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저널(AJC)은 30일 러시아에 대한 미국 정부의 경제제재로 조지아주 농부들이 비용을 치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농업은 여전히 조지아주 주에서 가장 큰 단일 산업이다. 조지아 대학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식품 및 섬유 산업은 2020년에 694억 달러의 주 생산량을 기록했다.
AJC에 따르면 국제사회의 대러 경제 제재는 러시아의 주요 상품들이 세계 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았고 이 때문에 해당 물품들의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연료와 비료를 수출하는 최대 수출국이다. 베로니카 니 미국농민연맹 수석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 세계 질소 수출의 16.5%, 칼륨 16.5%, 인산염 12.7%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농업에 필수적인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주요 생산지이다.
조지아 남동부 스크레븐 카운티의 농부 조 보드디포드씨에 따르면 15개월 전 1톤에 393달러였던 비료 하나가 현재 1430달러에 팔려 5배가까이나 상승했다. 아울러 농기구에 쓰이는 디젤 연료는 1갤런당 1.50 달러가 올랐는데, 보드디포드씨는 매년 7500갤런의 디젤 연료를 구입한다. 이 때문에 보드디포드씨는 올해 2300에이커의 옥수수, 면화, 땅콩을 심었지만 수확된 작물을 판매하고 있지만 수익이 남을지 확실치 않다.
조지아 대학의 농업 경제학자 아만다 스미스교수와 양쉬안 류 교수는 이로 인해 농부들의 옥수수 재배 비용이 에이커당 356달러에서 460달러로, 면화는 465달러에서 623달러로, 땅콩은 615달러에서 663달러로, 밀은 217달러에서 346달러로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