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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백목련의 꽃말

New York

2022.04.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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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던 봄이
 
파도처럼 밀려오면
 
 
 
하얀 목련은 사랑에 눈이
 
멀어 성급한 마음에 잎새
 
보다 먼저 얼굴을 내밉니다
 
가녀린 소녀 같던
 
꽃봉오리가 풍만한
 
여인처럼 활짝 피어납니다
 
 
 
이룰 수 없는 사랑에 펑펑
 
울던 하얀 목련은 굵은 눈물
 
방울 되어 뚝뚝 떨어집니다
 
 
 
봄이 파도처럼 밀려 왔네요

고현석 / 시인·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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