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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세월

Los Angeles

2022.12.01 18:06 2022.12.0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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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만난 친구
 
세상이야기 친구들 소식
 
건강이야기 꼬리를 물고
 
늦게까지 나눈 술잔
 
조금 과했나
 
 
 
집에 와 방문 여니
 
희미한 등불 아래 신문 읽는
 
머리 허연 여인
 
 
 
얼레,장모님 언제 오셨슈?
 
돋보기 내려놓으며
 
그렇게 말허는 댁은 뉘슈?
 
서로 우두커니 한참 바라보다
 
앗다 세월 참 빠르구먼!
 
그래유 급행열차 탄 것 같아유.

강언덕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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