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미술인 지원단체 알재단(AHL Foundation·대표 이숙녀)이 2022년 ‘알-전 패밀리 재단 큐레토리얼 펠로십(AHL-Chun Family Foundation Curatorial Fellowship)’ 수상자로 케이티 육씨와 이지영씨를 선정했다.
2007년 사업가 전명국씨가 설립한 전 패밀리 재단은 매년 10여 명의 한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장학사업 뿐 아니라 한인 사회 전반에 걸쳐 활발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전 패밀리 재단은 지난 20일 갈라아트센터에서 알재단이 추천한 펠로 2인을 포함, 총 19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알-전 패밀리 재단 큐레토리얼 펠로십은 알재단의 한인 전시 기획자 양성 프로그램으로 2017년부터 전 패밀리 장학회의 특별 후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 1인에서 한 명 더 증원돼 알재단 추천 2인에게 펠로십을 수여할 수 있었다. 기금은 한인 작가들의 작품을 연구하고 기획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 큐레토리얼 펠로십에 선정된 케이티 육씨는 뉴욕대학교에서 현대미술 학사,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에서 큐레이팅으로 석사를 졸업했다. 테이트 모던, Archaeology of the Final Decade(AOTFD), 크리에이티브 타임 등에 재직한 바 있다. 현재 알재단에서 펀드레이징 및 프로그램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펠로십에 선정된 이지영씨는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 대학원에서 디지털 문화 및 박물관학(Museums and Digital Culture)을 전공했고, 뉴욕 퀸즈미술관 인턴·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홍보팀 등에서 일한 바 있다. 현재 알재단의 디지털 아카이브 디렉터 및 프로그램 매니저다.
이숙녀 대표는 “지난 봄 알재단의 새로운 전시 공간 오픈 이후 장기적 관점에서 전시를 기획할 인력이 중요해진 시점”이라며 “차세대 한인 기획자 양성에 박차를 가할 기반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 선보일 양질의 전시에 대해 많이 기대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