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시카고 주택시장, 이례적 강세 지속

시카고 대도시권 주택시장이 한여름에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물은 줄어든 반면 구매 수요는 계속 몰려 일부 주택은 시장에 나온 지 수일, 심지어 수시간 만에 계약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매수 경쟁이 치열해지고 호가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Buyer)이 늘면서 시장은 여전히 ‘매도인 우위’(Seller’s Market)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고금리 영향으로 전국 주택시장이 둔화세인 것과 달리 시카고 대도시권은 강한 수요와 제한된 공급이 맞물리며 이례적인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콜드웰 뱅커 쥴리 신 부동산 브로커는 9일, 시장 상황을 묻는 시카고 중앙일보에 “미국 대부분 지역, 특히 한때 인기가 높았던 선벨트 지역은 거래가 줄면서 집값도 하락하는 추세인데 일리노이 인디애나 위스콘신 등 중서부 지역은 매물이 나오면 복수의 오퍼가 들어오고 바로 거래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솟는 주택 임대료도 구매 수요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일리노이 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시카고 대도시권 주택 중간가격은 39만9천9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5% 상승했다. 반면 거래 가능한 주택 재고는 1만2천408채로 전년 대비 14.6% 감소했다. 시카고시만 보면 중간거래가격은 42만 달러로 7.7% 올랐고, 매물은 3천337채로 30% 줄었다.   업계는 신규 주택 공급 부족과 기존 주택 소유주들의 매도 기피를 매물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특히 저금리 시기에 주택을 구입한 집주인들이 현재의 높은 모기지 금리 부담 때문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새집으로 옮기는 것을 꺼리는 이른바 락인(Lock-in) 효과가 공급 부족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해석이다.   미국 최대 2차 모기지 시장 운영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지난달 25일 기준 6.49%를 기록했다.     다만 모든 주택이 같은 상황은 아니다.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거나 조건이 안좋은 매물은 여전히 거래에 어려움을 겪는다.   신 브로커는 “가격을 적정하게 책정하면 빠른 거래가 가능하다. 복수 오퍼는 물론 수 만 달러 이상의 웃돈을 제시하는 매수인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집을 팔 계획이라면 주방•욕실 등 주요 공간을 미리 보수해 내놓는 것이 좋다”며 “충분한 보상을 받고 매물 경쟁력도 높여 기대 이상의 가격에 거래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조언했다.   반면 매수인에게는 “현재는 명백한 셀러스 마켓인인 데다 부동산 시장은 오르내림이 있는만큼 아직 주택을 구매하지 않았다면 당분간 시장 추이를 신중히 지켜보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분석가들은 시카고의 고용 기회, 다양한 문화, 우수한 생활환경, 상대적으로 낮은 주거비가 지속적인 주택 수요를 이끄는 요인이라고 평한다.   그러나 집값 상승과 공급 부족으로 젊은층과 중저소득층의 내 집 마련 부담은 커지고 있어, 장기적인 공급 확대와 가격 안정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카고중앙일보 #시카고 #중앙일보 #부동산 #중서부     노재원주택시장 시카고 전국 주택시장 시카고 대도시권 시카고 중앙일보

2026.07.09. 16:50

썸네일

LA 주택시장 활기 찾았다…거래량 전년 대비 6.6% 증가

주택시장이 상반기 마지막 달인 6월 회복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가 발표한 6월 주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LA 메트로 지역의 주택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했다. 봄철 이후 이어졌던 거래 회복세가 6월에도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모기지 금리 하락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국책 모기지 기관 프레디맥에 의하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보다 20bp(0.20%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중간 주택가격은 96만5867달러로 전월보다 0.2%, 지난해보다 0.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집값 상승세가 둔화하고 금리가 내려가면서 실수요자의 구매 여건은 지난해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활성 매물 수는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렌트의 경우 지난달 월 2927달러로 집계됐다. 전달 대비 0.2%, 전년 대비 1.5% 상승한 것이다.   다른 남가주 지역의 경우, 리버사이드 메트로 지역의 중간 집값은 58만4574달러로 전년 대비 0.5% 떨어졌으며, 거래는 7% 증가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달 집값이 LA와 비슷한 94만304달러로 전달과 전년 대비 각각 0.3%, 0.1% 올랐다. 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12.5% 늘어나 눈에 띄었다.   한편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37만2057달러로 전월보다 0.7%, 지난해보다 1.1% 상승하는 데 그쳤다. LA 집값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봤을 때 주택 판매 경쟁은 다소 완화된 모습이었다. 가격을 인하한 매물 비중은 25.8%로 지난해(26.6%)보다 낮았지만 전달(23.9%)보다는 높아졌다.   지난 5월 기준 리스팅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 주택 비중은 30.3%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1%보다 소폭 감소했다.   저가 주택의 가격 경쟁 또한 완화되고 있다. 리스팅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저가 주택들의 비중은 지난해보다 2.9%포인트 늘었다. 질로는 이 같은 변화가 소득이 낮은 첫 주택 구매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훈식 기자주택시장 거래량 주택시장 보고서 전년 대비 집값 상승세

2026.07.08. 0:12

썸네일

LA한인타운 집 거래 늘었다…단독주택·콘도가 견인

LA한인타운 주택 시장이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다.   지난달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수는 총 70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7채와 비교해 4% 증가했다. 단독주택과 콘도 거래가 증가하면서 전체 거래량을 끌어올렸지만, 임대수익용 주택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이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올해와 지난해 5월 한인타운 주택 매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표 참조〉   한인 부동산 업계는 “실수요 중심의 단독주택과 콘도 시장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단독주택(SFR)   지난달 한인타운에서 거래된 단독주택은 총 33채로, 전년 동월의 30채보다 10% 증가했다. 중간 거래가는 180만1174달러로 지난해 177만5000달러 대비 1% 상승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852.43달러로 전년(864.4달러) 대비 1% 하락했다. 평균 거래일은 33일로 지난해의 36일보다 8% 감소해 거래가 보다 빠르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콘도·임대수익용 주택   콘도 시장도 거래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거래된 콘도는 20채로 전년 동월의 17채보다 18% 증가했다. 중간 거래가는 78만7500달러로 지난해 79만8000달러 대비 1% 하락하며 큰 변동이 없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606.02달러로 전년(659.66달러)보다 8% 하락했다. 다만 평균 거래일은 71일로 지난해 54일보다 31% 늘었다.   투자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예전만 못한 가운데 가격 조정이 이뤄진 매물 위주로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분석된다.   임대수익용 주택은 거래와 가격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거래된 임대수익용 주택은 17채로 전년의 20채보다 15% 감소했다. 중간 거래가는 125만 달러로 지난해 164만5000달러 대비 24% 하락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도 362.94달러로 전년(389.27달러)보다 7% 낮아졌다. 반면 평균 거래일은 44일로 지난해 74일보다 41% 감소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5월 시장은 실수요 중심의 단독주택과 콘도가 거래를 이끌었지만, 임대수익용 주택은 여전히 투자 환경 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최근 몇 달간 전반적으로 거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이번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 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 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우훈식 기자주택시장 회복세 주택시장 회복세 거래량 증가 la한인타운 주택

2026.06.29. 18:46

썸네일

애틀랜타 올봄 주택시장 계약 급감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시장이 올봄 예상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리스팅 업체인 퍼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FMLS)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잠정주택판매(Pending Home Sales) 건수는 4월 대비 약 14% 감소했다. 이는 통상적으로 주택 거래가 활발해지는 봄철에는 보기 드문 하락폭이다. 잠정주택판매는 기존주택 매매계약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과거 FMLS 자료를 보면 애틀랜타 지역의 4월~5월 잠정주택판매 건수는 일반적으로 증가하거나 감소하더라도 소폭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14%나 감소하며 침체를 보였다.   전국적으로도 상황은 비슷하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계약 건수는 4월과 5월 사이 거의 변화가 없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과 경제 불확실성 증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 모기지 금리 상승 등이 주택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모기지 업체 프레디 맥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6% 아래로 떨어졌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이란 전쟁이 시작된 4월 이후 6.2%~6.5%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리뿐 아니라 여전히 높은 수준의 주택 가격도 거래를 위축시키고 있다.     FMLS에 따르면 최근 12개월 기준 중간 주택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었지만 매물 수는 꾸준히 증가해 현재 약 2만6600채로 최근 1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즉, 집은 많이 나와 있지만 가격은 크게 내려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조지아주립대(GSU) 로빈슨 경영대학원의 타오 레 교수는 비즈니스 크로니클지와의 인터뷰에서 “(올 봄) 시장 참여자 누구도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기 어렵다”며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거래는 줄어든다”고 말했다.     김지민 기자애틀랜타 주택시장 애틀랜타 올봄 애틀랜타 지역 기존주택 매매계약

2026.06.15. 14:34

썸네일

콘도 불황에 묶인 주택시장… 5월 거래량 26% 급감

 광역 밴쿠버 주택 시장은 콘도 거래 부진의 영향으로 지난달 매매가 감소하며 한산한 흐름을 이어갔다. 주택 가격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아진 가운데,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당분간은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관망세를 보이며 시장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파트 부진으로 인한 전체 매매량 감소와 평년 수준 하회   광역밴쿠버부동산협회(GVR)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광역 밴쿠버 지역의 주택 매매 건수는 2,15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줄었고, 최근 10년 평균과 비교하면 26.6% 낮은 수준이다. 특히 콘도 시장의 거래 부진이 이어지면서 전체 시장 회복세에도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콘도 부문에서 매수세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주택 시장 전반의 거래 위축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종합 기준 가격 전년 대비 하락 및 전월 대비 보합세   지난달 광역 밴쿠버 지역의 주거용 부동산 종합 기준가격은 110만700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보다 6.2% 낮은 수준이지만, 전달인 4월과 비교하면 0.2% 오르며 최근 들어서는 가격 변동 폭이 크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협회 관계자는 시장의 방향을 크게 바꿀 만한 특별한 요인이 당분간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여름 주택 시장도 큰 변동 없이 비교적 안정적인 거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매물 감소와 장기 평균 웃도는 재고 물량 적체   주택 공급은 여전히 충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월 시장에 새로 나온 매물은 6,1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줄었지만, 최근 10년 평균과 비교하면 1.3% 많은 수준이다. 전체 활성 매물도 1만6,917건으로 지난해보다 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장기 평균과 비교하면 34.6% 많은 물량이 시장에 나와 있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매수자들이 높은 대출 부담과 경제 불확실성 속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반면 매물은 비교적 넉넉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 따라 올여름에는 구매자들이 다양한 매물을 비교하며 가격과 조건을 협상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주택시장 거래량 주택 시장 올여름 주택 장기 평균과

2026.06.02. 19:15

썸네일

가주 집값 시장 온도차…샌호세·샌프란 뜨겁고 내륙은 식었다

가주 주택 시장이 지역별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해안 지역과 테크 중심 도시는 매수 경쟁이 치열하고 내륙 지역은 거래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   질로에 따르면 가주에서 가장 뜨거운 주택 시장은 샌호세다. 지난 2월 기준 매물의 22.4%가 7일 이내에 거래됐다. 이 중 84%는 호가보다 높게 팔렸다. 전체 거래에서는 매물의 60.9%가 호가 이상으로 거래됐다. 3월 기준 활성 매물의 중간 시장 체류 기간은 17일로 거래 속도가 매우 빨랐다. 레드핀 자료에 따르면 평균 주택 가격은 148만 달러였으며 3월 한 달 동안 508건이 거래돼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샌프란시스코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전체 거래 주택의 55%가 호가 이상에 팔렸다. 활성 매물의 중간 체류 기간도 20일로 시장 경쟁이 여전히 강한 상태다.   샌디에이고에서는 판매 주택의 19%가 7일 안에 거래됐고 이 중 59%가 호가보다 높은 가격에 팔렸다. 다만 활성 매물의 중간 체류 기간은 33일로 북가주 주요 도시보다 길었다. 전체 거래 중 31.5%만이 호가 이상으로 거래돼 과열 정도는 다소 낮았다.   LA도 수요는 여전히 높았지만 이전보다는 바이어에게 선택할 여지가 조금 더 있는 상황이었다. 전체 거래 주택 중 14.4%가 일주일 안에 판매됐고 56.1%가 호가 이상에 거래됐다. 호가 이상으로 거래된 주택은 전체의 32%로 집계돼 협상의 여지가 있는 시장으로 꼽혔다.   새크라멘토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매물 중 24.6%가 7일 안에 거래됐으며 62.5%가 호가 이상에 판매됐다. 활성 매물의 중간 체류 기간은 26일로, 거래 속도 역시 빠른 편이다.   반면 내륙 지역은 뚜렷한 냉각 신호를 보이고 있다. 리버사이드에서는 12.4%만 7일 내 거래됐으며 약 49%가 호가 이상에 판매됐다. 활성 매물의 중간 체류 기간은 55일로 크게 늘어나 거래 속도가 둔화한 모습이다.   이 같은 변화는 전반적으로 바이어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 매물이 시장에 더 오래 남아 있는 만큼 협상력이 커지고 입찰 경쟁도 줄어드는 상황이다. 레드핀에 따르면 리버사이드의 중간 주택 가격은 약 63만2500달러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으로 전년 대비 0.39% 하락했다. 지난 3월 거래량은 160건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해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유회 객원기자주택시장 지역별 주택시장 지역별 거래 속도 활성 매물

2026.05.27. 19:39

썸네일

전국 주택시장 'K자' 양극화 심화

전국 주택시장이 뚜렷한 양극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고가 주택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지만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이 주로 찾는 저가 주택 시장은 오히려 위축하고 있다.   100만 달러 이상의 고급 주택 판매는 성장세가 가장 빨랐다. 반면 첫 주택 구매자가 많은 25만 달러 이하 주택 거래는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K자형 경제 현상을 반영한다고 분석한다. 고소득층은 자산 상승과 투자 수익 덕분에 소비와 투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산층과 저소득층은 높아진 생활비 부담 속에서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장기적으로 자산 격차를 더욱 벌릴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존 주택 소유자들은 집값 상승에 따른 자산 증가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처음 집을 사려는 사람들은 시장 진입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소득층은 주택시장에서 여러 가지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이들은 인플레이션 충격에 상대적으로 덜 노출돼 있으며 상당한 금융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주식시장 강세까지 더해지며 주택 구매 여력이 더욱 커졌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가 시장에서 움직임이 조금 더 활발해지고 있다"며 "주식시장이 사실상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거래 통계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뚜렷하게 나타난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100만 달러 이상 주택 판매는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반면 10만~24만9999달러 가격대 주택 판매는 1.3% 감소했다. 25만~100만 달러 구간 역시 거래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둔화했다.   이 같은 양극화는 신규 주택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3위 주택건설업체 펄트그룹의 라이언 마셜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상위 이동 수요층과 시니어 주택 시장은 강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부지 같은 고급 옵션 지출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K자의 아래쪽에 있는 첫 주택 구매자들은 여전히 심각한 구매력 부담과 고용 불안 우려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주택시장 양극화 전국 주택시장 주택 구매자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 자료

2026.05.27. 19:37

[부동산 가이드] 전운 속의 국내 주택시장

최근 2개월간 국내 부동산 시장은 예상치 못한 지정학적 충격으로 인해 다시 한번 안갯속에 갇혔다. 2026년 초만 해도 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거래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듯했으나, 2월 말 발발한 이란 전쟁은 시장의 시계를 거꾸로 돌려놓았다.   ▶에너지 쇼크와 인플레이션   이란 전쟁 직후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가볍게 돌파했다. 이는 단순히 주유비 상승에 그치지 않고 공급망 전반의 비용 상승을 유발하며 잠잠하던 인플레이션 수치에 다시 불을 붙였다. 지난 3월과 4월 국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가설은 힘을 잃었다.   ▶모기지 금리: ‘6%대’고착화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 것은 국채 금리의 급등이다. 전쟁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달러로 몰렸고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동반 상승했다. 이에 연동된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다시 6.5% 선을 위협하며 주택 구매 대기 수요자들을 다시 관망세로 돌려세웠다.   ▶공급 부족과 가격의 기현상   거래량은 급감했지만 가격은 쉽게 내려가지 않는 기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기존 주택 소유자들이 저금리 시절에 받아 둔 대출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잠김 효과’가 전쟁 시기 더욱 심화되었기 때문이다. 전쟁이라는 비상사태는 가계로 하여금 “지금 집을 파는 것이 위험하다”라는 심리적 방어 기제를 강화시켰고 이는 매물 부족에 따른 하방 경직성을 형성했다고 생각한다.   ▶경제적 상관관계 분석   현재 국내 부동산과 이란 전쟁의 상관관계는 ‘지정학적 리스크 → 에너지 가격 폭등 → 끈적한(Sticky) 인플레이션 →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 주택 구매력 저하’라는 악순환의 고리로 연결되어 있다. 특히 최근 2개월은 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이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징후가 부동산 시장의 거래 절벽으로 투영된 시기였다고 본다.   ▶전략적 인내가 필요한 시점   결국 이란 전쟁의 향방이 유가를 결정하고 유가가 연준의 향후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구조다.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고금리 기조는 2026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국내 부동산은 자산 가치 상승을 기대하기보다 거시경제의 변동성이 잦아들 때까지 유동성을 확보하고 관망하는 전략적 인내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다만 대도시를 약간 벗어난 발렌시아, 팜데일 그리고 랭캐스터 지역은 여전히 40만~50만 달러대의 단독주택을 구입할 수 있어 바이어들에게 매력적인 도시로 보일 수 있다. 타인종 유입이 많아지면서 지역 간 도로 확장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문의: (310) 408-9435 백기환 /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주택시장 전운 국내 소비자물가지수 부동산 시장 전쟁 시기

2026.05.20. 18:43

[부동산 이야기] 2026년 1분기 주택시장

2026년 1분기에는 거래 속도 둔화와 더불어 지역 간 주택시장의 양극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전반적으로 시장이 둔화되면서 전국부동산협회(NAR)와 기타 전문기관들의 조사에 따르면 매매 기간은 평균 57일에서 66일로 증가했다.   또한 이란전의 여파로 모기지 이자가 상승하고 소비자들의 심리적 위축이 이어지면서 봄철 성수기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전국 리스팅의 약 17%가 가격을 인하했으며 과잉 공급과 수요 위축이 두드러지는 텍사스와 플로리다 일부 지역의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오스틴과 샌안토니오의 경우 매도 기간이 100일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높은 재산세와 유지 비용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마이애미 역시 주택 공급 과잉과 자연재해로 인한 보험료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여전히 셀러스 마켓(Seller's Market)을 유지하는 지역도 존재한다. 가주의 산호세와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평균 15일 미만의 매매 기간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극심한 매물 부족과 AI 붐을 포함한 IT 자산가들의 수요 증가 영향으로 분석된다. 현재도 60% 이상의 매물이 오버 프라이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동북부 지역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 대도시 외곽 지역 주택들은 평균 46일 수준의 매매 기간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주택금융 데이터 기관인 ICE와 연준(FED) 자료에 따르면 1분기 매매 주택의 90% 이상이 처분 후 이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기간 재융자 규모는 약 2420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전체 모기지의 약 44%를 차지했다. 평균적으로 약 0.97%의 이자율 인하 효과를 통해 월 약 257달러의 모기지 부담 감소 효과가 있었다.   현재 금리와 1% 이상 차이가 나고 향후 5년 이상 거주 계획이 있다면 재융자는 주택 유지 비용을 낮출 수 있는 효과적인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 또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사용 가능한 에퀴티를 활용한 HELOC(Home Equity Line of Credit) 확보도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다. HELOC 규모는 전 분기 대비 120억 달러 증가한 4460억 달러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새 연준 의장으로 캐빈 워시가 승인되면서 당분간은 큰 변화 없이 기존의 모기지 비용과 보험료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대규모 투자자들의 경우 기존 주택 매입보다는 주택을 직접 건설해 임대하는 Build-to-Rent(BTR) 사업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상태가 좋지 않은 지역 시장에서 매물을 매입 후 수리해 장기 렌트 형태로 운영하며 보다 부담 가능한 렌트비로 장기 테넌트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사업 모델은 감당 가능한 렌트 주택 확보를 추진하는 연방정부 및 지역정부로부터 금전적·제도적 혜택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아파트 및 단독주택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의 확장 역시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각종 스캐밍(Scamming) 활동으로 인한 부동산 소유주들의 실제 피해 규모가 지난해 약 2억7500만 달러로 집계되면서 이에 대한 주의도 요구된다. 특히 빈집이나 모기지 페이오프 완료 주택 또는 현금 구매 후 LLC 등 엔티티(Entity) 형태로 소유 중인 부동산은 정기적으로 타이틀 소유권 변동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LLC 소유권자의 변경이나 이전 여부 역시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아울러 타이틀 메일링 주소가 실제 거주지와 다를 경우에는 반드시 최신 주소로 업데이트해 추가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 (213) 663-5392 곽재혁 / 하비스트 부동산부동산 이야기 주택시장 셀러스 매매 주택 주택 공급 주요 주택금융

2026.05.20. 18:39

애틀랜타 주택시장 “봄 성수기 사라졌다”… 판매 21% 감소

애틀랜타 주택시장이 봄 성수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 거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 멀티리스팅 서비스(GMLS) 집계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12개 카운티의 지난 3월 주택 판매 계약은 4897건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21%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봄 성수기 초반에 접어든 주택시장이 높은 금리와 경제불안 영향으로 둔화될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했다. 3월 주택 클로징 건수는 작년 대비 5% 증가했으나 계약에서 클로징까지 통상 1~2개월 걸리는 거래 구조를 감안하면 앞으로 30~60일 내 거래 감소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애틀랜타의 시장조사 회사인 마켓N사이트의 유진 제임스 수석 전략가는 “봄 성수기 시즌이 힘든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리스팅 업체인 퍼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FMLS)의 3월 데이터도 판매 계약 6% 감소, 클로징 2% 증가로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처럼 주택시장이 봄철에도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높은 모기지 금리, 인플레이션 지속, 이란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이다.   유가 상승과 그에 따른 고물가 압력으로 인해 모기지 금리는 최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9일 기준 프레디맥이 발표한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37%로 높아졌다.   휘발유 가격이 한달 새 20% 이상 오르면서 소비자 심리가 악화되고, 그에 따라 주택 구입 결정도 신중해졌다. 전문가들은 주택 수요 자체는 존재하지만 바이어들이 서두르지 않고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지난달 메트로 지역 12개 카운티의 주택 판매 중간가격은 39만9990달러로 작년 같은 달 대비 1% 하락했다. 반면 매물 리스팅 건수는 1만9827건으로 작년 대비 5.6% 늘었다.   김지민 기자애틀랜타 주택시장 애틀랜타 주택시장 감소 클로징 주택 판매

2026.04.24. 14:40

썸네일

전쟁 여파에 얼어붙은 LA 주택시장…휴전이 돌파구 될까

이란 전쟁 여파로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면서 LA 주택시장이 급격히 냉각된 가운데, 최근 체결된 휴전이 거래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A타임스에 따르면 LA카운티의 1월 주택 거래 건수는 3072건으로 최근 3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도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63만 명이나 많은 사상 최대 격차가 벌어졌다.   금리 상승은 특히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의 부담을 키웠다. 오랜 기간 전세 생활을 해온 케이티 데이비스는 첫 주택 구입을 준비 중이지만 금리 하락이 절실하다. 그는 “금리가 6% 이하로 내려가야 감당할 수 있다”며 “중동 정세에 따라 내 집 마련 여부가 좌우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금리는 지난해 7%에서 6%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이란 공습 이후 다시 상승했고, 최근 휴전 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변동성은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작은 금리 변동도 주택 구매자에게는 치명적이라고 지적한다. 월 상환액이 200달러만 늘어나도 대출 유지 여부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플랫폼 질로(Zillow)에 따르면 LA 주택시장은 전쟁 전에도 정체된 상태였으며, 전쟁 이후 사실상 거래가 멈췄다. 평균 모기지 금리는 6.46%까지 상승했고, 매수자들은 시장에서 이탈했다.   레드핀(Redfin) 자료에서도 시장 위축이 확인된다. 2월 기준 매물 평균 체류 기간은 80일로 최근 5년 중 가장 길었고, 가격 인하 매물 비율도 17.6%로 증가했다.   부동산 업계는 전쟁이 심리적 위축을 초래했다고 분석한다. 브렛 파슨스 에이전트는 “큰 사건이 발생하면 매수자들은 본능적으로 움직임을 늦춘다”고 설명했다.   다만 휴전이 지속될 경우 시장 안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분명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금리 외에도 높은 보험료와 할리우드 고용시장 부진 등 복합 요인이 수요 회복을 제한하고 있다.   최근 주택을 구입한 애슐리 무어헤드는 “금리가 떨어지자 매수 경쟁이 다시 치열해졌다”며 “한 주택에 최소 4건 이상의 경쟁 입찰이 붙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예산 125만 달러를 초과해 139만 달러에 주택을 구입했다.   시장에서는 ‘골든 핸드커프’ 현상도 나타난다. 팬데믹 시기 저금리로 대출을 받은 집주인들이 매도를 꺼리면서 공급이 제한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수요 자체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본다. 특히 밀레니얼과 Z세대의 주택 구매 수요가 높지만 금리와 생활비 불확실성 때문에 신중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부에서는 현재 시장을 기회로 보기도 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협상력을 활용해 매도자에게 비용 부담이나 가격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현장에서는 이미 반등 조짐도 감지된다. 신규 에스크로 계약이 최근 몇 주 사이 최대 50% 증가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거래 완료까지 시차가 있어 공식 통계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은 이미 움직이고 있지만, 지표가 이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2~4주 내 거래 증가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주택시장 전쟁 la 주택시장 금리 상승 전쟁 여파

2026.04.15. 13:28

썸네일

3명 중 1명 "주택시장 '붕괴' 원한다"

소비자 3분의 1은 주택시장이 붕괴하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 사이트 렌딩트리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1%가 주택 시장 붕괴를 원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주택 소유주 1203명과 비소유주 79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집을 가진 사람과 없는 사람 사이에서 시장 붕괴를 바라는 이들의 비율은 동일한 31%로 차이가 없었지만, 그 이유는 크게 달랐다.   집이 없는 세입자의 경우 주택 가격 하락이 내 집 마련 기회를 높여 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시장 붕괴를 바란다고 답한 세입자 가운데 37%는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 집을 살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같은 이유를 든 주택 소유주는 고작 12%였다.   반대로 주택 소유주 가운데 39%는 “주택 가격이 떨어지면 재산세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이유로 시장 붕괴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같은 이유를 든 세입자는 15%에 불과했다.   일부 응답자는 개인적 이익보다 시장 구조 변화에 대한 기대를 이유로 들었다. 시장 붕괴가 주택 시장 안정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응답은 주택 소유주 중 33%, 세입자 중에선 26%였다. 또 시장 붕괴가 경제 전반의 개혁을 촉진할 수 있다고 본 응답은 세입자 23%, 주택 소유주 15%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몇 년간 주택 비용 부담이 급격히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6년 사이 국내 주택 구매자의 월 모기지 비용은 거의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 당시 주택 가격 급락으로 구매 부담이 크게 줄었던 일부 소비자들의 경험도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 붕괴 기대 속에서도 실제 가격 전망에 대해선 의견이 다소 달랐다. 조사 결과, 향후 1년 동안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세입자의 58%, 주택 소유주의 53%가 주택 가격 상승을 예상했다.   가격 하락을 예상한 사람도 대부분 큰 폭의 하락은 예상하지 않았다. 집값이 10%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세입자 12%, 주택 소유주 10%에 그쳤다.   오히려 상당수는 큰 폭의 상승 가능성을 전망했다. 세입자의 22%, 주택 소유주의 17%는 향후 1년 동안 집값이 10% 이상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주택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제안한 50년 모기지는 업계에서는 비판이 많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의외로 긍정적이었다.     조사에서 “주택 구매 부담이 줄어든다면 50년 모기지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주택 소유주 29%, 세입자 30%로 나타났다. 우훈식 기자주택시장 붕괴 시장 붕괴 주택 소유주 주택 시장 세입자 가주 박낙희 차압

2026.04.10. 1:56

썸네일

금리 올라도 산다…주택시장 예상 밖 반등

봄철 성수기 진입과 함께 주택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질로가 지난 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잠정주택판매 건수는 총 28만1546건이었다. 이는 2022년 8월 이후 기준으로 2025년 5월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수치는 전년 대비 4.6%, 전달 대비 29.8% 증가한 것으로, 각각 2021년 이후 역대 3월 최고 증가 폭을 기록했다. 실제 판매량 역시 증가해 3월 주택 판매는 약 30만398건으로 전년 대비 3.7%, 전월 대비 25.2% 늘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란 전쟁에 따른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일부 부담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며 거래 활동이 뚜렷하게 회복됐다고 풀이했다.   특히 매물당 하루 평균 페이지 조회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이는 수요 증가 속도가 재고 증가를 앞지르고 있음을 의미한다.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시장 개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재고 역시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기준 전국 매물은 123만 채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9.5% 늘었다. 신규 매물은 38만4854채으로 전년 대비 0.1% 증가해 사실상 보합세를 보였지만, 1~2월 감소세에서 벗어나며 시장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재고는 28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 경쟁 강도는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다. 주택이 계약 단계로 전환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중간값 기준 19일로, 지난해보다 2일 길어졌지만 전달보다는 9일 단축됐다. 가격 인하 매물 비중은 22.6%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2.4%포인트 증가했다.   주택 가격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주택 중간 가격은 36만5545달러로,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0.8% 상승했다. 이는 2월의 연간 상승률 0.4%보다 소폭 가속된 수치다.     한편 LA의 경우 중간 집값은 96만2935달러로 전달 대비 0.8% 증가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0.2% 하락한 모습이었다. 매물은 1년 전과 비교해 4.9% 증가했다. 우훈식 기자주택시장 금리 수요 증가 금리 상승 최고 증가

2026.04.07. 14:32

썸네일

한인타운 최대 개발사 “올해 주택 공급 절벽 올 것”

LA 한인타운 최대 부동산 개발사인 제이미슨 그룹의 제이미 이 수석 고문이 올해 LA 주택 공급 급감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 고문은 24일자 LA타임스의 ‘비즈니스 이노베이터스 언플러그드(Business Innovators Unplugged)’와 인터뷰에서 LA 주택 시장의 구조적 문제와 향후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제이미슨 그룹은 LA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대규모 주거·상업 개발을 진행해 온 대표적인 부동산 개발사다. 특히 다운타운과 한인타운 일대에서 오피스 빌딩과 다가구 주택 개발을 활발히 추진하며 한인타운 도시 경관 변화에 큰 역할을 해왔다.   이 고문은 제이미슨 그룹 CEO를 역임하며 약 7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공급을 이끌었다. 업계에서는 이를 한인타운 주거·문화 르네상스를 이끈 대표적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그는 제이미슨 그룹 창업자인 데이비드 이 박사의 딸로, 가업을 이어 회사 성장과 확장을 주도해 온 2세 경영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고문은 현재 LA 주택 시장이 심각한 공급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2026년 주택 공급이 급격히 줄어드는 ‘주택 절벽’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현재 LA의 신규 건설 착공수는 최근 13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는 공급 위축 원인으로 고금리 장기화와 금융권의 보수적 투자 환경, 노동력 부족을 초래한 이민 정책 등을 지목했다. 그러나 가장 큰 장애물은 지방정부 규제라고 강조했다.   이 고문은 “LA에서 건물을 짓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행정 절차가 복잡하고 관료주의가 심하며, 여러 부서가 개발 과정에 과도한 통제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개발이 사실상 정체되면서 제이미슨 그룹은 전략을 전환했다. 공실 상태의 오피스 건물을 다가구 주택으로 전환하는 ‘어댑티브 리유즈(adaptive reuse)’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건물을 활용해 신규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고문은 LA 주택 시장에서 중간 가격대 주택이 사라지는 ‘미싱 미들(missing middle)’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소득층 주택만으로는 시장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다양한 유형의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맨션세’로 불리는 메저 ULA(Measure ULA)가 의도치 않게 주택 시장 위축을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급 주택 거래가 줄어들면 중간 가격대 주택이 비워지지 않고, 결국 첫 주택 시장까지 얼어붙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이 고문은 “주택 시장에는 상향 이동 구조가 필요하다”며 “현재는 대형 다가구 아파트 아니면 대부분 감당하기 어려운 단독주택뿐이며, 중간 단계 주택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타운홈과 소규모 주택 단지 개발을 확대해 직장 인근 거주를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LA의 장거리 통근 문제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고문은 부동산 업계에서 여성 경영자로 활동하며 겪은 경험도 공유했다. 그는 #미투 운동 이전 업계에 존재했던 성차별 문화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성공을 위해서는 회복력과 끈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업 분야에서 거절을 두려워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이 고문은 “200명에게 거절당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보라”며 “200명에 도달하기 전에 이미 여러 계약을 성사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주택 공급 다가구 주택 주택 부족 올해 주택 제이미슨 한인타운 주택시장 박낙희 LA

2026.03.24. 16:38

썸네일

LA 집 팔 사람, 살 사람보다 53% 많다

주택시장에서 셀러와 바이어 간 격차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벌어지며 시장 구조가 바이어 마켓으로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주택가격과 금리 부담 속에 매수 수요가 위축되면서 거래 환경 역시 변화하는 모습이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국내 주택시장에서 셀러는 바이어보다 약 46.3% 많은 것으로 추산됐다. 수치로는 약 62만9808명 더 많은 것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3년 이후 최대 격차다. 이는 1년 전 29.8%(약 44만9409명)보다 크게 확대된 것이다.   레드핀은 셀러가 바이어보다 10% 이상 많을 경우를 바이어 마켓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국내 주택시장은 이미 지난 2024년 5월부터 바이어 마켓 국면에 진입한 상태다. 매도 물량이 수요를 크게 웃돌 경우 선택지가 많은 바이어가 가격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다.   남가주에서도 셀러와 바이어 간 차이가 극명했다. LA에선 지난달 셀러가 2만2431명으로, 바이어(1만4700명)보다 무려 52.6% 더 많았다.     애너하임 역시 셀러 7357명 대비 바이어의 수는 5363명으로 37.2%의 차이가 나는 바이어 마켓으로 나타났다. 리버사이드는 바이어(1만1880명)보다 셀러(1만8980명)가 59.8%나 많았다.     다만 레드핀은 이러한 시장 환경은 어디까지나 구매 여력이 있는 수요자에게만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여전히 높은 주택가격과 모기지 금리, 그리고 경제·정치적 불확실성에 상당수 잠재 구매자들은 시장 밖으로 밀려나는 형국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시장에 참여하는 바이어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월 기준 주택 구매자는 전월 대비 2.4% 감소한 약 136만 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셀러는 0.4% 감소한 약 199만 명으로 줄어드는 데 그쳤다.     이 같은 수요 위축은 일부 셀러의 전략 변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레드핀에 따르면, 집이 장기간 팔리지 않자 매물을 거둬들이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인근 주택이 호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을 확인한 뒤 매물 등록 자체를 미루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많은 셀러가 동시에 잠재적 바이어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수요 감소가 공급 축소로 이어지는 연쇄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최근 주택 재등록(relisting) 물량이 증가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신규 매물 역시 4개월 연속 감소 이후 2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점진적인 공급 확대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당분간 높은 금리와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매수 심리 회복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매물 공급 증가와 가격 조정으로 거래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우훈식 기자주택시장 레드핀 바이어 마켓 국내 주택시장 대비 바이어

2026.03.23. 20:15

썸네일

[부동산 이야기] 3월 LA 주택시장 전망

2026년 3월, 가주 주택시장은 전환점의 한복판에 서 있다. 2022년 말 7%를 돌파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던 모기지 금리가 최근 6% 초반대에서 안정세를 찾으면서, 팬데믹 이후 누적된 구조적 변화들이 자산 유형별로 뚜렷한 명암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단순한 경기 사이클을 넘어 금리, 렌트 규제, 인구 이동이라는 세 가지 축을 동시에 읽어야 하는 시점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흐름은 가주 정부의 다운페이먼트 지원 프로그램인 ‘드림포올(Dream For All)’이다. 3월 16일 접수 마감과 4월 초 당첨자 발표를 앞두고, 한인타운 내 엔트리 레벨 콘도 시장(60만~80만 달러대)은 모처럼만에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대 20%의 자금을 지원받는 당첨자들이 90일 이내에 주택 매입을 완료해야 하는 일정상, 4월부터는 한차례 매물 파동과 함께 단기적인 가격 급상승이 예견된다. 콘도는 금리에 가장 민감한 자산이지만, 이 같은 정책적 수혜가 실수요 중심의 시장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반면, 한때 한인들의 ‘효자 투자처’였던 2~4유닛 다세대 주택 시장은 혹독한 겨울을 지나고 있다. 팬데믹 이후 LA 렌트 컨트롤(RSO) 강화와 퇴거 소송 금지 등을 거치며 임대 리스크가 급격히 커졌고, 한인 거주자들의 외곽 이탈과 세입자 구성 변화로 렌트 시세가 정체되면서, 모기지 이자율이 수익률을 앞지르는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현재 타운 내 2~4유닛 재고는 계속 쌓이고 있으며, 대폭 할인된 급매물 외에는 거래가 실종된 상태다. 특히 장기 보유하며 직접 관리해 온 오너들은 렌트 인상 제한과 테넌트 갈등이라는 이중고 속에 매각을 고민하지만, 할인된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는 아쉬움과 수십 년간 쌓인 양도소득세 부담에 발이 묶여 있는 실정이다.   단독주택 시장은 ‘공급 부족에 따른 강세’라는 독자적인 길을 걷고 있다. 3%대의 저금리 시절 집을 산 소유주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는 ‘락인(Lock-in) 효과’가 여전한 가운데, 한인 수요는 이미 타운을 벗어나 라크라센터, 포터랜치, 시미밸리, 오렌지카운티 등 외곽으로 대거 이동했다. 라크라센터의 경우 평방피트당 가격이 800달러를 상회하며 2026년 현재까지도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타운 내 단독주택 거래는 위축되었으나, 학군과 커뮤니티가 우수한 외곽 지역은 장기적인 가격 우위를 점하고 있다.   5유닛 이상의 대형 아파트 시장은 이제 개인의 영역을 넘어 기관과 전문 아파트 투자자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되었다. 복잡해진 렌트 관련 법규를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제 시장은 가구당 단가가 아닌 수익률(Cap Rate)과 순 영업소득(NOI) 중심으로 움직이며, 대폭 할인된 매물이나 고수익 매물 위주의 선별적 거래만 이루어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2026년 3월의 부동산 시장은 ‘준비된 실수요자’에게는 드림포올과 같은 정책적 기회가 열려 있는 시기인 동시에, ‘기존 투자자’에게는 리스크 관리를 통한 자산 교체가 절실한 시기다. 건물 관리에 지친 2~4유닛 소유주라면 1031 익스체인지를 통해 관리 부담이 적은 콘도나 NNN 리스된 수익형 부동산으로 갈아타는 전략적 선택을 고려해야 한다. 3월의 요동치는 시장 속에서 단순한 가격 수치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변화된 시장의 구조를 정확히 꿰뚫어 보는 혜안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문의:(213) 626-9790 해리 정 / 한바다 부동산 대표부동산 이야기 주택시장 콘도시장 시장 재편 금리 렌트 모기지 금리

2026.03.04. 17:30

판매 늘며 집값 상승 견인…주택시장 본격 반등

▶NAR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올해 전국 주택시장이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NAR는 내년에 기존주택 판매가 14% 증가, 신축주택 판매도 5% 늘어나면서 4%의 주택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NAR는 “2026년이야말로 판매 증가가 실제로 눈에 보이기 시작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주택가격이 하락할 위험은 없다”고 강조했다. 고용시장이 견조한 만큼,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구매 의사가 늘어난다는 이유다.     또한 금리가 큰 폭은 아니지만, 점진적으로 낮아지기 시작하면 주택 구매 여건이 확실히 나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평균 모기지 금리는 약 6%로 예상했다. 특히 팬데믹 시기의 3%대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금리가 조금만 내려가도 묶여 있던 수요가 한꺼번에 풀릴 수 있다며 잠재 수요층이 높다고 덧붙였다.   ▶레드핀   부동산 중개 플랫폼 레드핀은 올해 전국 주택시장이 단기 조정이나 경기침체가 아닌, 장기간에 걸친 완만한 정상화 과정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체는 올해 ‘주택시장 초기화’ 시대가 온다며, 향후 수년에 걸친 점진적 거래 회복과 가격 안정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소득 증가율이 주택가격 상승률을 오래 상회하는 구조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재현될 것으로 봤다.   레드핀은 올해 모기지 금리가 연평균 6% 수준으로 내려앉으며 주택 구매 여건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 측면에서는 전국 중간 주택 가격이 지난해 대비 1%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구매 여건도 향상될 것으로 봤는데, 임금 상승률이 집값 상승률을 앞지르면서 실질 구매력이 회복된다는 설명이다. 기존주택 판매는 3% 증가해 연율 420만 건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리얼터닷컴   부동산 매체 리얼터닷컴은 2026년 주택시장은 여전히 높은 모기지 금리가 이어지지만, 가계 소득 증가와 완만한 물가상승률 덕분에 주택 구매 여건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얼터닷컴의 경제연구팀은 최신 주택시장 전망에서 올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평균 6.3%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매체는 올해 전국 주택 가격이 2.2% 상승하지만, 예상 물가 상승률과 가계 소득 증가율보다 낮아 실질적인 주택 구매 여력은 개선될 것으로 봤다. 경기 완화 속에서도 가계 소득이 3.6% 이상 증가, 물가상승률은 3%대에 머무른다는 예측이다.   주택 판매량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총거래 수는 1.7% 늘어난 413만 건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2013~2019년 연평균 528만 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신규주택 건설은 3.1% 증가, 기존주택 매물 재고는 8.9% 늘며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질로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는 2026년 주택시장이 한층 안정된 국면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집값은 내년 한 해 1.2% 완만하게 상승, 모기지 금리는 6%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고 완만한 하향 조정을 거쳐 안정적인 범위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일부 개선된 구매 여건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그동안 시장에 진입하지 못했던 구매자 일부가 다시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존주택 거래량은 올해 426만 건으로 늘어나, 지난해보다 4.3%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몇 년간 만성적인 공급 부족과 높은 금리로 인해 억눌린 수요가 올해부터 서서히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반면 신축 단독주택 건설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떨어져 최근 몇 년 중 가장 부진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봤다. 질로는 이미 완공됐거나 공사 중인 신규주택 재고가 상당한 건설업체들이 새로운 착공을 자제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훈식 기자주택시장 상승 주택가격 상승률 주택시장 초기화 집값 상승률

2026.01.18. 18:00

썸네일

올해 애틀랜타 주택시장 전망은? 전문가들, 낙관론과 신중론 엇갈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거래가 좀처럼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부동산 회사 리맥스가 최근 발표한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1월 메트로 지역의 주택 매물은 전년 대비 15% 늘었지만 판매 건수는 오히려 7.3% 감소했다. 매물 증가에도 불구, 거래는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리맥스 애틀랜타의 크리스틴 존스 대표는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에 보낸 이메일에서 “11월 판매 감소는 계절성 요인과 관련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판매가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애틀랜타는 여전히 전국에서 거래량 상위 5대 시장에 포함돼 있다”며 “이는 애틀랜타 주택 시장의 강점과 회복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또 “매물 증가로 인해 바이어 선택 폭이 넓어졌고, 시장이 보다 균형 잡힌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틀랜타는 마이애미와 휴스턴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매물 공급이 활발한 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애틀랜타에서 주택 공급이 회복된 한 해로 평가된다. 퍼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FMLS) 자료에 따르면, 매물 재고(재고 개월 수)가 13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높아졌다. ‘재고 개월 수’는 현재 시장에 나온 모든 주택이 팔리는 데 걸리는 예상 기간으로, 주택 공급 수준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체로 올해 주택 거래가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그동안 관망하던 바이어들이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렌스 윤은 모기지 금리 하락과 기존 주택 소유자들의 이주 수요 증가를 이유로 올해 전국 주택 거래가 1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모든 전망이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은 올해 전국 기존 주택 판매가 1.7%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으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오히려 3.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리서치 플랫폼 시킹알파의 브렛 젠슨 애널리스트 역시, 실업률 상승과 임대 시장의 부담 완화 등 거시경제적 요인이 올해 주택 거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김지민 기자애틀랜타 주택시장 애틀랜타 주택 애틀랜타 지역 애틀랜타 비즈니스

2026.01.09. 15:20

썸네일

2026년 애틀랜타 주택시장 전망은... 회복 기대 속 ‘불확실성’ 여전

애틀랜타 부동산 업계는 내년 더 활기찬 한 해를 기대하고 있지만 메트로 지역 주택시장은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에 싸여 있다.     12일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내년 주택시장 전망’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가격 조정폭 확대, 모기지 금리에 대한 바이어의 수용도, 그리고 기업들의 사무실 복귀 정책 등이 내년 부동산 시장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전반적으로 내년 부동산 시장의 성패는 미국 경제의 큰 흐름에 달려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주택시장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매물이 나왔음에도 거래는 늘지 않았다. 오히려 초저금리 시기였던 2020~2021년과 비교하면 뚜렷한 침체가 관찰된다. 퍼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FMLS) 집계에 따르면 올해 애틀랜타 지역 주택 클로징 건수는 2012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집값은 여전히 높은 반면 바이어의 실질 구매력은 떨어져 계약 취소되는 사례가 많았다. 올해 5건 중 1건 이상이 가격나 수리 문제로 계약이 파기됐다. 애틀랜타는 전국에서 거래 취소율이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이런 거래 부진의 배경으로 고용시장 불안, 경제 불확실성, 소비심리 위축 등의 요인을 지목했다. 다만 내년에는 이같은 부진 요인들이 다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리/맥스 애틀랜타의 크리스틴 존스 대표 브로커는 “많은 가격대에서 셀러들의 태도가 현실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내년에는 셀러의 유연성이 더 커져 거래 성사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   또 높은 모기지 금리는 주택거래 부진의 핵심 원인 중 하나다. 예를 들어, 애틀랜타에서 2020년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2.9%로 월 페이먼트는 약 1500정도였다. 그러나 올해 평균 금리는 6.4%로 월 페이먼트가 290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이코노미스트인 나디아 에반젤루는 “금리가 안정적인 6% 수준으로 내려오면 향후 12~18개월 동안 약 1만3000건의 추가 거래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출퇴근 시간(통근 거리)도 최근 주택 구입의 중요한 요소로 다시 부각되고 있다.  애틀랜타는 전 세계에서 교통 혼잡도가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다. 애틀랜타·미드타운·벅헤드 등 주요 기업 밀집 지역에 사무실 출근율이 증가하면서 직장과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거나 장거리 출퇴근의 스트레스로 인해 집을 매물로 내놓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론적으로 내년 애틀랜타 주택시장은 회복 가능성은 있으나 변수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모기지 금리 하락 여부, 셀러들의 가격 조정폭 확대, 경기 흐름, 기업들의 출근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시장 회복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회복 가능성은 있지만 그 과정에는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이 도사리고 있다. 김지민 기자애틀랜타 주택시장 내년 주택시장 지역 주택시장 애틀랜타 부동산

2025.12.12. 15:51

썸네일

주택시장, ‘정상화’ 시작?…금리 내려가고 임금이 집값 추월

"내년은 거대한 주택시장 리셋이 본격화하는 시점이 될 것이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레드핀이 내년부터 급격한 가격 조정이나 경기침체가 아닌 몇 년에 걸친 완만한 거래 증가와 가격 정상화 과정을 거쳐 주택 구매 여력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레드핀은 특히 주택시장 침체기 이후 처음으로 소득 상승률이 집값 상승률을 추월하고 이 추세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모기지 금리 6% 초반대     레드핀은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내년 한 해 평균 6.3%를 기록해 올해 평균 6.6%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는 노동시장이 약화하면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 보다 중립적인 통화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됐다. 다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남아 있고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아 시장이 이미 예상한 수준 이상의 추가 인하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집값 1% 상승에 그칠 것     레드핀은 내년 중위 주택 판매가격이 올해와 비교해 1%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높은 금리와 가격, 약한 경제 상황이 수요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금 상승률이 주택가격 상승률을 뛰어넘는 추세가 지속하면서 주택 구매에 따른 부담은 완화할 전망이다. 금리가 올해보다 낮아지고 가격 상승폭이 미미해 월별 주거 비용 증가 속도 역시 임금보다 느려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수많은 잠재 구매자에게 여전히 주택 구매는 벅찬 수준일 것이라고 레드핀은 지적했다.     ▶주택 거래량 3% 증가     내년 기존주택 매매는 전년 대비 3% 증가해 연 420만 건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봄철의 모기지 금리가 약 6.8%였던 점과 비교하면 내년 금리하락 효과가 봄 시장을 더 활발하게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거래 증가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구매 여력 개선 폭이 크지 않고 노동시장 둔화와 AI로 인한 화이트칼라 일자리 감소 우려 등이 구매 심리를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률 수준 렌트비 상승     레드핀은 내년 전국 렌트비가 올해 연말 대비 2~3% 상승해 물가상승률과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2022년의 대규모 아파트 건설 붐이 꺾이며 신규 공급이 감소했고 높은 다운페이먼트와 모기지 비용 부담으로 큰 상황에서 구매 대신 렌트 선택이 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다만 남부 플로리다와 남가주 일부 지역은 이민 단속으로 렌트 수요 증가가 억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집값이 가구 형태 변화 촉발     Z세대와 밀레니엄 세대의 주택 소유율이 정체되며 가구 구성은 핵가족 중심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부모와 성인이 된 자녀가 함께 살거나 친구끼리 공동구매 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주택 비용은 가족 규모를 작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면서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세대 거주를 염두에 둔 주택 리모델링이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홈 서비스 마켓플레이스인 텀택이 지난달 전문가 100명을 조사한 결과, 내년에 가장 인기 있을 디자인 트렌드로 뒤채(ADU) 등이 꼽혔다.     ▶정치권, 주택 공급 확대 추진   많은 유권자, 특히 젊은 층이 주거비 인하를 최우선 과제로 꼽으면서 정치권 전반이 주택문제 해결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레드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택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전국 주택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여야 모두 공급 확대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택 건설 촉진을 주장하는 임비 운동이 세력을 키우며 임비 법안과 대중교통 인접 지역 주택 확대법 등 관련 입법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뒤채와 증축 규제 완화 등의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일부 정치인은 '50년 만기 모기지' 같은 비현실적 대책을 내놓을 수도 있다. 레드핀은 "주택을 더 저렴하게 만드는 진짜 해법은 시간뿐"이라고 강조했다.     ▶모기지 재융자·리모델링 증가     레드핀은 내년 모기지 재융자 규모가 30% 이상 증가해 67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기지 보유자의 20%가 6% 이상 금리를 부담하고 있어 낮은 금리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집값 상승으로 주택 자산이 크게 늘면서 많은 주택 소유자가 주택담보 신용한도(HELOC)나 현금 인출 재융자를 활용해 리모델링 비용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이사보다 현재 집을 고쳐 쓰는 것이 더 경제적인 선택으로 여겨지면서 리모델링 수요는 더 커질 전망이다.     ▶같은 도시 안에서 기후 이주     허리케인과 산불 등 기후 요인이 이주의 주요 이유가 되겠지만 장거리 이동보다는 같은 도시 내에서 위험도가 낮은 지역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강화될 것이라고 레드핀은 내다봤다.     LA에서는 말리부와 퍼시픽 팰리세이즈 등 산불 취약 지역을 떠나 샌타모니카와 롱비치 같은 비교적 평지인 해안가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포착되고 있다.     ▶지역 MLS 권한 강화 통합 가속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업계 규정을 마련하는 역할에서 물러나고 각 지역 다중매물서비스(MLS)가 자체 규칙을 만들도록 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역 MLS의 권한 강화는 소규모 MLS의 대규모 네트워크 합류를 촉진해 대형 지역 MLS로의 통합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흐름은 규정을 더 명확하게 하고 혁신과 정확한 데이터 구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AI '부동산 매칭 서비스' 역할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예산과 원하는 생활 기준에 맞는 도시와 동네, 주택을 추천해 이사 결정에 도움을 주는 유용한 도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검색 방식도 지역 중심에서 구매자의 선호도를 기준으로 하는 대화형 검색으로 바뀌게 된다.     고급 주택 시장에서는 AI가 공기 정화 시스템과 집안 전체 정수 시스템, 명상실 같은 웰니스 특화 기능을 갖춘 주택을 찾아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유회 객원기자주택시장 정상화 주택시장 침체기 주택시장 리셋 주택가격 상승률

2025.12.10. 17:23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