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간 지칠 줄 모르는 상승세를 이어가던 샌디에이고 카운티 주택 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레드핀(Redfin)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 로컬 주택의 중간 가격은 99만 달러로 조사됐는데 이는 팬데믹이 시작됐던 5년 전의 63만 달러 대비 약 57% 상승한 가격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거래량과 거래 속도는 둔화되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부동산협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5년 4월 한 달간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매물로 나온 주택이 시장에 머무는 평균 일수는 21일로 집계됐는데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4월과 비교해 약 6일 정도 늘어난 것이다. 부동산 전문인인 데스티니 록사스 씨는 "실질 구매자 수가 줄어들면서 종전에 비해 매물로 나온 주택이 시장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고 있다"며 "재고 물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로컬 주택 시장의 열기를 식히고 있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와 함께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인 모기지 금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이자율은 7%에 근접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향후 샌디에이고 주택시장이 완만한 조정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고금리와 높은 주택 가격, 그리고 거래 둔화라는 삼중고 속에서 수요자들의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로컬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예측이 대두되기 전에는 로컬 부동산 시장도 당분간 둔화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주택시장 대기기간 주택시장 둔화 샌디에이고 카운티 로컬 주택
2025.06.10. 20:39
팬데믹 이후 끝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던 주택 시장이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피로감을 드러내고 있다. 주택시장은 지난 2년 이상 가격이 쉼 없이 오르던 흐름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주택 가격이 지역에 따라 상승폭이 줄거나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다. 재고 물량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지역이 등장하고 있고 첫 주택 구매자부터 고급 주택을 찾는 이들까지 거래를 포기하거나 큰 폭의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모기지 금리가 7%대에 머물고 관세 등 경제적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구매자들이 주택 거래를 망설일 이유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시장은 판매자가 양보하고 구매자가 주도권을 쥐는 양상으로 변하고 있다. 과거 입찰 경쟁과 현금 구매가 지배하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지수에 따르면 20대 대도시의 3월 주택 가격은 전달 대비 0.12% 하락했다. 하락 폭은 크지 않지만, 2023년 1월 이후 지속되던 상승세의 종식을 의미한다. 더 큰 변화는 공급 측면에서 나타나고 있다. 주택시장 분석 전문매체 '레지클럽'의 랜스 램버트 편집장에 따르면, 4월 완공된 신축 단독주택의 재고는 11만7000채로 2009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수치로, 주택 건설업체들이 수요 감소에 점점 더 불안감을 느끼는 신호로 해석된다. 고급 주택 구매자들도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 레드핀 자료에 따르면, 4월 고급 주택 판매는 전년 대비 10% 감소해 2023년 이후 가장 큰 폭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는 단순히 모기지 금리 때문만은 아니다. 현금 구매자와 대출 한도가 큰 점보론 대출자들까지도 주택 구매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상위 5%도 약 7조 달러를 머니마켓펀드에 묶어두며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매자들에게는 협상 여지가 커지고 있다. 레드핀에 따르면, 현재 주택 판매자의 절반가량이 여러 가지 양보를 하고 있는데도 재고 수준은 2020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공영 라디오방송 NPR은 경제 전문 프로그램 '마켓플레이스'에서 오리건주의 한 부동산 에이전트 사례를 들어 주택 시장의 분위기를 전달했다. 판매자가 집값을 5만 달러가 내려주었지만 구매자는 결국 경제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계약을 포기했다. 이 에이전트는 모두가 거래에서 이득을 보길 원한다며 마감 비용이나 상당한 가격 인하, 혹은 둘 다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지역별로도 시장의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 〈표 참조〉 남가주는 가격이 하락하지 않았지만 상승폭은 완연히 둔화했다. 지난 4월 기준 남가주 6개 카운티의 평균 주택 가격은 전원 대비 0.4% 상승한 88만4981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7%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4월의 9% 상승률과 비교하면 크게 둔화한 것이다.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LA카운티의 주택 매물은 전년 대비 50%나 증가했다. 경기 침체에도 오랫동안 견고한 것으로 평가되던 샌프란시스코 지역도 흔들리고 있다. 레드핀에 따르면, 3월 샌프란시스코 권역에서 약 1300채의 신규 주택이 시장에 나왔지만 계약 진행 상태인 주택은 780채에 그쳤다. 이는 2012년 이후 3월 기준 거래 성사율이 가장 낮은 것이다. 주택시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제공하는 '리벤처 컨설팅'의 닉 거릴리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지난 4월 텍사스의 매물은 12만3000건으로 평년 대비 53%나 증가하며 전국에서 4번째로 공급 과잉이 심한 지역으로 꼽혔다. 오스틴은 팬데믹 고점 대비 주택 가치가 20.4% 하락해 대도시 중 가장 큰 폭의 조정을 겪고 있다. 플로리다 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탬파와 잭슨빌 등 주요 도시에서는 가격 인하 매물이 늘고 있다. 이번 조정 국면이 단순히 주택 가격의 부담 때문만은 아니다. 7%대 모기지 금리 부담 외에도 전반적인 경제 신뢰 문제도 구매자들의 결정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씨티리서치 분석가들은 "주거 투자가 경제에서 가장 금리에 민감한 부문"이라며 주택 시장 활동 축소가 경기 침체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방 주택금융청(FHFA) 윌리엄 펄티 국장은 주택 시장 상황을 주목하며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금리가 낮아지면 주택 시장은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레드핀은 올해 4분기 주택 가격이 1% 하락하며 2012년 이후 첫 연간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질로도 올해 주택 가격이 1.4%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다고 가격 인하 매물이 대거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아직 낮다. 많은 구매자들이 여전히 높은 모기지 금리에 막혀 시장 진입을 주저하고 있고 팬데믹 시기에 낮은 금리로 모기지를 대출한 기존 주택 소유자들도 유리한 대출 조건을 포기하고 집을 내놓으려 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거래량은 줄고 가격은 소폭 하락하는 교착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주택 시장은 최근 몇 년간의 셀러 시장을 넘어, 바이어가 협상력을 갖고 셀러가 경쟁해야 하는 전통적인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다만, 이것이 정상화의 신호인지, 더 큰 위기의 전조인지는 여전히 전문가들도 미지수로 남겨놓고 있다. 안유회 객원기자주택시장 상승세 주택시장 분석 주택 구매자 주택 시장
2025.06.04. 17:54
지난달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 시장에 나온 매물량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퍼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FMLS)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4월 매물은 약 1만8600채로, 작년 동월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으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재고 개월수는 4.2개월로 늘어났다. 이는 2014년 10월 재고 개월 수 6개월을 찍은 후 가장 근접한 수치라고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이 보도했다. ‘재고 개월 수(months of inventory)’란 신규 매물이 추가되지 않고 현재 속도로 매매가 지속된다고 가정할 때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모든 부동산을 판매하는 데 걸리는 개월 수를 나타낸다. 이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나타내는 지표로, 재고 개월 수가 높을수록 바이어스 마켓, 낮을수록 셀러스마켓으로 기운다. 보통 재고 개월 수가 5~7개월 일 때 ‘균형 잡힌 시장’이라고 표현한다. 애틀랜타 주택 시장은 지난 10년간 셀러스마켓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FMLS 데이터에 의하면 2012년 이후 애틀랜타 지역의 총 주택 재고 개월 수는 대부분 2~4.5개월 사이에 머물렀다. 2020년 봄부터 2022년 초까지 모기지 금리가 급락하고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비싼 도심 지역을 떠나고자 하면서 잠재적 바이어들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 주택 공급량은 한 달치 재고도 채 남지 않을 정도로 급감했다. 당시 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팬데믹이 한창일 때 비정상적으로 낮은 금리를 확보할 수 있었던 주택 구매자들 사이에서 ‘락인(lock-in)’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당시 매도된 주택보다 시장에 나오는 주택이 적었기 때문에 애틀랜타의 주택 공급 부족은 더욱 심화됐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시장에 매물이 증가하며 이러한 현상이 완화되기 시작했다. 크리스틴 존스 ‘리맥스 어라운드 애틀랜타’ 브로커는 ABC에 “특히 재판매 주택 매물량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40만~70만 달러 사이의 주택 소유주들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락인 효과’가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까지 주택 매물을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주택시장 애틀랜타 주택 애틀랜타 지역 어라운드 애틀랜타
2025.05.23. 15:09
지난 11일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7.1%로 상승하면서 봄철 주택 거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모기지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 조치로 외국 정부가 미국 국채를 대거 처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11일 4.5%를 돌파했다. 여기에 모기지증권(MBS)을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는 중국이 미국의 무역 정책에 대한 대응으로 매도에 나서고 일본 등 다른 국가들이 가세하면 모기지 금리는 더욱 가파르게 오를 수 있다. 모기지 금융 전문지 '인사이드 모기지 금융'의 가이 세칼라 회장은 "중국이 미국에 타격을 주고자 한다면 국채를 대거 매각할 수 있다"라며 "그 자체로 분명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지니메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외국 정부가 보유한 MBS는 1조3200억 달러로 전체 MBS의 약 15%를 차지한다. 주요 보유국은 일본과 중국, 대만, 캐나다 순이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MBS 매각에 나섰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중국의 보유량은 전년 대비 8.7% 줄었으며, 12월 초에는 20%까지 급감했다. 중국과 일본이 매각 속도를 높이고 다른 국가들까지 동참하면 모기지 금리는 훨씬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봄철 주택시장은 높은 집값과 소비자 신뢰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증시 하락세로 많은 잠재 구매자들이 자산과 고용에 불안을 느끼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의 조사에 따르면 잠재 구매자 5명 중 1명은 다운페이먼트 마련을 위해 주식을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도 자산 축소의 일환으로 자체 포트폴리오에서 MBS를 줄이고 있다. 팬데믹 당시에는 금리를 낮추기 위해 MBS를 대규모로 매입했지만, 현재는 정반대의 정책을 펴고 있다. 한 분석가는 "연준의 이런 움직임도 시장에 추가적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주택시장 악영향 모기지 금리 돌파 주택시장 봄철 주택시장
2025.04.16. 18:06
올해 1분기는 다른 해 보다 유난히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유난히 큰일들이 많이 발생해서인 것 같다. 지난 1월 LA지역을 덮친 대형 산불로 1만8000채가 넘는 주택과 건물이 손실되고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실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재취임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상 최대 이민자 추방 정책과 세계적인 관세전쟁의 여파로 시장경제는 위축되고 있다. 그리고 지난 19일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기준금리를 또 동결하며 4.25~4.50% 기존 금리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결정인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부동산 시장도 당분간 모기지 금리의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현재 유지되고 있는 높은 모기지 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로 부동산 시장이 압박을 받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발표한 부동산 업체 질로에 따르면 지난 2월 남가주 6개 카운티 지역의 평균 주택 가격이 전달인 1월보다 0.3% 소폭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 상승한 것이다. 남가주 주택 가격은 지난 2024년 8월 이후 계속 하락했다. 물론 그 하락 폭은 매우 적어서 7개월간 하락 폭은 1.6%에 불과했는데 이러한 하락세는 높아진 모지기 이자율과 계절적 요인인 비수기의 영향도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 카운티별 평균 주택 가격을 살펴보면 LA카운티의 지난달 평균 주택 가격은 88만8444달러, 단독주택의 평균 가격은 93만3422달러, 콘도와 타운홈은 66만4000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렌지 카운티의 지난달 평균 주택 가격은 117만6937달러로, 단독주택의 평균 가격은 126만6673달러, 그리고 콘도와 타운홈의 평균 가격은 76만918달러로 남가주 6개 카운티 중 가장 높은 평균 주택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투라 카운티는 가격이 87만5558달러 그리고 리버사이드 카운티가 60만9600달러의 평균 주택 가격을 유지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55만449달러의 평균 주택 가격으로 남가주 6개 카운티 중 가장 저렴한 평균 주택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 2월 LA 카운티 내 시장에 나온 거주 주택 매물은 지난해인 2024년 2월보다 주택매물이 32%나 증가했으며, MLS(Multiple Listing Service)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지난 1분기 남가주 6개 카운티의 주택매매 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가량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 나타난 남가주 부동산 상황을 종합해본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남가주 주택시장은 주택매물의 증가세와 6%대 중후반을 유지하고 있는 현 주택 모기지 금리로 인해 주택 가격은 상승세보다는 하락세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러나 그 하락세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의 경우 기존 가격이 그대로 유지되거나 소폭 상승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경기침체와 관세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여파가 주택시장의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문의:(213)500-5589 전홍철/WIN Realty & Properties에이전트 노트 주택시장 남가주 남가주 주택 카운티 지역 주택매매 건수
2025.04.01. 23:26
LA한인타운에서 단독주택 거래가 활기를 띨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한 달 동안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수는 총 53채로 지난해 2월의 46채 대비 15% 증가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5년과 2024년 2월 LA한인타운에서 매매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달 모기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택 거래가 늘었다”며 “봄이 다가오면서 계절적 요인으로 수요가 늘어난 것도 거래 활기의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단독주택(SFR) 지난 2월 한인타운에서 단독주택 거래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거래된 단독주택은 총 23채로 전년 동월의 18채보다 28%(5채) 더 많았다. 전달의 20채와 비교해도 15%(3채) 늘었다. 〈표 참조〉 시장에 나온 후 판매되기까지의 평균 거래일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활발해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2월 단독주택이 판매되는데 걸린 일수는 평균 60일이었으나 올해 29일로 52% 빨라졌다. 가격 면에서는 두드러진 차이가 나타나진 않았다. 단독주택의 중간 거래 가격은 170만 달러로 전년 동월의 175만5000달러에서 3% 저렴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의 경우 지난달 884달러로 1년 전의 826달러와 비교해 7% 비쌌다. 다만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는 전년 동월(98.23%)보다 높아진 103.69%를 기록했다. 이는 셀러의 호가(100%)보다 높은 가격에 주택들이 매매됐다는 의미로, 1년 전보다 올해 2월 단독주택 구매에서 경쟁이 더 심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콘도, 임대수익용 지난 2월 콘도 거래는 다소 부진했다. 거래 건수는 전년 동월의 20채보다 35% 감소한 13채였다. 중간 가격은 66만 달러로 전년 동월과 같았지만, 스퀘어피트당 거래가는 지난해의 682달러 대비 10% 감소한 613달러를 기록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 건수는 지난달 17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된 8채보다 113%(9채) 더 많았다. 눈에 띄는 변화는 가격으로 중간 가격의 경우 지난해 2월 195만 달러에서 156만5000달러로 20%나 하락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도 523달러에서 371달러로 29% 내려서 가격 변동이 거래 건수 증가에 일조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매물 수와 수익률 등에 따라 경쟁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다른 부동산 대비 변동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5년 2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다. 우훈식 기자한인타운 주택시장 단독주택 거래 동안 la한인타운 단독주택 구매
2025.03.17. 19:44
LA 카운티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피해를 본 주민들이 오렌지카운티(OC)의 고급 주택 시장으로 몰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5일 NBC 뉴스에 따르면 최근 일부 OC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단기 및 장기 임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가 소개한 사례에 의하면 뉴포트 비치의 포트 스트리트 지역에 위치한 한 5베드룸 주택의 경우 몇 주간 적막했던 수요가 최근 급반전됐다. 이 주택의 렌트비는 월 1만9500달러로 지난해 10월부터 매물로 나왔으나, 화재 발생 이전까지는 주당 한 차례 정도의 문의만 있었다. 그러나 퍼시픽 팰리세이즈 화재가 발생한 당일부터 문의와 투어 요청이 쇄도하면서 담당 에이전트는 하루에 세 번에서 다섯 번까지 집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 피해 가정 중 상당수는 은퇴자 가정으로, 생활권이 유사한 지역에서 임시 혹은 장기적으로 정착할 곳을 찾고 있다고 업계는 전했다. 기존과 비슷한 환경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도, 단순한 피난처 용도로라도 사용하려면서 해당 지역 거처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이들처럼 큰 화재 피해를 본 가정이 OC로 이동하려는 이유는 지역 내 친척이나 친구들과 가까운 곳에서 새로운 거처를 찾으려는 데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화재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은 일부 가족들은 삶의 방향을 재정비하는 동안 심적으로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임시 거주지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뉴스타부동산 알렉스 장 풀러턴 지사장은 “재난으로 주택을 잃은 피해 주민들은 인근 지인, 가족 등이 거주하는 곳으로 임시 거처를 찾게 된다”며 “거주지를 완전히 옮기기보다 단기 리스를 통해 지인들이 있는 곳에서 마음을 추스르고자 하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피해 주민들의 대규모 이동은 제한된 주택 시장에 중장기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일부 지역에선 주택 공급 부족 문제가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 주택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 산불 피해 주민들까지 몰리면서 해당 지역이 현재의 수요를 감당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다만 산불 지역에 한인들의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인 다수 거주 도시에 이 같은 수요 및 변화는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진 홍 회장은 “한인 부동산 업계에서 산불 이후 두드러진 수요 변화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부유층이 많은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의 피해자들은 북쪽으로 포터랜치와 밸리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고, 남쪽으로는 뉴포트비치, 또 어바인 지역도 이들의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오렌지카운티 주택시장 대규모 산불 OC 박낙희 주택 임대 LA산불
2025.01.17. 0:34
지난해 주택 시장은 높은 모기지 금리와 집값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올해 주택 시장 전망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소폭이라도 매물이 증가하고 모기지 금리가 낮아지면서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일반적이었다. 올해 변수로 꼽힌 것은 경제 상황이었다. 여기에 LA 산불이 주택과 비즈니스 1만 채 이상을 삼키면서 예상치 못했던 변수로 등장했다. 참사가 끝나기도 전에 후유증을 전망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지만 당장 피해자들은 새로운 거주지가 필요한 상황에서 일부에서는 파급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LA 산불 영향 사상 최악의 산불이 LA를 휩쓸었다. 주택가를 삼킨 산불은 하루가 다르게 피해를 키웠고 후유증은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벌써 LA 지역 렌트비가 적게는 8%, 많게는 12%까지 오를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역사적으로 대규모 재해 뒤에는 렌트비가 올랐다. 뉴올리언스의 경우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몇 년 동안 렌트비가 33% 이상 뛰었다. LA산불 피해를 뉴올리언스의 재해와 비교할 수 없지만 적어도 한시적으로는 현재 렌트비 상승률인 1% 선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LA타임스 보도에 의하면 엔시노의 4베드 하우스의 리스팅 렌트비는 지난 3일 월 9000달러였다가 산불 피해가 커진 이후 월 1만1500달러로 뛰었다. 산불을 전후로 약 28% 급등했다. 또 다른 렌트비 상승 이유는 건설 인력 유입이다. 이번 산불 피해가 워낙 크기 때문에 주택 건설 인력이 적지 않게 필요하고 이들의 수요가 한동안 렌트비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물론 비상사태가 선언되면 가격인상은 10%로 제한되지만 렌트 시장에 산불 피해자의 유입이 많아지면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없이는 렌트비의 불안정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산불 피해가 매물 부족과 집값 상승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피해 지역에 부촌이 많아 영향이 비슷한 지역으로 한정될 수도 있다. 연예 전문지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톱스타를 고객으로 둔 한 고급주택 전문 에이전트는 18시간 동안 38건의 문의 전화를 받았다.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말리부의 집을 잃은 이들이 많았고 알테디나의 피해자도 적지 않았다. 이들이 새집을 구매하려는 지역은 뉴포트비치와 오렌지 카운티였다.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은 심리적 효과다. 대규모 피해 이후 매매를 망설이거나 자연재해 위험이나 보험 등을 더 꼼꼼히 따질 수 있기 때문이다. ▶거래에서 보험 영향력 증대 산불 피해가 커지자 정부가 내린 첫 번째 조처 중 하나가 피해 지역에서 주택 보험 취소 금지였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산불 피해로 주택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피해가 워낙 크다 보니 보험사도 모델링으로 산정한 위험과 재보험 비용 상승을 반영하리라는 것이다. 보험료 인상은 일반적으로 집값 하락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집값이 100만 달러이고 주택 보험료가 연 5000달러를 가주의 전형적인 주택이라고 볼 때 보험료를 2배로 올리면 주택 가치는 7% 정도 하락한다고 본다. 정부의 보험 취소 금지 조처에도 전례 없는 피해와 보상의 후폭풍으로 보험사들이 철수하는 지역이 늘어날 수 있다. 이런 지역일수록 보험의 집값 결정 비중이 커진다.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해 스테이트팜이 퍼시픽 팰리세이드 일부 지역에서 철수한 뒤 주택 매매 중간 가격이 16% 하락했다. 지난해의 사례는 이번 산불 이후 보험회사들의 보험 취소나 보험 갱신 포기, 철수 결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보여준다. ▶경제 상황의 변화 올해 들어 발표되는 지난해 12월 경제 지표는 여러 면에서 전문가 예상치와 다르게 나타났다. 지난 10일 나온 고용은 전월 대비 25만6000명이 증가했다. 전망치 15만5000명을 크게 넘어섰다. 실업률은 4.1%로 예상치 4.2%보다 낮았다. 고용이 예상보다 튼튼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었고 모기지 금리 하락 전망도 약해졌다. 주택 매매에는 좋지 않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뒤 공약대로 관세를 인상하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10일 발표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3%로 크게 뛰었다. 지난달엔 2.8%였다. 물가가 오르면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 낮아진다. 모기지 금리는 2023년 10월 8%에 육박하며 정점을 찍었다가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었다. 프레디맥 데이터가 집계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30년 고정금리 평균 금리가 4.09%였던 것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 6%대 후반에 머물던 모기지 금리는 지난달 말 6.85%까지 올라갔다가 새해 들어 약간 낮아져 시장에 안도감을 주기도 했다. 리얼터닷컴은 올해 평균 모기지 금리가 6.3%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다가 연말엔 6.2%로 내려올 것으로 전망했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주택 매매가 1.5% 증가하리라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새해 들어 나온 지난달 경제 수치는 모기지 금리의 하향 안정세 전망과 이로 인한 매매 증가 전망을 관망세로 돌려놓았다. 안유회 객원기자주택시장 산불 한동안 렌트비 la산불 피해 산불 피해자
2025.01.15. 17:38
토론토 광역 지역(GTA)의 주택 판매량이 작년 12월 소폭 감소하며, 구매자들이 가격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한 해를 마무리했다. 토론토 지역 부동산 위원회(TRREB)에 따르면, GTA에서는 12월 한 달간 3,359채의 주택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했다. 이는 연간 평균 거래 증가세를 보였던 이전 두 달과 대조적이다. 스콧 잉그램Century 21 Regal Realty 소속 부동산 전문가는“12월에 반등 조짐이 보였지만, 시장은 대중 심리가 과열되면 예상보다 더 빨리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평균 매매가는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1,067,186을 기록했으며, 전형적인 주택 가격을 나타내는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전년 대비 1% 미만 상승에 그쳤다. 지난달 GTA 신규 매물은 4,681건으로 전년 대비 20.2% 증가했다. 토론토 도심에서는 1,174건의 거래가 이루어져 전년 대비 6.7% 감소했지만, GTA 외곽 지역에서는 거래량이 1.1% 증가한 2,185건을 기록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과 반단독주택 판매가 각각 5.8%와 9.3% 감소한 반면, 타운하우스는 5.8%, 콘도미니엄은 2.3% 증가했다. TRREB는 2024년을 지역 주택시장의 전환기로 평가하며 연간 거래량이 2.6% 증가한 67,61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잉그램은 “2024년 거래량은 여전히 2001년 수준과 비슷하며, 2025년에 더 강한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년 평균 매매가는 $1,117,600으로 전년 대비 1% 미만 하락했다. 엘레치아 배리TRREB 회장은 “높은 금리가 구매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해 판매량이 평균 이하로 유지됐다”며, “2025년 추가 금리 인하와 가격 안정이 시장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콘도 시장은 공급 과잉과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가격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으며, 특히 신규 구매자들이 금리 완화를 기다리며 관망을 유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주택시장 토론토 지역 주택시장 반단독주택 판매 토론토 지역
2025.01.14. 13:30
내년 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시장 전망은 올해보다 밝다. 기존 주택 소유주들이 집을 팔고 이사를 준비하면서 매물이 늘어나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GMLS)에 따르면 지난달 애틀랜타 시를 포함한 메트로 지역 핵심 카운티 12곳의 주택 매물 리스팅은 작년 같은 달 대비 43.8% 늘어난 1만 7952채에 달했다. 최근 수년간 애틀랜타 지역은 인구유입으로 주택 수요가 늘어난 반면 극심한 매물 부족으로 집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처럼 주택 매물이 늘면 집값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매물 증가는 모기지 금리가 더는 낮아지지 않으리라는 관측이 확산되는 데 따른 것이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30년 고정 기준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 5일 기준 6.69%다. 2023년 피크였던 8%대와 비교해 더이상 큰 폭의 이자율 하락이 어렵다고 판단, 이사를 위해 집을 내놓는 주택 소유주들이 늘고 있다. 부동산정보회사 코어로직은 "조지아 주택소유주는 지난해 에퀴티(보유주택 순자산)가 평균 4000달러 늘었다"며 "낮은 금리의 모기지를 수년간 유지하면서 늘린 지분을을 활용해 새 주택을 사려는 오너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에는 신규 아파트 공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2~3 베드 규모의 아파트 또는 타운하우스 건설 붐이 마무리되면 젊은 부부나 1인가구의 임대 또는 매입 수요가 충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은 변수로 남아있다. 존 라이언 GMLS 홍보담당자는 "조지아 건설업계가 주로 캐나다산 목재를 사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캐나다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부과 예고는 주택 공급비용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주택시장 애틀랜타 주택시장 주택 매물량 애틀랜타 저널
2024.12.12. 14:12
최근 2024년 4분기 부동산 거래의 특성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8월에서 9월까지의 상황을 보면 거래량은 신규주택을 포함해 하락세를 보이지만 가격은 여전히 상승하는 기형적인 모습을 보인다. 리세일 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5.4% 콘도는 3.8% 그리고 신규 주택가격은 45.3%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실업률이 5% 미만일 경우 주택가격은 연평균 10%의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와 코어로직의 11월 자료는 분석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의 평균 주택 리스팅 가격은 약 74%가 최소 100만 달러 이상, 32%는 200만 달러 이상을 기록 중이다. 주택 거래량은 많이 줄어들고 신규 매물은 증가했지만, 매매가격이 내려가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모기지 이자 상승세 지속 대선이 끝나고 차기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치는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12월 중순 연준이 금리인하를 결정한다고 해도 모기지 이자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이며 최소 몇달간은 7% 가까운 모기지 이자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소유주 중 78.7%가 모기지 이자율 5% 이하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소 30~40%까지 주택이 페이 오프된 상태로 분석됐다. 여러 가지 심리적인 영향과 개인의 재정적인 영향으로 주택시장에 매물 공급이 증가했지만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큰 폭의 주택가격 하락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된다. 오렌지카운티의 주택 중간가격은 118만 달러, 샌디에이고는 88만 달러, LA는 85만 달러, 리버사이드는 57만9500달러, 샌버나디노는 49만8750달러를 기록 중이다. 전체 중간가격은 39만90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주택매매 시 기타 사항 주택매매 시 스테이징을 한 주택들이 평균 1~5% 정도 밸류를 증가시키고 있고 68% 이상 고객들이 여전히 에이전트를 통해서 거래하고 있다. 17%의 캘리포니아 거주자만이 중간 주택 가격대의 주택이 구매 가능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50%의 수입이 주거비로 지출이 되고 있다. 가계 부채 증가가 두드러지면 이는 결국 주택 차압으로 이어진다. 오피스로 대표되는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이 20% 이상을 돌파했다. 전국에서 주택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의 70%가 캘리포니아에 있다. 2025년에도 주택가격의 큰 폭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주택 가격은 적은 폭으로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2023년도에 주택판매가 2만1426채를 기록하며 큰 폭의 거래량 하락세가 이루어졌다. 이런 추세는 올해와 내년 최소 초반까지 지속할 전망이다. 당분간 가격만 높게 유지되고 실질적으로 의미심장한 거래량 상승세가 나타날 가능성은 적다고 보인다. ▶문의: (213)663-5392 곽재혁 / 퍼스트팀부동산 에이전트부동산 이야기 주택시장 거래량 주택가격 하락 신규 주택가격 주택 거래량
2024.12.11. 18:11
10월 가주 주택시장의 중간 주택가격과 주택거래량 모두 전월과 작년 대비 상승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이 최근 발표한 10월 가주부동산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중간 단독주택 가격이 전월과 전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 중간 주택가격은 9월 86만8150달러에서 10월 88만8740달러로 2.4% 올랐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해도 5.8%나 웃도는 수치다. 〈표 참조〉 CAR은 부동산 시장이 계절적인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주택거래와 가격이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연간 신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남가주 5개 카운티 중 LA와 오렌지카운티는 매매 가격이 전월보다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모두 올랐다. LA카운티의 중간 주택가격은 95만6210달러로 전달 대비 0.4% 하락했다. 오렌지카운티도 9월(139만7450달러)보다 3.4%나 내린 135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샌디에이고카운티로 7.9%나 뛰었다. 이어 LA카운티 7%, 오렌지카운티 5.9%, 샌버나디노 카운티 5.1% 순으로 나타났다. 가주에서 10월 주택판매 건수는 전월 및 전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 주택거래량은 전월 25만3010채에서 4.7%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9.5% 늘었다 남가주에서 전월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LA카운티로 증가율이 23.1%나 됐다. 이어 벤추라카운티 20.4%, 오렌지카운티 12.3%, 샌디에이고 카운티 10.5% 순이었다. 전년 대비로는 벤추라카운티의 연 증가율이 25.1%에 달했다. 이어 오렌지카운티 14.8%, 샌디에이고 카운티 14.3%, LA카운티 10.9% 순이다. 가주 53개 카운티 중 38개는 지난해 보다 판매가 증가했는데 전년 대비 10% 이상 급증한 곳은 30개 카운티였다. 델 노르테(80.0%)가 가장 큰 연간 판매 증가를 기록했고, 그다음으로 마데라(41.2%), 멘도시노(35.9%)가 뒤를 이었다. 헤더 오주르 CAR 회장은 “8월과 9월에 거래가 잠시 유보됐던 주택 중 상당수가 10월에 거래가 완료됐다”며 “시장 상황이 예상보다 느린 속도로 개선되고 있지만, 10월 주택 판매 회복은 구매자가 여전히 주택매입에 관심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10월 가주에서 단독주택을 판매하는 데 걸린 기간은 25일로 지난해 10월의 20일에서 늘었다. 평균 스퀘어피트 당 판매가는 2023년 10월의 419달러에서 442달러로 올랐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10월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43%로 전년 동기 7.62%에서 내렸다. 이은영 기자주택시장 호조 주택시장 호조 주택거래량 모두 샌디에이고 카운티
2024.11.19. 22:15
판매·매물 증가, 가격은 안정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시장이 점차 공급과 수요간 균형을 잡아가는 모습이다. 조지아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GMLS)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메트로 애틀랜타 12개 핵심 카운티에서 팔린 집은 4600채로 9월 대비 5%, 작년 같은 달 대비 7% 증가했다. 주택시장이 비수기로 접어듦에도 불구, 판매는 오히려 늘어났다. 주택 판매뿐 아니라 매물 리스팅도 늘었다.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수요가 주춤해진 가운데 매물이 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급등했던 집값도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 홈스마트의 데릭 바너도 브로커는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더디긴 하지만 주택시장이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트로 지역 주택시장은 극심한 매물 부족에 시달렸으나 최근들어 뚜렷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주택 재고는 작년 같은 달 대비 49%나 증가했다. 정상적인 균형 시장에서는 최소 6개월치 정도의 재고가 쌓이며 셀러와 바이어가 대등한 협상력을 갖는다. 그러나 팬데믹 시기를 지나면서 메트로 지역의 주택 재고는 1개월치 이하로 곤두박질 치기도 했다. 지금은 주택 재고가 4개월치로 늘어났다. 리/맥스 애틀랜타의 크리스텐 존스 브로커는 "요즘에는 셀러가 협상에 나서고 가격을 양보하기도 하는 반면 바이어의 레버리지는 커졌다"고 전했다. 지난달 평균 주택 판매가격은 39만9900달러로 작년 같은 달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가구소득 중간치가 8만6000달러임을 감안하면 높은 모기지 금리 부담을 안고 집을 사기에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 수준이다. 프레디 맥이 발표한 평균 모기지 금리는 지난 7일 기준 6.79%다. 전국적으로 5가구 중 4가구가 6% 이하 금리의 모기지를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선거가 끝나고 불확실성이 걷히면 주택시장이 더욱 활기를 띈다. 부동산 업계는 올해보다 내년 주택경기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민 기자주택시장 균형 지역 주택시장 균형 시장 애틀랜타 지역
2024.11.14. 14:05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에 대한 걱정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선거 결과의 불확실성이 불안과 두려움을 증폭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주택 시장에서 올해 집을 사고팔려는 독자들은 이번 선거가 주택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이 많을 것이다. 과연 지금이 주택 거래에 적절한 시기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행히도 대통령 선거가 주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대부분 일시적이며, 그 영향도 크지 않다는 역사적 데이터가 존재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기록을 비추어 보면, 선거 때문에 주택 거래 계획을 미룰 필요는 없다는 점이 분명해진다. 수십 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대통령 선거가 주택 판매, 가격, 그리고 주택 담보 대출 금리에 미친 영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택 판매 동향을 보면, 대통령 선거를 앞둔 10월에서 11월 사이에 주택 판매가 다소 둔화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일부 소비자들이 선거 결과를 기다리며 구매 결정을 잠시 미루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둔화는 매우 일시적이며, 선거 이후에는 빠르게 회복되는 양상을 보인다. 주택도시개발부(HUD)와 전국부동산협회(NAR)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11차례의 대통령 선거 중 9차례는 선거 이후 다음 해에 주택 판매가 증가했다. 199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이어진 패턴이다. 둘째, 주택 가격의 변화다. 주택 시장 분석가 라이언 룬드퀴스트는 “선거가 치러지는 해가 이미 진행 중인 가격 추세를 바꾸지는 않는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주택 가격은 시간이 지나면서 꾸준히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NAR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차례의 대통령 선거 중 7차례의 경우, 다음 해에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 예외는 2008년 금융 위기 당시였지만, 현재 시장은 그때와 비교해 훨씬 안정적이다. 셋째, 주택 담보 대출 금리다. 선거 기간 동안 금리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11차례의 선거 중 8차례는 7월에서 11월 사이에 금리가 낮아졌다. 올해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다수의 전문가가 2024년 말까지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들에게는 긍정적인 신호다. 결론적으로, 대통령 선거가 주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통계와 데이터를 종합해보면, 선거가 치러지는 해의 주택 시장은 다른 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따라서 선거 때문에 주택 구매나 판매 계획을 미룰 필요는 없다. 역사적으로 미국의 주택 시장은 매우 강력하고 견고한 비유동 자산 시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왔다. 물론 2008년 금융위기 같은 큰 사건이나 내전, 천재지변 등의 리스크가 있지만, 그동안 시장은 체질 개선을 이루었고, 이러한 불확실성에도 미국 부동산은 여전히 헤지(Hedge) 측면에서 강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거주용 주택 시장을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다. ▶문의: (424)359-9145 제이든 모 / EXP Realty부동산 가이드 주택시장 대선 대통령 선거 주택 시장 주택 판매
2024.09.25. 17:19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인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물론 주택 가격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판매량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전미부동산편집인협회 콘퍼런스에서 7명의 경제학자가 이런 진단을 내놓았다. 전미부동산협회의 로런스 윤 수석 경제학자는 “주택 소유자들은 웃고 있지만, 부동산 중개인이나 모기지 대출 기관들은 내가 본 최악의 주택 시장 침체라고 분석된다. 올해 초 주택시장 회복을 기대했지만, 결국 작년과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주택 가격은 높은 이자율과 구매력 저하에도 불구하고 올해 5.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3년의 3.9% 상승률을 웃도는 수치다. 다만 퍼스트 아메리칸 파이낸셜의 오데타 쿠시 부수석 경제학자는 “올 하반기에는 매물 증가와 높은 가격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가격 상승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모기지 금리는 여전히 주택 시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작년 경제학자들은 올해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가 5% 초반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6.9%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연기했기 때문이다. 높은 주택 가격과 지속적으로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첫 주택 구매자들의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 코어 로직에 따르면, 주택 구매자의 일반적인 월 모기지 납입금은 팬데믹 이전 대비 82% 증가한 1700달러에 육박한다. 한편, 기존 주택 소유자들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 쿠시 경제학자는 “주택 소유자들은 엄청난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거주자의 42%는 주택을 완전히 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높은 모기지 금리에 영향을 받지 않고 주택을 매각하거나 새집을 구매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 주택 시장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부동산 중개 수수료와 관련된 새 규정 시행에 따른 변화다. 새 규정이 시행되고 있고 오랜 기간 셀러가 리스팅 에이전트와 바이어 측 에이전트 수수료를 지급하는 관행이 사라지고 바이어가 바이어 측 에이전트 수수료를 부담하는 새로운 수수료 지급 방식이 시도된다. 부동산 업계도 새 규정 시행에 따른 영향을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 리스팅 에이전트 수수료는 셀러가, 바이어 에이전트 수수료는 바이어가 각각 부담하는 방식이 자리 잡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셀러가 부담하는 수수료가 낮아지면 리스팅 가격도 낮아질 것으로도 기대된다. 바이어가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면 주택 구입비 부담이 높아져 주택 거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는 있다. 또 바이어측 수수료 비용 절약을 위해 주택 구매에 필요한 서비스만 골라 제공받는 즉 해당하는 수수료만 지급하는 중개 서비스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에이전트 감소다. 바이어 에이전트에 대한 필요가 감소하면 업계를 떠나는 에이전트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수십만 명에서 100만 명이 넘는 에이전트가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문의:(213)445-4989 현호석 Master Realty and Investment 대표부동산 주택시장 회복세 주택시장 회복 에이전트 수수료 부수석 경제학자
2024.08.20. 23:47
올해 2분기 주택시장 동향과 전망을 짚어본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매물이 많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일부 매물의 경우 시장 대기기간 길어지면서 가격 인하도 이루어지고 있다. 반면 수요가 높은 지역들의 경우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는 13일 개정된 바이어 커미션이 발효됨에 따라 부동산 에이전트들의 위기의식을 고조되고 있으며, 시장 과열 역시 부추기고 있다. 높은 이자율의 영향으로 주택 재구매 수요는 줄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매물이 많아져 주택시장에서 호황을 누리던 신규주택은 지역별로 거래량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주택 구매 평균 연령대는 35세였다. 밀레니얼 세대가 매매의 38%, 베이비부머 세대는 31%를 차지하는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 수요는 캐나다, 중국, 멕시코, 인도, 콜롬비아의 순으로 전체 시장 거래의 2~3%를 차지했다. 중남미권 투자가 고급 주택에 쏠렸으며, 인도계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주택 구매가능 인구는 20%로 상당히 낮았다. 3베드룸 이상인 매물의 공급 부족이 심각한 상황인 한편, 신축 아파트는 증가 추세다. 다만 신축 아파트는 렌트 가격이 높고 별도로 주차비를 징수하는 탓에 기존 매물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언론에 나오는 렌트비 인하추세는 신축 아파트의 렌트 인하로 인한 경우들도 많다. 여전히 28%가 현금으로 매매되고 있었다. 지난달 26일 정부 자료에 따르면 저축 규모가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주택 구매 능력이 향후 더 악화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차압절차에 들어간 전국 주택 비율은 2% 수준에 머물렀다. 주 정부와 연방 정부의 적자폭이 늘어나면서 모기지 금리 하락세는 둔화할 조짐이다. 7월 말 기준,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약 4.2%다. 모기지 금리는 국채 금리에 약 2.0%포인트를 더한 수준이 유지 되어야 한다. 현재 금리는 보다 높은 수준이다. 상업용 부동산을 개조한 주거공간이 늘어났으며, 에너지절약형 주택의 수요도 높은 편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선호 도시 주변의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단독주택에 대한 투자를 염두에 두는 것을 추천한다. 아파트 매물에는 부재한 가족 단위를 수용할 수 있는 3베드룸 이상의 단독주택 또는 타운홈을 장기임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약 6000스퀘어 피트가량의 넉넉한 공간의 뒷마당이 있을 경우 추후 별채(ADU) 건축으로 추가적인 가치 상승을 노릴 수 있다. 또한 지나치게 임차인 보호 정책이 강한 지역의 인컴용 매물은 매각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1031 익스체인지나 할부매각형 트러스트(DST)를 활용한 세금 유예 방안을 검토해볼 수 있다. 또 주택 피해 위협 요소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피해를 주는 누수가 발생 시 자동으로 물의 공급을 끊어서 피해를 최소화해주는 누수 감지기 등을 설치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이를 활용해 10% 정도의 절약 효과를 낼 수 있다. ▶문의: (213) 663- 5392 곽재혁 / 퍼스팀 부동산부동산 가이드 주택시장 동향 주택시장 동향 주택 구매가능 렌트비 인하추세
2024.08.07. 17:30
주택시장은 뜨거운 여름 성수기에도 냉각 상태다. 주택 구매력의 위기 때문이다. 예비 주택 구매자는 물론 주택소유주, 다운사이징을 고려하고 있는 베이비부머 모두 딜레마다.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들이 주로 구입하는 이른바 스타터홈 주택 가격이 하락한 주택 구매력을 반증한다. 주택 정보 업체인 질로의 분석에 따르면 전국에 주택 최저가가 100만 달러가 넘는 도시가 237개에 이른다. 5년 전의 84개보다 3배 가까이 급증했다. 높은 주택 가격으로 자녀들의 내 집 장만이 쉽지 않자 부모들이 지원 사격에 나서기 시작됐다. 자녀의 모기지 대출에 기꺼이 코사인을 한다. 부모가 공동차용자가 되어 자녀와 동일한 책임을 지는 것이다. 소득이 10만 달러 이상인 부모라면 코사인을 하는 비율은 17%로 증가한다. 첫 주택 구매자인 부모와 자녀가 공동명의로 주택을 구입하기도 한다. 대학생 자녀가 있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대학 주변의 투자 부동산을 매입하는 것이 새로운 부동산 투자 트렌드로 나타나기도 한다. 렌트 소득에 자녀 졸업 후에는 매각을 통한 투자 수익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현 주택소유주도 위기에서 예외는 아니다. 최근 3년간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인해 ‘황금수갑 효과’에 묶였다. 팬데믹 기간 3% 이하의 역대 최저 모기지 금리를 확보한 주택소유주들이 주택 판매를 꺼리는 것은 당연하다. 주택소유주 가운데 5% 미만의 금리를 가진 비율은 약 80%에 이른다. 이런 상황을 보면 매물 부족은 예정된 시나리오였다. 은퇴 연령에 진입한 베이비부머 세대는 노후생활을 위한 다운사이징 효과가 사라졌다. 통상적으로 시니어들은 자녀가 독립하면 집을 팔고 작은 집으로 옮겨 은퇴 생활비를 마련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주택가격 상승에 모기지 이자율도 올라 주택을 팔아도 기대만큼 수익이 많지 않다. 부동산 시장이 위기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다. 그런데 지난달 수년간 상승 곡선만 그리던 주택 가격이 꺾였다. 셀러는 가격을 내리고 모기지 금리는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부 셀러는 리스팅 가격보다 3~5% 낮은 가격으로 오퍼를 받고 있다. 지난달 전년 대비 리스팅 가격을 내린 매물이 증가한 지역은 전국 50개 대도시 중 47곳에 달한다. 그래도 주택구매자들은 움직이지 않고 있다. 모기지 금리 하락세에도 주택 가격은 왜 꿈적도 하지 않을까. 모기지 금리가 아직은 높고 가을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한 기대로 서두르지 않고 있어서다. 일부에서는 선거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아메리칸 드림’인 내 집 마련의 실현이 사상 최악인 상황에서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자연히 주택시장 활성화 정책이 유권자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됐다. 바이든 행정부의 2인자였던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경제 정책도 바이든 대통령 재임 당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은 첫 주택구매자와 세입자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올해 초 의회 연설을 통해 주택 구매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정책들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기조는 주택소유주 우선이다. 그는 바이든 정부가 용도 변경을 쉽게 하는 바람에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 건설이 늘면서 주택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제 대선까지 100여일도 채 남지 않았다. 그동안 대선 공약에서 부동산 정책은 항상 뒤로 밀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주택 위기에 몰린 유권자들은 냉각된 주택시장 문제를 해결할 정책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할 의지를 보이는 후보에게 투표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은영 / 경제부 부장중앙칼럼 주택시장 후보 주택소유주 다운사이징 주택소유주 가운데 주택 구매력
2024.08.06. 18:27
수년간 상승곡선을 그리던 집값이 모처럼 꺾였다. 주택가격 하락뿐만 아니라 호가도 내려가는 추세다. 리얼터닷컴의 월별 주택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전국 중간 주택 가격은 전월의 44만5000달러에서 5050달러 내린 43만9950달러였다. 셀러가 가격을 인하한 매물 비중도 전년 대비 3.4% 증가한 18.9%를 기록했다. 이는 2년 만에 최고치로 팬데믹 이전 보다도 높은 수치다. 전국 50개 대도시 중 47곳이 지난해 7월에 비해 호가가 내려간 매물이 증가했다. 대표적인 지역은 플로리다 탬파(9.7%), 노스캐롤라이나 샬럿(9.5%), 애리조나 피닉스(9.4%)다. 랄프 맥라플린 리얼터닷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가 예상보다 높고 가을 금리 인하 전망에 바이어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셀러들이 바이어 유치를 위해 호가를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맥스 타운앤컨트리 부동산의 브루스 아일리온 변호사는 “리스팅 매물이 늘어나고 시장에 머무는 기간이 증가하면서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며 “일부 셀러는 내린 호가보다 3~5% 낮은 가격으로 오퍼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7월 매물이 리스팅에 머문 기간은 50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일이 더 길다. 셀러가 가격을 낮추고 모기지 금리가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음에도 예비 주택구매자들이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게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집값이 내려가고 셀러 호가 매물이 증가하는 것은 주택 시장이 조정기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은영 기자주택시장 성수기 리스팅 매물 매물 비중 예비 주택구매자들
2024.08.05. 20:20
지난 10년 동안 미국에서 주택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한 대도시권 서버브 톱 20에 텍사스 주내 도시 7곳이 포함됐다. 야디(Yardi)가 운영하는 전국적인 스토리지 공간 마켓플레이스인 ‘스토리지카페’(Storage Cafe)는 지난 2013년에서 2022년까지 10년 동안 지속된 건설 붐을 주도하는 요인과 지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 미전역 4,100개 도시의 주택 재고 확장을 분석하고 주택 가치, 인구 변화, 원격 근무 패턴의 변화, 전반적인 경제 환경 등을 조사해 ‘주택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한 대도시권 서버브 톱 20’(Top 20 Fastest-growing Suburbs in U.S.)를 선정했다. 톱 20 가운데 텍사스 주내 도시가 총 7곳으로 풀시어(Fulshear)가 전국 3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고 이어 셀리나(Celina)가 8위, 멜리사(Melissa) 9위, 팜뷰(Palmview) 10위, 매노(Manor) 13위, 프로스퍼(Prosper) 15위, 페이트(Fate)는 18위를 기록했다. 이중 셀리나, 멜리사, 프로스퍼, 페이트 등 4개 도시들은 모두 북부 텍사스 서버브 타운으로, 인구 급증에 따른 수백만채의 주택 건설이 집중됐음을 반영하고 있다. 과거 조용한 서버브 타운이었던 셀리나의 주택 재고는 지난 10년 동안 233%나 급증했고 인구는 237%나 늘어났다. 이로 인해 셀리나의 평균 주택 가격도 지난 10년 동안 약 130%나 올랐는데 이는 전국 상승률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스토리지카페는 더 큰 집, 더 안전한 지역사회, 더 나은 학교 등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사람들의 기대가 주택시장의 서버브 확장을 이끄는 주요 요인이며 원격 재택 근무가 증가하면서 혼잡한 도심에서 떨어진 서버브 및 농촌 지역의 주택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북부 텍사스 지역의 대도시인 달라스의 주택 재고는 지난 10년 동안 11%, 포트-워스는 21%, 알링턴은 1% 증가에 그쳐 다른 서버브 타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주택시장이 급성장한 서버브 전국 1위는 유타주의 빈야드였고 2위는 뉴저지주 블랙웰스 밀스, 4위는 버지니아주 우드브리지, 5위는 플로리다주 노카티, 6위는 뉴욕주 니스카유나, 7위는 플로리다주 호라이즌 웨스트였다. 손혜성 기자주택시장 급성장 북부 텍사스 가운데 텍사스 이중 셀리
2024.08.02. 8:58
최근 거주용 부동산 거래가 예년보다 활기를 되찾고는 있으나 높아진 집값과 이자율, 높은 다운페이먼트 장만, 높아진 구입 경쟁, 턱없이 모자란 매물 부족 등 바이어들이 극복해야 할 것들이 계속 증가하며 주택구입이 너무 힘든 상황이다. 여기에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주택가격이 4.5%, 내년인 2025년에는 5%가량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발표가 예비바이어들을 더 힘 빠지게 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시장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내용으로 코로나 이전의 대출금리 보다 두 배 이상 상승한 높은 금리로 인해 주택매물은 시장에서 거둬들여 지며 매물 부족현상이 극심해졌고 신규주택 공급까지 감소하면서 주택시장은 극심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조성되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시장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 남가주 지역 주요 6개 카운티와 LA 한인 타운의 부동산 매매 현황을 MLS (Multiple Listing Service)자료를 바탕으로 부동산 매물의 매매 건수를 비교해서 조사해 보았다. 먼저 LA카운티 전체 2024년 상반기 주거용 부동산 매물 (싱글 가족 하우스, 콘도미니엄)의 거래 건수는 총 2만5443건이 완료되어 지난해 2023년 상반기의 매매 건수인 2만 4709건에 비해 3%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LA 한인타운의 2024년 상반기 주거용 부동산 매물의 거래 건수는 총 269건이 매매됐으며 지난 2023년 상반기의 매매 건수인 243건에 비해 10%나 증가한 것으로 LA카운티 평균치보다 크게 웃도는 수치로 조사됐다. 또한 오렌지카운티의 2024년 상반기 주거용 부동산 매물의 거래 건수는 총 1만228건이 완료되어 지난해 2023년 상반기의 매매 건수인 9873건에 비해 4%가량 상승하며 LA카운티와 비슷한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타 카운티에 비해 인구변동률이 적은 벤투라카운티와 샌디에이고카운티는 큰 변동 없이 예년 수준을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샌버나디노카운티의 경우 2024년 상반기 주거용 부동산 매물의 거래 건수는 총 8172건이 완료되어 지난해 2023년 상반기의 매매 건수인 8633건에 비해 6% 나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해 매매 건수가 크게 상승했던 리버사이드카운티의 2024년 상반기 주거용 부동산 매물의 거래 건수는 총 1만 2640건이 완료되어 지난해 2023년 상반기의 매매 건수인 1만 3096건에 비교해 볼 때 리버사이드카운티 역시 3%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가주 주요 6개 카운티 중 인구 밀집도가 높은 LA, 오렌지카운티는 3~4%의 매매가 증가했지만 인구밀도가 낮은 샌버나디노 카운티와 리버사이드카운티는 3~6%의 매매가 감소했으며 인구유입이 안정적인 벤투라카운티와 샌디에이고카운티는 예년수준을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택가격은 남가주 지역별 다소 차이는 있겠으나 대략 2~3%가량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만 해도 세 차례로 기대되던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는 하반기 들어서면서 단 한 차례만 해도 다행이라는 분위기로 바뀐 현 상황에서 금리 인하에 큰 기대를 하긴 어렵고 시장 내 기존 주택의 부족현상도 심각한 상황에서 올해 하반기 주택가격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문의:(213)500-5589 전홍철 WIN Realty & Properties부동산 이야기 주택시장 상반기 상반기 주거용 올해 상반기 매매 건수
2024.07.16.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