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할 때 18~20%의 팁이 사실상 기본으로 자리 잡은 남가주에서 ‘10% 서비스 차지, 팁은 자율’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식당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식당 탑솥 코로나점은 음식값의 10%를 서비스 차지(Service Charge)로 자동 부과하는 대신 고객에게 별도의 팁을 요구하지 않는다. 영수증에도 “추가 팁은 필요하지 않으며, 이는 전적으로 자율사항”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고객들의 반응은 긍정적 그 이상이다. 최근 레스토랑에서 18%, 20%, 22% 등의 팁 자율지가 함께 제시되는 경우가 흔해진 가운데, 고객 입장에서는 10%만 내고 추가 팁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최근 일반적인 20% 팁과 비교하면 팁 부담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지는 셈이다. 식당 측은 코로나 인근뿐 아니라 어바인 등 먼 지역에서 찾아오는 고객들도 있다고 밝혔다. 계산할 때 얼마의 팁을 남겨야 할지 고민하거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는 점을 고객들은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고 덧붙였다. 탑솥 코로나점의 데이비드 김 사장은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한 배경에 대해 최근 지나치게 높아진 팁 부담을 먼저 꼽았다. 김 사장은 “식당을 운영하는 나조차 팁으로 20%를 계속 내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며 “비싼 팁이 강요되는 듯한 분위기를 없애면서 합리적인 수준에서 서비스 비용을 받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직원 입장에서도 만족할 만하다. 매출이 많고 적음에 따라 서버의 수입이 크게 달라지는 대신 일정한 임금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10% 서비스 차지에서 들어온 수입은 전액 직원 보상에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서비스 차지로 들어온 돈은 서버뿐 아니라 푸드 러너와 주방 등 직원들의 임금을 지급하는 데 사용하고 있으며, 이 내용 역시 분명하게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며 “손님이 서비스를 받고 특별히 만족해서 더 주고 싶다면 얼마든지 추가 팁을 줄 수 있지만 그것은 전적으로 손님의 자율”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하려는 식당 업주의 경우, 사전에 관련 법률을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서비스 차지는 세법과 노동법상 일반적인 팁과 전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탑솥 코로나점과 같이 명확한 고지와 급여 처리가 중요하다. 의무적으로 부과되는 서비스 차지는 판매세 부과 대상이다. 이 금액이 직원에게 지급되는 경우 팁이 아닌 임금으로 간주되며, 이에 따라 소득세와 사회보장세 등의 과세 대상이 된다. 가주 정부는 식당·바 등이 의무 수수료가 있다는 사실과 비용을 메뉴 등 가격이 표시되는 곳에 명확하고 눈에 띄게 공개할 시 별도의 서비스 차지를 부과할 수 있다고 고지하고 있다. 김 사장은 “식당 인근에서도 손님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팁 대신 일정한 서비스 차지를 받는 곳들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며 “지금처럼 팁이 계속 높아지기보다는 손님과 직원, 식당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팁 문화가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한식당 한식당 눈길 서비스 비용 팁 20% 탑솥 서비스 차지 박낙희 팁 문화 LA
2026.10.18. 20:00
전기차(EV) 소유자들이 내연기관차 소유자보다 자신의 차량에 더 큰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최근 발표한 ‘2026 자동차 상품성 만족도 조사(APEAL)’에 따르면 올해 배터리 전기차(BEV)의 소비자 만족도는 지난해 대비 2.2%p 상승했다. 개솔린과 하이브리드 등 모든 파워트레인 유형의 만족도가 개선됐지만 전기차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전기차는 APEAL 조사의 거의 모든 평가 부문에서 내연기관차(ICE)를 앞섰다. 파워트레인 만족도에서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무려 10.9%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기차 시장의 최근 판매 둔화와 별개로 실제 전기차를 선택한 소비자들의 제품 만족도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충전 인프라나 가격 등 구매 단계에서 전기차의 진입 장벽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일단 전기차를 소유한 소비자들은 주행 경험과 차량 자체의 상품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 APEAL 조사는 차량의 결함이나 고장 건수를 평가하는 일반적인 품질조사와 달리, 소비자가 신차 소유 첫 90일간 자신의 차를 운전하면서 얼마나 만족감을 느끼는지를 평가한 것이다. 특히 운전석에 앉았을 때 느끼는 편안함부터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의 느낌 등 37개 항목이 평가 대상이다. 단순한 성능 수치를 넘어 디자인과 주행 특성, 각종 편의 기능이 실제 소비자의 만족과 브랜드 충성도로 얼마나 이어지는지를 살펴보는 조사다. JD파워에 따르면 전기차의 강점은 파워트레인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가속 반응과 부드러운 동력 전달 등이 실제 소유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최근 출시되는 전기차들이 단순히 친환경성을 내세우는 데 그치지 않고 고성능과 첨단 기술, 실내 공간과 편의사양을 앞세우면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상품성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국차 브랜드들도 이번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는 현대차가 미니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기아는 3위에 올랐다. 차종별 평가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총 5개 세그먼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BMW그룹(6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상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와 싼타크루즈 등 2개 모델, 기아는 카니발과 K4, K5 등 3개 모델이 각 세그먼트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아 K5는 6년 연속 중형세단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장기간 높은 소비자 만족도를 유지했다. 현대 싼타크루즈와 기아 K4도 각각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026년 APEAL 조사는 2026년형 신차를 구매한 소비자 7만851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우훈식 기자개솔린차 전기차 소비자 만족도 파워트레인 만족도 전기차 시장 박낙희 EV BEV CA LA
2026.10.12. 19:22
자녀 교육을 위해 좋은 교육구를 찾아 집을 사려는 가정이 치러야 할 ‘교육구 프리미엄’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A에서는 우수 교육구내 주택을 구입할 경우 중간소득 가구의 사실상 ‘연소득 전체’에 해당하는 금액을 매년 주거비로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업체 레드핀(Redfin)이 올해 1~6월 국내 81개 대도시권의 주택 거래를 분석한 결과, 평점 10점 만점에 8~10점을 받은 공립 고등학교 교육구 내 주택의 전국 중간가격은 58만달러였다. 전체 주택 중간가격 43만달러보다 15만달러 많아 35%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집값보다 소득 대비 부담이다. 우수 교육구의 중간가격 주택을 감당하려면 연소득 약 15만9157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적인 중간가격 주택 구입에 필요한 11만7995달러보다 약 4만1000달러 많다. 국내 중간 가구소득은 8만7599달러에 불과하다. LA에서는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 중간소득 가구가 우수 교육구 주택을 구입할 경우 주거비가 소득의 무려 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한 가구가 벌어들이는 돈을 거의 전부 주택에 쏟아부어야 한다는 의미다. 일반 주택도 LA에서는 소득의 72%가 필요하지만 우수 교육구로 들어가면 99%까지 치솟는다. 전국에서 주택 구입 부담이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샌호세도 85%, 샌디에이고 81%, 오클랜드 74%에 달하는 등 캘리포니아 주요 도시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흥미로운 곳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이다. 애너하임 유니온교육구의 중간 주택가격은 132만5000달러로 전체 중간가격 125만달러보다 6% 비싼 데 그쳤다. 조사 대상 도시 가운데 사실상 가장 낮은 수준의 프리미엄이다. 이는 애너하임 지역 학교의 약 70%가 우수 교육구로 분류돼 전국에서 그 비율이 가장 높기 때문이라고 레드핀은 분석했다. 좋은 학교가 상대적으로 흔하다 보니 특정 교육구에 대한 희소성 프리미엄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기본적인 집값 자체가 워낙 높아 우수 교육구 주택의 소득 대비 부담률은 82%에 달했다. 전국적으로도 좋은 교육구 진입 장벽은 높았다. 중간소득 가구가 감당할 수 있는 우수교육구 매물은 전체의 13%, 즉 8채 중 1채 정도에 불과했다. 일반 주택의 경우 27.6%가 중간소득 가구의 구매 가능 범위에 들어왔다. 반면 교육구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필라델피아에서는 우수 지역 주택이 60만달러로 지역 전체 중간가격 31만달러보다 93.5%나 비쌌다. 포트워스도 81.7%, 애크런 78%, 디트로이트 77.2%의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결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좋은 교육구라 집값이 얼마나 더 비싼가’보다 이미 높은 집값을 감당할 수 있느냐가 더 큰 문제로 나타났다. 특히 LA의 소득 대비 99%라는 수치는 교육환경을 좇는 중산층 가정에 내 집 마련이 얼마나 멀어졌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최인성 기자프리미엄 집값 교육구 프리미엄 애너하임 유니온교육구 희소성 프리미엄 박낙희 학군 프리미엄 LA OC
2026.10.06. 23:46
과거 100만 달러가 넘는 주택은 저택이라 불릴 정도로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이젠 평범한 단독주택조차 100만 달러를 넘어서는 시대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가주의 소유주 거주 주택 3채 중 1채꼴인 31.3%가 100만 달러 이상으로 평가됐다. 이 같은 현상은 신규 주택 공급이 제한적이고 고용과 인구가 집중된 전국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일반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00만 달러 이상 주택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하와이로 전체 주택의 약 40%에 달했으며, 워싱턴DC는 31.5%로 가주보다 소폭 높았다. 이어 워싱턴주는 전체 주택의 17.4%, 매사추세츠주는 15.5%, 뉴욕주는 13.6%가 10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100만 달러 이상인 주택은 약 690만 채로 전체의 8%였다. 이조차 20년 만에 무려 4배로 늘어난 것이다. 최근 주택가격 상승 속도는 일반 물가상승률을 크게 앞질러왔다. 주택 가격은 주택시장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케이스-실러 지수를 기준으로 2000~2026년 사이 225% 급등했다. 같은 기간 물가가 약 2배가 될 때 집값은 3배 이상으로 뛰었다. 이어 NAR는 100만 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이에 준하는 주택을 포함하면 실제 비율은 집계된 수치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택시장에서 100만 달러라는 가격은 바이어들의 심리적 저항선이며, 이 가격 바로 밑으로 매물이 몰리는 ‘가격 군집(price bunching)’ 현상이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주택의 실제 가치가 100만 달러이더라도 셀러가 의도적으로 가격을 100만 달러보다 낮게 책정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는 실제 거래에서도 확인된다. NAR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이후 100만 달러 직전 가격대에서 판매된 주택은 100만 달러 직후 가격대에서 거래된 주택보다 2.4배 많았다. 99만9000달러 매물 등 사실상 100만 달러와 다름없는 주택의 수를 포함하면 실제 바이어들이 체감하는 비율은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처럼 집값과 물가가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주택 마련에 대한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990년 샌프란시스코의 중간 주택가격이 약 25만 달러였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전국의 중간 주택가격이 오는 2050년 1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전국 기준 일반적인 주택가격은 약 43만 달러에 불과했다. 우훈식 기자주택 기준 최근 주택가격 중간 주택가격 신규 주택 집값 100만불 박낙희 가주 LA
2026.08.28. 0:46
LA와 오렌지카운티에서 세입자를 구하기 위해 렌트비 할인이나 각종 입주 혜택을 제시하는 집주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의 7월 렌트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LA와 오렌지카운티 렌트 매물 가운데 31%가 신규 세입자를 대상으로 일종의 ‘특전(concession)’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특전에는 일정 기간 렌트비를 받지 않는 월세 면제 혜택부터 각종 입주 수수료 면제, 주차비나 유틸리티 비용 할인 등이 포함된다. 즉, LA 임대 주택 시장의 매물 3채 중 1채는 입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 다만 남가주의 특전 제공 비율은 전국 50개 주요 대도시 가운데 32번째로 높아 중위권에 속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달 전체 렌트 매물의 40%가 어떠한 형태의 할인이나 입주 혜택을 제공했다. 입주 혜택을 제공하는 렌트 매물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샬럿으로 68%에 달했으며, 버펄로는 8%로 가장 낮았다. 이처럼 집주인들의 세입자 유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렌트비 자체는 오히려 상승했다. LA·OC 지역의 평균 렌트비는 전년 대비 1.5% 상승한 월 2944달러로, 전국 50개 대도시 가운데 여섯 번째로 비쌌다. 전국 평균 렌트비는 월 1962달러였다. LA·OC의 평균 렌트비가 전국 평균보다 월 982달러, 약 50% 비싸다는 의미다. 또한 전국 평균 소득의 27% 정도가 렌트비로 들어가는 데 비해 LA·OC에서는 34%를 지출해야 해 체감하는 부담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일반적으로 주거비가 소득의 30%를 넘으면 주거비 부담이 큰 가구로 분류된다. 각종 입주 혜택에도 불구하고 LA와 OC의 렌트 시장은 여전히 세입자에게 부담스러운 수준인 셈. 남가주에서 렌트비가 계속 오르는 동시에 집주인들이 할인 혜택까지 내걸어야 하는 다소 상반된 모습은 최근 늘어난 아파트 공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몇 년 사이 대도시권에서 아파트 건설이 늘면서 세입자 입장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매물이 많아졌으며, 공실을 채우기 위한 경쟁이 심해졌다. 여기에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독립해 새집을 구하려는 수요가 약해진 것도 렌트 시장의 경쟁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공실을 줄이려는 집주인들이 한 달 무료 렌트나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내놓고 있지만, LA 같은 지역은 기본 렌트비가 워낙 높은 데다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도 전국 최상위권이어서 실질적인 렌트 부담 완화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훈식 기자유치경쟁 세입자 입주 혜택 할인 혜택 신규 세입자 박낙희 렌트 임대 아파트 LA
2026.08.24. 19:35
LA에선 내집 마련의 시작점인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는 데에만 20년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가 최근 전국 주요 대도시의 주택 구매 비용을 분석한 결과, LA의 일반적인 가구가 소득의 10%를 저축할 경우 중간가격 단독주택의 20%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는 데 평균 19.8년이 걸렸다. 전국 평균 8.5년과 비교해 11.3년이나 더 길었다. LA에서 다운페이먼트 마련 기간이 길어진 가장 큰 원인으로는 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높아진 주택 가격이 꼽힌다. 장기간 계속된 주택 공급 부족으로 집값이 상승하면서 중간소득 가구의 저축 속도로는 주택 가격을 따라잡기가 갈수록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질로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주택 부족 규모는 약 470만 채로 추산된다. 특히 LA의 주택 부족분은 약 34만5000채로 전국 대도시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다. 특히 전국에서 다운페이먼트 비용을 모으는 데까지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지역들이 가주에 집중됐다. 샌호세에서는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는 데 19.2년이 걸려 전국에서 가장 길었으며, 샌디에이고는 17년, 샌프란시스코는 16.9년이 걸렸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리버사이드도 12.3년이 필요했다. 문제는 20년 가까이 저축해 집을 산 뒤에도 주택 구매가 곧바로 임대보다 경제적으로 유리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질로가 모기지와 보험료 등 주택 소유에 들어가는 비용과 임대 비용을 비교한 결과, LA에서는 주택 구매 후 렌트보다 경제적으로 유리해지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려면 해당 주택을 추가로 17.9년 보유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페이먼트를 모으는 데 필요한 19.8년과 구매 후 17.9년을 합치면 총 37.7년이다. 20대 중반부터 다운페이먼트를 모으기 시작했다면 40대가 돼서야 주택을 구매하고, 60대에 접어들어서야 렌트 대신 주택을 선택한 재정적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전국 평균 기준으로는 다운페이먼트 마련에 8.5년, 주택 구매 후 렌트 대비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까지 6.2년 등 총 14.7년이 걸렸다. LA의 37.7년은 이보다 23년이나 길다. 첫 주택 구매자들이 눈높이를 낮춰 상대적으로 저렴한 ‘스타터홈’을 선택하더라도 LA에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질로가 각 지역 주택가격의 하위 3분의 1을 스타터홈으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는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는 데 4.6년, 구매 후 렌트 대비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데 2.6년 등 총 7.2년이 걸렸다. 그러나 LA에서는 스타터홈조차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는 데 12.9년이 필요했다. 여기에 구매 후 임대보다 경제적으로 유리해질 때까지 다시 13.5년을 보유해야 해 전체 기간은 26.4년에 달했다. 일반 단독주택의 37.7년보다는 11년 이상 짧지만 전국 스타터홈 평균의 3배를 훌쩍 넘는다. 한편 전문가들은 주택 구매가 무조건 불리하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주택 소유주는 장기간에 걸쳐 에퀴티를 축적할 수 있고 안정적인 거주 기반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산 형성이 어려운 렌트 대비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다운페이 주택 구매자들 다운페이먼트 비용 주택 부족분 박낙희 모기지 내집 에퀴티 부동산 LA
2026.08.20. 22:42
서부 최대 자동차 축제인 LA오토쇼가 오는 11월 다시 막을 올린다. 셰브런 테크론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는 올해 행사는 2027년형 신차를 비롯해 전기차(EV),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차, 오프로드 차량 등 달라진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보여줄 전망이다. LA오토쇼의 앤디 스타인하우저(작은 사진) 스폰서십 및 사업개발 이사는 지난 13일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LA오토쇼는 다가오는 자동차 트렌드를 한발 앞서 몸소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이러한 체험의 범위를 차량 비교와 시승에서 구매 준비 단계까지 넓힐 계획이다. 스타인하우저 이사에 따르면, 이번 LA오토쇼에는 캐피털원 오토 내비게이터가 LA오토쇼의 첫 공식 자동차 금융 및 차량 쇼핑 파트너로 참여해, 관람객들이 차량 구매에 앞서 자신의 구매 가능 예산을 파악하는 등 향후 쇼핑 과정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량 탐색과 시승을 넘어 향후 구매를 위한 금융·쇼핑 과정까지 오토쇼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차량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한층 강화된다. 행사 기간 LA컨벤션센터 인근에서는 여러 브랜드의 일반 도로 시승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실내에서는 ‘캠프 지프’와 포드 브롱코 어드벤처 코스가 마련돼 전문 드라이버와 함께 차량의 오프로드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 부스 역시 체험형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올해 전시에선 게임과 사진, 각종 브랜드 체험 행사가 늘어날 예정이다. 119년 역사의 오토쇼가 온라인 시대에도 반드시 필요한 이유로는 직접적인 경험을 꼽았다. 스타인하우저 이사는 “온라인에는 많은 정보가 있지만,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사람과 눈을 맞추며 차량에 관해 물어보는 경험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한국차의 성장에 대해서는 특히 높은 평가를 내놨다. 스타인하우저 이사는 “10~15년 전 전시와 지금을 비교하면 이들의 제품과 브랜드의 진화는 자동차 제조업계에서 가장 놀라운 이야기 가운데 하나”라며 “남가주에 미국 본사를 둔 한국차 3사에 LA오토쇼는 사실상 ‘홈타운 쇼’와 같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스타인하우저 이사는 “제조사들이 어떤 기발한 아이디어와 이벤트를 가져올지는 11월 19일 알게 될 것”이라며 “모든 것을 직접 보고 어떤 흐름이 나타나는지 발견하는 것이 LA오토쇼의 재미”라고 말했다. LA오토쇼는 오는 11월 20일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개방되며, 입장권은 공식 티켓 판매 웹사이트(eventim.com/campaign/la-auto-show)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우훈식 기자la오토쇼 구매 차량 구매 오토쇼 LA 자동차 박낙희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2026.08.17. 20:07
식료품부터 항공료, 개스값까지 생활 전반의 물가가 치솟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좀처럼 휴가를 포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업체 PwC가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소비자들은 올여름 여행에 평균 약 2900달러를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1%는 지난해 여름과 같거나 더 많은 돈을 여행에 쓸 예정이라고 답했다. 최근 놀이공원과 콘서트, 스트리밍, 게임 등 여가 활동 가격이 급등하는 이른바 ‘펀플레이션(fun-flation)’이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항공사들은 여름철 여행 수요가 계속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한정된 예산에서 휴가를 포기하기보다는 다른 지출을 줄이는 쪽을 선택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중산층 가구의 올해 2분기 항공 관련 지출은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했다. 보석류 지출도 약 7%, 식당 지출은 약 3%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식료품 지출 증가율은 제자리였다. 여행 자체도 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PwC 조사에서 응답자의 45%는 여행 기간을 단축해 비용을 아끼겠다고 답했다. 44%는 여행 중 외식을 줄이겠다고 했으며 42%는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여행하겠다고 밝혔다. 세대별 차이도 나타났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상대적으로 여행 기간을 줄이는 방법을 택하고 있으며 X세대는 여행 횟수를 줄이는 대신 한 번 떠날 때 보다 가치 있는 여행을 계획하는 경향을 보였다. 여행비 부담을 크레딧카드로 넘기는 소비자도 적지 않았다. 너드월렛이 지난 2월 실시한 조사에서는 여름 여행객의 84%가 여행비를 크레딧카드로 결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다만 당장 여행비를 감당할 현금이 부족해 카드에 의존하는 경우도 잦아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여름 여행비를 크레딧카드로 결제한 사람 가운데 35%는 카드 빚을 모두 갚지 못한 상태였다. 올해 여름 여행비를 카드로 결제할 예정인 응답자 가운데 23% 역시 청구액을 즉시 전액 상환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온라인 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고물가 휴가 올여름 여행 여름철 여행 여름 여행객
2026.08.14. 16:17
LA카운티의 렌트비가 약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올해 대학을 졸업한 사회초년생들에게는 여전히 독립을 가로막는 큰 장벽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LA카운티의 중간 리스팅 렌트비는 월 2603달러로, 지난해보다 91달러(3.4%) 하락했다. 이는 2021년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지난 2022년 기록했던 최고치와 비교하면 약 10% 낮아졌다. 렌트비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아파트 공급 확대가 꼽힌다. 그러나 렌트비가 다소 내려갔다고 해도 갓 취업 시장에 뛰어든 대학 졸업생들에게는 여전히 큰 부담이다. 리얼터닷컴은 전국대학고용주협회(NACE)의 초임 연봉 자료를 바탕으로 LA지역의 임금 수준을 반영해 사회초년생들의 예상 연봉과 주거 부담을 분석했다. 사회초년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스튜디오를 기준으로 주거비 부담을 계산했다. LA의 컴퓨터공학 전공 졸업자 예상 초봉은 약 9만4000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경영학은 7만9000달러, 사회과학은 7만6000달러, 커뮤니케이션 전공은 7만3000달러 수준으로 추산됐다. 지난 2분기 LA카운티의 스튜디오 중간 렌트비는 월 2004달러였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컴퓨터공학 전공자는 연봉의 약 25%를 렌트비로 지출하게 된다. 반면 경영학 전공자는 연 소득의 30.4%, 사회과학 전공자는 31.6%, 커뮤니케이션 전공자는 약 33%를 주거비로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주거비가 세전 소득의 30%를 넘지 않는 수준을 적정선으로 권장한다. 전국 50대 대도시와 비교해도 LA의 부담은 큰 편이다. 전국 주요 도시의 스튜디오 중간 렌트비는 1422달러로 LA보다 약 580달러 저렴했다. 컴퓨터공학 졸업자의 전국 평균 연봉의 20.9%, 경영학 전공자는 24.8%, 사회과학 전공자는 25.8%, 커뮤니케이션 전공자는 26.8%만 주거비로 지출하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뉴욕시와 비교하면 LA의 상황은 상대적으로 나았다. 뉴욕의 스튜디오 중간 렌트비는 월 3116달러로, 컴퓨터공학 졸업자도 연봉의 38% 이상을 집세로 써야 하며, 경영학 전공자는 45% 이상을 렌트비로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주거비에 상당수의 사회초년생은 독립 대신 룸메이트와 함께 거주하거나 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리얼터닷컴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35세 미만 성인 2520만 명이 부모와 함께 거주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훈식 기자렌트비 중간값 컴퓨터공학 전공자 커뮤니케이션 전공자 렌트비 하락 박낙희 렌트 아파트 LA
2026.08.09. 20:00
LA시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출석률과 위원회 활동, 입법 발의 건수 등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의원별 활동량에 적지 않은 차이가 나타났다. 한인 존 이(12지구) 시의원은 출석률 상위권을 기록하며 비교적 꾸준한 의정활동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는 2025년 1월부터 최근까지 시의회 회의 출석 현황과 위원회 배정, 발의 법안 등을 분석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비교했다. 분석에 따르면 모니카 로드리게스 의원은 전체 177차례 회의 가운데 25차례를 불참해 출석률이 약 86%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는 최근 시의회 정례회의를 주 3회에서 1회로 줄이자는 개혁안에 반대했지만, 정작 출석률은 낮은 편이었다. 가장 많은 회의를 빠진 의원은 건강 문제를 이유로 든 커런 프라이스(34회)였으며, 니디아 라만 의원(30회)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시의회를 주재하는 마키스 해리스-도슨 의장은 단 4차례만 결석해 출석률이 가장 높았다. 유니세스 에르난데스와 이사벨 후라도 의원도 약 96%의 높은 출석률을 기록했다. 존 이 의원 역시 91% 출석률로 상위권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원회 활동에서는 휴고 소토-마르티네스 의원과 아드린 나자리안 의원이 각각 9개 위원회에 소속돼 가장 많은 역할을 맡았다. 반면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 의원은 5개 위원회에만 속해 있지만 핵심인 예산재정위원장을 맡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입법 활동에서는 로드리게스 의원이 최근 1년 반 동안 199건의 안건을 발의해 가장 활발했다. 이어 팀 맥오스커(178건), 트레이시 박(163건) 의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프라이스 의원(84건)과 해리스-도슨 의장(90건)은 발의 건수가 가장 적었다. 존 이 시의원은 입법 활동에서도 2025년 이후 총 133건의 안건을 발의해 전체 7위에 오르며 중상위권의 성적을 보였다. 김경준 기자출석률 시의원 출석률 상위권 정작 출석률 la 시의원 미주한인 재미동포 재외국민 미주 한인 한인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한국계 미국인 한국계 로스앤젤레스 재외동포 LA
2026.07.26. 17:30
가주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뚜렷해지고 있다. 검사 양성률이 한 달 만에 세 배 가까이 상승하면서 보건당국이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최신 백신 접종을 당부하고 나섰다. 가주공공보건국(CDPH)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한 주간 가주의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은 3.4%로 한 달 전(1.15%)보다 세 배 가까이 높아졌다. LA와 오렌지카운티도 7월 둘째 주 양성률이 각각 4.28%와 1.3%를 기록해 전주 대비 두 배이상 늘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4일 가주를 비롯해 텍사스, 플로리다, 오리건, 네바다 등 10개 주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응급실 방문 환자와 입원율은 아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팬데믹 당시와 같은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2020년 이후 코로나19가 매년 여름 증가하는 계절적 양상을 보여온 만큼 올해도 여름철 유행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당국은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주민에게 최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과 임산부, 면역저하자, 영유아 등 고위험군은 여름철 유행이 본격화하기 전에 백신을 맞을 것을 당부했다. 송윤서 기자코로나 여름철 코로나 여름철 여름철 유행 여름 코로나19 미주한인 재미동포 재외국민 미주 한인 한인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재외동포 LA
2026.07.26. 15:56
LA시장 선거에 출마한 니티아 라만(사진) LA시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노숙자 수가 크게 줄었다며 캐런 배스 시장의 노숙자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라만 시의원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LA홈리스서비스국(LAHSA) 집계 결과 자신의 지역구(로스펠리스·실버레이크·스튜디오시티·셔먼오크스 등)의 거리 노숙자가 지난해보다 49%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거리 노숙자는 줄고 실내 거주는 늘었다"며 "시장에 당선되면 이 같은 성과를 시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올해 LA시 전체 거리 노숙자는 전년 대비 7.9% 증가했고, 셸터 등을 포함한 전체 노숙자는 3.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A시에 거주하는 노숙자는 총 4만5194명이며 이 가운데 약 36%는 임시 보호시설 등에 머물고 있다. 라만 의원은 지역구 노숙자 감소 배경으로 전담팀의 적극적인 현장 대응을 꼽았다. 그는 "노숙자 상당수를 이름까지 알 정도로 관리하고 있으며, 노숙자 캠프 위치를 지도에 표시해 추적하고 빈 셸터 자리를 즉시 연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배스 시장 캠프는 라만 의원이 시의 '인사이드 세이프(Inside Safe)' 프로그램의 성과를 자신의 공으로 돌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배스 캠프의 알렉스 스택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라만 의원은 인사이드 세이프를 비판하면서도 그 성과는 자신의 업적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노숙자·주택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시 전체 정책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라만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는 지난 4년간 인사이드 세이프가 세 차례만 시행됐다며 성과 대부분은 자체적인 현장 대응 덕분이라고 반박했다. 또 시 전체 노숙자 증가 책임에 대해서는 "시의회는 정책을 통과시키지만 실제 집행과 결과는 시장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배스 시장은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예산 삭감, LA카운티의 정신건강 및 약물중독 치료 지원 부족 등을 노숙자 증가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수십 년간 방치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거리 노숙을 끝낼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미주한인 미주 한인 한인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재외동포 LA 시의원 지역구 지역구 노숙자 라만 시의원 거리 노숙자
2026.07.26. 14:47
LA 지역에서 자율주행 배달 로봇으로 잘 알려진 서브 로보틱스(Serve Robotics)가 음식 배달을 넘어 처음으로 세탁물 배송 서비스에 나선다. 서브 로보틱스는 이번 주부터 LA 일부 지역에서 온디맨드 세탁물 수거·배송 서비스 업체인 노스크럽스(NoScrubs)와 협력해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세탁물 배송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현재 서브 로보틱스는 전국에서 약 2000대의 자율주행 배달 로봇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500대가 LA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회사 측은 세탁물 배송을 음식 주문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대에 배치해 기존 로봇 운영 효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별도의 로봇 추가 투입 없이도 더 많은 배송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자는 노스크럽스 앱을 통해 세탁물 수거 및 배송 시간을 예약할 수 있으며, 시스템은 예약 시간과 적재 공간 등을 고려해 사용 가능한 서브 로봇에 주문을 자동 배정한다. 알리 카샤니 최고경영자(CEO)는 “서브 로보틱스는 국내 가장 인구 밀도가 높고 복잡한 도시 환경에서 수년간 사업 모델을 검증해 왔다”며 “지금까지 저녁 식사를 배달하던 서브 로봇이 앞으로는 세탁물은 물론 다양한 물품도 배송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로봇 세탁물 세탁물 배송 세탁물 수거 자율주행 배달
2026.06.03. 10:54
현대차가 급증한 판매량에 비해 서비스 인프라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정비 대기 적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전국에서 이동식 정비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최근 국내 참여 딜러들을 중심으로 이동식 정비 파일럿 프로그램을 본격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수 장비를 갖춘 서비스 밴이 고객의 자택이나 직장을 직접 방문해 정기 점검과 간단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는 현대차가 지난 10여년간 국내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나왔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90만 대를 넘어섰으며 SUV와 전기차,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차량 대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딜러 서비스센터의 정비 수요도 함께 증가해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일부 고객들은 간단한 점검이나 부품 교체를 위해 수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도입한 이동식 정비 서비스가 정착될 경우, 서비스센터 방문이 필요한 경정비 수요가 분산돼 대기 시간이 단축되고 고객 만족도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롭게 확대되는 이동식 서비스는 오일 교환, 타이어 로테이션, 브레이크 패드 및 로터 교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세차 및 차량 관리 등 승인된 정비를 제공한다. 모든 작업은 현대차의 교육을 받은 전문 정비사가 순정부품을 사용해 진행하며, 딜러십 서비스센터와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현대차의 미셸 포이리에 고객경험 부사장은 “고객이 집이나 직장에서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간 손실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참여 딜러들에게 이동식 서비스 차량 개조와 장비 설치, 소프트웨어 및 딜러 관리 시스템(DMS) 연동 등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은 참여 딜러의 온라인 서비스 예약 페이지를 통해 이동식 서비스 예약이 가능하다. 현대차 측은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고객과 딜러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며, 올해 말까지 전국에서 150대의 이동식 서비스 차량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현대차 정비 경정비 수요 정비 서비스 딜러 서비스센터
2026.05.29. 14:17
월드컵을 앞둔 손흥민(LAFC)이 전반 내내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기다리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24일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사운더스 FC와의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15번째 경기에 4-3-3 포메이션의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45분 동안 팀 내 최다인 5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LAFC 공격의 중심에 섰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출발은 날카로웠다. 손흥민은 전반 3분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약 20m를 단독 드리블하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수비벽을 끝내 뚫지 못하면서 기회는 무산됐다. 전반 7분에는 왼쪽 진영,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공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1분에는 시애틀 수비수 김기희가 손흥민을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하며 ‘코리안 더비’ 장면도 나왔다. 손흥민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시애틀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전반 24분에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스루패스에 맞춰 특유의 침투를 시도했지만 패스가 다소 길어 연결되지 않았다. 마무리에서는 아쉬움이 이어졌다. 전반 37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댔지만 공은 골문을 한참 벗어났다. 전반 42분에는 아크 정면 부근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빗겨갔다. 최근 3연패에 빠진 LAFC는 전반 내내 볼 점유율 57.7%를 기록하며 공격 흐름을 잡았다. 하지만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 손흥민의 발끝에서도 결정적인 한 방은 나오지 않았다. LAFC와 시애틀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관련기사 "손흥민, 터져야 산다" 무득점 끊고 월드컵 가자 BMO스타디움=김경준 기자손흥민 LAFC 북중미 월드컵 로스앤젤레스 LA 미주중앙일보 BMO스타디움 김기희
2026.05.24. 19:22
월드컵 결전을 앞둔 손흥민(LAFC)이 무뎌진 창끝을 마지막으로 가다듬는다.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올 시즌 12경기 연속 무득점에 머물러 있는 손흥민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골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LAFC는 24일 오후 6시 홈구장인 BMO스타디움에서 시애틀 사운더스와 MLS 1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는 손흥민과 홍명보호 입장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 경기에서 도움 9개만 기록 중인 손흥민이 리그 첫 골은 물론, 월드컵 출정을 앞두고 골 감각을 되찾을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LAFC는 리그 3연패에 빠져 있다. 손흥민의 골 감각이 무뎌진 데다, 전 시즌 ‘흥부 듀오’로 불리며 절정의 호흡을 맞췄던 드니 부앙가까지 침체에 빠지면서 LAFC는 6승 3무 5패(승점 21)로 서부 콘퍼런스 7위까지 내려앉았다. 반면, 시애틀 사운더스는 7승3무2패(승점 24점)로 서부 콘퍼런스 5위를 기록중이다. 이밖에도 오늘 경기는 MLS 코리안 더비가 펼쳐진다. 시애틀 사운더스의 베테랑 중앙 수비수 김기희(36)가 손흥민과 함께 선발로 경기에 나선다. 김기희는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한 차례 시애틀에 몸 담았다가 이후 울산 HD FC를 거쳐 지난해 재입단했다. 지난해 재입단과 동시에 리그스컵에서 인터 마이애미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린 주역이기도 하다. 한편 손흥민은 시애틀전을 마친 뒤 곧바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캠프가 차려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이동해 홍명보호에 본격 합류한다. BMO스타디움=김경준 기자손흥민 월드컵 무득점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LA LAFC 한인타운 북중미 월드컵 중앙일보 흥부듀오 드니 부앙가 BMO스타디움 MLS
2026.05.24. 17:50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 지역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저장탱크 사고와 관련해 가주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한인들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은 대피령이 내려진 직후 인근 셸터 등으로 속속 피신하고 있다. 그러나 대피령이 확대되면서 셸터마다 수용 인원을 초과하자 당국은 추가 셸터 설치 등 비상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 사태는 지난 21일 오후 3시쯤 가든그로브 지역 웨스턴 애비뉴에 있는 GKN 에어로스페이스 화학물질 저장탱크에서 발생했다. 가든그로브시에 따르면 이날 관련 시설에서 3만4000갤런 규모의 메틸메타크릴레이트(methyl methacrylate) 저장탱크가 갑자기 과열되면서 대규모 화학물질 유출 및 과열에 따른 폭발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당초 저장탱크 시설 주변 가든그로브 지역에 내려졌던 대피령은 24일 현재 사이프리스, 스탠턴, 애너하임, 부에나파크, 웨스트민스터 일부 지역 등으로 확대됐다. 대피령 대상 주민은 5만 명 이상이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사건 발생 사흘 만인 지난 23일 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폭발을 막기 위한 모든 대책을 동원하기로 했다. 오렌지카운티소방국 크레이그 코비 부국장은 “현재 ‘상당히 심각한(significantly dangerous)’ 상황에 놓여 있다”며 “32년간 소방관으로 근무하면서 겪은 일 중 최악의 사태”라고 말했다. 이날 부에나파크, 사이프리스 등을 포함한 연방 하원 45지구의 데릭 트랜 의원도 연방정부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연방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해줄 것을 공식 요청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메틸메타크릴레이트는 플라스틱과 수지 제조에 쓰이는 인화성 물질로, 장기간 노출될 경우 호흡 곤란, 각막 손상, 피부 질환, 두통 등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 저장탱크에는 약 7000갤런의 메틸메타크릴레이트가 남아 있다. 당국은 대량의 물을 이용해 저장탱크의 온도를 낮추는 냉각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내부 온도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폭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GKN 에어로스페이스를 상대로 집단소송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국도 사고 책임 규명을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특히 이번 사태를 초래한 GKN 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8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화학물질 배출 기록 미보유 및 무허가 장비 가동 등의 혐의로 남가주대기정화국(SCAQMD)으로부터 시정 명령을 받고 100만 달러의 벌금을 낸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3월에는 운영 기록과 특정 장비 등록 신청 등의 자료를 제출하라는 통지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오렌지카운티검찰 토드 스피처 검사장은 지난 23일 GKN 에어로스페이스 직원들을 상대로 내부 고발 또는 제보를 요청하며 “만약 수사가 진행돼 원인이 밝혀지면 그때는 관련자들이 분명하게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우스 패서디나의 X로펌과 프레시디오로펌 등도 24일 피해 지역 주민들을 대신해 GKN 에어로스페이스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KN 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993년부터 가든그로브 지역에서 공장을 운영해왔다. 이 업체는 민간 및 군용 항공기용 조종석 유리, 제트기 캐노피, 항공기 창문 등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약 5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관련기사 위험 화학물질 폭발 우려…가든그로브·부에나파크 대피령 송윤서 기자화학물질 에어로스페이스 화학물질 화학물질 저장탱크 대규모 화학물질 가든그로브 누출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LA 중앙일보 한인타운 캘리포니아 비상사태
2026.05.24. 15:58
주말 동안 남가주에서 수백 차례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오늘(10일) 오전 10시 기준 남가주 임페리얼카운티 브롤리 일대에서는 지난 24시간 동안 총 353건의 지진이 기록됐다.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새벽 12시10분 브롤리 서남서쪽 약 2마일 지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규모는 4.7로 측정됐다. 미시간공대에 따르면 규모 4.7 지진은 대부분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수준이지만 일반적으로 큰 피해를 유발하는 정도는 아니다. 실제로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거의 없거나 경미한 수준으로 보고됐다. 다만 샌디에이고와 비스타, 샌티 지역 등 범위 약 18만 명이 약한 흔들림에서 강한 흔들림까지 경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남가주지진네트워크는 오전 6시47분 기준 규모 1.1~3.3의 여진 138건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앞으로 며칠간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작지만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남가주 주말 기준 남가주 남가주 네트워크 주말 동안
2026.05.10. 15:02
━ “민주당 권력 독점 끝낼 것” 힐튼〈가주 주지사 후보〉, 주정부 개편 공약 가주의 정치지형이 급변하는 양상이다. 그 중심에 주지사 후보로 나서 현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공화당의 스티브 힐튼(56·사진)이 있다. 힐튼은 지난 17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주지사에 당선될 경우 대대적인 정부 구조 개편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그동안 민주당이 추진해 온 복지 중심의 관료주의도 강하게 비판하며 그에 대한 시정 조치를 시사했다. 그는 “가주판 정부효율부(Cal-DOGE)를 신설해 예산 낭비와 부정부패를 없애겠다”며 “불필요한 지출과 정부 기관 등을 정리해 시민과 기업의 세금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지난 2011년 1월 아놀드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 퇴임 이후 15년 만에 공화당 주지사 배출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폭스뉴스 등에서 정치평론가로 활동해온 힐튼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보수 진영에서는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여겨지던 가주가 다시 ‘레드 스테이트’로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힐튼은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배경에 대해 “민주당이 가주 권력을 장기간 독점해 온 데 대한 유권자들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며 “유권자들이 단순히 특정 후보가 아니라 ‘변화’에 표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힐튼은 한인들과 ‘이민자’라는 접점이 있다. 지난 2021년 시민권을 취득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 역시 14년 전(2012년) 영국에서 가주로 온 이민자라는 점을 부각하며 한인 유권자들과의 연대를 강조했다. 힐튼은 “새로운 나라에서 기회를 찾는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며 “한인들이 가주에서 더 큰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 불가능해진 ‘캘리포니아 드림’ 다시 누리게 할 것 가주 민주당 부패하고 오만해져 장기간 권력 유지에도 경제 최악 영국정부서 총리 보좌 경험 살릴 것 “내 부모도 공산주의 피해 탈출” 공화당 가주 주지사 후보인 스티브 힐튼의 어조는 분명하고 단호했다. 그동안 가주에서 20년 가까이 군림해온 민주당을 향해 “장기간 권력을 유지하면서 부패했고, 오만해졌다”고 말했다. 가주를 하나의 독립된 국가로 가정할 경우, 미국·중국·독일에 이어 세계 4위의 경제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총생산(GDP)은 4조2960억 달러에 달한다. 힐튼은 이러한 배경에도 유권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탈가주’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에 대해 “정부의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작은 정부를 지향해 구조 자체를 슬림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힐튼과의 일문일답. 현재 지지율 1위다. “출마 선언 이후 줄곧 상위권을 유지해 왔다. 각종 세금과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와 소상공인을 돕고, 가주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긍정적인 비전을 제시해 온 결과라고 본다. 과거에는 ‘캘리포니아 드림’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지나치게 비싸졌다. 내 캠페인의 핵심은 단순하다. 개스값을 3달러 수준으로 낮추고, 전기요금을 절반으로 줄이며, 일정 소득 구간에 대해서는 주 소득세를 없애겠다. 이러한 정책은 주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것이다.” 그동안 가주는 민주당이 강세였다. “지난 16년간 민주당이 사실상 모든 권력을 장악해 왔다. 이는 정치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구조다. 주지사, 부지사, 검찰총장, 주의회, 대법원까지 모두 민주당이 지배하고 있다. 특히 주의회는 민주당이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초다수 세력이다. LA를 비롯한 대도시와 주요 카운티 역시 모두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 한 정당이 장기간 권력을 유지했는데, 정작 가주는 현재 전국 최고 수준의 빈곤율과 실업률, 생활비 부담에 허덕이고 있다. 비즈니스 기회와 기업 환경도 최하위권이다. 이런 상황에서 변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변화에 표를 던질 것으로 본다.” 주지사가 된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예산을 손보겠다. 예산은 주요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수단이다. 정부 지출을 줄이고 이를 기반으로 감세 정책을 추진하겠다. 현재 가주 정부는 상당한 규모의 예산 낭비와 부정 지출 문제를 안고 있다. 이를 과감히 정리해 노동자와 소상공인의 세금 부담을 낮추겠다. 동시에 유틸리티 비용 안정화, 농업용 물 공급 확대, 규제 완화 등 즉각적인 행정 조치를 병행해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 궁극적으로는 퍼주기식 복지 관료주의를 축소하고, 보다 효율적인 정부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다수당인 민주당과 협력할 수 있겠나. “현재 주의회 상·하원 모두 민주당이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고 있어 사실상 공화당 동의 없이도 입법이 가능한 구조다. 나는 우선 이 절대다수 구조를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금의 의석 구조는 실제 민심을 온전히 반영한 결과라고 보기 어렵다. 과거 민주당 주도의 선거구 조정에 따른 영향이 크다. 올해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이 주의회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예비선거 이후 본선에 나서는 후보들과 함께 유세를 펼칠 것이다. 설령 내가 주지사에 당선된 이후에도 민주당 절대다수가 유지된다면, 의회가 민심을 존중해 협력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 공화당 주지사의 당선 자체가 가주 정치 지형에서는 하나의 변화이자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다른 공화당 후보인 채드 비앙코와 차별점은. “유권자들이 이미 나를 적합한 후보로 판단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내가 앞서고 있는 점이 이를 말해준다. 특히 최근 조사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나는 정치와 경제 양측에서 경험을 쌓아온 후보다.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 중심의 실용적 접근 능력을 길렀다. 또한 2012년 가주로 이주하기 전 영국 정부에서 총리를 보좌하며 정책을 실행한 경험도 있다. 그리고 지난 3년간 가주 전역을 돌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준비해 왔다는 점도 차별화 요소다. 마지막으로 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있다.” 단일화 가능성은 없나. “지금까지 단일화의 문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고 밝혀 왔다. 나는 하나의 팀을 이끄는 리더가 되고 싶다.” 가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가 부담되지는 않나. “가주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 외에는 내세울 것이 없다. 지난 16년간의 정책 성과를 보면 뚜렷한 대안도 없다. 민주당 후보들과 토론해 보면 문제 제기는 많지만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한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 공격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는 대통령 지지와 관계없이 계속될 것이다. 다만 투표 참여가 중요한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는 공화당 유권자 결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인 사회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한인 사회와 함께하는 주지사가 되고 싶다. 나도 이민자다. 이번 선거에서 유일한 이민자 후보이기도 하다. 합법적 이민자 커뮤니티를 위한 후보로서, 모든 이민자가 좋은 일자리와 내 집 마련, 안전한 환경, 자녀의 더 나은 미래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이것이 바로 ‘캘리포니아 드림’이다. 내 부모는 공산주의를 피해 헝가리에서 탈출했고, 나는 영국에서 성장했다. 새로운 나라에서 기회를 찾는 과정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정부는 이를 지원해야지 방해해서는 안 된다. 한인 노동자와 소상공인들이 더 큰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경준 기자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로스앤젤레스 LA 미주중앙일보 한인타운 김경준 스티브 힐튼 개빈 뉴섬 가주 공화당 블루 스테이트 레드 스테이트 정부 효율부 아놀드 슈워제네거 중간선거 가주 민주당 캘리포니아 집값
2026.04.20. 20:56
팬데믹 때였다. 동료 기자들과 점심을 먹기 위해 LA 한인타운의 한 유명 한식당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백신 접종 카드부터 보여주세요.” 비접종자라고 말하자 식당 주인은 “나가달라”며 서비스를 거부했다. 굳이 따져 묻지는 않았다. 당시 주변으로부터 따가운 눈총도 받아야 했다. 접종자들끼리 들릴 듯 말 듯 비접종을 이기적인 행위라며 한동안 수군거리기도 했다. 비접종이 해고 사유가 된다는 뉴스도 넘쳐났다. 그때마다 그런 광경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코로나 백신 접종 자체를 반대한 것은 아니었다. 강제하는 것을 반대했을 뿐이다. 접종은 전적으로 개인의 판단에 따라 결정할 문제 아닌가. 코로나 백신의 경우 급조되다 보니 임상 데이터가 부족했다. 그런 백신을 ‘긴급사용 승인’이라는 명목 아래 집단 접종을 강요하는 데 반감이 들었다. 전체주의적 발상이 팽배해지자 사고는 서서히 이분화됐다. 개인의 선택과 자유는 깡그리 무시됐고, 사회적으로 백신 접종만이 마치 유일한 이타적 행위인 것처럼 몰아가는 분위기도 납득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그런 백신을 신생아를 비롯한 아동들에게까지 일괄적으로 접종하려는 행태를 보면서, 팬데믹 사태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게 됐다. 비접종을 당당하게 선택했던 이유다. 뒤돌아보면 코로나 시대의 백신 접종 정책은 마치 한 편의 블랙코미디와 같았다. 정부도, 언론도 처음에는 “두 번만 맞으면 된다”고 했다. 군말 없이 팔만 내밀면 모든 게 끝날 줄 알았다. 급기야 브랜드가 다른 백신을 교차 접종하면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전례 없는 주장까지 나왔다. 그 때문에 사람들은 서로 다른 백신을 섞어 맞기도했다. 이후에는 부스터샷을 맞기도 전에 4차, 5차, 그 이상까지 접종을 종용받았다. 백신 접종의 당위성이 사회 전반을 휘몰아치던 시기였다. 여러 의료 전문가들이 코로나 백신의 위험성을 지적했고, 각종 부작용을 우려하는 논문들도 발표됐지만 이러한 문제 제기들은 소셜미디어(SNS)에서 검열되고 통제됐다. 당시 취재를 위해 코로나 백신을 승인한 식품의약국(FDA)과 접종을 권고한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990년부터 공동으로 운영 중인 백신부작용보고시스템(이하 VAERS) 자료를 살펴봤다. VAERS는 당시 코로나 백신 부작용에 대한 누적 데이터를 매주 업데이트하고 있었다. ‘코로나 백신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990년 이후 다른 모든 백신과 관련한 사망자 수를 전부 합친 것보다 세 배 이상 많다.’ VAERS가 당시 코로나 백신 데이터에 대해서만 이례적으로 빨간 글씨로 명시한 문구였다. 그렇다면 법적인 문제는 없는지 들여다봤다. 연방정부는 일반적으로 백신 부작용 피해자를 위해 ‘VICP(백신상해보상프로그램)’와 ‘CICP(피해보상대책프로그램)’를 시행하고 있다. 두 프로그램의 가장 큰 차이는, 국가가 먼저 부작용에 대해 보상하는 VICP와 달리 CICP는 부작용을 주장하는 개인이 정부를 상대로 의학적 인과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점이다. 법적 비용도 일체 개인 부담이다. 코로나 백신은 다른 백신들과 달리 VICP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였다. 즉, 부작용에 시달리는 일반인이 CICP를 통해 문제를 제기해야 하는데, 개인이 정부를 상대로 모든 입증 책임을 떠안은 채 승소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코로나 백신 이면의 불편한 사실은 너무나 많이 존재했지만, 정부와 미디어가 사실상 일방적으로 제공한 정보 속에서 대중의 판단력은 흐트러졌다. 최근 한국에서 코로나 백신에서 각종 이물질이 발견됐는데도 정부가 별다른 조치 없이 접종을 강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파장이 일었다. 보류됐어야 할 백신이 접종된 건 무려 1420만 회 이상이었다. 문제는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부만 믿고 접종했던 이들은 이제야 현실을 직시하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도대체 누가 이런 일을 묵인한 것인가. 미국도 자유로울 수 없다. 개인은 없고 전체주의적 인식만 존재했던 팬데믹 시대를 떠올리면 쓴웃음이 절로 지어진다. 우리가 그때 믿었던 것은 도대체 무엇이었나. 장열 / 사회부장중앙칼럼 코로나 백신 백신 부작용 LA 로스앤젤레스 장열 미주중앙일보 중앙일보 LA 정은경 전체주의 백신 접종 부스터샷 백신 이물질 백신 팬데믹 코비드 백신
2026.04.07. 20:09