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의 매튜 최씨가 엄마 최종숙씨의 김치 담그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최가네 김치 웹사이트]
‘묻지마 범죄’로 아들을 잃은 포틀랜드의 한인 김치 사업가 집안이 지역 농부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한다고 밝혀 화제다. 〈본지 2022년 11월 21일자 A-30면 참조〉
포틀랜드 주립대학의 파머스 마켓에서 10년 이상 김치를 판매하며 성장해온 ‘최가네 김치(Choi’s Kimchi)’는 이 마켓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농부들의 성장을 위해 최대 1만5000달러의 기금을 모으고 있다고 지역 매체 코인6 뉴스가 18일 보도했다.
최가네 김치의 피터 최 매니저는 “가족을 잃는 비극으로 여전히 힘들었지만, 가족과 친구들, 지역 공동체의 응원을 받아 힘을 내고 다시 김치 사업에 열중할 수 있었다”며 “많은 분의 응원에 대한 보답과 나의 형제 매튜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포틀랜드 지역 파머스 마켓의 성장을 위한 ‘매튜 최 파머스 마켓 벤더 그랜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 10월 25일 최가네 김치의 공동창업자인 매튜최(당시 33세)씨는 자신의 아파트에 침입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해 한인 사회는 물론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