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으로 LA 인근 잉글우드에서 열리기로 예정돼 있던 프로풋볼(NFL) 챔프전인 수퍼보울 대회가 다른 장소로 이전될 수 있다고 CBSLA가 6일 보도했다.
미국 단일경기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수퍼보울은 오는 2월 13일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될 계획이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에서 5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율이 21.3%로 치솟으면서 장소 이전설이 제기되고 있다. NFL 측은 여의치 않을 경우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AT&T 스타디움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LA 인근 패서디나에서 열리기로 예정돼 있던 대학풋볼 로즈보울 대회가 팬데믹으로 인해 텍사스주 AT&T 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치러진 바 있다.
NFL 측은 비상시에 대비해 백업 플랜이 항상 있었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맥카시 NFL 대변인은 “기상악화나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 대비해 수퍼보울 장소를 언제든 옮길 수 있는 대책을 이미 세워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LA에서 열리는 수퍼보울 대회는 지난 1993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