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론 이자율도 1분기 평균 7%로 전년 동기 4.4%보다 2.6%p 상승해 2008년 이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달에는 8.95%까지 올라 전년도 동월 5.66%보다 3.29%p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고차 오토론 평균 이자율도 7.7%에서 11.3%로 급등했다.
LA한인타운 차매매 업체 한 관계자는 “팬데믹 이전에는 흔했던 2~3만 달러대 신차 거래가 이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상황으로 이제는 4~5만 달러대가 새로운 기준이 됐다. 이자율 급등에 따른 월할부금 부담 때문에 팬데믹 기간 감소세를 보였던 리스 문의 손님이 늘고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일부 업체들이 가격이 저렴한 소형차 모델을 단종한 데다가 일부 업체 및 딜러들이 옵션이 많이 장착된 신차를 위주로 공급, 판매하고 있는 점도 차값 인상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3월 판매된 신차 가운데 2만 달러 이하에 판매된 차는 전체의 0.3%, 2만5000달러 이하 4%, 3만 달러 이하 17%에 불과해 2018년 8%, 24%, 44%에 비해 급감했다.
반면 6만 달러, 7만 달러 이상에 판매된 차는 각각 17%, 10%를 차지하며 2018년 6%, 3%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중대형 SUV의 94%, 럭셔리 중형 SUV의 70%가 각각 6만 달러 이상에 판매돼 5년 전 54%, 31%에 비해 급증했다.
한편,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월할부금 부담이 커지면서 90일 이상 연체하는 케이스도 20~30대 젊은 층을 위주로 늘고 있다. 오토론 부채 규모도 지난 2021년 말 1조4600억 달러에서 2022년 말 1조5000억 달러로 1년 만에 400억 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