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애틀랜타 주택시장의 거래율이 25%로 작년보다 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생성 이미지]
올여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약 6만7000건의 매물이 시장에 나왔지만, 이 중 약 1만7000건(25.0%)만이 실제 거래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이 부동산 조사회사 파슬 랩스의 자료를 인용, 올 여름 애틀랜타 주택시장의 거래율이 25%로 작년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전국적으로는 300만 건 이상 매물 중 84만3000건(27.6%)가 거래됐다.
여름은 전통적으로 주택 거래가 가장 활발한 시기지만 올해는 부진했던 이유로 집값 상승, 높은 모기지 금리, 경기 불확실성 증가 등이 꼽혔다.
거래율 하락으로 주택 매물이 시장에서 머무는 기간은 길어졌다. 퍼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FMLS)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애틀랜타 지역 매물이 시장에 머문 기간의 중간 값은 34일로 2012년 이후 여름철 기준 가장 긴 기간이다.
또 계약 해지율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레드핀의 조사에 따르면, 7월 애틀랜타의 해지 비율은 전국 4위를 기록했다. 그만큼 가격과 조건에 대해 셀러와 바이어간 거리가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주택시장 자체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건설업체 풀티그룹의 라이언 마샬 CEO(최고경영자)는 지난달 22일 로터리 클럽 모임에서 “지금의 주택 시장은 역사상 최고의 상황은 아니지만, 결코 최악도 아니다. 집을 사려는 사람들에게 기회가 있지만 공급 과잉 상태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현재 메트로 지역의 주택 재고량은 4.6개월분으로, 균형 시장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6개월치에는 미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