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주택시장의 침체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듯 샌디에이고 카운티 주택가격의 하락세가 점차 뚜렷해 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케이스-쉴러(Case-Shiller) 지수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주택가격은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7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11월부터 12월 한 달 사이 로컬 주택가격의 하락률은 1.3%로 집계됐는데, 이를 같은 기간의 전국 평균 하락률과 비교하면 샌디에이고 카운티 주택시장의 침체 분위기가 얼마나 더 확실한지 짐작할 수 있다. 지난 11월~12월의 전국 평균 주택가격 하락률은 0.8%였다.
아직까지 로컬 주택들의 평균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1.6% 정도 높게 조사되고 있지만 로컬의 대다수 부동산 전문인들은 이같은 상황이 조만간 역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P 다우 존스의 크레이그 라자라 이사는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주택시장의 침체는 12월까지 계속 됐다"고 말하고 "경기침체의 전망이 여전히 어두워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을 제약하고 있다"고 현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같은 주택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는 샌디에이고 카운티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고 미국의 20대 거대 도시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