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의 이복형제가 살았던 곳으로 알려진 LA 인근의 별장이 무단 침입자들에 의해 벽화 등으로 훼손됐다. [KTLA 캡처]
LA 벨에어에 위치한 2000만 달러 상당의 별장이 무단 침입한 사람들로 인해 그라피티(벽화) 등 낙서로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별장은 오사마 빈 라덴의 이복형제가 과거 살았던 곳으로 전해졌다.
30일 KTLA 방송에 따르면 해당 별장에 무단 침입한 사람들로 인해 수만 달러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들은 창문을 부수고 여러 곳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칠한 것으로 알려졌다.
LA타임스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건설업을 하던 빈 라덴의 이복형제 이브라힘 빈 라덴이 해당 별장을 1980년대에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이브라힘은 이 별장을 휴가 때 사용했으나 25년 이상 해당 집에 산 적이 없다고 한 부동산 관계자는 말했다. 이 별장은 매매로 나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별장 인근 주민들은 이런 범죄자들이 더욱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주민은 KTLA에, “현행 정책과 범죄를 대하는 방식은 바뀌어야만 한다”며 “이런 별장에 사는 사람들은 돈을 창출하고 세금을 내고 있는데 이 사람들이 겁을 먹고 더 안전한 지역으로 떠나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