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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슬픈 고백
New York
2024.07.25 17:52
2024.07.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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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의 둥지가 가득해졌다
천적을 피해
높은 곳에 튼 둥지 안에
새끼들의 입만 보인다
엄마 새는
배고플 틈 없이 바쁘다
하루에도 수십번
드나들며 먹여도
배고픈 새끼들의 입
당연한 것 같으면서도
당연하지 않은 엄마의 몸짓
고단함 뒤로 흐르던
엄마의 외마디
난 괜찮아. 라고
삶 안에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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