고 덴버 현대미술관을 관람할 수도 있다. 호텔 무라노, 타코마 이 호텔의 작품들은 현대 유리 예술 현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75스퀘어피트 크기의 코스타스 바롯소스의 작품을 비롯한 이곳의 작품들은 도시의 랜드마크와도 같다. 25층 호텔 각각의 층마다 마시모 미셸루치와 데인 바이벡 스코프와 같은 예술가들의 작품이 손님들을 맞고 있다. 객실의 램프는 일일이 입으로 불어 만든 작품이다. 백종춘 객원기자

2018.09.06. 20:48

"사랑해요~ BTS"

방탄소년단(BTS) LA콘서트가 5일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1만9000석의 LA스테이플스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5일과 6일, 8일, 9일 총 4차례 진행된다. BTS 월드투어는 지난 25일 한국 콘서트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일본 등에서 총 32회 88만 명 관객을 상대로 펼쳐진다. LA콘서트 첫날인 5일, 인종을 초월한 BTS의 팬들이 콘서트를 기다리며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다. 김상진 기자 [email protected]

2018.09.05. 19:32

존 레전드 만든 와인 마시며 라이브 공연 감상

‘싱어송라이터’ 존 레전드가 나파 밸리의 최상위급 라인인 쟝 샤를르 부아쎄(JCB)의 레이몬드 빈야즈와 손잡고 만든 와인 컬렉션 ‘LVE(Legend Vintner Exclusive)’ 시음이 가능한 팝업 바가 베버리 힐즈에 열렸다. 팝업 바는 베버리힐스 사인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헤리티지 파인 와인(467 N Canon Dr.)’에 자리잡았다. 테이스팅 룸에는 존 레전드가 2015년 선보인 LVE브랜드의 2014년산 카베르네 소비뇽, 2014년산 레드 블렌드, 2016년산 샤르도네를 비롯해 코드 드 프로방스 로제까지 맛볼 수 있으며 JCB컬랙션의 40여종 와인도 시음이 가능하다. 4종류의 와인 플라이트 시음이 가능하며, 가격은 25달러~45달러다. 특히 최근 선보인 2017년 빈티지 로제 와인 ‘코트 드 프로방스 로제’는 연한 핑크색으로 복숭아꽃, 산딸기, 살구의 향이 담긴 와인으로 현재 ivewines.com 혹은 팝업바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존 레전드가 자주 팝업바를 방문하기 때문에 운이 좋으면 존 레전드의 라이브 공연도 들을 수 있다. 송정현 기자 [email protected]

2018.09.05. 15:08

명상ㆍ기공세미나 10월 개최…태극권 관장 한상복씨가

젠 메디테이션 소사이어티(Zen Maditation Society 대표 한상복)가 주최하는 명상/기공세미나가 10월 말 샌디에이고와 세도나, 그랜드캐년에서 연이어 개최된다. 샌디에이고 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한 젠 메디테이션 소사이어티(이하 젠 메디테이션)는 세계금선학회의 최병주 회장을 초청해 한국풍류선도의 명상과 기공을 교포사회에 소개하고, 참석자들이 이를 통해 몸과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체험의 장을 마련한다. 특히 금선학회에서 개발한 호흡과 명상 그리고 기공법인 한국풍류선도는 호흡, 명상 등 종전의 정적인 수련 방식을 탈피해서 동적인 기공수련도 함께 하게 된다. 한상복 대표는 “이 수련법을 익히면 몸 안의 기가 단전에서부터 시작해 온 몸을 한바퀴 돌아 나올 수 있도록 해서 막힌 혈맥 등을 뚫어 건강을 증진 시킬 수 있고, 각종 질병을 치유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명상과 기공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가진 최병주 회장이 직접 개인지도도 할 예정”이라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한상복 대표는 샌디에이고 지역에서 태극권(타이찌)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으며 젠 메디테이션은 본인이 젊은 시절 직접, 수련법을 통해 치유를 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설립했다고. 이 명상과 기공을 연마하면 변비, 신경통, 오십견, 불면증, 간 및 심장, 신장, 폐치료 등에 뛰어난 효과를 볼 수도 있다고 관계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세미나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 10월 22일~28일 샌디에이고 매일 오전, 오후 클래스 ▶ 10월 27일~28일 세도나 및 그랜드캐년 ▶ 문의: (619) 677-0404

2018.09.05. 10:13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 의상도 돌풍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Crazy Rich Asians)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영화에 등장하는 의상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주인공이 입었던 의상과 같은 디자인의 옷은 벌써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으며 이 의상의 디자이너 작품들은 덩달아 인기 대열에 올랐다. 출연진 전원이 아시아계 배우로 구성된 워너 브라더스의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지난달 15일 오픈 개봉 첫 주말에만 340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현재까지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화제의 영화. 케빈 콴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존 추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뉴욕의 대학교수 레이첼 추가 재벌 보이프렌드 닉 영의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그의 집이 있는 싱가포르를 방문하며 겪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에는 주로 서구화된 재벌들이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명품 의상을 입고 나오기 때문에 세계 어느 곳의 관객에게도 호감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는 것. 영화에 등장한 다양한 파티드레스 대부분이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어 패션 관계자들이 놀라고 있을 정도. 레이첼 추로 분한 콘스탄스 우가 친구 결혼식에 입고 등장한 마르케사(Marchesa) 브랜드의 꽃으로 장식된 푸른 드레스와 같은 디자인은 아예 구할 수가 없을 정도다. 마르케사는 미투 운동의 불씨를 제공한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전 아내 조지나 채프먼이 친구 캐런 크레이그와 2004년에 론칭한 패션 브랜드. 당시만 해도 영화계에 엄청난 입김을 행사하고 있던 와인스틴 덕에 여배우들이 즐겨 입으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와인스틴이 성추행 사건으로 퇴출되면서 한동안 인기 대열에서 밀려나 고전하던 마르케사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 덕에 부활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레이첼의 절친 펙 린으로 열연한 한국계 배우 아콰피나가 입고 나온 스텔라 매카트니의 강아지가 프린트된 실크 셔츠와 팬츠는 온라인 주문이 급증 이를 취급하는 업소들이 기쁨에 들떠있다. 주인공 닉 영의 모친인 싱가포르 최고 재벌가문 영 패밀리의 히로인 엘리노어 영(미셸 여)은 우아하며 지성적이고 세련된 의상으로 아름다움을 빛낸다. 그가 즐겨 입는 의상은 발렌티노나 엘리 사브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캐롤리나 헤레라 등. 여성적이면서도 품위있고 권위가 느껴지는 고품격의 명품 드레스다. 패셔너블한 닉 영의 사촌 아스트리드가 입는 의상도 엘리노어와 비슷한 수준. 디오르와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의 우아한 드레스가 영화 곳곳에서 빛을 낸다. 1993년 '조이 럭 클럽' 이후 25년 만에 전 배역을 아시아계 배우로 캐스팅한 전략이 제대로 작동 할리우드에 이변을 연출한 이번 영화는 이번 주까지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연예매체들은 예상하고 있으며 영화 의상의 인기 역시 한동안 패션계를 뒤흔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유이나 객원기자

2018.09.03. 13:32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정지작업으로 가을맞이 준비

9월에 접어들면 남가주 지역 집주인들은 정원일로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전문가들 중에는 정원년(Gardening Year)을 9월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가을에 심어야할 것들을 위해 정원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정지작업을 해야 하는 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겨울에 먹을 야채와 겨울정원을 장식할 꽃들을 어디에 어떤 것을 심을지 계획을 세워야 하는 때다. 아직 꽃이 싱싱하게 남아있는 것들은 그냥 두고 시든 꽃나무와 야채 남은 것 등은 모두 없애버리고 잡초들도 깨끗하게 제거한다. 남가주지역은 기후가 온화하기 때문에 사실상 연중 어느 때라도 원하는 것을 심을 수 있다. 그러나 거의 모든 식물을 심을 수 있는 좋은 때가 가을이다. 열대성 식물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관목과 나무, 그라운드카바 등 겨울비가 시작되기 전인 가을에 심는 게 좋다. 9월로 들어서게 되면 여름꽃에서 겨울꽃과 봄꽃으로, 여름 야채에서 겨울 야채로 초점을 바꾸게 된다. 너서리에는 봄에 꽃을 피울 구근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우편주문을 하는 업소마다 봄꽃 구근 광고지를 내보내게 된다. 9월은 사실상 아직 여름날씨의 계속이다. 샌타아나 바람이 오는 때에는 폭염이 한번 더 기승을 부린다. 나무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물을 제대로 공급해주어야 한다. 조사에 따르면 가을에는 아직 여름 온기가 흙에 있기 때문에 뿌리가 더 빨리 건강하게 잘 자란다고 한다. 우리가 보는 땅위 쪽은 덜 자라지만 땅 속 뿌리는 더 잘 자라고 있는 것이다. 겨울 동안에는 비도 오고 햇빛도 약해 식물들이 받는 스트레스도 덜하다. 고영아 / 조경 전문가

2018.08.31. 18:19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실내공기 정화효과 '스파이더 플랜트'

스파이더 플랜트(Spider Plant-Chlorophytum comosum)는 기르기 쉬워 초보자들에게 추천되는 식물이지만 그보다는 공기 오염을 없애주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식물이라는 점이 더 중요하다. 캐나다의 BBC 방송 '내일의 세계(Tomorrow's World)'에서는 집안에 있는 해로운 공기를 없애도록 모든 가정에 스파이더 플랜트를 비치하라고 방송하면서 실제로 스파이더 플랜트를 실내에 둔 후 두통이나 멀미 증세 등이 없어졌다는 예를 소개하기도 했다. 학술지 뉴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는 스파이더 플랜트가 새로 지은 집의 일부 재료에서 나오는 라돈 개스를 없애주는 식물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식물학자들은 스파이더 플랜트가 인간의 건강을 지켜주는 '자연의 기적'중 하나로 실내오염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몫을 하는 식물이라고 자신있게 권한다. 스파이더 플랜트는 1년이 되기 전 아직 어릴 때 위로 솟은 꽃대의 끝에 작고 하얀 꽃이 피고 이 꽃은 점차 바깥쪽으로 아치를 이루며 또 하나의 새로운 작은 식물을 만들어내어 증식시킬 수 있다. 봄과 이른 여름에 2주마다 한 번씩 비료를 주고 가을에는 한 달에 한 번씩 준다. 물은 봄과 여름에는 흙에 약간의 습기가 있도록 주고 가을과 겨울에는 흙의 표면이 1인치 정도 말랐을 때 준다. 고영아 / 조경 전문가

2018.08.31. 18:18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수선화는 9월에 심으세요"

내년 봄과 여름 정원을 풍요롭게 해줄 구근은 올가을에 심어야 한다. 그중에서도 밸런타인스데이를 전후해 만개하는 수선화(Daffodil-Narcissus)는 이달에 심는 게 좋다. 수선화는 겨울이 끝날 무렵에 봄이 온다는 소식을 갖고 정원에 피는 꽃이다.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이제까지 정원 일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꽃이 수선화다. 일단 심어놓고 나면 많은 관리가 필요하지 않아 내버려 두고 깜빡 잊고 있어도 이른 봄 어느 날이면 순이 올라와 주인을 반갑게 해주는 꽃이다. 가을 날 혹은 초겨울에 맨땅을 비집고 올라오는 수선화 순은 빠르면 2월에, 늦으면 5월경에 아름다운 꽃을 보여준다. 노란색과 크림색, 흰색이 많지만 요즈음에는 핑크, 오렌지색, 붉은색이 섞이는 등 색깔도 다양하고 크기도 다양하다. 수선화는 꽃잎처럼 생긴 여섯 개의 부분이 바깥쪽에 있고 나팔 혹은 컵 모양이거나 색다른 모양의 가운데 부분이 있다. 우리가 가장 흔하게 접하는 수선화는 킹 알프레드 대포딜(King Alfred daffodil)로 꽃의 가운데에 있는 컵이 아주 크다. 가주지역에서 인기있는 종류로는 아이스 폴리스(Ice Follies), 순백의 탈리아(Thalia), 흰꽃에 오렌지색 컵이 있는 액센트(Accent) 등이 있다. 수선화의 구근은 시원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깊게 심는게 좋다. 여러개를 그룹으로 심는 것도 아름답지만 자연스럽게 여기저기에 흩어지도록 심는 것도 전원같은 분위기가 살아서 좋다. 수선화 꽃이 피어있는 봄철에는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이 좋다. 수선화는 아주 더운 지역에서는 전통적으로 가지가 높게 있는 낙엽수 밑에 심어왔다. 꽃이 피는 봄에는 나뭇가지만 있어서 온종일 햇빛을 받고 있다가 꽃이 지고 난 여름에는 가지에 잎이 나와 반그늘이 되기 때문에 시원한 날씨를 좋아하는 구근에 최적이기 때문이다. 심을 때에는 구근의 높이에 두배 정도 땅 밑으로 심는다. 심고난 직후에 물을 흠뻑 준다. 꽃이 지고나서 잎이 노랗게 변하기 시작할 때 까지 적당하게 물을 주고 여름동안에는 물을 줄 필요가 없다. 고영아 / 조경 전문가

2018.08.31. 18:16

'Oktoberfest' 9월 독일 맥주의 향연이 남가주에서 시작된다

옥토버페스트는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일본의 삿포로 눈 축제와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꼽힌다. 매년 9월 중순에 시작해 10월 초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데 연평균 600만 명이 찾을 만큼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맥주 마니아라면 한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축제다. 물론 독일까지 가야지만 그 맛과 기분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원조인 뮌헨만큼은 아니지만 남가주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9~10월 사이 남가주에서 열리는 이름 꽤나 알려진 옥토버페스트만도 토런스, 포모나, 애너하임, 헌팅턴 비치, 맨해튼비치, 빅베어, 엘카혼 등 7개 정도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옥토버페스트를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옥토버페스트에서는 가을을 대표하는 축제로 다양한 독일 맥주와 음식 그리고 문화를 접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가지. 옥토버페스트에 방문 계획이라면 꼭 잊지말아야 할 것이 있다. 맥주를 마시고 싶다면 아이디를 꼭 지참해야 한다. 알파인빌리지 옥토버페스트(토런스) 토런스에서 열리는 알파인 빌리지 옥토버페스트는 남가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옥토버페스트다. 다양한 독일 음식과 맥주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고 독일 공예와 식료품도 구할 수 있다. 맥주 마시기 콘테스트부터 라이브 뮤직과 독일 민속춤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9월 7일부터 10월 27일까지 진행되며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린다. 금요일은 오후 6시, 토요일은 오후 5시부터 시작해 자정까지, 일요일에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입장료는 1인당 20달러 일요일은 오후 1시에 오픈해 6시면 끝나며 입장료는 6달러다. www.alpinevillagecenter.com ▶주소: 833 W Torrance Blvd. Torrance 옥토버페스트 앳 페어플렉스(포모나) 포모나 페어플렉스에서 열리는 옥토버페스트에는 다양한 독일음식은 물론 독일 전통 스타일 밴드가 출연해 흥을 돋운다. 맥주 축제인 만큼 위드머 헤페바이젠(Widmer Hefeweizen), 샥톱 펌킨(Shock Top Pumpkin), 위드머 옥토(Widmer Okto), 슈파텐 라거(Spaten Lager), 프랜치스카너 헤페바이젠(Franziskaner Hefeweizen), 바르슈타이너 옥토버페스트(Warsteiner Oktoberfest) 등 10여종의 독일 맥주들을 맛볼 수있다. 행사는 10월 5일~6일, 12일~13일, 19~20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진행되며 입장료는 10달러다. 주차는 페어플렉스 게이트 17번에 하면되고 우버나 리프트 이용자는 게이트 1번을 이용하면 된다. fairplex.com/events/oktoberfest ▶주소: 1101 W McKinley Ave. , Pomona 올드월드 오렌지카운티 옥토버페스트(헌팅턴비치) 올드월드 역시 1977년부터 옥토버페스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9월 9일부터 10월 28일까지 열린다. 행사가 진행되는 올드월드 저먼빌리지(Old World German Village)는 전통 바바리안 스타일로 지어진 가옥들과 상점들이 늘어서 있어 색다른 분위기에서 맥주를 마실 수 있다. 행사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되며 날짜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수요일과 목요일(오후 6시30분~10시30분)은 입장료가 무료다. 금·토요일(오후 6시30분~오전 1시) 입장료는 각각 10달러와 15달러. 일요일(오후2시~7시30분)에는 어린이를 위한 킨더페스트가 함께 진행되는데 개경주, 카니발게임, 페이스 페인팅, 댄스 등 다양한 놀거리가 제공된다. 성인 입장료는 10달러, 어린이는 3달러다. www.oldworld.ws/oktoberfest-orange-county.html ▶주소: 7561 Center Ave. #49 Huntington Beach 빅베어레이크 옥토버페스트(Big Bear Lake) 올해로 47회를 맞은 빅베어레이크 옥토버페스트는 빅베어 호수에서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독일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기회다. 행사는 빅베어레이크 컨벤션 센터에서 9월 16일부터 11월 3일까지 진행한다. 주말에만 열리고 토요일은 정오부터 자정까지 일요일은 오후 5시30분까지. 입장료는 날짜와 요일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9월과 11월에는 토요일 15.99달러, 시니어는 11.99달러, 어린이는 9달러다. 10월에는 성인 22.99달러, 시니어는 17.49달러다. 일요일은 날짜에 상관없이 10달러다. 이외에도 맥주와 음식이 포함되어 있는 파티팩(Party Pack) 티켓도 마련되어 있다. www.bigbearevents.com/oktoberfest/ ▶주소: 42900 Big Bear Blvd. Big Bear Lake 기타 옥토버페스트 -LA옥토페스트(맨해튼 비치) ▶주소:1600 Rosencrans Ave., Manhattan Beach -애너하임 옥토버페스트(애너하임) ▶주소:The Phoenix Club 1340 S. Sanderson Ave., Anaheim -엘카혼 옥토버페스트(엘카혼) ▶주소:1017 S. Mollison Ave., El Cajon -------------------------------------------------------------------------------- 뮌헨 옥토버페스트 1810년에 시작돼 올해로 185회를 맞는 옥토버페스트는 독일 바이에른의 주도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민속 축제이자 맥주 축제다. 올해는 9월 22일 개막한다. 축제에는 뮌헨의 6대 맥주회사가 후원하고 1000여 개가 넘는 독일의 맥주회사가 참여하며 뮌헨 시장이 첫 번째 맥주통의 꼭지를 따는 것으로 시작한다. 맥주회사들은 이 축제 기간에 공급하는 맥주를 따로 생산하는 데 일반 시중에 유통되는 맥주보다 알코올 함량이 0.5~1% 정도 높다. 세계 최대 축제인 만큼 방문객 수만 700만 명에 달하는데 축제기간 600만~700만 리터의 맥주가 소비된다. 맥주만이 아니다. 이 기간 '치맥'을 위한 닭 역시 60만 마리가 소는 70만 마리가 소비된다. 옥토버페스트에는 상징과 같은 초대형 천막을 설치되는데 1만여 명을 한번에 수용할 수 있을 만큼 거대하다. 언젠가 부터는 세계 각지로 퍼져나가 유사한 축제들이 생겨났는데 미국과 중국, 호주, 러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뮌헨 다음으로 가장 큰 옥토버페스트는 중국 칭다오로 300만 명의 방문객이 몰려든다.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018.08.30. 21:14

[가볼 만한 곳] 노동절 연휴 곳곳서 가족 행사 풍성

▶인터내셔널 거리축제 OC에서 지구촌 각국의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올해로 제46회째를 맞는 오렌지 인터내셔널 스트리트 페어(OISF)가 오늘(31일)부터 주말까지 오렌지시의 그라셀 스트리트와 채프먼 애비뉴 사이 오렌지플라자 스퀘어에서 개최된다. 연인원 50여 만명이 찾는 남가주 최대 규모의 음식축제인 OISF에는 미국 아시아 유럽 남미의 각 국가별 테마 거리에 70여개의 음식부스가 설치되며 와인 및 맥주 시음 코너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로컬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예술품과 공예품 등을 전시 판매하며 노스 오렌지 스트리트에 마련된 어린이들을 위한 거리에서는 게임 공작 스낵 등을 즐길 수 있다.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각국의 전통 음악 및 무용을 비롯해 로컬 뮤지션 퍼포머들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 시간은 금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orangestreetfair.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남북전쟁의 날 남북전쟁 발발 155주년을 맞아 당시의 전쟁터 모습을 비롯해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재현행사인 시빌 워 데이스가 오는 주말 이틀 동안 헌팅턴비치 센트럴파크(18000 Goldenwest St.)에서 개최된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북군과 남군이 각각 캠프를 차려 놓고 생활하면서 공포탄을 이용한 모의 전투에 나서며 특히 대포 발사 시범까지 펼쳐 화약냄새 나는 전투 현장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전투 시간은 토요일 오후 1시30분과 4시 일요일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다. 또한 전투가 끝나고 약 15분 후에는 링컨 대통령으로 분장한 배우가 나와 유명한 게티즈버그 연설에 나서는 순서도 마련된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hbhistory.org/civilwar)를 참고하면 된다. ▶노동절 자동차쇼 노동절 자동차쇼가 주말 이틀간 코스타메사의 OC페어&이벤트센터(88 Fair Dr.)에서 개최된다. 전시장 규모가 150에이커로 1.25마일에 걸쳐 자동차들이 전시돼 전국 최대 최장 규모의 자동차 행사 중 하나인 더 레이버데이 크루즈에는 1400여대 이상의 차량들이 참가한다. 또한 모형 자동차 콘테스트를 비롯해 관련 업체 음식 코너 등 100여개가 넘는 부스도 마련된다. 개장시간은 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일요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입장료는 성인 15달러(2일 패스는 25달러) 12세 이하는 무료이며 주차비는 8달러다. 추가 정보는 웹사이트(thelabordaycruise.org)에서 찾을 수 있다. ▶애너하임 버블런 거대한 오색 비눗방울 거품을 헤치며 달리는 이색 5K달리기 대회인 버블런 행사가 내일(1일) 오전 8시부터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 주차장(2000 E Gene Autry Way)에서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달리기 코스 매 1Km지점 마다 설치된 대형 버블머신이 뿜어내는 5가지 색상의 비눗방울 거품 속을 통과하게 된다. 주최 측은 비눗방울이 건강에 무해하지만 눈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선글라스 물안경 수건 모자 등을 준비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참가비는 패킷을 포함해 1인당 50달러며 4세 미만은 패킷 없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주차비는 10달러다. 등록 및 기타 정보는 웹사이트(bubblerun.com/upcoming-locations/anaheim)에서 알아볼 수 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

2018.08.30. 17:29

'제7회 US 모래조각 챌린지'…8월31일~9월3일, SD 브로드웨이 부두

내로라하는 세계적 명성의 모래성 쌓기의 명인들이 다수 참여하는 모래조각 경연대회가 이번 주말 샌디에이고 다운타운 해안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바로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US 모래조각 챌린지 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의해 '세계 20대 해안가 축제'로 평가 받고 USA 투데이에 의해서 10대 모래성 쌓기 이벤트로 주목 받은 바 있는 이 대회의 올해 참가자들은 미국을 비롯해 러시아와 호주, 네덜란드 등 7개 국가의 유명 모래 조각가들로 이뤄져 있다. 6만 달러의 이상의 상금이 걸려 있는 이번 대회는 특히 수익금 중 일부를 로컬 주요 자선단체들에 후원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금요일인 오는 31일 개막돼 노동절인 내달 3일(월)까지 4일간 계속된다. 대회 장소는 다운타운 브로드웨이 부두이며 입장권 예매 및 자세한 정보는 인터넷 사이트 www.ussandsculpting.com에서 얻을 수 있다.

2018.08.28. 20:33

'버려야 얻고 심플해야 행복하다'

'행복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할 수 있는 현대인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젠 해빗스'(Zen Habits)라는 인기 블로그를 운영하며 여러 권의 생활 지침서를 출간한 레오 바바우타는 '심플한 라이프를 추구하면 지금보다 훨씬 행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 역시 오랫동안 많은 것을 소유한 채 바쁘게 살아오다 '심플 라이프=행복' 공식에 눈을 떠 이를 실천하면서 완벽한 행복을 찾았다고 고백한다. 올해도 3분의 2가 흘러갔다. 한해를 아무런 성과 없이 보내기 전 '버려야 얻는다'는 그의 조언을 들어보자. ▶쓸데없는 사회생활을 정리한다 스트레스가 많고 바쁘고 실망스럽고. 삶의 이런 부정적인 면을 냉정하게 바라보면 모든 복잡함은 본인이 스스로 만든 것임을 깨닫게 된다.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취미생활이나 사회의 네트워킹도 과감하게 정리해 보라. 엮인 곳이 줄면 골치아픈 일도 확실하게 줄어든다. ▶소셜 미디어는 최소한으로 현대인이 소셜 미디어에 매달려 있는 시간은 상상외로 길다. 그러나 문제는 시간 뿐 아니라 이렇듯 많은 사람과 필요없이 일상생활의 면면을 교류하다보면 정신이 혼란스러워진다는 것이다. 사람의 두뇌는 컴퓨터처럼 용량이 정해있다. 쓸데없는 정보를 지우지 않으면 필요한 것이 뒤엉켜버린다. ▶한가지 일에 집중하라 현대인의 특징은 무슨 일을 할 때 그 일에만 집중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래서 한가지 일은 물론 다른 일도 잘 해 낼 수 없다. 이메일을 체크할 때는 보낸 사람의 메시지를 읽고 답신하는 데만 집중하고 가족과 식사를 할 때는 식탁 위의 음식과 가족의 이야기에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 설거지를 할 때는 그릇을 깨끗이 닦는 데만 신경쓰고 신문을 읽을 때는 그 기사에 온 신경를 써야한다. 훈련을 통해 무엇이건 집중하는 버릇을 들이면 확실하게 머리가 맑아짐을 느끼게된다. ▶소유를 줄이라 현대인의 스트레스는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어서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가지고 있는 것을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구입하지 말자. 책도 될 수 있으면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것을 권한다. 주변에 가득 쌓여있던 것이 사라져 공간이 많아졌을 때 느끼는 충만한 기쁨은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무소유가 행복의 지름길이라는 것은 삶을 성찰해 온 사람들이 느끼는 공통적 깨달음이다. ▶삶의 지표를 확실히 하라 자신이 살고 싶은 라이프 스타일이 있거나 생의 철학이 정해졌으면 주변의 누가 뭐라해도 그 길을 가도록 할 것. 도시의 삶을 즐겨온 사람이 귀농 친구의 사는 방법이 멋지다고 느껴 곧 따라한다면 불행을 택하는 길일 뿐이다. 삶의 방향을 확실히 하고 일단 지표가 정해졌으면 누가 뭐라해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심플한 삶이라는 것은 생각의 가지도 과감하게 쳐 내는 것이다. ▶아무 것 안해도 된다 요즘 사람들은 무엇이든 하지 않으면 행복의 대열에서 밀려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솔직히 아무 일도 안하고 아무 생각도 안하고 아무 계획이 없이 아무 성취를 이루지 않는다 해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물론 꼭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다거나 책임을 회피하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억지로 자신을 바쁘게 몰고 가거나 무슨 일이든 성취해야 한다며 목표를 향해 채찍질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행복은 편안함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유이나 객원기자

2018.08.25. 16:54

"뷰티 블로깅·마케팅 노하우 공개해요"

'아시아의 맛과 미'를 한자리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아시안 비즈니스 엑스포에 뷰티 관련 유명 소셜 인플루언서들(사진)이 대거 참여한다. OC한인상공회의소(회장 박호엘, 이하 상의)의 주최로 내달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든그로브의 실내 워터파크 그레이트울프랏지(12681 Harbor Blvd.)에서 'Taste & Beauty of Asia'란 테마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 TV호스트이자 인스타그램 팔로워수 42만여명을 자랑하는 조세티 허타도(@josetty1), 팔로워 18만여명의 브랜드홍보대사 스테이시 샬렌(@staceyshalene), 팔로워 14만여명의 미용용품 리뷰어 솔랑 니콜(@solangnicole)을 포함해 뷰티 인스타그래머 @yukibomb, @luckymartinezz, @jewellxnegin, @yvonlux, @dkiaanderson, @mooglefett, @beautyblogbyak 등 10명이 초청돼 자신들의 노하우를 전하게 된다. 상의측은 이들을 위한 특별 부스를 마련하고 방문객들과 직접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뷰티 블로깅 및 소셜미디어 마케팅 등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나눌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무료 행사에는 상의를 포함해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태국,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커뮤니티는 물론 가든그로브와 어바인시 등에서 20여 단체가 참여하며 음식 및 미용관련 업체 등 100개의 부스가 개설된다. 추가 정보는 웹사이트(theasianbusinessexpo.com)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

2018.08.24. 18:52

"K-Pop 산업 미국 시장 규모 지난해 60억불"

"K-Pop 수출은 수년간 많은 경제적 이윤을 창출했으며 앞으로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제나 깁슨 워싱턴DC 한미경제연구소(KEI)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23일 코리아소사이어티가 마련한 K-Pop 수출의 경제적 효과(The Economy of K-Pop) 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지난 2013년 40억 달러에서 지난해까지 60억 달러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깁슨 디렉터에 따르면 이 같은 K-Pop 수입은 그러나 음악이 아닌 상품 판매와 콘서트, TV 출연료, 광고비 등에서 창출됐다. 음악은 전체 수입의 3분의 1이라는게 깁슨 디렉터의 설명이다. 깁슨 디렉터는 "수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K-Pop 음악만 좋아하지만, K-Pop은 산업이며 음악 외의 분야는 성공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K-Pop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의 대형 기획사 별로 보면 음악 외 수입이 YG 엔터테인먼트 70.3%, JYP 엔터테인먼트 62.6%, SM 62.3% 등으로 나타났다. K-Pop 가수들의 수도 꾸준한 증가 추세다. 2016년 새로운 K-Pop 그룹은 29개, 솔로 가수 27명이 데뷔했고, 2017년에는 새로운 그룹이 37개, 솔로 가수가 27명, 그리고 2018년 현재까지 새로운 그룹은 12개가 생겼다. 그러나 이러한 K-Pop 산업의 성공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깁슨 디렉터의 지적이다. 꾸준한 노력이 이어졌지만, 실패한 사례도 있다는 것이다. 깁슨 디렉터는 K-Pop 마케팅 전략을 볼에다 스파케티를 마구잡이로 부어 넣는 형식인 '스파게티 전략'으로 설명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은 정확한 방법 없이 시행착오를 겪었고, 그 중 JYP의 원더걸스 미주 진출 실패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이처럼 실패한 원인은 지리적인 제한과 정치적 배경 그리고 가수들의 언어적 한계와 해외 진출 비용 또한 극복해야 할 사안으로 지적됐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선 철저한 지역 중심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깁슨 디렉터는 강조했다. 콘서트와 페스티벌 등 현지 팬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깁슨 디렉터는 이 같은 지역 중심적 사례로 콘서트와 패스티벌 형태로 열리는 '뮤직뱅크'와 'KCON'을 소개했으며 최근 K-Pop 그룹들의 미디어 노출도 설명했다. 특히 최근 방탕소년단(BTS)의 제임스 코든쇼.지미 케믈 쇼.엘렌 쇼 등 TV토크쇼에 출연한 사례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깁슨 디렉터는 한계 극복 해결책으로 ▶팀 내 현지 구성원 배치를 통한 지역화 ▶앨범.상품 등의 판매처 증가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그룹 콘서트 활성화 ▶팬층을 활용한 마케팅 방법 등을 꼽았다. 실제로 일부 엔터테인먼트사들은 이러한 방안을 실행 중이다. JYP는 지역화를 위해 신설 그룹 '보이스토리'에 중국인 6명을 추가해 중국 마켓 홍보와 언어 장벽을 허물었다. 또 SM은 아마존 등 온라인 판매처에 상점을 개설해 판매를 늘리고 있다. 이날 세미나는 코리아소사이어티의 'K-Pop 101' 시리즈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K-Pop 팬과 관련 산업 종사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9월 27일, 10월 25일, 11월 15일 차례로 추가 강연을 연다. 212-759-7611. 박다윤 기자 [email protected]

2018.08.24. 17:32

책이 있는 휴가…각계 45인이 권하는 ‘이 책만은 꼭’

타는 듯한 불볕더위를 독서 몰입으로 슬기롭게 넘어가고 싶은 당신. 문제는 어떤 책을 읽느냐다. 감동과 위안을 주는 작품으로, 구성진 강연으로 우리의 마음을 뒤흔든 독서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출판가의 인플루언서(Influencer·영향력 있는 개인)들이다. 중앙일보 출판팀이 교보문고와 함께 45명에게 물어 총 43권(2권 중복)을 추천받았다. 이문열·김훈·최장집 등이 포함된 ‘고급’ 추천단이다. 짧은 추천글도 각각 받았다. 뜨거운 여름 휴가는 이 책들과 함께.

2018.08.17. 19:45

알스트로메리아…화병에 두어도 '2주 이상 싱싱'

꽃대를 잘라 유리병에 꽂았을 때 보기에 좋으면서 가장 오랫동안 싱싱하게 피어있는 게 알스트로메리아(Alstroemeria-Lily of Inca, Peruvian Lily)다. 알스트로메리아는 강하고 견고한 꽃대에 어찌 보면 진달래꽃 같기도 하고 또 백합 같기도 한 다양한 색깔의 꽃들이 다발로 피어있는 다년생 꽃으로 꽃의 개화기간이 길다. 꽃병에 꽂았을 때 사나흘에 한번 정도 물을 갈아주면서 꽃대 아랫부분을 잘라주면 2주 이상 신선하게 그대로 피어있다. 여러 가지 꽃을 한 병에 꽂았을 때 맨 마지막까지 싱싱하게 남아있는 게 알스트로메리아다. 알스트로메리아는 꽃의 색도 다양하지만 모양도 여러 가지다. 꽃 본체의 색과 대조를 이루는 색의 얼룩이 있거나 반점이 있어 단색의 꽃보다 훨씬 두드러진다. 꽃밭의 앞쪽에 심을 수 있을 만큼 키가 작은 종류는 잎도 무성하고 꽃도 크다. 꽃은 늦봄에 피기 시작해 여름 동안 내내 피어있다. 뿌리가 방해받는 것을 싫어해 뿌리 가르기를 하고나면 자라는 게 시원치 않다. 몇 년 동안 같은 자리에 그냥 두었을 때 꽃과 잎이 번성하며 보기 좋게 자란다. 알스트로메리아는 연중 내내 잎을 달고 있는 것과 잎을 떨구는 것 등 두 가지 형이 있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에서 잘 자란다. 물은 적당히 주어야 하고 비료는 조금만 주면 된다. 꽃이 다 지고난 꽃대는 중간에서 자르지 말고 힘껏 잡아당겨 밑에서부터 뽑아내야 새 꽃대가 잘 올라온다.

2018.08.17. 18:47

실크트리…남가주 내륙지역에서 잘 자라

낙엽수인 실크트리(Silk Tree-Albizia julibrissin)는 아시아지역이 원산지다. 여름철이 되면 부드러운 구름이 공중에 가볍게 떠있는 것처럼 아름다운 꽃이 핀다. 키가 40피트까지 자라고 옆으로는 키보다 더 넓게 퍼진다. 잎은 양치류처럼 생긴 녹색이며 꽃은 부드럽고 폭신폭신한 방울술 모양으로 핑크빛 혹은 노란빛이다. 노란 색의 꽃보다는 흰색에서 핑크빛을 띤 꽃이 많고 꽃의 빛깔이 더 짙은 종류가 내성이 더 강하다. 실크트리는 여름에 기온이 뜨거운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남가주 중에서도 내륙지역에서 더 잘 자란다. 정기적으로 물을 주면 빨리 크고 물이 모자라면 성장이 느리고 잎이 노란색을 띠게 된다. 열대분위기의 정원에 아름다운 액센트를 주는 나무로 조경사들의 사랑을 받는 나무다. 알비지아라는 학명은 18세기 중엽 실크트리를 유럽에 소개한 이탈리아의 자연주의학자 알비지(Filippo degli albizzi)에서 왔고 실크트리라는 일반 명은 비단처럼 부드럽고 아름다운 꽃술에서 왔다. 꽃이 시들고나면 그 자리에 콩처럼 생긴 씨주머니가 달리고 가을이 되면 이 씨주머니가 짙은 갈색으로 되었다가 터지면서 씨가 흩어져 새들의 먹이가 된다. 추위에는 잘 견디지만 수분이 모자라면 가뭄과 바람, 열기에 약하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고 물이 잘 빠지는 흙에서 잘 자란다. 봄에서 가을까지 적당한 수분이 있어야 하고 휴면기간인 겨울철에도 어느 정도의 수분이 있어야 한다. 아름답게 모양을 잡기 위한 가지치기는 겨울철에 해주어야 한다.

2018.08.17. 18:46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물은 이른 아침에 천천히 오래 줘야

기온이 연일 100도를 오르내리는 요즈음 같은 때에는 가드닝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정원에 물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을 아껴 쓰는 것은 물값을 절약하는 방법이기도 하고 후손들을 위한 자연자원을 보호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남가주를 포함한 더운 지역에서는 지난 수십 년간 어떻게 하면 물을 덜 사용하는 조경을 할 수 있을까하는 문제가 조경업계의 가장 주된 관심사였다. 조경학자들이 연구를 거듭해오면서 1981년부터는 '물을 절약하는 조경'이라는 뜻의 제리스케이프(Xeriscape-내건성 조경)이라는 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내건성 조경이 되어있지 않은 정원이라면 물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물을 덜 요구하는 토착식물과 물이 없어도 견디는 식물을 골라 심고 꽃밭이나 관목 주위에 멀치(Mulch-흙 위에 덮는 것)를 사용하며 물이 유실되지 않도록 바른 방법으로 물을 주어야 한다. 토착식물(Native Plants)은 그 지역에서 수천 년에 걸쳐 환경변화에 적응해가며 자생한 꽃과 나무, 관목이기 때문에 물을 덜 주어도 살아남을 수 있는 식물이다. 남가주 지역의 토착식물과 물이 적어도 잘 견디는 식물들로는 느릅나무, 참나무, 올리브, 포플러 등 나무와 주니퍼, 파이라간자, 무궁화 등 관목, 파운틴 그래스와 팜파스 그래스 등 관상용 풀이 있고 그 외 일년초와 다년초로는 맨드라미, 더스티밀러, 살비아, 백일홍, 코레옵시스, 콘플라워, 랜타나 등이 있다. 멀치는 식물 주위의 흙 표면을 한 줄 덮는 것으로 흙의 온도를 낮게 유지해주고 물이 증발하는 것을 막으며 잡초가 자라는 것도 막아준다. 또한 물을 빨리 흡수해 보존하기 때문에 유실되는 물의 양이 적다. 물은 천천히 오랜 시간 주는 것이 가장 좋다. 흙의 종류와 위치, 경사도 등에 따라 다르지만 잔디에는 일반적으로 주 1인치에서 2인치 정도의 물을 하루 중 오전 5시에서 7시 사이에 주는 게 적당하다. 요즘처럼 날씨가 뜨거운 때에는 물이 모자라 잔디가 누렇게 되더라도 우기가 되면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다.

2018.08.17. 18:44

아시안으로만 캐스팅된 최초 할리우드 영화

제목: Crazy Rich Asians 크레이지리치아시안스 감독: 존 추 원작: 케빈 콴 장르: 코미디,드라마 출연: 콘스탄스우,헨리골딩,아콰피나,미셀여 상영극장: Pacific's The Grove Stadium, ArcLight Hollywood 요즘 온라인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 중엔 젯셋족(Jet-Se)과 '관종'이라는 말이 있다. 젯셋족은 보통사람들에게는 기대하기 힘든 부를 지닌 자들을 일컫는다. 개인용 전세기를 타고 세계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부를 즐기는 자들이다. 자본주의사회에서 그들만이 향유하는 가진 자의 특권을 굳이나무랄 건 없다. 수퍼리치들의 생활에 비정상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없는 자들의 부러운 시각이 문제다. 관종은 관심 종자의 준말이다. 인간의 원초적 본능이다. 'Crazy Rich'라는 우스꽝스런 표현이 이 영화의 제목인 까닭이기도 하다. 젯셋족의 부귀를 크레이지로 표현하는 주체는 그들의 부를 부러워하는 우리이다.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은 바로 이 비정상적인 대중의 부러워하는 심리를 분명 시원한 대리만족용 볼거리로 채워주고 있다. 그렇다고 메시지가 없는 영화는 결코 아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 닉 영의 집안은 바로 아시아의 젯셋족들이다. 제목 그대로 영화는 도가 지나칠 정도로 과장된 부를 과시한다. 작위성이 농후해 괴리감에 거부감조차 있다. 영화 속에서 드러나는, 상상을 초월하는 부의 모습은 바로 이 영화가 처음부터 작정하고 보여 주고자했던 의도였을성싶다. 그러나 존 추감독은 아시안의 호화스러움과 사치의 극명함 속에서 로맨스와 인간미를 찾고자 한다. 영화의 배경지는 싱가포르이다. 싱가포르는 그 어느 나라보다도 중국색이 짙은 나라이다. 중국으로 대표되는 아시안들의 부를 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최고의 배경지이다. 초현대식 로케이션과 화려한 치장들에 놀라고 영화에 투자된 엄청난 자본력에 압도된다. 마치 그간 백인들이 지배해온 서구 자본주의 사회에 보란 듯이 과하다싶은 과시욕이 영화전반에 깔려있다. 세계 최대의 마켓 할리우드를 중국이 넘보지 않을리 없다. 일방적으로 끌려 오기만 했던 엔터테인먼트분야에 중국이 관심을 보인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이 영화는 말하자면 본격적인 신호탄인셈이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은 케빈 콴의 소설이 원작이다. 싱가포르에 사는 부유한 중국인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데 원작이 베스트셀러였고 올아시안 캐스트라 처음부터 영화가의 흥미로운 관심거리였다. 보잘 것없는 집안 배경, 그것도 홀어머니 밑에서 성장해 온 여주인공 레이첼(콘스탄스우)의 신데렐라 스토리이기도하다. 제작 발표 이후 캐스팅과정에서 남자 주인공 닉 영을 연기한 말레이지아 출신의 헨리 골딩의 이국적 용모가 논란이 됐다. 충분히 중국인답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골딩은 영국인 아버지와 말레이지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최근작 '오션스8'에 출연,일약 스타덤에 오른 아콰피나가 레이첼의 절친 역을 맡아 또다시 익살스러운 연기를 펼친다. 존 추 감독은 장르(로맨틱코미디)의 형식에 충실하면서도 관계사이에서의 갈등과 사랑의 감동을 묘사하는 드라마적 요소에도 세심한 신경을 기울였다. 미국적 삶에 익숙한 2세대와 집안의 전통을 고집하는 부모세대간의 문화적 갈등이 키포인트로 다루어지고 있다.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은 부유함의 허상을 비판하는 레이첼 어머니의 정신을 부각시켰고 레이첼을 사이에 놓고 벌이는 어머니와 아들간의 미묘한 갈등도 섬세히 처리했다. 부(富)와 가족이라는 개념을 놓고 벌이는 레이첼과 닉의 어머니 사이의 신경전, 레이첼에대한 주변의질투와 비아냥들에도 추 감독의 메시지들이 담겨있다. 영화는 결국 부를 누리지 못하고 자랐어도 순수한 인간미와 아름다운 가치관을 지닌 레이첼의 손을 들어주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김정 / 영화평론가

2018.08.1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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