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부동산 업계는 내년 더 활기찬 한 해를 기대하고 있지만 메트로 지역 주택시장은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에 싸여 있다. 12일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내년 주택시장 전망’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가격 조정폭 확대, 모기지 금리에 대한 바이어의 수용도, 그리고 기업들의 사무실 복귀 정책 등이 내년 부동산 시장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전반적으로 내년 부동산 시장의 성패는 미국 경제의 큰 흐름에 달려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주택시장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매물이 나왔음에도 거래는 늘지 않았다. 오히려 초저금리 시기였던 2020~2021년과 비교하면 뚜렷한 침체가 관찰된다. 퍼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FMLS) 집계에 따르면 올해 애틀랜타 지역 주택 클로징 건수는 2012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집값은 여전히 높은 반면 바이어의 실질 구매력은 떨어져 계약 취소되는 사례가 많았다. 올해 5건 중 1건 이상이 가격나 수리 문제로 계약이 파기됐다. 애틀랜타는 전국에서 거래 취소율이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이런 거래 부진의 배경으로 고용시장 불안, 경제 불확실성, 소비심리 위축 등의 요인을 지목했다. 다만 내년에는 이같은 부진 요인들이 다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리/맥스 애틀랜타의 크리스틴 존스 대표 브로커는 “많은 가격대에서 셀러들의 태도가 현실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내년에는 셀러의 유연성이 더 커져 거래 성사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 또 높은 모기지 금리는 주택거래 부진의 핵심 원인 중 하나다. 예를 들어, 애틀랜타에서 2020년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2.9%로 월 페이먼트는 약 1500정도였다. 그러나 올해 평균 금리는 6.4%로 월 페이먼트가 290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이코노미스트인 나디아 에반젤루는 “금리가 안정적인 6% 수준으로 내려오면 향후 12~18개월 동안 약 1만3000건의 추가 거래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출퇴근 시간(통근 거리)도 최근 주택 구입의 중요한 요소로 다시 부각되고 있다. 애틀랜타는 전 세계에서 교통 혼잡도가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다. 애틀랜타·미드타운·벅헤드 등 주요 기업 밀집 지역에 사무실 출근율이 증가하면서 직장과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거나 장거리 출퇴근의 스트레스로 인해 집을 매물로 내놓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론적으로 내년 애틀랜타 주택시장은 회복 가능성은 있으나 변수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모기지 금리 하락 여부, 셀러들의 가격 조정폭 확대, 경기 흐름, 기업들의 출근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시장 회복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회복 가능성은 있지만 그 과정에는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이 도사리고 있다. 김지민 기자애틀랜타 주택시장 내년 주택시장 지역 주택시장 애틀랜타 부동산
2025.12.12. 15:51
"내년은 거대한 주택시장 리셋이 본격화하는 시점이 될 것이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레드핀이 내년부터 급격한 가격 조정이나 경기침체가 아닌 몇 년에 걸친 완만한 거래 증가와 가격 정상화 과정을 거쳐 주택 구매 여력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레드핀은 특히 주택시장 침체기 이후 처음으로 소득 상승률이 집값 상승률을 추월하고 이 추세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모기지 금리 6% 초반대 레드핀은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내년 한 해 평균 6.3%를 기록해 올해 평균 6.6%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는 노동시장이 약화하면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 보다 중립적인 통화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됐다. 다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남아 있고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아 시장이 이미 예상한 수준 이상의 추가 인하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집값 1% 상승에 그칠 것 레드핀은 내년 중위 주택 판매가격이 올해와 비교해 1%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높은 금리와 가격, 약한 경제 상황이 수요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금 상승률이 주택가격 상승률을 뛰어넘는 추세가 지속하면서 주택 구매에 따른 부담은 완화할 전망이다. 금리가 올해보다 낮아지고 가격 상승폭이 미미해 월별 주거 비용 증가 속도 역시 임금보다 느려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수많은 잠재 구매자에게 여전히 주택 구매는 벅찬 수준일 것이라고 레드핀은 지적했다. ▶주택 거래량 3% 증가 내년 기존주택 매매는 전년 대비 3% 증가해 연 420만 건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봄철의 모기지 금리가 약 6.8%였던 점과 비교하면 내년 금리하락 효과가 봄 시장을 더 활발하게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거래 증가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구매 여력 개선 폭이 크지 않고 노동시장 둔화와 AI로 인한 화이트칼라 일자리 감소 우려 등이 구매 심리를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률 수준 렌트비 상승 레드핀은 내년 전국 렌트비가 올해 연말 대비 2~3% 상승해 물가상승률과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2022년의 대규모 아파트 건설 붐이 꺾이며 신규 공급이 감소했고 높은 다운페이먼트와 모기지 비용 부담으로 큰 상황에서 구매 대신 렌트 선택이 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다만 남부 플로리다와 남가주 일부 지역은 이민 단속으로 렌트 수요 증가가 억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집값이 가구 형태 변화 촉발 Z세대와 밀레니엄 세대의 주택 소유율이 정체되며 가구 구성은 핵가족 중심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부모와 성인이 된 자녀가 함께 살거나 친구끼리 공동구매 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주택 비용은 가족 규모를 작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면서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세대 거주를 염두에 둔 주택 리모델링이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홈 서비스 마켓플레이스인 텀택이 지난달 전문가 100명을 조사한 결과, 내년에 가장 인기 있을 디자인 트렌드로 뒤채(ADU) 등이 꼽혔다. ▶정치권, 주택 공급 확대 추진 많은 유권자, 특히 젊은 층이 주거비 인하를 최우선 과제로 꼽으면서 정치권 전반이 주택문제 해결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레드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택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전국 주택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여야 모두 공급 확대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택 건설 촉진을 주장하는 임비 운동이 세력을 키우며 임비 법안과 대중교통 인접 지역 주택 확대법 등 관련 입법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뒤채와 증축 규제 완화 등의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일부 정치인은 '50년 만기 모기지' 같은 비현실적 대책을 내놓을 수도 있다. 레드핀은 "주택을 더 저렴하게 만드는 진짜 해법은 시간뿐"이라고 강조했다. ▶모기지 재융자·리모델링 증가 레드핀은 내년 모기지 재융자 규모가 30% 이상 증가해 67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기지 보유자의 20%가 6% 이상 금리를 부담하고 있어 낮은 금리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집값 상승으로 주택 자산이 크게 늘면서 많은 주택 소유자가 주택담보 신용한도(HELOC)나 현금 인출 재융자를 활용해 리모델링 비용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이사보다 현재 집을 고쳐 쓰는 것이 더 경제적인 선택으로 여겨지면서 리모델링 수요는 더 커질 전망이다. ▶같은 도시 안에서 기후 이주 허리케인과 산불 등 기후 요인이 이주의 주요 이유가 되겠지만 장거리 이동보다는 같은 도시 내에서 위험도가 낮은 지역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강화될 것이라고 레드핀은 내다봤다. LA에서는 말리부와 퍼시픽 팰리세이즈 등 산불 취약 지역을 떠나 샌타모니카와 롱비치 같은 비교적 평지인 해안가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포착되고 있다. ▶지역 MLS 권한 강화 통합 가속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업계 규정을 마련하는 역할에서 물러나고 각 지역 다중매물서비스(MLS)가 자체 규칙을 만들도록 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역 MLS의 권한 강화는 소규모 MLS의 대규모 네트워크 합류를 촉진해 대형 지역 MLS로의 통합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흐름은 규정을 더 명확하게 하고 혁신과 정확한 데이터 구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AI '부동산 매칭 서비스' 역할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예산과 원하는 생활 기준에 맞는 도시와 동네, 주택을 추천해 이사 결정에 도움을 주는 유용한 도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검색 방식도 지역 중심에서 구매자의 선호도를 기준으로 하는 대화형 검색으로 바뀌게 된다. 고급 주택 시장에서는 AI가 공기 정화 시스템과 집안 전체 정수 시스템, 명상실 같은 웰니스 특화 기능을 갖춘 주택을 찾아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유회 객원기자주택시장 정상화 주택시장 침체기 주택시장 리셋 주택가격 상승률
2025.12.10. 17:23
더그 포드(Doug Ford) 온타리오 주 총리가 토론토 시의회가 추진 중인 토지 양도세(Land Transfer Tax) 인상에 대해 개입하여 저지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토론토 지역 부동산 이사회(TRREB)가 즉각적인 개입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포드 총리는 화요일 퀸스 파크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토지 양도세에 전적으로 반대하지만,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누가 개입할 것인가? 바로 2026년 선거에서 시민들이 나설 것"이라고 말하며 논쟁의 초점을 다음 지방 선거로 돌렸다. 고가 주택에 대한 세금 인상 추진과 TRREB의 반발 토론토의 주택 구매자들은 온타리오주 전역의 구매자들이 납부하는 주정부 토지 양도세 외에도 시(市) 토지 양도세(MLTT)를 추가로 납부하고 있다. 올리비아 차우 시장의 집행위원회는 화요일, 300만 달러가 넘는 주택에 대한 시 토지 양도세율을 인상하는 안을 채택하였는데, 이는 도시 내 가정의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고가 주택 구매자들에게 더 많은 기여를 요구하는 것"이라는 명분이다. 현재 토론토의 모든 주택 유형에 걸친 평균 주택 가격은 약 110만 달러 수준이다. 토론토 지역 부동산 이사회(TRREB)는 화요일 포드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세금 인상이 지난 8년간 세 번째 인상이 될 것이라며 개입을 요청하였다. TRREB는 이러한 증세가 "주택 소유에 대한 금지 장벽을 만들었으며 토론토의 주택 시장을 해쳤다"고 지적하였다. TRREB는 토론토가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개발 부담금 외에도 MLTT 증가로 인해 "평균 가격 주택 구매자가 MLTT만으로 17,000달러 이상을 납부하는 북미에서 가장 세금이 무거운 주택 시장 중 하나"가 되었다고 비판하였다. 이들은 또한 "제안된 2026년 인상은 시장 유동성을 더욱 억제하고, 온타리오 경제와 주택 시장의 중요한 시기에 공급을 늘리고 경제성을 지원하려는 주정부 정책 목표를 훼손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하였다. 시장과 시청의 상반된 논리와 주정부의 입장 포드 총리는 이번 인상안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도, 토론토 시청이 "지출 문제"를 안고 있다고 비난하였다. 그는 "후보로 출마하는 모든 사람, 심지어 시장에게도 전하는 메시지: 선거에 나설 때 세금을 올리는 것은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라고 조언하며, 시청이 "개발 부담금이나 공원 비용 등 무엇이든 간에 계속해서 사람들을 착취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맞서 올리비아 차우 시장은 자신의 계획을 옹호하며, "500만 달러, 1000만 달러, 2000만 달러, 심지어 3400만 달러짜리 주택을 살 여유가 있다면, 조금 더 지불할 수 있다"고 반박하였다. 시의원 고드 퍼크스(Gord Perks) 역시 CTV 토론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세금을 올려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온타리오주가 해야 할 일을 우리가 떠맡고 있기 때문"이라며, 주정부가 주택 지원을 제공하지 않고 저렴한 주택에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그러나 롭 플랙(Rob Flack) 지방 자치 및 주택부 장관은 퀸스 파크에서 이러한 주장에 반박하며, 주정부가 새로운 거래를 통해 토론토 시에 약 12억 달러의 구제책을 제공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우리는 토론토 시에 매우 공정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포드 총리는 과거 지방 자치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던 전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세금 인상 저지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토론토 시의회의 승인을 받으면, 새로운 시 토지 양도세율은 2026년 4월에 발효될 예정이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더그포드 토지양도세 고가주택세금 MLTT인상 TRREB 주택시장 과세
2025.12.10. 6:27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시장이 바이어스 마켓(Buyer's Market)으로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정작 "바이어에게 무엇이 유리한가"라는 질문에 부동산 전문가들의 의견은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주택 거래가 둔화되는 양상은 뚜렷하다. 셀러는 매물 가격을 내리기보다 시장에서 빼고(디리스팅), 바이어는 더 나은 조건을 찾아 구입을 늦추며 양쪽 모두 내년 봄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셀러들에게 지금 매물을 내놓지 말라고 조언한다. 세실 안 전문인은 "디리스팅이 많아졌다는 말도 맞지만, 바이어도 여전히 많다"며 현재 약 6명의 클라이언트와 집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들은 여전히 스와니, 존스크릭, 알파레타, 슈가힐 등 학군이 좋은 지역을 선호하지만, 요즘은 이런 곳에서도 "몇 년 전에는 상상할 수조차 없는 낮은 가격으로 오퍼를 넣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바이어스 마켓으로 변한 지 꽤 됐다. 그만큼 집값 할인폭도 커졌다"고 덧붙였다. 안 전문인에 의하면 ‘바이어 에이전트 커미션(수수료)을 누가 내느냐’로 주택 시장을 진단할 수 있는데, 커미션 규정이 변경된 후에도 여전히 셀러 측이 바이어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어 바이어스 마켓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은 바이어가 가격을 깎을 수도 있고, 에이전트 수수료도 안 내도 된다. 몇 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며 "마음에 드는 집만 있다면 봄 시즌 바이어가 많아지기 전 사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김영자 전문인도 셀러들에게 "웬만하면 기다려라. 지금 마켓에 내놓지 말라"고 권한다고 말했다. 스와니의 인기 있는 동네도 60~90일 리스팅은 흔해졌다. 그에 따르면 집을 사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있지만, ‘내년까지 기다리면 가격이 더 내려가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으로 선뜻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 "바이어스 마켓이라고 하지만, 바이어들이 힘을 못 쓴다. 지금은 비딩 등 아무런 액션이 없는 정지 상태"라고 분석했다. 김 전문인은 "이럴 때일수록 바이어든 셀러든 에이전트를 더 까다롭게 고른다"며 지금까지 기다렸던 바이어들이 내년 초 곧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켈리 최 전문인은 귀넷, 풀턴, 포사이스 카운티 등 한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학군이 좋은 지역은 꾸준히 강세라고 전했다. 반대로 은퇴 후 조지아로 이주하는 경우는 애틀랜타 한인타운보다 더 북쪽(I-85 출구 126~129번)을 선택하기도 하는데, 이곳은 새집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 전문인은 "기존 집을 파는 것은 줄었다. 조지아는 다른 지역보다 신규 주택이 많아 주택 매매 시 새 집과 경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장 거래가 부진할수록 셀러는 주택 매물 상태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있는 그대로 팔려고 하면 안 된다. 레노베이션이 더 중요해졌다"며 특히 내부 페인트칠과 카펫 교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주택시장 애틀랜타 주택시장 부동산 전문인 애틀랜타 한인타운
2025.12.09. 14:51
토론토 시가 재정 문서가 “더욱 빈약해질(leaner)” 것으로 예상되는 2026년 예산 편성을 앞두고, 주택 구매자 중 상위 2%에게 세금 부담을 가중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올리비아 초우(Olivia Chow) 토론토 시장은 300만 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에 대한 토지 양도세(Land Transfer Tax) 세율을 높이는 소위 ‘럭셔리 주택세’ 인상안을 발표했다. 초우 시장이 지난 화요일 제안한 변경안은 300만 달러부터 2,000만 달러 초과 주택까지 거래 가격대에 따라 세율을 차등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제안이 통과되면 2026년에 추가로 1,380만 달러의 세수가 확보되며, 럭셔리 주택세의 총 예상 수입은 1억 5,2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중교통 요금 동결 및 필수 서비스 보호 초우 시장은 이 제안을 다른 시 지원 생활 필수 서비스와 시민의 주거 안정 대책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으로 내세웠다. 그녀는 시청 앞에서 기자들에게 "토론토 주민 중 0.5%에 불과한 가장 부유한 2%의 부동산 구매자들이 조금 더 기여하도록 제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확보된 재원은 학교 영양 프로그램 및 최근 발표된 3년 연속 TTC(토론토 대중교통) 요금 동결 등 시민들이 의존하는 서비스에 투자될 예정이다. 시 예산 위원장인 셸리 캐럴(Shelley Carroll) 시의원은 "효율성을 추구하고 꼭 필요한 곳에만 투자하며 다른 곳에서는 절약하는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밝히며, "수입원이 많지 않은 시에서 아주 작은 추가 세수라도 주거 부담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매우 유용하다"며 시장의 제안에 힘을 실었다. 최고가 주택, 양도세 8.6% 적용 2024년 기준 1,164건의 주택 거래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택 가치 범위에 따른 세율 변경폭과 총세율은 다음과 같이 조정 예상된다. - $300만 ~ $400만: 0.9%p 증가 (총세율 4.40%) - $400만 ~ $500만: 0.95%p 증가 (총세율 5.45%) - $500만 ~ $1,000만: 1.0%p 증가 (총세율 6.5%) - $1,000만 ~ $2,000만: 1.05%p 증가 (총세율 7.55%) - $2,000만 초과: 1.10%p 증가 (총세율 8.6%) 부동산 업계, “중산층 주택 시장에 악영향” 반대 토론토 지역 부동산 위원회(TRREB)는 시의 토지 양도세 자체를 반대해 왔으며, 이번 인상안에도 강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TRREB의 최고 정보 책임자 제이슨 머서(Jason Mercer)는 고가 주택 구매자에게 더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의도치 않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CBC 토론토와의 인터뷰에서 "부유층 주택 시장에서 더 높은 선불 세금(upfront tax)이 사람들이 그 공간에서 구매하는 것을 막는다면, 그들은 본질적으로 다른 주택 수요자들을 위해 공급될 수 있는 중급 주택(mid-range houses)에서 빠져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TRREB는 시가 세금 인상 대신 첫 주택 구매자를 위한 토지 양도세 환급액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초우 시장은 다음 주 시 집행 위원회(executive committee)에 이 제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토론토 시의 재정난 해소를 위한 이번 럭셔리 주택세 인상안이 시의회에서 어떤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지 주목된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재정난 토지양도세 부동산세금 토론토세금 주택시장 TRREB
2025.12.03. 5:55
토론토 지역 부동산 위원회(TRREB)는 지난 11월 광역 토론토(GTA) 지역의 주택 거래 활동과 신규 매물, 평균 매매 가격이 모두 하락세를 보이며 잠재적 구매자들이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TRREB에 따르면, 지난 11월 토론토에서 거래된 주택은 총 5,010채로, 작년 같은 달 대비 15.8% 감소했다.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수치로는 지난 10월보다 0.6% 소폭 하락했다. 주택 가격 역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11월 평균 매매 가격은 전년 대비 6.4% 하락한 $1,039,458을 기록했으며, 종합 벤치마크 가격 또한 5.8% 떨어졌다. TRREB 회장 일레키아 배리-스프롤(Elechia Barry-Sproule)은 많은 GTA 가구가 낮은 대출 비용과 더 유리한 매매 가격을 활용하고 싶어 하지만, 장기적인 고용 전망에 대한 확신 부족으로 인해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11월 시장에 새로 등록된 매물은 11,134건으로 작년 대비 4% 감소했다. 반면, 광역 토론토 지역의 총 활성 매물(Total Active Listings)은 24,549건으로, 재고가 1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어 시장의 매도세가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TRREB는 현재 시장이 구매자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경제 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불확신이 거래 회복의 가장 큰 장애물임을 재차 강조했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토론토부동산 GTA 주택시장 TERREB 주택판매량 매매가격 시장침체
2025.12.03. 5:51
올해 말로 접어들며 콜로라도 주택시장이 안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 10월 신규 매물은 9,659건, 주택 판매는 7,353건으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2% 감소했다고 덴버 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콜로라도 부동산중개인협회(Colorado Association of Realtors/CAR)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활성 매물은 3만 803건으로 이는 4.3개월치 공급량에 해당한다. 중간 판매가격은 55만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또한 활발한 매물수가 3만여건에 이르면서 시장에 머무는 기간은 평균 68일, 지난해보다 12% 늘어났다. 덴버 지역 공인중개사 쿠퍼 테이어(Cooper Thayer)는 “2025년 마지막 두 달을 지나 내년을 내다보면 덴버 메트로 시장은 확실히 재조정(recalibration) 단계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각 지역별 시장 동향은 다음과 같다. ▲오로라: 단독주택 활성 매물 1,157건(5% 감소)으로 비교적 안정적. 중간 가격은 52만달러(2% 하락). 평균 시장 체류일수는 50일. ▲볼더·브룸필드 카운티: 볼더는 평균 60일, 브룸필드는 40일로 더 빠르게 매매. ▲콜로라도 스프링스: 활성 매물 11% 증가, 판매는 12% 감소. 중간 가격은 1% 하락. 재고 3,918건으로 2013년 이후 최대. 평균 체류일수 54일. ▲덴버 메트로: 신규 매물 2.7% 감소. 평균 체류일수 49일. 매수자들은 평균 매물가 대비 5.7% 낮은 가격에 거래 성사. ▲포트콜린스: 계절적 둔화 국면. 판매량·체류일수는 안정적이나, 신규 매물은 12% 감소. 재고는 전년 대비 16% 증가. 높은 모기지 금리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가격 인하·양보 증가. 오로라 중개사 서니 방카(Sunny Banka)는 “봄까지 더 많은 매물 증가와 매수 활동 회복이 예상된다”며 “현재로서는 매수자에게 유리한 시장”이라면서 “하지만 프레젠테이션·수리·현실적인 가격 설정에 집중한 매도자들은 여전히 성공적인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이어는 모기지 금리와 관련해 “금리가 7% 이상으로 오르면 시장 체류일수 증가, 공급 확대, 가격 정체 혹은 소폭 하락을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금리가 현 수준에서 안정된다면 거래량은 안정적, 가격은 소폭 변동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가 5%대 초중반으로 내려올 경우 시장 여건이 크게 개선돼 매물 체류일수 단축, 매물가 대비 판매가 간격 축소, 완만한 가격 상승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테이어는 “2026년을 내다보면 인플레이션 흐름과 그에 따른 모기지 금리의 방향이 시장의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주택시장 콜로라도 주택시장 콜로라도 부동산중개인협회 콜로라도 스프링스
2025.12.02. 13:07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은 지난 10월에 주택시장이 10여 년 만에 가장 강력한 바이어 마켓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레드핀은 매물 공급과 실제 주택 구매 의사가 있는 수요층의 규모를 기준으로 시장을 분석했으며 셀러의 수가 바이어 수보다 약 36.8% 많았다. 이는 2013년부터 집계된 관련 기록 가운데 가장 큰 격차였다. 레드핀은 일반적으로 셀러 대비 바이어가 10% 이상 적으면 바이어가 우세한 마켓으로 정의한다. 레드핀 소속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처럼 격차가 벌어진 사례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국적으로 집값이 폭락했던 시기 이후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레드핀은 일반적으로 셀러 대비 바이어가 10% 이상 적으면 바이어가 우세한 마켓으로 정의한다. 레드핀 소속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처럼 격차가 벌어진 사례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국적으로 집값이 폭락했던 시기 이후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이 점은 현재 주택시장의 핵심 문제이기도 하다. 높은 집값 때문에 많은 잠재 바이어들이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상황을 바이어 우세 시장이라고 부를 수 있느냐는 반론이 가능하다. 이를 방증하듯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새 보고서에서도 부동산 업체들은 주택 구매 여력 악화를 최대 경영 리스크로 꼽았다. NAR의 제시카 라우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업체들은 소비자를 가장 가까이에서 접하는 만큼, 로컬 경제 상황과 구매 여력 악화가 고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뚜렷이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분석업체 코탤리티에 따르면 전국의 집값은 최근 다소 약세를 보였지만 지난 9월 기준 1년 전보다 1.2% 올랐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지난 5년 동안 전국 평균 집값은 50%나 상승했다. 코탤리티는 상위 100대 주택시장 중 약 75곳이 과대평가 구간에 있다고 분석했다.주택시장 바이어 바이어 마켓 현재 주택시장 바이어 우세
2025.11.26. 19:19
토론토 신규 콘도 시장이 사실상 정지 상태에 들어섰다. 단일 월 기준 판매량이 통계 집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업계에서는 “이 수준이 유지되면 GTA(광역토론토) 주택 공급 체계 전반이 멈출 수 있다”는 극단적 위기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 부동산 분석기관 Altus Group이 BILD(Building Industry and Land Development Association)에 제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구(舊)토론토 지역에서 실제로 계약된 신규 콘도는 고작 25건. 광역권 전체(토론토·요크·스카보로·에토비코·노스욕·이스트욕 포함) 판매량은 54건, GTA 전체 신규 콘도 거래량은 248건으로 전년 대비 2% 추가 하락했다. ■ 공급은 쌓이고 구매자는 멈췄다… “23.5개월치 재고" GTA 내 남아 있는 신규 주택 재고는 총 21,241유닛이며, 이 중 콘도 15,525세대, 단독·타운하우스 5,716세대다. 최근 12개월 평균 판매량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23.5개월치 재고가 남아 있어, 사실상 2년치 공급이 시장에 갇힌 상태다. 더 심각한 신호는 신규 공급 감소다. 10월 출시된 신규 단독형 프로젝트는 단 1건. 분양사들이 리스크 회피를 위해 개발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 가격은 더 비싸졌지만… 소비 심리만 ‘꽁꽁’ 시장 상황이 얼어붙었음에도 분양가는 도리어 상승했다. 10월 기준 신규 콘도 평균 분양가는 103만1,764달러로 전년 대비 2.5% 올랐으며, 단독주택은 평균 143만4,447달러 수준으로 나타났다. 단독주택은 1년 전보다 7.4% 낮아졌지만, 여전히 일반 구매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가격대라는 평가다. 업계는 이러한 가격 흐름을 고금리·건축자재 비용 상승·분양 관련 세금 부담이 복합적으로 만든 결과로 보고 있다. 구매 여력이 줄어든 수요자들은 쉽게 시장에 뛰어들지 못하고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가 강하다. 특히 금리 변동성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금이 바닥인가, 더 빠질까”라는 질문이 구매 결정을 미루게 하는 핵심 요인으로 지적된다. 결국 거래는 멈췄지만 가격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는 이른바 ‘고가 침체’ 국면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업계 “정부 조치 없으면 ‘셧다운’ 현실화” BILD 최고운영책임자(COO) 저스틴 셔우드(Justin Sherwood)는 이번 수치를 두고 강도 높게 경고했다. “정부 개입이 늦어지면 공급망 붕괴, 건설사 철수, 수천 개 일자리 손실이 현실화될 것입니다. 업계 전반 셧다운을 막을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현재 연방정부는 신규 주택 구매에 대해 HST(부가가치세) 감면 정책을 적용 중이지만, 첫 주택·1백만 달러 이하 구매자 한정이라는 조건 때문에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온타리오주 포드 정부는 최근 HST 감면 대상을 모든 신규 주택 구매자로 확장하는 방안을 공식 제안했으나, 실행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토론토 신규 분양 시장은 지금 거래 한파–재고 누적–가격 부담–공급 위축이라는 완전한 4중 압력에 놓여 있다. 정책 대응이 늦어진다면, 향후 수년간 주택 공급 자체가 붕괴되는 구조적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토론토부동산 콘도시장 분양한파 GTA 주택시장 분양감소 가격상승 주택공급위기
2025.11.26. 6:00
애틀랜타 주택 시장에서 매물은 늘지만 거래는 줄어드는 ‘불균형’ 현상이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 매물 리스팅 업체인 퍼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FMLS)에 따르면 지난 10월 메트로 애틀랜타의 12개월 주택 재고량은 팬데믹 이전인 2020년 초 이후 처음으로 1만8000채를 넘어섰다. 이처럼 주택 매물이 팬데믹 이전 수준 ‘최고치’에 도달했지만 상당수 바이어들은 높은 집값과 불안한 경제여건으로 여전히 집사기를 주저하고 있어 거래가 부진한 상태다. 부동산 업계에서 사용하는 ‘공급 월수’ 지표 즉, 현재 시장에 나온 매물을 다 소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FMLS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이전 12개월 동안 애틀랜타 지역에서 집 매물이 거래되지 않고 시장에 머무는 기간은 평균 25일이다. 이는 2016년 중반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이에 따라 매물 재고량도 2015년 초 이후 처음으로 4개월분을 넘어섰다. 이는 2015년 초 이후 처음이다. 지난 2년 동안 주택시장은 극도의 매물 부족에 시달렸지만 이제는 재고 수준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부동산시장 조사회사 코스타 산하 홈스닷컴에 따르면 지난 9월 애틀랜타 지역 매물 증가율은 28%를 기록, 전국 평균 22%를 크게 웃돌았다. 이처럼 매물은 급속히 증가하는 반면 거래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애틀랜타 주택시장은 바이어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업체인 레드핀의 대럴 페어웨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매물 증가로 애틀랜타는 이제 명백한 바이어 마켓으로으로 바뀌었다. 지난달 기준, 셀러가 바이어보다 63% 많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셀러들은 여전히 가격 인하에 소극적이어서 그 결과, 매물이 시장에 머무르는 기간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 FMLS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이전 12개월 동안 애틀랜타 지역에서 집 매물이 거래되지 않고 시장에 머무는 기간은 평균 25일이다. 이는 2016년 중반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셀러들이 가격 인하나 판매 조건을 완화하기를 주저하는 것은 팬데믹 기간 주택 소유자들이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로 모기지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집을 팔기보다는 차라리 자신들이 다시 유리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쪽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따라서 집값이 더 내려가지 않는한 거래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민 기자주택시장 바이어 애틀랜타 주택시장 동안 주택시장 바이어 시장
2025.11.11. 15:06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귀넷 카운티 대큘라가 신흥 주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비즈니스 크로니클지가 최근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메트로 주요 지역의 지난 3분기(7~9월) 주택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큘라 ‘짚코드 30019’ 지역이 거래가 가장 핫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가장 핫한 주택시장 5곳을 보면 ▶1위 대큘라 짚코드 30019 ▶2위 밀턴 짚코드 30004 ▶3위 페이엇빌 짚코드 30214 ▶4위 체로키 카운티 캔턴 짚코드 30115 ▶5위 샌디스프링스 짚코드 30350 등이다. 대큘라는 3분기 평균 거래가격 53만2426달러, 평균 리스팅 가격 55만8242달러, 판매 주택 197채, 평균 매물 기간 92일, 신규 리스팅 342건 등을 기록했다. 비즈니스 크로니클은 “거래 속도와 가격 상승세가 모두 가장 가파른 지역”이라며 “외곽 교통 접근성과 교육 여건이 양호해 주택 수요가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풀턴/체로키 경계지역인 밀턴은 고급주택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했으며, 페이엇빌은 교외형 대형 주택이 인기를 끌었다. 또 캔턴은 신축 주택 거래가 두드러졌고, 샌디스프링스는 애틀랜타 도심에서 가까운 교외 주거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거래 상위권 짚코드 모두 애틀랜타 시 외곽 지역이 차지했다. 이는 집값 상승과 높은 모기지 금리 부담으로 인해 도심 대신 교외와 외곽 지역으로 주거 수요가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큘라, 밀턴, 페이엇빌, 캔턴 등은 모두 교육·치안·신축 주택 공급이 결합된 ‘신흥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애틀랜타 도심 핫한 곳으로는 부촌인 벅헤드(30327), 북동부의 노스 드루이드 힐스(30345), 리모델링 수요가 많은 버지니아 하일랜드(30306), 젊은층이 선호하는 캔들러 파크(30307), 개발 붐이 일고 있는 이스트 애틀랜타(30316) 등이 꼽혔다. 이들 지역은 여전히 인기가 높지만 집값 부담과 공급 제한으로 거래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김지민 기자애틀랜타 주택시장 애틀랜타 지역 애틀랜타 도심 모두 애틀랜타
2025.10.31. 15:41
집주인이 낮은 모기지 금리나 세금 혜택 같은 유리한 조건에 묶여 있어 주택을 팔지 못하거나 팔기를 꺼리는 '록인 효과'를 세법 개정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크리스티안 데리티스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발표한 '양도소득세와 주택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28년 전에 시행된 양도소득세 면제 한도가 수백만 채의 주택을 시장에 묶어두는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주택 문제는 자녀가 독립한 뒤에도 시니어들이 주택을 팔고 작은 집으로 옮기지 않는 데서 시작한다. 집값 상승으로 매도 시 막대한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큰 집에 계속 머물게 되는 것이다. 특히 LA와 샌프란시스코 같은 고비용 도시에서는 수십 년간의 집값이 올라 평범한 집을 팔아도 10만 달러 이상의 세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약 600만 명의 시니어들이 필요 이상으로 큰 집에 거주하는 반면, 젊은 세대는 작은 집에서 살고 수많은 청년 세대는 렌트 시장에 갇히는 병목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세금으로 인한 이 같은 록인 효과는 높은 모기지 금리와 무관하다. 1997년 제정된 납세자구제법에서 비롯됐다. 당시 도입된 양도세 면제 한도는 개인 25만 달러, 부부 50만 달러였지만 30년 가까이 동결된 상태다. 집값 상승률을 반영했다면 현재는 개인 88만5000달러, 부부 177만 달러 수준이어야 한다. 그러나 오랫동안 기준이 바뀌지 않으면서 은퇴자들은 주택을 매매할 때 커다란 세금 부담을 안게 됐다. 무디스는 해결책으로 면제 한도를 물가나 집값 상승률에 연동하거나 아예 폐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렇게 되면 은퇴자들이 주택을 매도하고 다운사이징할 수 있어 시장에 묶였던 주택이 풀린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2800스퀘어피트 주택을 보유한 시니어가 집을 팔면 양도차익 75만 달러 중 25만 달러만 공제돼 10만 달러 이상 세금을 내야 하는데 이는 매각 대금의 20%가 넘는다. 결과적으로 매도 대신 자녀에게 상속하면 '상속자산 취득가 상향 제도(step-up basis)'로 세금을 면제받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취득가 상향 제도는 상속받은 자산의 양도소득세를 계산할 때 적용되는 '취득가 조정 규칙'이다. 양도차익은 보통 판 가격에서 산 가격을 빼는데 자산을 상속받은 경우, 상속인은 그 자산을 원래 소유자가 산 가격이 아니라 상속 시점의 시장가치로 계산해 산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 당연히 세금이 줄어든다. 연방의회조사국(CRS)에 따르면 현재 규정대로 하면 세수는 연간 60억~100억 달러에 이른다. 보고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주택 거래가 늘어나면 이사와 리모델링, 중개 수수료 등으로 다른 세수 증대 효과가 뒤따라 상당 부분 상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거래 활성화는 노동 이동성과 지역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개정 논의가 부유층보다 중산층 보호 차원에서 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고소득층은 절세 수단이 다양하지만 중산층은 배우자 사망이나 이혼 후 집을 팔 때 세금 폭탄을 맞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면제 한도를 현실화하면 취약한 계층의 부담을 줄이고 시장 왜곡도 완화할 수 있다는 논리다. 면제 기준을 상향하면 매물 급증으로 이어져 집값을 끌어내릴 수 있다고 우려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무디스는 이에 대해 매물이 25% 늘어나더라도 거래량은 코로나19 이전 정상 수준을 회복하는 데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일정 기간 한시적으로 양도세를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시장 활성화 효과를 충분히 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주택 시장은 고령화 흐름 속에 시장 정체가 심화하고 있다. 첫 주택 구매자의 중간 연령은 사상 최고치인 38세로 높아졌다. 지난 7월에는 Z세대와 밀레니엄 세대보다 시니어 세대의 주택 구매 비중이 더 컸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제시카 라우츠 부대표는 "베이비붐 세대가 현금을 앞세워 노후에 거주할 주택을 구입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가의 오라클'로 불리는 메러디스 휘트니는 최근 보고서에서 베이비붐 세대가 주택의 54%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79%가 모기지 없이 거주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령층이 주택 자산을 담보로 현금을 마련해 집을 계속 보유할 수 있다"며 "앞으로 3~4년간 이런 자산 기반 현금화 흐름이 경제의 주요 테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유회 객원기자주택시장 세법 상속자산 취득가 집값 상승률 2800스퀘어피트 주택
2025.10.29. 18:30
베이비붐 세대가 전체 주택의 절반을 갖고 있는 것을 근거로 주택시장이 앞으로도 상당 기간 정체 상태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해 월가의 오라클로 불렸던 메러디스 휘트니 아치캐피탈 수석 부사장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 기고에서 베이비붐 세대가 주택시장의 체스판을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휘트니 부사장은 "2008년 44%였던 시니어의 주택 보유율이 54%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은퇴 세대의 79%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고 이 가운데 4분의 3은 모기지가 없는 상태여서 보험료 등 유지비 상승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휘트니 부사장은 "시니어들이 주택 자산을 활용하기 쉬워진 덕분에 집을 계속 보유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3~4년간 홈에퀴티 라인오브크레딧(HELOC)의 확대가 경제의 주요 테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주택 기반 신용대출은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비자 부채 형태로 이 중 41%를 시니어들이 차지하고 있다. 휘트니 부사장은 "시니어들은 더 작은 집으로 이사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데다 재정적 여력까지 갖추고 있어 매물이 늘어나지 않는다"며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기존 주택 판매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은 주택 구입에 나선 밀레니엄 세대와 Z세대에게는 악재다. 매물 부족에 따른 높은 주택 가격과 금리 부담으로 첫 주택 구매자는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부과와 이민 억제 정책은 주택 건설업체를 압박하며 신규 주택 공급을 늦추고 있다. 경기 불안과 높은 집값도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다. 모기지 금리가 낮아져도 주택 소유자들은 오히려 매물을 거둬들이는 추세다. 지난 2분기 주택 구매는 전 분기 대비 4.7% 감소하며 하락 폭을 키웠다. 베이비붐 세대도 어쩔 수 없는 면이 있다. 휘트니 부사장은 "베이비붐 세대의 전체 자산은 75조 달러에 달하지만 실제로 요양시설에 입주할 수 있는 고령층은 10명 중 1명에 불과하다"며 상당수 시니어가 여전히 한 달 수입으로 한 달 생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유가 있어 이사하지 않기도 하지만 집을 팔 수 없는 이들도 적지 않다. 베이비붐 세대가 어쩔 수 없이 주택시장의 체스판을 장악하고 있는 면도 있기 때문에 주택시장이 정상 궤도로 올라서기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주택 구매나 주택 건설의 감소는 경기침체의 선행지표로 여겨지기 때문에 시장 정체는 경제 전반과도 연결된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잰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최근 주택 판매와 건설, 가격이 모두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주택시장 상태를 적색 경보 단계로 올렸다. 특히 주택 건설 허가 건수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점이 "경기침체를 예측하는 가장 중요한 경제 변수"라고 강조했다. 무디스는 이를 바탕으로 12개월 안에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을 48%로 제시했다. 잰디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사례에서 이 정도 수준까지 확률이 오른 뒤 실제 침체가 오지 않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안유회 객원기자주택시장 시니어 주택 건설업체 주택 구매자 주택 보유율
2025.10.22. 18:10
수입 목재·주방 캐비닛·욕실 세면대·가구 등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가 발효되면서 침체한 주택시장에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캐비닛·세면대·가구에 대해 25% 관세가 공식 부과됐고 연목 및 일반 목재 수입품에도 10%의 신규 관세가 적용됐다. 이와함께 또한 해당 품목을 수출하는 국가가 올해 안에 미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내년 1월 1일부터는 천으로 감싼 목재 제품에 30%, 주방 캐비닛과 세면대는 최대 50%의 고율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한인 가구 업계에 따르면 미국이 주로 가구를 수입하는 국가는 중국·베트남·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이다. 이미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관세 인상으로 중국 내 가구 공장이 대거 베트남으로 이전하면서 현재 중국에서는 고급 가구를 제외한 일반 수입물량이 적은 수준이다. 베트남산 가구는 기존 20% 관세에서 25%로 5% 인상되며 영국과 유럽연합(EU)에서 수입되는 목재 가구는 양국과 미국이 체결한 무역 협정에 따라 영국산은 10% 세율이 적용된다. 션 리 에이스가구 대표는 “베트남산 가구의 경우 5% 인상에 그치고 물류비가 이전보다 크게 낮아져 업체들이 관세 인상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업계는 이번 관세 부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분야로 주택 개조 및 신규 주택시장을 꼽고 있다. 특히 캐비닛 가격은 큰 폭의 상승이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통 캐비닛의 약 90%가 중국산이다. 이번 25% 관세 부과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단속에 대한 보복 조치로 오는 11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어 캐비닛 가격 상승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조나단 김 키바 리모델링 총괄 디렉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제조업을 살리기 위해 이번 조치를 시행했지만 국내산은 주문 후 평균 3개월이 걸리고 가격도 비싸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관세로 캐비닛 가격이 최대 1.5배 이상 오르면서 리모델링 비용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대적으로 가격에 덜 민감한 하이엔드 리모델링 시장의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부동산 업계는 이번 관세 인상 조치가 트럼프 행정부의 또 다른 핵심 목표인 주택 건설 및 판매 촉진 정책에 역행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2024년 자료를 인용해 신규 주택 건설에 사용되는 자재의 약 7%가 해외 공급업체에서 조달된다고 밝히며, 새로운 수입 관세가 없더라도 건축 자재 가격은 이미 2020년 12월 이후 34%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번 관세 조치는 부동산 매매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진 홍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KREBA) 회장은 “모기지 이자가 높아 바이어들이 여유 자금을 다운페이에 투입하고 있어 집수리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관세 조치로 집수리 비용 부담이 높아져 바이어들이 즉시 입주가 가능한 주택을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주택시장 고관세 목재 가구 신규 주택시장 베트남산 가구
2025.10.14. 23:40
올여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약 6만7000건의 매물이 시장에 나왔지만, 이 중 약 1만7000건(25.0%)만이 실제 거래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이 부동산 조사회사 파슬 랩스의 자료를 인용, 올 여름 애틀랜타 주택시장의 거래율이 25%로 작년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전국적으로는 300만 건 이상 매물 중 84만3000건(27.6%)가 거래됐다. 여름은 전통적으로 주택 거래가 가장 활발한 시기지만 올해는 부진했던 이유로 집값 상승, 높은 모기지 금리, 경기 불확실성 증가 등이 꼽혔다. 거래율 하락으로 주택 매물이 시장에서 머무는 기간은 길어졌다. 퍼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FMLS)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애틀랜타 지역 매물이 시장에 머문 기간의 중간 값은 34일로 2012년 이후 여름철 기준 가장 긴 기간이다. 또 계약 해지율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레드핀의 조사에 따르면, 7월 애틀랜타의 해지 비율은 전국 4위를 기록했다. 그만큼 가격과 조건에 대해 셀러와 바이어간 거리가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주택시장 자체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건설업체 풀티그룹의 라이언 마샬 CEO(최고경영자)는 지난달 22일 로터리 클럽 모임에서 “지금의 주택 시장은 역사상 최고의 상황은 아니지만, 결코 최악도 아니다. 집을 사려는 사람들에게 기회가 있지만 공급 과잉 상태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현재 메트로 지역의 주택 재고량은 4.6개월분으로, 균형 시장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6개월치에는 미치지 못한다. 김지민 기자애틀랜타 주택시장 올여름 애틀랜타 주택시장 자체 애틀랜타 지역
2025.09.30. 14:38
가주 주택시장이 매매가 감소하고 가격은 오르는 혼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발표한 8월 기존 단독주택 거래 통계에 따르면, 주 전체 매매는 총 26만4240채로 전달 대비 0.9% 증가했으나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0.2% 줄었다. 중간 주택가격은 8월 기준 89만9140달러로, 7월보다 1.7%,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상승했다. 큰 폭의 급등세는 아니지만, 거래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가격이 지지되고 있다는 점은 지역별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LA와 오렌지카운티(OC)를 포함한 남가주 지역 역시 거래 감소와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났다. 지난 8월 남가주에서 성사된 주택 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7% 감소했다. 남가주의 집값이 여전히 높고, 이에 대한 금융 부담으로 구매자들의 진입이 제한된 결과로 풀이된다. 가격은 전년 대비 약 1.2% 상승했다. LA만 놓고 보면 매매 둔화가 더 심했다. LA지역에서 주택 거래는 전달 대비 16% 급락했으며, 1년 전과 비교해서도 12.3% 감소했다. 가격은 93만720달러로 전달과 전년 동월 대비 가격이 각각 2.1%, 1.2% 올랐다. OC는 매매가 7월 대비 4.3% 줄었으나 작년과 비교해선 1.4% 늘어났다. 집값은 138만5000달러로 전달과 전년 동월 대비 1.1%씩 감소했다. 가격 상승 폭이 이전보다 완화한 것은 최근까지 높게 유지된 이자율에 수요가 감소하고 매물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8월 가주의 총 매물 수는 전년 대비 23.5% 증가했다. 판매 완료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도 31일로, 지난해 같은 달의 22일보다 길어졌다. 이는 구매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많고 협상 여지가 컸으며, 판매자들은 가격 조정이나 판매 전략을 수정해야 했다는 의미다. 한편 보고서는 LA·OC를 포함한 남가주에서 향후 몇 달간 금리 변동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간다면 구매 심리가 살아나 거래량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지역별 차별화도 뚜렷해질 전망이다. 교통 접근성이 좋은 OC 일부 지역이나 LA 도심 인접 지역은 수요가 유지되며 가격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외곽 지역이나 통근 여건이 불리한 지역은 거래 감소와 가격 정체 가능성이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현재는 구매자들에게 협상력이 향상되는 시기로, 판매자들은 시장 변화에 맞춘 전략 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CAR 8월 통계 보고서 주택시장 남가주 남가주 지역 지역별 수요 지역별 차별화
2025.09.23. 22:59
연방준비제도(Fed)가 트럼프 2기 행정부들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지 여부가 주목된다. 연준은 일차적으로 노동시장 둔화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동시에 신용카드, 모기지 등의 다양한 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친다. 현재 주택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모기지 금리는 2년 만의 최저치 수준이다. 30년 고정 기준 모기지 금리는 17일 기준 평균 6.2%를 기록했다. 금리 하락으로 구매력도 다소 개선됐다. 레드핀에 따르면 모기지 금리 6.15%에서 월 페이먼트 2000달러로는 31만5750달러 주택을 살 수 있다. 올해 1월 금리가 약 7%일 때는 같은 예산으로 29만5000달러 수준의 주택만 가능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전국 모기지 신청 건수는 지난주 대비 30% 증가했으며, 특히 재융자가 약 60%를 차지했다. 조지아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GMLS)의 최고 마케팅 담당자인 존 라이언은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6%에 근접할수록 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올여름 동안 잠재적 바이어들은 높은 모기지 금리와 주택 가격으로 인해 선뜻 집을 사지 못했다. 관세, 인플레이션, 고용 악화도 부담 요인들이다. 지난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거래는 작년 동월 대비 약 5% 감소한 반면, 매물은 25% 이상 증가했다. 중간 매매가격은 40만5400달러로 작년 대비 1.4% 상승했다. 건설업체 프로비던스그룹의 마케팅 담당 디렉터인 더스티 탤버트는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관망 중이어서 건설업체들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금리가 추가 하락할 경우 더 많은 바이어가 진입해 매입 경쟁과 함께 집값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번 금리 인하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연준의 금리 인하가 단기적으로 구매 심리를 자극할 수는 있지만, 경제와 고용 불확실성이 큰 변수로 남아 있어 주택시장의 회복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애틀랜타 부동산협회의 크리스 뷰렐 회장은 “바이어가 더 늘겠지만, 2020~2022년 (팬데믹 시기와 같은) 과열은 없을 것”이라며 “경제와 특히 고용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이 불안해지면 누구도 쉽게 집이나 투자용 부동산을 사지 않는다”며 “관세 영향으로 소비와 기업 투자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맥스 애틀랜타의 오너인 크리스틴 존스는 “유입 인구와 주택 수요 증가로 가격 하락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금리는 오르내리지만, 언제든 낮아지면 재융자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김지민 기자주택시장 금리 현재 주택시장 모기지 금리 금리 하락
2025.09.18. 14:43
연내 세 번째 동결 뒤 전망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오는 17일 새로운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0.25%포인트 추가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BoC는 지난 7월, 올해 들어 세 번째로 기준금리를 2.75%에 동결한 바 있다. 이는 미국의 불확실한 통상정책과 추가 관세 위협에 따른 신중한 결정이었다. 올 들어 BoC는 0.25%포인트씩 두 차례 금리를 낮췄으며, 마지막 인하는 3월 12일 단행됐다. 고용 부진과 인플레이션 변수 전문가들은 캐나다와 미국의 고용 지표 악화가 BoC에 금리 인하 압력을 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모기지 전문가 페넬로페 그레이엄은 “관세 여파로 경기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어 단기적인 부양책이 필요하다”며 “미 연준의 인하 가능성도 BoC가 부담 없이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지를 준다”고 말했다. 다만 발표 전날 공개될 물가 지표가 변수다. 그레이엄은 “헤드라인 지수가 추가 개선되고 핵심 지표가 완화된다면 인하 가능성은 더 커진다”고 전망했다. 주택시장에 미칠 영향 금리 인하 기대감은 이미 채권시장에 반영됐다. 캐나다 5년물 국채 수익률은 2.7%대까지 내려왔고, 5년 고정 모기지 금리도 4% 아래로 떨어졌다. 그레이엄은 “변동금리는 추가 하락 여지가 있지만, 대출기관이 스프레드를 줄이면 실제 절감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며 “고정금리를 미리 확보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예를들어, 10%의 계약금을 넣고 67만2,784달러 주택을 구입해 변동금리(3.95%)로 대출받은 가구의 월 상환액은 3,267달러에 이른다. BoC가 0.25%포인트 인하하면 금리가 3.70%로 낮아져 월 84달러, 연 1,008달러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가 이어질 경우 내년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본다. 그러나 핵심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아 지나친 완화에는 제약이 따른다는 지적이다. 그레이엄은 “주택 가격은 정체돼 있고 공급은 충분해 최근 몇 년 중 가장 좋은 주택 구매 여건이 조성돼 있다”며 “추가 인하가 이루어지면 주택 시장이 다시 활발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기준금리 캐나다중앙은행 주택시장 캐나다 미국
2025.09.17. 6:53
워싱턴 메트로 지역 주택 매매 시장이 둔화되고 있다. 리스팅 기관 브라이트 MLS의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8월 매매 주택 건수가 4264채로 전년 동월 대비 2% 감소했다. 7월과 비교하면 9.1% 감소한 것이다. 중간주택 판매가격은 62만5천달러로 2.1% 상승했다. 리스팅 이후 판매까지 걸리는 시간은 작년 8월에는 10일이었으나 올해 8월은 19일로 늘어났다. 신규 리스팅 건수는 전년동월과 비슷한 수준인 4469채였으나 판매 둔화 여파로 액티브 리스팅 건수는 1만136채로 35.4%나 증가했다. 이로인해 재고 물량은 2.45개월 판매 예상치로 늘어났다. 리사 스튜어터번트 MLS 선임연구원은 “아직 ‘바이어 마켓’ 혹은 ‘균형 마켓’이라고 부르기엔 이르긴 하지만 시장이 그쪽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금리와 연방정부 공무원 감축 등의 정책 탓에 시장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는게 맞다”고 전했다. 계약 이후 융자 잔금을 치르지 않은 상태인 잠정판매 건수는 4217채로 2.9% 증가했다. 매매건수가 가장 많은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중간주택판매가격이 1.9% 상승한 77만5천달러였으나, 판매건수는 0.9% 하락한 1015채에 그쳤다. 라우던 카운티는 매매건수가 13.3% 증가하고 매매가격도 2.6% 상승하는 등, 워싱턴 지역 중 매매시장이 가장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어팩스 카운티 싱글하우스 중간판매가격은 119만7367달러로 4.1% 상승했으나, 타운하우스와 콘도 등 공동주택 평균 판매가격은 52만2872달러로 1.5% 감소했다. 이밖에도 중간판매가격은 알렉산드리아(68만9500달러), 알링턴(75만달러), 페어팩스 시티(92만5220달러), 폴스처치(70만7500달러), 메릴랜드 프레드릭(51만1250달러), 몽고메리(61만9천달러), 프린스 조지스(44만달러), 워싱턴DC(67만달러) 등이었다. 프린스 조지스와 프레드릭 카운티 등 주로 메릴랜드 외곽 지역의 판매 둔화세가 심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주택시장 워싱턴 워싱턴 지역 워싱턴 메트 판매 둔화
2025.09.15. 11:33
얼어붙었던 주택시장이 드디어 풀리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가 나왔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진단했다. 매체는 지난 10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마침내 낮아지고 있고, 그 폭도 적지 않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모기지은행협회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주에 약 1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약 6.49%를 나타냈다. 15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혼합형 변동금리(5년간 고정 뒤 변동 금리 전환)도 각각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동시에 주택담보대출 활동은 늘어나 지난주 기준 주담대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9.2% 증가했고, 재융자 활동은 12% 증가했다. 최근 고용지표가 부진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고, 장기 주담대 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모기지은행협회의 부사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조엘 칼은 “주담대 금리가 하락하면서 2022년 이후 가장 강력한 주택담보 대출 수요가 발생했다”며 “주택 매수와 재융자 신청이 모두 증가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주택시장 모기 하락 주택시장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주택담보대출 금리
2025.09.12.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