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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선술집 진행형

Los Angeles

2021.11.18 18:54 2021.11.1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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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가 들썩이는 선술집
 
연주자의 굽은 등에서 끼가 팔랑인다
 
 
술잔과 고성이 넘실대는 공간
 
춤과 웃음, 수작이 난무하다
 
 
시나브로 땅거미 내려 앉고
 
등 하나 조용히 밝다
 
 
게걸스레 뒹구는 빈 병들
 
술잔은 취하고 음악이 멈췄다
 
 
떠나간 자리에 고이는 적막
 
어둠이 문고리를 잡는다

이향다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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