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태권도의 날 축하 행사를 개최한 태미 김(가운데 줄 왼쪽에서 6번째) 어바인 부시장이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자리했다. [어바인 시·제프 김 어바인 교육위원 제공]
어바인 시가 태권도의 날(9월 4일)을 시 기념일로 선포하고 이를 주민과 함께 축하했다.
태미 김 부시장은 지난 27일 한미문화센터(공동 대표 태미 김·김남희)와 함께 그레이트 파크 내 야구장에서 ‘태권도의 날(9월 4일) 축하 이벤트’를 개최했다.
태권도와 한국 문화, 어바인의 문화적 다양성을 널리 알린 이날 행사엔 김진섭 가주태권도위원장,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과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1지구 시의원 등 정계 인사, 조봉남 OC한인회장, 폴 최 OC한미지도자협의회장을 비롯한 한인단체 관계자가 다수 참석했다.
내, 외빈과 주민 등 수백 명이 참석한 이 행사는 김응화 무용연구소의 진도 북춤, 꼭두각시춤, 부채춤과 아리랑 등 민요 공연으로 시작됐다.
어바인의 레귤러스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 부시장은 내달 4일을 어바인 태권도의 날로 선포했다. 어바인 시의회는 지난 4월 회의에서 세계태권도연맹이 제정한 태권도의 날을 시 기념일로 지정하는 안을 가결한 바 있다.
김 부시장은 “어바인을 포함한 오렌지카운티의 남녀노소 수만 명이 배우는 태권도는 글로벌 문화 교류의 최일선에 있다. 어바인 태권도의 날 선포는 깊게 뿌리내린 태권도의 문화적 중요성은 물론 오랜 역사를 지닌 예술 원형을 보존하고 나누기 위해 노력하는 어바인 수련자들의 기여를 인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문대 시범단 단원이 텀블링 후 공중에서 발차기로 송판을 격파하는 모습. [어바인 시·제프 김 어바인 교육위원 제공]
행사 분위기는 선문대학교 태권도 시범단(감독 최동성) 공연과 함께 절정에 달했다. 세계 각지를 돌며 태권도를 알리는 선문대 시범단은 흔히 볼 수 없는 높은 난이도의 화려한 공연으로 관중의 뜨거운 환호와 함성, 박수를 이끌어냈다.
김 부시장은 행사를 마치며 앞으로 어바인과 오렌지카운티에 태권도를 널리 알릴 기회를 더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