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팬데믹 발발 당시 뉴저지주에 있는 3곳의 퇴역군인 요양병원에서 다수의 사망사고가 난 것은 주정부의 미숙한 운영과 열악한 환경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필 머피 주지사는 지난달 30일 최근 진행된 주정부 조사관의 퇴역군인 요양병원 사망사고 원인 조사에서 나타난 ‘주정부의 운영 잘못’을 받아들이고, 조속히 외부 전문회사와 계약해 해당 시설의 운영을 맡기도록 했다.
뉴저지주에는 ▶먼로파크 ▶파라무스 ▶바인야드 등 3곳에 주정부 운영 퇴역군인 요양병원이 있는데 이번에 1차적으로 조사가 진행된 먼로파크 요양병원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수용자와 직원 200여 명이 순식간에 코로나19에 감염돼 목숨을 잃었다.
뉴저지주는 그동안 퇴역군인 요양병원의 사망사고 사태에 대한 책임을 부정해 왔는데, 지난해 먼로파크 퇴역군인 요양병원에 주정부 자체 비상대응팀을 파견해 ▶운영미숙 ▶위험한 환경 방치는 물론 ▶일부 환자들에 대한 학대 행위 등 조사 결과가 확인되자 이번에 처음으로 책임을 인정한 것이다.
뉴저지주가 이번에 책임을 인정함으로써 그동안 유족 등으로부터 제기됐던 수십 건의 소송은 상당 부분 주정부가 보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이와 함께 연방정부는 이번에 뉴저지 주정부의 잘못이 확인된 것을 계기로 그동안 예고했던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지원금 삭감 ▶거액의 벌금 부과 등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