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변호사협회(SBC)가 7일 발표한 2023년 2월 가주 변호사 시험 합격자 명단에 따르면 한인으로 추정되는 합격자는 총 69명으로, 전체 합격자(1429명)의 약 4.8%를 차지했다. 〈한인 합격자 명단 2면〉
지난해 2월 시험의 한인 합격자 수(70명)보다 1명 줄었다. 당시 전체 합격자(1265명) 중 한인 비율은 5.5%였다.
한인 합격자 숫자는 전체 합격자 명단에서 성씨와 퍼스트 네임을 통해 분류한 것으로, 실제 한인 합격자 수와는 약간 차이가 날 수 있다.
한인 합격자 가운데는 가주는 물론 차혜민(한국), 이명조(서울), 최완석(서울), 백지혜(고양시), 지미경(뉴욕), 존 정(워싱턴DC)씨 등 타주 및 한국 거주자들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가주 전체 합격자 1429명 중 1224명은 일반 변호사 시험(General Bar Exam)에 합격했다. 타주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지원자들이 응시하는 시험(Attorneys’ Exam) 합격자는 205명이다.
일반 변호사 시험엔 총 3765명이 응시, 그중 1224명이 합격해 32.5%의 합격률을 보였다. 지난해 2월 치러진 시험의 합격률(33.9%)과 비교하면 1.4%p 하락했다. 역대 최저 합격률은 지난 2018년 2월 시험(합격률 27.3%)이었다.
올해 일반 변호사 시험 응시생 수(3765명)는 팬데믹 이후 첫 대면 시험으로 진행된 지난해 2월 시험(3113명)보다 약 20.9% 더 많았다. 응시생을 유형별로 나눠보면 10명 중 7명 꼴인 2665명(70.8%)이 재시험 응시자였다. 하지만 이들의 합격률은 28%에 그쳤다.
첫 응시자는 1100명으로 전체의 29.2%를 차지했다. 첫 응시자 합격률은 45%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해 재응시자 합격률은 4%p증가했고, 첫 응시자 합격률은 8%p 하락했다.
타주에서 진행된 2월 변호사 시험 합격률을 살펴보면 워싱턴DC가 45%, 펜실베이니아 44%, 뉴욕 40%, 플로리다 39%로 가주보다 높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에서 합격률은 하락했다고 SBC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