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총회장 김선미)가 지난 13일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이사장에 박종권(사진) 이사를 선출했다.
박 신임 이사장은 “‘신명 나는 이사회’를 기치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이사들과 활기찬 토론을 통해 협의회의 건설적인 미래를 설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물 안 개구리라는 지적을 탈피하기 위해 미주한인사회 및 주류사회에도 협의회의 존재와 지역 한국학교를 적극 홍보해 외연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3년이다.
1988년 미국으로 이주해 언론인으로 살며 미주동포를 비롯한 해외동포 후손들의 정체성 문제에 천착하게 됐다는 박 신임 이사장은 그 답을 한국학교에서 찾았다고 한다. 이후 한국학교와 협의회 발전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신임 이사장은 현재 뉴욕한국학교 교장으로 재임 중이며, 2015~2017년 16대 NAKS 동북부협의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2013년에는 사라지는 한국학교의 역사적 기록을 위해 편찬위원회를 구성, 2015년에 ‘뉴욕·뉴저지지역 한국학교: 역사와 현황’(북코리아)을 발간했고, 한국이해교육 50주년이 되던 2017년에는 ‘한국학교 미래포럼’을 개최하며, 한국학교의 미래 50년을 조망하는 책자를 발간하기도 했다.
한편, NAKS는 지난 7월 총회에서 추성희 총회장을 비롯한 새 회장단을 구성했으며, 새 이사진과 함께 9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한국학교 발전과 교사들의 질적 향상, 한국어 보급을 위해 1981년 설립된 NAKS는 현재 전국 14개 지역협의회, 1000개의 회원교에 8000명의 교사가 소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