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샌디에이고에 소재한 대학들이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학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SDSU)와 UC 샌디에이고(UCSD)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보내고 캠퍼스로 속속히 돌아오는 학생을 대상으로 두 번의 코로나19 테스트를 의무적으로 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휴를 마치고 캠퍼스로 돌아온 학생들은 24시간 안에 학교에서 마련한 코로나19 신속 항원 검사세트를 이용해 첫 번째 코로나 검사를 마쳤다. 신속 항원 검사세트는 결과가 나오기까지 약 20분이 소요된다.
철저한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자뿐만 아니라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캠퍼스 안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학교 측에서 강수를 둔 것이다. 이같은 조치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SDSU의 신입생 잭슨 힐군은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학교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UCSD의 신입생 리리안나 루이즈는 “많은 학생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수업을 듣고 있기 때문에 연휴를 즐기고 돌아온 학생들의 코로나19 테스트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학교의 방역조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두 학교는 백신접종 유무에 관계없이 교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필수로 하고 있으며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학생의 경우 SDSU는 매주 한 번 그리고 UCSD는 매주 두 번의 코로나19 테스트를 요구하고 있다. 또 캠퍼스 내에 코로나19 테스트기 자판기를 설치하여 학생들이 무료로 언제나 자발적으로 테스트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캠퍼스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학교의 철저한 대응으로 대면 수업을 받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캠퍼스 생활이 안전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