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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새벽의 춤
New York
2023.09.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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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사선을 넘는
새벽의 꽃
초승달과 샛별이 만났다
우리들은 아주 먼 곳에 있었던
상상이 안 되는어느 날
그날의 화석을 열어 본다
너무 길었는데
짧음의 오늘이다
새벽의 춤
금빛 바람
천사의 눈망울
하루가 시작했는데
금세
햇살의 틈이
점점 멀어지고
돌고 돌아가는
빛의 행렬이
삶의 뜨락을 거닐면
우주의 주름살 허기져
졸라맨 허리
굽어진 통곡은 가늘게 한들거린다
오광운 / 시인·롱아일랜드
# 글마당
# 새벽
# 초승달과 샛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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