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 미주 최대 한인 뉴스 미디어
English
지역선택
LA중앙일보
뉴욕중앙일보
애틀랜타중앙일보
시카고중앙일보
워싱턴중앙일보
달라스중앙일보
덴버중앙일보
샌디에고중앙일보
밴쿠버중앙일보
토론토중앙일보
한국중앙일보
전체
사회
사회
사회
사건사고
사람/커뮤니티
이민/비자
교육
정치
국제
오피니언
경제
경제
경제
생활경제
금융/증권
재테크
부동산
비즈니스
자동차
ASK미국
ASK미국
전체상담
전문가 칼럼
전문가 소개
미국생활 TIP
구인
부동산
자동차
마켓세일
핫딜
핫딜
베스트몰
이벤트
기획몰
고국배송
브랜드몰
교육
교육
에듀브리지
생활영어
업소록
의료관광
검색
사이트맵
미주중앙일보
검색
닫기
전체
사회
사회
사건사고
사람/커뮤니티
이민/비자
교육
정치
국제
오피니언
경제
경제
생활경제
금융/증권
재테크
부동산
비즈니스
자동차
라이프
라이프/레저
건강
종교
여행 · 취미
리빙 · 스타일
문화 · 예술
시니어
연예/스포츠
방송/연예
영화
스포츠
한국야구
MLB
농구
풋볼
골프
축구
ASK미국
전체상담
전문가 칼럼
전문가 소개
미국생활 TIP
HelloKtown
구인
렌트
부동산
자동차
전문업체
사고팔기
마켓세일
맛집
핫딜
베스트몰
이벤트
기획몰
고국배송
브랜드몰
KoreaDailyUs
에듀브리지
생활영어
업소록
의료관광
해피빌리지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미주중앙일보
닫기
검색어
검색
[글마당] 아, 네가 가을이라면
New York
2021.10.29 17:53
업데이트 정보 더보기
옵션버튼
글자크기
확대
축소
인쇄
인쇄
공유
공유
기사 공유
페이스북
X
카카오톡
링크복사
닫기
서녘 숲속으로 들어섰다.
어스름 황혼
자줏빛하늘 아래
빽빽이 서 있는
키 큰 나무들
어두워진 녹색으로
깊어가고 있다.
시커먼 웅덩이에 피어난
포도나무 덩굴
붉은 과육
피처럼 넘쳐 흐르며
어둠은 만조가 되어 밀려온다.
불타는 날개 달고
마구 떨어지는
척박한 잎사귀들
상처 난 가슴으로 나를 기다린다.
항상 으르렁대는 가련한 나
무엇을 더 바랄 것인가
나 자신에게 한 모든 일은
되돌릴 수 없는 것임을,
들을 수는 없지만
울려오는
영원에 가까운 소리
하얀 서리 되어
내 안에 쌓인다.
아,
네가 가을이라면
이춘희 / 시인·롱아일랜드
# 글마당
# 가을
# 포도나무 덩굴
# 어스름 황혼
# 서녘 숲속
많이 본 뉴스
전체
로컬
이전
다음
이전
다음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