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경찰이 무전을 암호화함에 따라 일부에서 이에 반대하고 나섰다. 경찰의 투명성에 저촉된다는 이유에서다.
시카고 경찰은 최근 사용 중인 9개의 무전 주파수 중에서 6개를 암호화하고 이를 중계하는 스캐너(scanner)를 하나로 통합했다.
또 경찰 무전을 실시간으로 듣지 못하도록 30분간 지연시켰다.
지금까지는 스마트폰 앱 등을 이용해 일반인들도 경찰 무전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커뮤니티 활동가나 기자들이 경찰 활동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었고 지역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민자유연맹(ACLU) 일리노이지부는 “경찰 무전을 암호화할 필요가 없다. 더군다나 시카고 경찰은 이를 추진하면서 주민들에게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았다"며 “주민들을 지역사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경찰은 투명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무전 암호화는 이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카고 시청은 “암호화된 경찰 무전은 피해자와 증인, 청소년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또 경찰 안전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용의자들이 경찰의 활동 사항을 실시간으로 파악하지 못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NP
#. 노스웨스턴 이사회, 새 풋볼 구장 건설 승인
[노스웨스턴 대학]
시카고 북 서버브 에반스톤 소재 노스웨스턴대학 이사회가 지난 28일 새 풋볼 구장 건설안을 승인했다.
이날 공개된 노스웨스턴대학 새 풋볼 구장 건설안에 따르면 새 구장은 97년 된 현재의 '라이언 필드'(Ryan Field)를 철거하고 같은 자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관중석은 현재의 4만7000석보다 줄어든 3만5000석 규모로 지어진다.
학교 측은 "노스웨스턴 풋볼 팬들이 더 가까운 거리에서 경기를 보고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관중석 규모를 줄이기로 결정했다"며 "작은 구장은 주변 지역의 혼잡, 빛, 소음 공해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 구장 계획에는 대중 교통 연계 및 무료 자전거 공간 등도 포함됐다.
2016년 완공 예정인 새 구장 건설 예산은 총 8억 달러 규모로 전액 기부금으로 마련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노스웨스턴대학은 지난 2021년 9월 라이언 가문으로부터 4억8000만 달러의 기부를 받고 새 구장 건립 추진에 나섰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