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글마당] 마음의 창

New York

2024.04.05 19:37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그런 밤입니다
 
이른 낙엽으로 바람 아래 엎드린 잎들과
 
순간을 탈색시키는 잎맥의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창에 걸쳐 우지끈거리는 밤의 소리가  
 
비 맞는 밤입니다  
 
 
떨어지는 소리들을 기억하는 아픔은  
 
후벼 파낸 발아래로 슬픔을 묻고

손정아 시인·롱아일랜드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