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겐카운티 검찰청 소속 요원들은 26일 오후 팰팍 타운홀 옆에 위치한 경찰서를 방문해 기관 내에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컴퓨터를 전격 압수했다.
버겐카운티 검찰은 이날 컴퓨터를 왜 압수하는지, 수사의 목적·대상·진행 상황에 대해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단 경찰서 업무와 정보의 핵심인 컴퓨터를 압수함으로써 정식 수사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적어도 비공개 내사가 진행되고 있음은 확실시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이번에 팰팍 경찰서가 상급 사법기관으로부터 내사를 받게된 것에 대해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다” “올 것이 왔다”는 입장이다.
이는 지난 10여 년 동안 팰팍 경찰서에서 임시직을 포함해 경찰서장만 4명이 바뀐 것은 물론 ▶경관들의 절도 ▶연쇄 소송 사태 ▶체포된 용의자 탈주소동 ▶경찰 자문역 3명의 조기 사퇴 등 파행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팰팍 타운은 지난 수년 간 임시 경찰서장과 경관들의 소송으로 매건마다 수만 달러, 수십 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불했고, 현재도 경관들이 제기한 소송이 진행중인 것만 2건, 소송 예고 1건 등 3건이나 된다.
특히 지난달에는 절도혐의를 받고 있던 히스패닉계 남성이 조사를 받던 중 수갑을 찬 채로 경찰서를 탈출해 3일 후에 로드아일랜드에서 다시 체포되는 사건이 벌어져 주민들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이번 버겐카운티 검찰의 내사가 해당 도주 사건 관련자를 심문하던 중 비정상적인 업무 진행이 있었고, 이것이 상급 기관에 신고가 됐기 때문에 촉발된 것이 아닌가 의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